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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 팀장님도 쉽게 하는 P2P 설치하기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 인 듯 싶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뜬금없이 P2P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을 그것도 아주 소상히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시작부터 뭔가 있을 법한 듯이 말을 꺼냈는데 오늘 설치해볼 유틸리티는 다름아닌 emule 입니다. 두둥~ 네. 당나귀라던가 프루나 등등의 원조가 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지요. 물론 다른 유사품들과는 달리 설치나 설정 등등이 좀 까다롭기는 합니다만, 프루나 등등의 P2P 유틸리티를 설치하는 건 왠지 좀 꺼림칙하게 느껴지다 보니 말끔한 emule을 굳이 선택했습니다. 각설하고, 그럼 바로 다운 받고 설치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다운로드

emule의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링크된 페이지를 타고 들어가면 곧바로 파일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만 브라우저 설정 등으로 바로 다운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에는 아래 그림에서 네모 표시한 영역의 ‘Direct Link’를 클릭해주면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에뮬 다운로드 페이지

2. 설치

설치 파일 용량 자체도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금새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설치를 할거냐고 물어봅니다. 설치하려도 다운로드 받았으니 설치를 시작합니다. 사용자 PC의 설정에 따라 확인되지 않은 게시자라는 경고창이 한 번 뜹니다. 그래도 설치를 할 거니까, 설치를 시작해봅니다. 설치가 시작되면 설치를 진행할 언어를 물어봅니다. 한국어 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에서는 디폴트로 ‘Korean’이 선택되어 있습니다.

언어 설정

OK 를 클릭해서 본격적인 설치를 시작해봅니다. 설치가 시작되면 아래와 같은 설치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설치 시작

바로 ‘다음’ 버튼을 클릭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해봅니다. emule이 0.47B 버전에 이르러서는 많은 부분이 간편해졌습니다. 거의 모든 설정 내용은 디폴트 값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여느 프로그램과 마찬가지의 절차입니다. 동의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구성 요소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디폴트 값을 그대로 씁니다. 다음.

이번에는 설치 폴더를 지정할 차례입니다. 디폴트로 설정되는 C드라이브 보다는 하드 디스크 여유공간이 많은 다른 드라이브를 설정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습니다. 물론 나중에 임시 저장 폴더나 다운 받는 폴더의 위치를 옮길 수도 있지만 그것보단 여기서 변경해주는 게 더 편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C자를 D자로만 바꿨습니다.

설치 폴더까지 지정해주면 실제 프로그램이 설치됩니다.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거의 눈깜짝 할 새에 끝이 납니다.

설치가 끝이 났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설치 완료 확인 창을 닫습니다.

디폴트로 된 부분을 그대로 둡니다. 체크를 없애면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톱 아이콘은 생성 안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3. 초기 실행 및 설정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emule을 실행해 봅니다. 에뮬 첫 실행 시에는 이런 저런 필요한 설정들을 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마법사가 설정을 도와줍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경우에는 디폴트 값을 그대로 쓰면 문제없이 설치됩니다.

만약 보안 관련 기본 설정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PC라면 위의 창이 먼저 뜨게 됩니다. eMule 이라는 프로그램이 외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려 한다는 보안 센터님의 경고입니다. 차단하면 계속 안될게 뻔하니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차단 해제’를 선택해 줍니다.

emule이 처음 구동되면 위와 같은 설정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역시나 매우 친절한 마법사님이기 때문에 ‘다음’을 눌러서 설정을 시작하면 됩니다.

사용자명은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역시 체크 박스의 항목도 체크가 없는 그대로 두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eMule은 통신을 위한 포트 설정도 거의 기본 값이면 OK입니다. 포트 접속 창이 나오면 먼저 ‘포트시험’ 버튼을 클릭해서 접속에 이상이 없는지 한 번 확인해 봅니다.

 
포트 시험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웹 페이지로 이동하여 포트를 검사하게 됩니다. 웁스, 이런 제 노트북에서는 이게 막혀 있군요. 아마 건물 공용 인터넷의 설정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포트를 설정하기 위해 UPnP 사용 버튼을 한 번 눌러보았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포트를 설정하는 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위와 같이 하고 나니 ‘포트 시험’은 못해보지만, 설치 완료 후에 작동은 아주 무난하게 잘 되더군요. 다음 설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가볍게 ‘다음’ 버튼을 클릭하세요.

다음 순서는 다운로드/업로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역시 별다른 변경 없이 ‘다음’으로…
 

암호화 설정 부분입니다. 역시 기본값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사실 설치에서 기본 값을 그대로 사용하고 ‘다음’만 연타하는 버릇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저도 자세한 세부 설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추천만 해드릴 뿐입니다.

다음은 네트워크 서버 설정입니다. 두 개의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체크합니다. eD2K 설정의 체크는 빼도 됩니다. 
 
이로써 모든 설치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여기까지도 상당히 기나긴 여정을 거쳤지만 아직도 시작하려면 좀 남았다는 거… 복잡하고 어렵겠지만 프루나 등등의 eMule과 스킨만 다른 이상한 국내 프로그램은 정말이지 추천해주고 싶지 않기에 조금만 더 참고 봐 주시길 중간에 살짝 부탁 드립니다.
이제 마법사가 종료되면 연결 관련한 마법사가 따라 붙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을 참조하여 대충 입력하면 됩니다. 운영체제는 거의 Win2K/XP/VIsta일 것이고, 동시 다운로드는 1-5 정도로 합니다. 많이 두면 하드디스크가 망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작은 파일 조각을 산발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내려받고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에물을 실행해 봅니다.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P2P 네트워크(eD2K등…)에 물려있는 다른 사용자들과 연결이 되어 그들이 갖고 있는 파일들을 내려 받게 됩니다. 따라서 그래도 사람들이 좀 많고 ‘원하는’ 자료가 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서버를 찾는게 중요하지요. 일련의 다른 서비스들과는 달리 eMule의 서버는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워낙에 글로벌한 프로젝트이다보니 한글로 된 자료가 검색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간간히 있습니다만, 최근 버전에서는 현재 서버 뿐만 아니라 전체 네트워크를 긁어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좋은 서버’에 들어가는 게 유리합니다.
 

서버리스트를 찾기 위해 구글에서 ‘server.met’ 을 검색해봅니다. 그러면 eDonkey 및 eMule용 서버리스트라고 나옵니다. 해당 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봅니다.
 

배너 광고는 좀 이상 야릇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잘 찾았습니다. all servers의 ‘add to eMule’을 클릭하면 알아서 eMule의 서버리스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다시 에뮬의 화면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아, 그전에 받은 파일이 어디에 저장되며, 어떤 디렉토리를 공유할 지를 설정의 ‘디렉토리’ 항목을 통해 지정해 둡니다. 물론,  ‘받은 파일 폴더 열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저장되는 폴더를 바로 열어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항목을 좀 지정해 주는 것은 P2P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용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 수도 있겠죠.

 
각설하고, 아래와 같이 서버 리스트가 주르륵 나와있는 곳 (서버 탭)에서 다음 서버를 찾습니다.

eDonkeyServer No1 / 77.247.178.244:4242 입니다. 이 서버가 한글로 검색되는 자료가 제일 많은 듯 합니다. (2008년 10월 초 현재. 추후에는 어찌될지 모르지만요) 더블클릭하면 해당 주소가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해당 서버에 접속이 됩니다.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이제 ‘검색’ 탭으로 이동하여 검색을 하면 됩니다.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가 듣고 싶어서 ‘언니네’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곧 주르륵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 중 ‘가용’이라는 게 많을 수록 네트워크 안에서 나에게 파일 조각을 던져줄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완전한 파일을 모두 내려 받을 가능성도 높고 속도도 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겠지요? 다운로드 받고자 하는 항목은 더블 클릭하면 됩니다.

전송 탭으로 이동하면 현재 전송중인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속도는 초반에 느리게 시작해서 네트워크 상에서 많은 소스를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빨라집니다. 그런 다음 거의 99%에 다다르면 급격히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eMule, eDonkey계열 P2P의 한계 인듯 합니다만 그리 신경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좀 오래 걸린다면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와도 좋겠지요.

 

 

진행바가 100%에 이르면 녹색으로 변합니다. 이를 더블클릭하여 바로 실행하거나, 아니면 상단 도구 모음에서 ‘받은 파일 폴더 열기’를 쓰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진짜로 언니네 이발관 새 앨범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 쉽죠? (밥 로스?)
 
* eMule 팁
그리고, 야구 동영상은 적당히 봐야 겠습니다. 
*P.S.
8월 늦여름에 스크린샷을 찍기 시작해서 9월에 첫 줄을 쓰고 10월이 되어서야 발행을 하는 군요.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