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5 :: EPS 파일 다운 사이징

이글루스의 어떤 블로그글을 읽다가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댓글을 남길 수 없어서 트랙백으로 대신합니다. 해당 eps 파일을 열어보면 벡터 이미지가 아니라 비트맵 이미지가 들어있더군요. 그런 경우 획기적으로 용량을 줄이기는 힘듭니다만, 약간의 화질저하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먼저 eps 파일을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러들입니다. 그런다음 해당 파일을 다시 gif 로 저장합니다. (save for web… 메뉴를 사용합니다.) 이때 gif 설정을 32색 정도로 확 줄입니다. 다시 새로 파일을 만들고 저장한 gif를 place… 시킵니다.(혹은 방금 저장한 gif 파일을 일러스트레이터 상에서 엽니다), 이 파일을 eps로 저장합니다.  파일 이름을 입력하고 나면 저장 옵션이 나오는데 모든 체크를 해제하고, 저장 포맷은 Illustrator 3 EPS 등의 낮은 버전을 사용하면 됩니다. (버전이 낮을 수록 메타 정보가 적게 필요한지 용량이 조금 작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하면 통상 10~20kb 정도의 용량으로 eps를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20080915 :: 추석 간단 버전

올 추석은 뭐라해도 ‘간단 버전’ 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물론 개인적인 의미에서 말이지요. 연휴도 짧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짧았고, 차가 그리 많이 밀리지 않은 관계로 (네, 운이 좋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가는 시간도 예년에 비해 그리 길지 않았거든요. 집안 분위기도 명절이라고 다들 모이는 분위기도 아니라 제사 지내는 것도 삼촌댁과 오붓하게 치뤘고, 금새 다들 처가집으로 떠나는 분위기라 그냥 제사를 지내고 온 건지 명절을 쇠고 온 건지 모르겠네요. 백수 생활을 정리한지는 한참에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요일 감각은 무딘 편이라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사실도 그리 와 닿지가 않고 TV가 없다보니 그 흔한 추석 특선 영화 한 편 보지 않고 지냈습니다.

점점 마음속에 명절, 연말… 이런 것들이 자리 잡은 공간들이 접혀 없어져 가는 기분이 들어 조금 씁쓸하네요.

20080903 :: 구글 크롬 1일 사용기

구글 크롬의 등장을 오매불망… (사실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은 구글 캘린더의 기어스 적용입니다 – _-)기다리다 늦게 잠이 들었는지, 그간 쉴 틈을 못내고 누적된 피로 탓 인지 큰 회의를 앞두고 늦잠을 잔 아침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불편한 팔로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다행히 회의에는 늦지 않게 잘 출근을 했지요.

회의 준비를 하면서 노트북에 구글 크롬을 처음 설치했습니다. 무척이나 떨리더군요. 부들부들 보기만해도 안쓰러운 노트북 성능을 무시하고 금새 설치, 바로 실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브라우저를 껐다 켰다를 몇 번 반복했습니다. 

정말 가볍더군요. 게다가 IE를 쓸 때보다 확실히 편집기 (구글 워드프로세서 같은)에서 부드러운 동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탭 이동 효과하며 대충 만든 듯 하면서도 생각할 건 다 생각하는 구글스러운 면모를 많이 느꼈습니다. 다만 왠종일 회의만 하느라 죽도록 회의록만 작성하는 바람에 다른 곳을 거의 둘러보지 못했네요. 오, 이런 그런데 왜 제 블로그는 크롬에서 왜 요따구로 보인답니까… 일단 시간이 나면 이거부터 손봐야 할 것 같군요. (아마 크롬이 베타 딱지 뗄 때 쯤)

지금 당장은 마우스 제스쳐를 사용하지 못하니 좀 많이 불편하긴 합니다만, 노트북을 메고 다니면서 일하는 (게다가 매우 굼뜨고 버벅이는) 저로서는 웹 브라우저 열어놓고 자료 검색하면서 문서 작성하는 일이 한 결 쉬워질 거라는 기대감에 지금 매우 부풀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크롬하고 좀 친하게 지내봐야 겠네요. 서로 통성명도 좀 하고 이번 기회에…

20080803 :: 어디로 가는 걸까?

알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나라꼴이 뭐가 되고 있는지는 생각하기 조차 싫을만큼 끔찍한 상황이 되었고 앞으로 흘러갈 날들이 얼마나 더 참혹할지 상상하기 두렵습니다. 대통령 한 번 잘 못 뽑으면 5년만 지나면 또 뽑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의 요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쇠고기에서 시작된 ‘믿음이 전혀 안가는’ 그들의 ‘프로페셔널 함’은 독도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만,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니 참혹하다는 말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제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려려니 하겠습니다. 6개월 정도 정치에 무관심하려 애를 쓰면서 느낀 것은 그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그래도 저런 인간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자기 자식들을 뻔히 보이는 무의미한 경쟁속으로 밀어넣는 학부모들과 살림살이는 점점 더 힘들어짐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을 더더욱 기름지게 먹여 살리겠다고 의지를 굳히는 서민들. 이쯤 왔으면 볼만큼 봤으면 분명 속았다는 생각이 들텐데도 여전히 저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건 타인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로 생각을 마무리해야 할까요.

네, 지금 이 나라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밥 먹으러 나가고 싶었지만 우연히 보게된 뉴스 동영상에서 부시 대통령을 맞아 좋아서 킬킬대는 이메가 아저씨의 면상을 접하고 그 저열하고 값싼 음색의 웃음소리까지 들으니 입맛이 싹 가셔버리는 군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이나라.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나라는 정말 ‘기득권층’으로만 편입된다면 그보다 더한 천국은 없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정말 이 나라를 뜨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어쨌든 20개가 넘게 작성만 하다가 발행하지 못한 초안들을 오늘 모두 삭제하면서 말복이지만 하늘이 어둡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심정은 차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