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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용 gVim의 폰트 설정 문제

윈도용 gVim을 쓸 때 개인적으로 가장 싫었던(?)점은 다름 아닌 폰트 문제였다. 영문 글꼴의 가독성 때문에 고정폭 폰트인 Courier나 Consolas등을 쓰면 한글이 보기 싫은 모양으로 표시되고, 그렇다고 돋움체를 쓰자니 대문자 I와 소문자 l이 구분이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 특집(?)으로 윈도용 gVim에서 한글과 영문의 글꼴을 따로 따로 설정하여 보기 좋은 화면을 만들 수 있는 팁을 공개하고자 한다.
보통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는다면 gVim의 폰트는 시스템 기본 폰트인 굴림[1. 실제로는 콘솔 기본 폰트인 Fixdays로 표시되는데, 이에 대응하는 굴림으로 한글이 표시되는 것이다.]으로 표시된다. 개인적으로 굴림은 가장 싫어하는 글꼴 중 하나이다.

 
 
이 때 guifont 세팅을 바꾸면 글꼴을 바꿀 수 있다. 아래 명령은 글꼴을 돋움체로 바꾸고, 크기는 10으로 한다.

:set guifont=Dotumche:h10:cHANGUL

하지만 돋움체에 영문자도 포함되어 있어서 영문 글꼴도 함께 돋움체로 표시된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폰트인 Consolas를 쓰자니 다시 한글이 문제가 된다. 아래 명령으로 글꼴을 Consolas로 다시 바꾸자.

:set guifont=Consolas:h10:cHANGUL


Consolas는 serif 계열의 폰트인데, 한글을 표시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폰트에 한글 글자 모양이 없으므로,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기본 serif”인 바탕체를 사용한다. 물론 한글에는 Serif라는 개념이 없는데 보통은 바탕/돋움으로 획 끝이 구부러지는 여부를 나눈다. [1. 명조/고딕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건 일본식 용어라고 한다.]
다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의 명령을 모두 사용한다.

:set guifont=Consolas:h10:cANSI
:set guifontwide=Dotumche:h10:cDEFAULT

이제 한글은 돋움체로, 영문은 Consolas로 표시되는 말끔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위 명령에서 h10 은 글자의 높이(크기)를 설정하는 부분이며, 이 값을 바꾸면 한글과 영문자의 글자 크기를 달리 표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