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20091225 :: 신개념 교통수단, project PUMA가 온다

20091225 :: 신개념 교통수단, project PUMA가 온다

헐리우드 영화에 보면 아주 간혹 바퀴 2개 달린 발판에 손잡이가 있어서, 여기에 올라서서 몸을 살짝 기대면 앞으로 나가는 요상한 교통 수단(?)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는 segway라는 곳에서 GM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근거리 교통 수단을 개발 중에 있는데, 이름하여 “Project PUMA”라고 합니다.
Project PUMA

위 사진은 현재까지 개발 중인 PUMA의 시험 운전용 버전입니다. PUMA는 근거리를 오갈 목적으로 설계되는 도심형 개인 운송 수단입니다. 보시다시피 바퀴 2개로만 구동되기에 상당히 고도의 자세 제어 기술이 사용됐을 것 같습니다. 제작사인 Segway에서 이야기하는 PUMA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도의 자세 안정성
  • 안전 확보를 위한 360도 감지 센서
  • 손쉽고 직관적인 조작
  • 높은 기동성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것이 가능함)
  • 원격 조종 가능
  • 스마트 전원 관리 기능
  • 바퀴 구동의 디지털 제어

이런 기능 들이 현재 모두 구현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전자적으로 바퀴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차체의 균형을 잡는 시스템은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는 듯하니, 조만간 원격 조종으로 이 차를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제 예상에는 이 데모 비디오가 나오게 된다면, 원격 핸들은 보나마나 아이폰일 겁니다.)
운전석에 앉아 PUMA를 구동하면 잠시 발판을 앞으로 밀어 좌석부가 뒤로 밀렸다가 돌아옵니다. 이러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동작을 통해 자동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앞 바퀴가 땅에 닿지 않도록 차체를 ‘일으킵’니다. 또한 속도를 감/가속하는 경우에도 차체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여 앞뒤로 자빠지지 않도록 하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네요.
컨셉 비디오에서만 볼 수 있지만 전방위 센서를 통해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특히 자동적으로 다른 PUMA들과 차간 간격을 유지하거나 하는 점 등도 좀 신선합니다. 특정한 구역 내에서 사용된다면 거의 자동 운전으로 운행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작고 컴팩트한 차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갖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아, 전 완성된 디자인이 아니라 지금의 저 허술해보이는 프로토타입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아래 링크를 통해 Project PUMA의 실제 테스트 운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사고싶다, 사고싶다)
YouTube : Project PUMA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