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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0

유아용품 브랜드 출산 이전에는 별 관심도 없던 유아용품 브랜드에 대한 몇몇 단상 1. 아가방 – 구관이 명관. 아기 내복의 경우 마트나 인터넷 대비 큰 차이없음에도 월등한 퀄리티. 그외 딸랑이 등등 여기 제품은 잘 쓰고 있다. 2. 더블하트 – 구 피죤… 몰랐는데 애기 손톱가위가 뚜껑만 다르고 완전 같더라. 젖꼭지/젖병부터 디테일이 잘돼있고 마감이 우수함. 3. 아벤트 – 잘모르겠음. 여기 쮸쮸젖꼭지를 아기가 좋아함 4. 유피스 – 일본제 가격대에 중국제 퀄리티. 영업은 엄청 열심히 하는지 산부인과에서 주는 디폴트 젖병이 유피스였다. 초두 효과라는게 있어서 이렇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0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9

삼박자 작은 사람의 74일째 하루, 크리스마스. 그동안 참 우여 곡절이 많았는데, 아무튼 오늘 아기띠도 없이, 쭈쭈젖꼭지도 없이 그저 두 팔로 안아서 재우는데 성공. 이제 밤마다 엄마 벌세우지 않아도 되겠다. 감독관 우리 아이는 아마 전생에 이집트 피라미드 공사 현장 감독관이었나보다. 칭얼거림을 달래는데 좋다는 진공청소기며 싱크대 물 틀어놓는 소리들이 하나도 소용이 없더라. 그런데! 청소기를 틀어서 진짜 청소를 하면 조용해진다. 싱크대에 물을 틀고 설거지를 하면 조용해진다. 심지어 바운서에 앉혀놓고 빨래를 널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다! 물론, 빨래를 다 널고 허리라도 펴볼라치면 바로 짜증을 내신다.…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9

세상을 바꾸는데 필요한 것

세상을 바꿀 권리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니 시간상으로는 이제 겨우 여덟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시점이 너무 늦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이 글은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선, 그 이후를 생각해보는 글이다. 지난 5년간 이 나라는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다. 누군가는 배를 불렸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고, 누군가는 삶이 피폐해져 복구하기가 어려운 지경으로 망가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미 세상을 등지고 명을 달리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지난 5년간 스러진… 더 보기 »세상을 바꾸는데 필요한 것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8

아기띠 작은 사람은 아직 아기띠를 하기에는 작지만, 또 요만한 아기들을 아기띠에 안전하게 태우기 위해서 중간에 완충작용을 하는 신생아용 아기띠 패드가 있더라. 사실 처형으로부터 이걸 받아왔는데 이런 게 있는지도…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다가 나중에야 알게되어 며칠전에 아내는 처음으로 아기띠를 시도해 보았다고 한다. 아기띠를 써서 아이를 안으면 일단 두 손이 자유롭다. 두 손이! 물론 아기를 계속 앞쪽에 매달고 있어야 하기는 하지만, 팔도 안아프고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 상태로 분유를 타거나 다른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아 이것은 그야말로 매직…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8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8

일주일 기러기 아닌 기러기 아빠가 되어 거의 보름에 한 번씩만 아내와 작은 사람을 만나러 가다보니, 어떤 때는 아이에게 정신이 팔려있다가 주말이 저물어 허둥지둥 돌아오게 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감기약 기운에 헤롱거리다가 어찌 오는 지도 모를 정도로 주말을 보내고 돌아오는 때도 있었다. 아내는 아내대로 서울에서 나홀로 지내면서 밥은 끼니는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지,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며, 남편을 마음놓고 그리워할 시간도 없이 아이를 들었다 놓았다 달랬다 먹였다 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 내 입으로… 더 보기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8

아이폰 1.5차 출시국의 흔한 아이폰 출시에 대한 잡담

혁신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가 없는 아이폰5가 공개된지 두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지만 여전히 한국에는 아이폰5의 출시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진면목을 알아봐 주지 않는 최고급 기술인 Wibro, WIPI 등을 국가가 나서서 도입한 IT 강국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그 사명을 다하며 ‘물량 부족’을 일으키고 있는 전세계 앱등이들을 봐라, 한국에 아이폰 남는 물량 들어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며 성난 국내 앱등이들을 진정시키고 있는 판국이지만, 좀 역부족인 듯 하다. 10월말, 11월초… 등등 언제 언제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벌써 11월은 끝나가고 12월로… 더 보기 »아이폰 1.5차 출시국의 흔한 아이폰 출시에 대한 잡담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7

출산준비 > 출산 > 본격 육아로 이어지는 숨가쁜 스케줄 덕분에 다 빼았겼던 아내의 서울대 입구역 스타벅스 메요 탈환에 성공했다. 그런데 현대직판장 메요는 몇 일 남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좀 이상한 총각이 메요던데… 암튼 여기는 애니팡 50만점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6

엄마 육아 시리즈에서 뜬금없긴하지만 보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여느때보다도 요즘 TV에서 보험광고가 많이 나온다. 보험이 확실히 돈이되는 장사인가보다. 보험은 ‘위험’을 앞세워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자극해서 장사를 한다. 확실히 그게 효험이 있기는 있나보다. 뭐 보험 상품 자체가 그렇게 좋다면 이렇게 광고하지 않아도 너도나도 가입하지 않겠는가? 육아 방법론 역시 비슷한 것 같다. 별똥별처럼 두 부부에게 떨어진 아이라는 생명체.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모양이지만 뭐랄까 아직 설치하지 못한 업데이트 패치파일이 잔뜩 남아있는 상태의 윈도같은 작은 사람. 배가 고파도, 피곤해도, 잠이 안와도 울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6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5

아내는 거의 하루 24시간을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부쩍 잠투정이 많아진 작은 사람 때문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를 재우고, 젖을 먹이는 시간에 할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어머님이 식사며 이런 저런 것들을 챙겨주시고는 있지만 최소한의 수면조차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위기의 여자는 동시에 의지의 여자이기도 해서 -잠을 참아내는 그녀의 능력은 내가 보는 입장에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끝까지 버텨서 항상 아이를 케어한다. 그런 와중에 작은 사람이 깊은 잠을 잘 때는 또 그 모습을 바라보느라 자기가 자야할 타이밍을 놓치기도 일쑤다. 그러다보니 자기 몸… 더 보기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