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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0 :: 이따 읽어야지, Read It Later

온라인 북마크 동기화 서비스로는 뭐 이미 Xmarks(foxmarks)가 짱먹어도 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OS플랫폼이나 브라우저에 무관하게 편리한 동기화가 가능하다 보니 애용할 수 밖에 없지요. 물론 아직 버그도 좀 있는 듯 합니다. 삭제한 북마크가 귀신같이 되살아나는 문제가 좀 있긴 한데, 어쨌거나 저는 매우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한 번 가봤던 사이트 혹은 웹페이지를 북마크 하는 것은 주로 나중에 다시 들러보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런데 구글 같은 경우만 해도 검색 결과에 별표를 매길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괜찮은 곳은 북마크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어떤 곳들은 ‘지금 당장 읽기가 귀찮을 뿐’이라는 이유로 나중에 한 번 정도 더 읽어보고 마는 곳도 있기 때문이지요. 저도 북마크의 경우에는 부지런히 태깅도 하고 분류도 합니다만,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는 북마크 바에 올려 놓고 쓰고 있고 그 외의 기타 북마크들은 거의 들여다 보지는 않게 됩니다. 물론 자주는 아니지만 두고 두고 찾아보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파이어폭스의 주소창 자동완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그럴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500여개가 넘어가는 제 북마크들도 많은 부분이 이제는 더 이상 가보지 않아도 좋은 (그래서 단순히 정리하기가 귀찮아서 두고 있는) 곳들인 경우가 많지요. 흔히 블로그의 단일 포스트나 신문 기사 같은 곳은 북마크 하기에는 조금 아쉽고 또 그냥 지나치기에도 섭섭한 그런게 있는 법이거든요.
아무튼 이런 사용자들의 needs에 들어맞는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Read It Later’라는 서비스입니다. 말 그대로, 따로 표시를 해 두었다가 나중에 해당 페이지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파이어폭스의 경우에는 addon을 제공하고 있고 추가 기능 설치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북마클릿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Read It Later

물론 이 서비스는 특정 페이지를 마크하기 위한 북마클릿도 있어야 하고 마크 해 놓은 페이지의 목록을 볼 수 있는 북마클릿도 필요하기 때문에 북마클릿을 덕지 덕지 붙이는 게 싫어서 전 addon으로 설치했습니다. addon을 설치한 경우에는 주소 표시줄에 ‘>’ 요런 아이콘이 생기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겠다 하는 페이지들은 해당 리본 아이콘을 클릭해주면 됩니다.
재밌는 점은 addon으로 설치하고 계정을 생성하는 경우에는 마크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동기화 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마크하는 페이지들도 리스트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듯 하네요.
이쯤되면 온라인에 북마크를 통합/저장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마크한 기록을 빠르게 검색하여 찾을 수 있고, 주석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한 기능 등 여러 페이지를 참고해서 글을 써야 하는 블로거에는 꽤나 유용한 서비스임에는 분명해 보이네요.
아쉽게도 아직 크롬용 정식 확장은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물론 별도의 서드 파티 확장은 존재합니다만, 이 경우에는 readItLater 계정을 통한 온라인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