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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081202 :: 치과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서 저희 가족 및 친지 들은 대부분 좋은 치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유전적 장점(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축복)이 제게까지는 전달되지 못한 듯 합니다. 가족 들은 다들 고른 치열과 튼튼한 치아로 맛난 것들 꼭꼭 씹어서 맛있게 드시고 계시지만, 제 경우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전 선천적으로 충치가 잘 생깁니다. 그야말로 살을 에고 머리속을 찢어놓는 듯한 통증. 게다가 밤이되면 더더욱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 이러한 경험은 제가 미취학 아동이었던 그 시절에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입니다. 집에는 민간 요법으로… 더 보기 »20081202 :: 치과

20080915 :: 추석 간단 버전

올 추석은 뭐라해도 ‘간단 버전’ 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물론 개인적인 의미에서 말이지요. 연휴도 짧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짧았고, 차가 그리 많이 밀리지 않은 관계로 (네, 운이 좋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가는 시간도 예년에 비해 그리 길지 않았거든요. 집안 분위기도 명절이라고 다들 모이는 분위기도 아니라 제사 지내는 것도 삼촌댁과 오붓하게 치뤘고, 금새 다들 처가집으로 떠나는 분위기라 그냥 제사를 지내고 온 건지 명절을 쇠고 온 건지 모르겠네요. 백수 생활을 정리한지는 한참에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요일 감각은 무딘 편이라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사실도… 더 보기 »20080915 :: 추석 간단 버전

20080608 :: 왠지 공감가는 노트북이야기

사실 노트북을 쓰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머 물론 예전에 과 동기녀석의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나기전 노트북을 포맷하고 싶다 그래서 한 번 손봐준 적이 있었고, 그보다 더 예전에… 지금으로부터 한 십년 전쯤인 대학교 신입생 때 선배를 통해 ‘타자 알바’를 하며, 당시로서는 너무나 귀한 물건이던 노트북 키보드가 너무 작아서 고생한 기억도 있었지요. 뭐 개인적으로는 노특북은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나 고가의 물건이었고, 노트북을 들고 다닐 만큼 중요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동중에는 음악을 듣는 것 외에는 딱히 하는 일이 없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필요성을… 더 보기 »20080608 :: 왠지 공감가는 노트북이야기

20080605 :: 날나리 종부전(200*)

날나리 인지 날라리 인지.. 암튼 절대, 결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워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기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예고편을 보기만해도 쓰레기 간지가 폴폴 나는 ‘여고생 시집가기’, ‘카리스마 탈출기’와 진배 없을 이 영화를 그것도 돈 내고 봤다는 겁니다. 어쩜 이런 일이… 그러니까 길고 긴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수요일 철야를 하고 잠 한 숨 못 잔 상황에서 대구로 출장을 가게… 더 보기 »20080605 :: 날나리 종부전(200*)

20080523 :: 근황보고

워낙에 잠수 비슷하게 활동이 없었던지가 꽤 되는 바람에 거의 아무런 포스트도 없이 5월을 훌쩍 넘기게 생겼다는 생각에 비록 방문자가 거의 없는;;; 블로그이지만, 싸이 블로그는 이미 버려졌으니 이곳을 통해서라도 잠깐 근황보고라도 하려 합니다. 이것 저것 영화를 꽤 많이 보러 다녔던 4월말에서 5월초와는 달리 5월에 들어서는 별로 극장 근처를 얼씬거려보지를 못했어요. 일도 나름 많이 바빴고 체력적으로도 좀 ‘힘들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러는 사이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업무용 PC의 하드디스크가 날라가버리는 바람에 근 일주일 이상을 PC 없이 노트북으로 연명하며 보냈고 하여,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PC에 OS부터… 더 보기 »20080523 :: 근황보고

20080501 :: 아이언맨

지난해 언젠가 우연히 아이언맨의 티저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훗’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가는 장면 정도로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던 시각적 충격을 뛰어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이은 공개 영상은 딱 1년전에 안달복달 못하게 만들었던 ‘트랜스포머’ 이상의 기대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은 멋졌고, 변신과정 자체도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알록달록한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외하고는 다들 회색/검은색 천지라 뒤엉켜 싸우는 것 자체가 분간이 안가는 액션상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던 것이었죠. 게다가 너무나 빈약한 스토리는 영화를 보고 난 후 ‘본 게 없는 것… 더 보기 »20080501 :: 아이언맨

20080414 :: 테이큰

살짝 유통기한이 지난 리뷰바쁨을 핑계로 미루다보니 언제 이 영화를 보았는지도 살짝 아리송합니다. 배트맨비긴즈에서만 해도 악역 조연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원찮은 액션에서 허우적거리다 장렬한 최후를 맞았던 니암 리슨 아저씨가 제대로 열받은 전직 요원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의 리뷰는 ‘볼만하다’라는 단어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거침없는 아직 녹슬지는 않았지만 되도 않는 가정사 챙기느라 일찍 옷벗고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던 리암니슨 아저씨의 소망은 딸아이의 손을 잡고 소풍을 가는 것입니다. 비록 이혼한 마누라님이 백만장자 아저씨랑 결혼해서 딸 생일에도 도끼눈을 뜨며 으르렁 거리기에 딸아이를 만나는 일은… 더 보기 »20080414 :: 테이큰

20080404 :: 삼국지 – 용의 부활

힙합 간지 가득한 캐주얼 삼국지 영화 삼국지는 최소한 중국과 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이미 ‘이문열의 삼국지 평전’이 나와 논술 고사를 앞두고 있는 입시생들의 불안감을 자극하여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리기도 했었고 혹자는 삼국지를 몇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도 하지 말라며 삼국지를 하나의 소설이 아닌 인생에 비유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다보니 무협비디오시리즈나 영화, 드라마, 심지어는 애니메이션까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라디오 드라마 같은 걸로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삼국지는 아무 많은 매체로 ‘이식’ 되었으며 학생용 아동용등의 (역시… 더 보기 »20080404 :: 삼국지 – 용의 부활

20080329 :: 뜨거운 것이 좋아

한국 영화의 작은 다이제스트 * 본 포스팅의 제목이나 내용은 영화의 평점과는 큰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sooop’s 평점은 별 1개 반입니다. ‘텔미열풍’의 주역인 원더 걸스의 안소희가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아기자기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성층을 정말 끝까지 겨냥했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엄청나게 풍겨와서 가히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어쨌든 대놓고 여성층을 겨냥한 영화인 만큼 여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느냐 하는 점에서 이 영하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더 보기 »20080329 :: 뜨거운 것이 좋아

20080224 ::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뭐 사실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모르고, 심지어는 예고편 보다 본 영화를 먼저 본 케이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포스터의 어두운 간지라든가 하는 부분들이 심상치 않았거든요. 물론 애들이 주인공이 영화이긴 하지만 적어도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정도 되는 영화인가 보다 생각했어요. 애들 타겟 영화 (해리포터나 뭐 그런) 영화라면 특히나 개학을 앞둔 봄방학 정도 되는 시즌이니, 대거 광고를 해서 밀어붙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결론부터 까놓고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아동용 영화’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렇게 말하는 저도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더 보기 »20080224 ::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