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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내 몸 하나 건사하기만 하면 되었던 가진것 없던 남자가 겪어야 아는 여자를 만나 몸소 겪어야 아는 여자를 겪어나가는 이야기

삶을 바꾸는 기계들 – 01

삶을 바꾸는 기계들 – 01
아주 오래전부터 집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미가 잊혀지는 존재들이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가전 제품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지는 고작 3-4년 밖에는 안됐지만, 이 기계는 마치 전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다고 평가 받는 반면 가전 제품들은 (물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여러 가전 제품들이 **보편화**되기는 한다) 우리의 삶의 질을 충분히 향상시켰음에도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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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5, 16, 17

손가락 제인이는 아파서 체중이 좀 빠지고, 거의 늘지 않은채로 한달 가까이를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발달하는 것은 꾸준한 것 같다. 엄마나 아빠가 하는 행동을 아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몇 몇은 따라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요즘 한창 제인이에게 잘 시켜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이티놀이인데, 검지손가락만 펼친 손으로 볼을 톡톡 건드려주다가 제인이의 손가락 끝을 톡톡 쳐보는 것이다. 이내 제인이도 그 똥그란 손에 검지만 쏙 솟아오른 귀여운 손모양을하고 아빠를 따라 손끝으로 톡톡 이티 놀이 완성! 조심성 나름 이 검지만 펴서 톡톡 건드려보는게 재밌는…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5, 16, 17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4

차라리 내가 아프면 한 때(잠투정으로 엄마를 무척이나 힘들게 만들 던 백일 이전, 아니 그 후로도 한참을) 예민하다고 판정하였던 제인이는 또 한편으로는 참 순둥순둥하다. 그게 부모 입장에서는 마냥 좋다기보다는 참 마음이 짠한 구석이 있는 건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어느새 훌쩍 한여름 7월인데 제인이는 거의 6월 1일부터 이래저래 병치례를 좀 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기운이 좀 있나보다 싶었는데, 아기는 가끔 콜록 기침을 한 번씩 할 뿐이고 엄마나 아빠가 안아주면 좋다고 꺄르르 애교도 넘치고 또 잘 먹고 잘 놀아서 그게 아픈 건지도…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4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아마 요 앞 11편이 제인이의 백일 즈음에 쓴 글이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쓰는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이다. 제인이는 다음달 두 번째 월요일이 되면 딱 7개월을 채우고, 이제 8개월째에 접어드는 아기가 된다. 뭐 그간 있었던 일들이나 발달 과정에 대해서는 아내가 쓴 겪어야 아는 여자에 소상히 올라오고 있었고, 그걸 다시 정리하기도 좀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제인이에게 몇 마디 남기는 것으로 육아일기를 대신하려고 한다. 제인이에게 제인아, 뭐랄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때 아빠는 조금 조심스러워진단다. "우리 제인이는 이러이러하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1,12

백일 지난 주말은 작은 사람이 세상에 나온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고, 외활머니의 60번째 생신과 겹쳐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를 가졌다. 작은 사람은 한 달 정도 못 뵈었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고. 서울로 올라온 한 달 사이에 아마도 그 이전 60일동안 자란 것보다도 더 많이 큰 것 같다. 서울에 올 때까지만해도 그저 작은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의엿한(?) 아기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에서도 작은 사람이라는 별명 대신, 이름을 불러주는 게 맞을 것 같다. 제인아 백일 축하한다. 지금껏 건강하고 예쁘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1,12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0

유아용품 브랜드 출산 이전에는 별 관심도 없던 유아용품 브랜드에 대한 몇몇 단상 1. 아가방 – 구관이 명관. 아기 내복의 경우 마트나 인터넷 대비 큰 차이없음에도 월등한 퀄리티. 그외 딸랑이 등등 여기 제품은 잘 쓰고 있다. 2. 더블하트 – 구 피죤… 몰랐는데 애기 손톱가위가 뚜껑만 다르고 완전 같더라. 젖꼭지/젖병부터 디테일이 잘돼있고 마감이 우수함. 3. 아벤트 – 잘모르겠음. 여기 쮸쮸젖꼭지를 아기가 좋아함 4. 유피스 – 일본제 가격대에 중국제 퀄리티. 영업은 엄청 열심히 하는지 산부인과에서 주는 디폴트 젖병이 유피스였다. 초두 효과라는게 있어서 이렇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0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9

삼박자 작은 사람의 74일째 하루, 크리스마스. 그동안 참 우여 곡절이 많았는데, 아무튼 오늘 아기띠도 없이, 쭈쭈젖꼭지도 없이 그저 두 팔로 안아서 재우는데 성공. 이제 밤마다 엄마 벌세우지 않아도 되겠다. 감독관 우리 아이는 아마 전생에 이집트 피라미드 공사 현장 감독관이었나보다. 칭얼거림을 달래는데 좋다는 진공청소기며 싱크대 물 틀어놓는 소리들이 하나도 소용이 없더라. 그런데! 청소기를 틀어서 진짜 청소를 하면 조용해진다. 싱크대에 물을 틀고 설거지를 하면 조용해진다. 심지어 바운서에 앉혀놓고 빨래를 널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다! 물론, 빨래를 다 널고 허리라도 펴볼라치면 바로 짜증을 내신다.…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9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8

아기띠 작은 사람은 아직 아기띠를 하기에는 작지만, 또 요만한 아기들을 아기띠에 안전하게 태우기 위해서 중간에 완충작용을 하는 신생아용 아기띠 패드가 있더라. 사실 처형으로부터 이걸 받아왔는데 이런 게 있는지도…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다가 나중에야 알게되어 며칠전에 아내는 처음으로 아기띠를 시도해 보았다고 한다. 아기띠를 써서 아이를 안으면 일단 두 손이 자유롭다. 두 손이! 물론 아기를 계속 앞쪽에 매달고 있어야 하기는 하지만, 팔도 안아프고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 상태로 분유를 타거나 다른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아 이것은 그야말로 매직…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8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6

엄마 육아 시리즈에서 뜬금없긴하지만 보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여느때보다도 요즘 TV에서 보험광고가 많이 나온다. 보험이 확실히 돈이되는 장사인가보다. 보험은 ‘위험’을 앞세워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자극해서 장사를 한다. 확실히 그게 효험이 있기는 있나보다. 뭐 보험 상품 자체가 그렇게 좋다면 이렇게 광고하지 않아도 너도나도 가입하지 않겠는가? 육아 방법론 역시 비슷한 것 같다. 별똥별처럼 두 부부에게 떨어진 아이라는 생명체.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모양이지만 뭐랄까 아직 설치하지 못한 업데이트 패치파일이 잔뜩 남아있는 상태의 윈도같은 작은 사람. 배가 고파도, 피곤해도, 잠이 안와도 울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