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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8 :: 싸이코패스에 대한 몇 가지 상념

영화 ‘검은집’에서 소개하여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단어 ‘싸이코패스’ .(외쿡어 표기법에는 ‘사이코패스’가 맞을 듯 하지만 왠지 뉘앙스가 틀려보여서 그냥 이대로 표기하겠습니다.) 영화 ‘추격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싸이코패스로 분류된 ‘유영철’의 사건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정말이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고, 또 그에 대한 죄책감 따위는 전혀 가지지 않는 종자들인 싸이코패스에 대한 연구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검은집’ 이후로 싸이코패스에 관한 KBS의 추적60분의 내용이 방영된 적도 있었지요. 어쨌거나 이런 무시무시한 종자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영화 ‘추격자’가 관객에게 주는 충격은 실로 대단하다… 더 보기 »20080218 :: 싸이코패스에 대한 몇 가지 상념

20080217 :: 추격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것도 놀랍고, 여느 헐리웃 영화와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아니 비교할 수 없을만큼 뛰어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연출이 신인 감독의 것이라는 점도 놀랍고, 조폭 코미디와 신파 멜로로 뭉개진 한국 영화 바닥에서 이런 작품이 탄생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소름끼치도록 훌륭했고, 영화 자체가 가지는 흡입력 또한 대단합니다. 큰 콜라를 사갖고 들어가서 영화 시작 1분 후 부터 한 입도 먹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전날 회식의… 더 보기 »20080217 :: 추격자

20080211 :: 원스어폰어타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 추운 설 연휴, 집에서 먹고 자는 것도 지겹고 그보다도 장가가라 선보라는 잔소리 듣기 지겨워서 나보다 더 큰일난 동갑 내기 사촌 아가씨와 무작정 극장으로 내달렸습니다. 설 다음 날이라 그런지 평소에 휑하던 마산 시내가 돈 쓰러 나온 어린 것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더군요. (하기사, 설 당일에도 커피숍에 자리가 없었군요. 터미널 근처라 다르긴 좀 다른가 봅니다.) 어쨌든 전 설 대목을 앞두고 (사실 지난 추석때도 그랬고, 한국 영화의 명절 대목은 이제 사라진 거 같군요. 자업자득이지요…) 개봉하는 영화들은 하나 같이… 더 보기 »20080211 :: 원스어폰어타임

20080208 :: 설 명절 고속버스 유감

지난 추석의 아찔한 경험 – 사람이 버스를 14시간 정도 타게되면 버스 시트와 한 몸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를 떨며 조금은 걱정을 했지만, 이번 설 연휴는 결코 짧지 않았기에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었지요. 바로 요 전에 올렸던 파이어폭스 베타 4에 관한 포스팅 이후에 말이지요. 아홉시 뉴스에서도 잠깐 소개가 되었지만 터미널은 그야말로 전쟁터였습니다. 제가 원래 타려던 버스는 오후 3시 20분 발 버스였는데, (전 거의 4시 40분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지연은 있을거라는 생각에 여유있게(?)… 더 보기 »20080208 :: 설 명절 고속버스 유감

20080206 :: 파이어폭스 베타4 프리릴리즈

파이어폭스 베타4의 프리릴리즈 버전이 일일빌드로 나왔더군요. (일일 빌드이긴 하지만,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 확인해보는 관계로;;;) 이번 베타4에서는 예전에 웹에 공개되었던 스크린 샷 처럼 UI가 약간 변경되었습니다.우선 뒤로 가기 버튼이 확 커졌더군요.좀 낯설긴 하군요. 특별히 추가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중에는 화면 오른쪽 아래에 크기 조절 핸들이 달려 있는데, 전체화면 상태에서도 붙어 있어서 이를 움직이면 즉시 창크기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아직까지는 못 느끼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음.. 이제 버스타러 가야겠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0204 :: 키보드 장만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니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점심도 안 먹고 점심 시간에 국제 전자 상가를 가서  키보드를 샀습니다.음… 사실 만원 대 초반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조낸 비싸더군요.걍 인터넷으로 살까도 했지만, 배송 기다리기도 귀찮고해서 (사실 그리 급히 사야할 물건은 아니었습니다만)  인터넷 판매가 보다 5.5천원이나 더 주고 산다음에 또 후닥닥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음. 어쩌면 주말에 잠을 못자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샀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사무실에서 살짝 펴서 노트북에 꽂아봤는데 뭐 그냥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NumLock 키에  파란 LED 불빛이 들어오는데 꽤 이쁘군요. (그림은… 더 보기 »20080204 :: 키보드 장만

20080202 :: 공부는 못해도 좋아,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대한민국 엄마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성과 지나친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는 오래전 기억속에 남아있는 당시 세태를 반영하는 어떤 우유 광고의 카피 문구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아무튼 대한민국 엄마들의 자식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3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교육이 아닙니다. 이러한 대학 입시 위주의 ‘국영수’에 올인하는 공교육(사교육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은 없지요, 결국 목표는 좋은 대학 보내기 아니겠습니까)의 물결 속에서 약 10년 전쯤에 다른 안티 패션이… 더 보기 »20080202 :: 공부는 못해도 좋아,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20080115 :: 더 재킷

‘업무대기’ 관계로 회사 분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더 재킷’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리 보고 싶은 영화가 없던 차였는데 (음.. 미스트가 좀 보고 싶기는 했습니다만) 팀장님이 무서운 영화 싫다고! 해서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걸프전 당시 항공에서 촬영된 폭격 영상과 각종 보도 영상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초반부 내내 그 어느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물론 주인공 스탁이 재키라는 꼬마를 만나 도와주고, 인식표(군번줄)를 선물로 주는 훈훈한 순간도 있지만 어느새 스탁은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병력으로 인해 정신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더 보기 »20080115 :: 더 재킷

20080101 :: 살림살이 나아지겠습니까. 하하하

이명박씨의 (예전에도 한 번 언급한 바 있지만 호칭은 없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이루어진것 도 아닌데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잰척하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내년 예산에 대한 약간의 조정이 있었는지 그게 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뭐 자기네들 말로는 무려 1조원이나 줄였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는데 그 면면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원래 없었거나 혹은 투입되는 예산액이 증가한 부분입니다. 영동-용산 국도걸설 30억원 진도군내 지방산단 진입도로 10억원 성서 5차 산단진입도로 80억원 원주-제천 복선전철 50억원 포항-삼척 철도 300억원 화양-나진 국지도 건설 10억원 비인항 건설 20억원 장흥문학박물관건립 3억원… 더 보기 »20080101 :: 살림살이 나아지겠습니까. 하하하

20071228 :: 토이의 여섯번째 앨범과 지난 기억들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고감도’인 것도 아닌 귀와 음악적 취향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대중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아주 어릴 적부터 남다른 취향을 가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교적 나이에 비해서는 조숙한 음악적취향이었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부모님 몰래 사서 테잎을 조금씩 사서 듣기 시작했지요 (왜 몰래 사서 숨기고 다녔는지는 지금도 사실은 납득하기 힘든 행동이긴 합니다만.) 제  돈으로 직접 테잎을 샀던 첫 번째 음반은 92년 그러니까 중학교 1학년때의’공일오비 3집’이었습니다. 물론 어디선가 줏어온 2집의 빽판 테잎(말… 더 보기 »20071228 :: 토이의 여섯번째 앨범과 지난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