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0 :: 정치적으로 보다 바람직한 보안 경고창

거친마루님의 nProtect를 고발합니다를 읽고 생각이 나서 키보드를 다잡고 앉았습니다. nProtect 뿐만이 아니라 전자정부 홈페이지 들어가서 간단한 문서 한 장 인쇄하려고 하면 연속적으로 예닐곱개의 액티브엑스를 설치해야하는 게 당연시 되는 분위기에서 과연 거친마루님이 바라는 ‘모두가 각성하여 한 목소리내는’ 그런 날이 올까 과연 의심스럽습니다. 20071210 :: 정치적으로 보다 바람직한 보안 경고창 더보기

20071209 :: 파이어폭스 확장 – MouseGesture

마우스 제스쳐가 뭔가요?

보통 웹페이지를 탐색하던 중에 ‘뒤로’나 ‘앞으로’ 같은 동작을 수행할 때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예전에는 스크롤 바를 이용하기 보다는 스페이스바 키를 눌러서 아래쪽으로 웹페이지를 내려가면서 글을 읽고, 백 스페이스 키를 눌러서 ‘뒤로’를 실행하거나 Alt+←, Alt+→와 같은 키보드 조작으로웹 네비게이션을 주로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복잡도가 큰 웹은 쇼핑몰(초창기이지만)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았고, 사실 디자인 면에서도 복잡하다기 보다는, 진정한 ‘문서’ 태가 나는 페이지들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루저님이 만드신 IE toy라는 물건을 만났습니다. 대단하더군요. 그래도 웹서핑 좀 한다, 그래도 좀 파워유저지… 하시는 분들은 거의 설치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워낙 유명한 물건이 되었으니, 굳이 다른 설명을 부가적으로 드릴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자동 로그인 기능과 같은 편리한 기능외에 IE Toy를 깔지 않으면 안되는 큰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바로 마우스 제스쳐었습니다.

마우스 제스쳐는 보통 이렇게 작동합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왼쪽으로 살짝 그으면, ‘뒤로’ 를 누른 것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오른쪽으로 살짝 그으면 당연히 ‘앞으로’가 되겠지요. 이렇게 마우스로 ‘그려서’ 각종 명령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뒤로’, ‘닫기’만 맵핑해 놓고 사용해 보면 그 어마어마한 편리함에 살포시 소름이 돋아오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좀 습관이 되면 윈도 탐색기에서도 마우스를 긁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IE toy 사용자라면 아래 그림과 같이 마우스 동작 옵션을 설정하면 윈도 탐색기는 물론, 거의 모든 윈도 응용 프로그램을 마우스 동작으로 닫을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마우스 제스쳐 확장

파이어폭스도 이러한 마우스 제스쳐를 가능하게 해주는 많은 종류의 확장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살짝 소개해 드릴  확장의 이름은 ‘Mouse Gesture’입니다. 물론 파이어폭스 사용자들 중에서는 All-In-One Gesture (이하, AIO)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물론 AIO가 강력한 기능을 가진 확장이기는 하지만, 이것 저것 설정 건드리기 좋아하는 저도 질려버릴 만큼 많은 설정은 초보 사용자를 질려버리게 만들기에 충분한 위력을 갖고 있더군요. Mouse Gesture는 이에 비해서는 그나마 간단한 설정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볍고, 편리성에서는 뒤지지 않으니 당장에 한번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 한 번 하는 바입니다.

 파이어폭스3 베타판에서 설치하기

현재 많은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들이 정식으로 파이어폭스3 버전대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더군다나 요즘 사용중이 베타2 프릴리즈 버전은 일일 버전을 구해다가 쓰고 있으므로 베타1에서 설치가 되지 않은 확장 기능이 거의 대부분인 상황에서 제대로 설치될 녀석이 있을리 만무하지요.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니 이렇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

우선 해당 확장 기능의 설치 페이지로 가서 설치 링크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다음, “링크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 하여 확장 기능 파일을 하드 디스크의 어딘가로 저장합니다. 그러면 해당 확장이 확장자가  .xpi인 파일로 저장됩니다. 이 파일을 압축 유틸리티에서 열어봅니다.

 파이어폭스의 확장 기능들은 확장자만 xpi일뿐 zip파일과 똑같은 형식으로 패키징이 되어 있습니다.자,이 중에서 install.rdf라는 파일을 압축해제 하여 텍스트 편집기에서 열어보겠습니다. install.rdf 파일은 xml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20번 라인 근처에 max version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현재, 2.0.0.* 라는 값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3.0.0.*로 변경합니다. 이렇게 수정된 파일을 저장하고 다시 압축 파일 속으로 넣어줍니다. 압축을 풀었다가 다시 압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지간한 압축 유틸리티들은 압축 파일을 열어놓은 상태 (위의 그림)로 해당 파일을 드래그하여 던져넣어주면 압축을 해서 내용을 바꿔줍니다.

이렇게 수정을 가한 xpi 파일을 파이어폭스 메인 창으로 드래그하거나, 혹은 부가기능 윈도우로 드래그해주면 설치가 됩니다. 이번에는 별다른 호환성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이 설치가 됩니다.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부가기능이나 테마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설치가 가능하다 뿐이지 100% 문제 없이 작동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행히도, Mouse Gesture를 이렇게 파이어폭스3 베타2 프리릴리즈에 설치한 다음에 별다른 문제점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마우스 제스쳐 설정하기

설치가 완료되면 여느 확장 기능과 마찬가지로 파이어폭스를 재시작합니다. 이제 마우스 제스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기본적으로 여러가지 기능이 세팅이 되어 있어서 ‘뒤로’, ‘앞으로’와 같은 기능은 바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능을 다기억하기도 힘들고, 평소에 쓰지 않는 기능까지 맵핑이 되어 있으면 여러가지로 번거로울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간단하게  이것 저것 설정해 보는걸 해보겠습니다.

도구 메뉴의 ‘부가기능’에서 마우스 제스쳐의 설정 화면을 열어봅니다.

 위의 화면이 Mouse Gesture의 설정 화면입니다. AIO Gesture보다는 단촐한 화면이군요. 일반 탭에서는 마우스 제스쳐를 구동하는 방법을 설정하거나 기록된 제스쳐들을 편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동작을 그리지만 다른 특수키(Shirft, Ctrl, Alt 등)와 함께 사용할 때만 작동하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제스쳐 편집’을 클릭하여 제스쳐를 편집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있다가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우선 ‘고급’ 탭을 선택해서 고급 설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이 고급 설정 화면입니다. 맨 아래 대각선 허용 오차가 있는데요, 대각선을 올바로 그리기란 사실 쉽지 않아 제 경우에는 꽤 불편했습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이 대각선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신있는’ 분이 아니라면 ‘0’을 입력해서 대각선 인식을 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는 ‘록커 제스쳐’가 있습니다. 록커제스쳐는 마우스 버튼을 연타하는 것으로 마우스 제스쳐를 호출하는 기능입니다. 즉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떼자마자 왼쪽 버튼을 누르는 (검지와 중지를 적절히 번갈아 누르면 됩니다) 것으로 앞/뒤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해보면 꽤 재미도 있고, 마우스를 그리는 것조차 귀찮은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린 마우스.. 귀엽지 않나효? – _-

사실, 마우스 제스쳐 자체가 메뉴나 도구모음의 단추를 누르러 마우스를 이동하는 시간과 불편함을 없애는 기능이기에, 이를 막장(?)까지 끌고간 개념이 록커 기능이 아닐까 싶군요. 이외에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상태로  마우스 휠을 돌려 탭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 까지도 가능합니다. IE toy에서도 추가되었으면 싶었는데,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최근에 버전업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새 버전을 설치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마우스 제스쳐를 편집해 보겠습니다. 설정의 ‘일반’ 탭에서 제스쳐 편집 버튼을 클릭하여 제스쳐 편집 대화상자를 열어봅니다.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매핑을 비활성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매핑에 다른 제스쳐를 입혀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앞/뒤 이동과 탭이동, 닫기 정도를 많이 쓰게 됩니다. 쓰지 않는 것들은 조금 시간을 내어 비활성으로 만들어 놓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결에 뭔가를 그렸다가 엄한 동작을 하면 난감할 때도 있거든요.

새로운 마우스 제스쳐 추가하기

Mouse Gesture는 기본 확장 기능이 제공하지 않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동작교환사이트에서 별도로 export된 동작을 가져와서 붙여 넣을 수 있구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웹페이지의 이미지 위에서 마우스를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 때 그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는 동작을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사용될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var image=globalOnImage;

if (image.nodeType == Node.ELEMENT_NODE &&
image instanceof Components.interfaces.nsIImageLoadingContent &&
image.currentURI)
{
var docURL=image.ownerDocument.location.href;
var imageURL=image.currentURI.spec;

saveImageURL(imageURL, null, “SaveImageTitle”, false, false, makeURI(docURL));
}

위 코드를 우선 복사해둡니다. 제스쳐 편집창에서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눌러 새 동작을 추가합니다. 다음 아래 그림과 같이 ‘사용자 지정’ 형식으로 제스쳐를 추가해줍니다.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이라고 이름을 주고, 아래 부분에 위의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붙여 넣습니다.

 이제, 실제로 이미지 파일 위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른채로 오른쪽, 왼쪽, 오른쪽으로 마우스를 흔들기만 하면 파일을 저장할 위치를 물어보는 대화상자가 나타나며, 이미지를 하드 디스크에 별도로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마우스팝업 메뉴에 기본적으로 있는 기능이기는 하지만,이미지 수집을 많이 해야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Mous gesture의 동작 교환 사이트가 한 동안 거의 일년 이상 열리지 않아, 개발이 중단 된 것은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다시 열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아마 파이어폭스 3 정식 버전이나오면 쉽게 업데이트 하여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네요.

20071208 :: 연예인의 MB지지 무엇이 문제인가.

부쩍 연예인들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들고 나서는 경우가 이번 대선에는 특히 많이 보입니다. 사실, 연예인들이 정치인을 지지하고 나서는 것은 뭐 나무랄 것은 아닙니다. 아뇨, 오히려격려해주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누구든 민주 국가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올바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단지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MB라서? 아닐 겁니다. 문제는 그들이 지지선언을 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가난한 대중 예술인?

최수종을 위시한 이번 지지선언에 참가한 연예인들은 가난한 대중 예술인들을 거들먹거리면서 이번 지지의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이게 참 몹쓸 짓 같습니다.그렇게 돈 좋아해서 대부업 광고도 마다하지 않는 분들이 뭐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징징대는지 말입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들의 면면을 보면, 인기도 많아서 광고 수입도 짭짤하신 분들이 거의 대다수이고, 예전에 여러가지 TV프로그램에서 으리으리한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나빠보이지는 않는) 집들을 자랑한 바 있지 않던가요.

그러면서 이명박을 지지하는 이유로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을 행한 기존 정권의 무능함을 들고 있는데, 이 역시 너무 앞뒤가 안맞아요. 문화정책적 왜곡이라든지 복지 정책을 형편없는 수준으로 끌고 가는 것. 이것이 가진 자가 아니면 참 살기 팍팍했던 지난 날의 한나라당을 두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었냔 말이지요.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당이 한나라당이라는게 너무너무 의심스럽습니다. 혹시 제가 텔레비전 뉴스를 안보고 지낸 몇일 사이에 큰 천재지변으로 한나라당 사람들이 대거 물갈이 되거나 하지 않았다면 말이지요.

차라리 좀 더 솔직하게, “MB가 대통령되고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우리처럼 좀 있는 사람들 살기가 한층 수월해집니다. 물장사도 겸해서 세금도 좀 덜 내고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이명박 좀 뽑아주세요. 아, 물론 거기에 따른 생계적 불편은 뭐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우리의 아무 생각없는 팬들이잖아요”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좀 당당해졌으면 좋겠네요. 이거 뭐 비록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앞에서 선언문을 읽고는 있지만,  왜 그리 비굴해 보이나 모르겠네요. 당당하다기보다는 뻔뻔해 보이는 낯짝에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다 좋아요, 다 좋은데 자신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정말 먹고 살아야하는 현실이 막막한, 그래서 아마 그 순간에도 연예판이 아닌 진짜배기 삶의 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고 있을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당신들의 동료를 갖다 팔지는 말아주세요. 누가 뭐래도 당신들 꽤나 부자들이라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러면 당신들을 좋아하는 팬이자 국민의 대다수인 서민들을 당신들이 평소에도 정말 듣보잡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왔다는게 너무 여실히 드러나니까요.

20071206 :: 파이어폭스 3 베타 2 프리릴리즈

파이어폭스 3 베타 2 한국어 버전(일일버전)을 내려받아 설치해 보았습니다. MS Virtual PC에서 thinstall을 사용해 단일 실행 파일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파이어폭스와 무관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단, MS Virtual PC만 무료라는게 문제이기는 하지요. 같은 방식으로 사용해본 베타 1 버전이 의외로 구동 속도가 느린 문제, 일부 시스템에서는 웹페이지에 접속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지는 증상등이 있었는데 오늘 설치해 본 버전은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thinstall로 가상화하는 작업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베타1 버전에서는 구동속도나 웹서버에 연결되는 속도가 꽤 느렸었는데 똑같이 가상화된 상태로 실행되는 파이어폭스3 베타2에서는 구동 속도도 매우 많이 빨라지고  전반적인 웹서핑 속도가 많이 빨라지고 또한 유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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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정식 배포되는 판은 아니기 때문에 Minefield라는 코드명으로 나왔더군요. 베타 1 버전과는 외관상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베타1에서부터 선보인 별표 기능은 여전히 유지가 되어 있습니다. 파이어폭스3로 넘어오면서 기존 폴더 구조의 북마크에서 DB 방식의 북마크로 북마크 관리가 전면적인 개편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구글툴바가 제공하는 북마크 기능이나, 마가린, 딜리셔스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해 본 유저라면 환영할만한 변화이겠지요.  주소창에 표시되는 별표시만  한번 클릭해주면 해당 페이지를 즉시 전체 북마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대신 기존의 폴더별 정리 방식을 좋아하는사용자들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북마크를 저장할 수 있으니(끌어다 놓는 방식) 그리 불만은 없겠군요.

물론 북마크에 저장하는 것 이외에도 주소창에 주소의 일부나, 본 적이 있는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주소는 물론, 본문에 해당 단어가 포함된 방문 기록을 찾아 목록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생겨서 잠깐 보고 미처 북마크 하지 못한 페이지들을 다시 찾는데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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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 1에서는 ‘Place’라는 이름으로 최근 추가한 북마크, 자주 들리는 북마크들을 열어 볼 수 있는 폴더가 북마크 도구 모음에 있었는데요, 이것이 ‘스마트 북마크’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폴더의 내용 역시 최근 방문 순서, 최근 북마크 순서, 최근 태그 순서의 세 개 항목으로 보다 간결해져 있습니다.

2007-12-06_135509.png

베타 1 버전에 비해 비교적 한국어 번역도 자연스러워졌고 프리릴리즈이기는 하지만 보다 더 안정되고 빠른 모양새를 갖추어 가는듯 해서 매우 뿌듯합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2에서 사용하던 북마크를 가져오기하려니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아무리 편리하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이 나오더라도 이런 부가적인 문제로 인해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종속되려는 성향이 강하지요. 구글 토크가 한국에서 맥을 못추는것, MSN이 네이트온을 절대 이길 수 없는 이유는 다만  무료 문자를 몇 개정도 제공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아니란 것입니다. 메신저 프로그램의 경우에는’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다른 메신저로는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이지요. 물론 네이트온의 경우에는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이 있었지만 싸이월드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그걸 극복해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기존에 써오던 북마크(혹은 즐겨찾기)를 제대로 가져와주지 못한다면 그것도 큰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식 릴리즈에서는 ‘업데이트’ 형식으로 설치되거나 신규 설치시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를 가져오는 기능이 있으니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는 테마나 플러그인이 거의 없는 관계로 덜렁 기본 형태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워낙에 빠르고 마음에 드는점이 많아서, 마우스 제스쳐를 못쓰고 있지만 한번 쭉 써볼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이 글도 파이어폭스3 베타2 프리릴리즈로 쓰고 있는 중이라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20071203 :: 살려달라고? 부끄러운줄 알게나.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가 없다. 부디 이영민씨는 나의 짧은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 나는 당신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든 별 신경도 쓰지 않지만, 청년 백수 살려달라고 징징 짜는 당신의 얼굴을 보니 역겨워 내일 점심밥이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 이리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키보드를 끌어 당겨 앉았다.

반말 찌그려서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보다 한 살 어린 내년에 서른 먹는 총각이다. 아니 방송이라 만으로 말했을지도 모르니 어쩌면 두살이나 세살이 어릴지도 모르겠다. 나도 디자인 배웠다. 뭐 학교는 굳이 밝힐 필요 없겠지만, 당신 다니던 학교하고는 좀 멀다. 그래서 수능시험도 참 운좋게 엄청 잘봐서 어렵게 어렵게 들어갔다. 군 제대하고서 1년 정도 휴학하고 쉬었지만, 내가 군대 간 사이 학교 다니던 동생이 내가 복학하면서 군대를 갔고, 동생 복학 지장 없으려고, 기를 쓰고 학점 땡겨 들어서 7학기에 졸업도 했다.

그런데, 취직 안되더라. 그래도 대학 간판빨이 있는데 싶었지만, 그게 아니더라. 그래서 8개월을 참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코스모스 졸업식장에는 그냥 혼자 다녀왔다. 학사모 쓰고 사진찍기도 부끄럽더라. 대한민국 고3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그 졸업장인데 너무 부끄러워서 그냥 버리고 싶더라. 방황을 거듭하다 FIK라고 모 기업에서 하는 패션 학원 같은 데가 있는데, 여기 몰래 면접보고 합격 통지 받은 날, 고향 끌려가서 싸대기 많이 맞았다. 대학 간판이 부끄럽다고 참 많이도 맞았다.

당신이 연봉, 회사 규모 어쩌구 하면서 다죽어 가는 엄살을 부리고 있었을 그 2005년 1월에, 나는 조그만 부띠끄도 아니고 그냥 사무실에 출근을 시작했다. 아침 7시반에 출근하고 밤 열한시쯤 퇴근했는데, 밥 값 포함해서 한달에 40만원 받았다. 점심, 저녁 사먹고 출퇴근 차비하면 딱  맞아 떨어지더라. 휴일에는 그냥 천원짜리 김밥 두 줄만 먹고 때운 적도 몇 번 있었다. 일마치고 집에 기어들어가서 잠을 자려고 누우면 스트레스에 숨이 턱턱 막혀서 눈 감고 잠들면 영영 깨어나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

디자인 공부 했다니 잘 알겠네. 열심히 공부했으면 더 잘 알겠네. 내가 전공한 패션 쪽은 그게 특히 심한데, 학교에서 배운 거 현장에서 아무 쓸모 없다. 시장에서 쓰는 말도 몰라서 시장 보는 것도 정말 어렵더라.  진짜 돈 못벌고 거의 백수나 다름 없는 지갑 사정에도 그나마 아침에 출근하는 게 그렇게 좋기는 하더라. 근데 생각을 해봐라. 점심 한 끼 사먹으면 월급의 1%가 나간다. 상상은 해봤나? 야근하면서 저녁 한 끼 사먹으면 한달 월급의 1%가 없어지는 그 기분을. 매일 출퇴근 차비로 한달 월급 1%씩 없어지는 그 기분을.

나도 좀 부끄럽지만, 3개월을 못버티고 나왔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비정규직 아니었나 싶다. 4대보험은 호강이었다. 그렇게 부림을 당해도 일요일 토요일도 전화해서 부르면 나가기도 했고, 아니 솔직히 차비랑 밥값으로 다 나가는 돈 겨우 벌 수 있는 그게 제대로 된 직장은 직장인가? 그래도 다녔다. 자정 무렵에 집에 겨우 기어들어와서 그래도 여기보다는 조금 더 좋은데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진짜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통 스러운 나날을 보내봤나?

내가 볼 때는 아닌 듯 싶다. 이영민씨. 당신 어머니는 지금도 칼바람이 부는 자갈치 시장 한 켠에서 생선을 다듬으실테다. 그래도 낳아 놓고 미역국 먹었던 아들이라고 방구석에 자빠져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을 백수 한테 뜨순 쌀 밥 내 주실거다. 그래 이적지 놀고 먹었으면 부끄럽기도 참 부끄러울기다. 성격 뭐 그런거 돈 있고 난 다음에 생각한다고? 정권이 바뀌면 먹고 사는게 나아지지 않겠냐고?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 보기에 미안하지 않나?그 분들 한달에 80만원씩 받는다.니 그돈으로 얼라 키우고  살림해 나갈 수 있겠나?

감히 나이도 어린 내가 충고해주겠는데. 이영민이. 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제발 정신 차리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하기사 그모양 그꼴이니 니하고 똑같이 부끄러운 걸 모르는 사람들 편에 서서 쑈를 하고 있겠지.낮에 자고 새벽에 신문만 돌렸어도 니 P2P 사이트에 한달치 결제할 돈은 벌었겠다 싶다. 최소한 내가 니라면 어머니 부끄럽고 동네 사람들 부끄러워서, 그런 테레비 카메라 앞에 설게 아니라, 남들 자는 시간에 쓰레기차 뒤에 붙어서 오물 치우고, 신문/우유 배달을 하겠다. 멀쩡한 니 팔다리가 불쌍하다. 염치가 없는 건 자랑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내가 볼땐, 5년  뒤에는 민주 노동당 광고에 나와서 또 찌질 거리고 있을 것 같다.왜냐고? 이명박이 대통령되면 니한테 떨어질 일거리는 뻔하거든. 궁디가 무거워서 움직이기도 귀찮은 니가 ‘비정규직 노가다’로 대운하 공사판에서 참도 열심히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