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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토체프 벽돌돼서 A/S 받은 후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키보드가 토체프 무선 저소음 적축 모델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 자체가 선택의 폭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닌데, 그 중에서 토체프가 가장 예쁜 것 같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무선으로만 사용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잠시 충전을 위해 유선으로 연결하는데, 엊그제가 때마침 충전해야 할 시기라 연결했더랬지요. 그랬더니 새로운 펌웨어가 나왔다면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업데이트하였는데… 때마침 그 때 제우스 엔진도 같이 업데이트 되면서 프로그램이 종료되었고 펌웨어 업데이트에 실패했습니다.

업데이트 하겠다고 확인을 클릭한 후에 잠시 전화기를 보다가 다시 PC 화면을 보니, 제우스 엔진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더니 조금 있다, 윈도 작업 표시줄에 USB 장치를 인식하는데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읭? 뭐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키보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의 부트 로더가 손상됐는지 아예 인식이 안되더군요. 인식이 안되면 초기화나 펌웨어 재설치가 불가능한 듯 하여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증상을 말하니 센터에 입고 시켜서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로 바로 우체국 택배로 제품을 고객센터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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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재생목록 내의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기

bash 와 youtube-dl을 사용하여 유튜브 재생목록 내의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을 정리했다. 여러 동영상을 모아두는 재생목록을 찾아서 동영상 리스트 페이지로 들어간다. 해당 페이지의 소스를 복사하여 편집기에 붙여둔다. 영상리스트에서 각 영상의 링크는 도메인을 빼고 /watch?v=….. 이런 식으로 주소가 구성된다. 그래서 \/watch\?v\=[a-zA-Z0-9]+ 패턴으로 모두 찾아서 이를 복사한다. 3의 주소들은 같은 주소가 모두 반복된다. 그래서 vim 등에서 한 줄씩만 남기고 지우는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 내용을 저장한다. 다음 bash 스크립트로 다운로드 받는다. $ for i in $(cat list.txt); do youtube-dl "http://www.youtube.com/$i"; done 다운로드 받은… 더 보기 »유튜브 재생목록 내의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기

삶을 바꾸는 기계들 – 02

삶을 바꾸는 기계들 – 02

사실 이 일련의 글들을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 기계때문이다. 성격상 이 시리즈의 **”끝판 대장”**쯤 되는 것이긴한데, 사실 시리즈 전체에 대한 구상 따윈 없으니 생각난 김에 쓰는 것으로 한다. (이게 마지막 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용시의 노하우 같은 건 검색해보면 얼마든지 있으니, 여기서는 따로 다루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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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기계들 – 01

삶을 바꾸는 기계들 – 01
아주 오래전부터 집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미가 잊혀지는 존재들이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가전 제품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지는 고작 3-4년 밖에는 안됐지만, 이 기계는 마치 전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다고 평가 받는 반면 가전 제품들은 (물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여러 가전 제품들이 **보편화**되기는 한다) 우리의 삶의 질을 충분히 향상시켰음에도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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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5, 16, 17

손가락 제인이는 아파서 체중이 좀 빠지고, 거의 늘지 않은채로 한달 가까이를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발달하는 것은 꾸준한 것 같다. 엄마나 아빠가 하는 행동을 아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몇 몇은 따라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요즘 한창 제인이에게 잘 시켜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이티놀이인데, 검지손가락만 펼친 손으로 볼을 톡톡 건드려주다가 제인이의 손가락 끝을 톡톡 쳐보는 것이다. 이내 제인이도 그 똥그란 손에 검지만 쏙 솟아오른 귀여운 손모양을하고 아빠를 따라 손끝으로 톡톡 이티 놀이 완성! 조심성 나름 이 검지만 펴서 톡톡 건드려보는게 재밌는…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5, 16, 17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4

차라리 내가 아프면 한 때(잠투정으로 엄마를 무척이나 힘들게 만들 던 백일 이전, 아니 그 후로도 한참을) 예민하다고 판정하였던 제인이는 또 한편으로는 참 순둥순둥하다. 그게 부모 입장에서는 마냥 좋다기보다는 참 마음이 짠한 구석이 있는 건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어느새 훌쩍 한여름 7월인데 제인이는 거의 6월 1일부터 이래저래 병치례를 좀 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기운이 좀 있나보다 싶었는데, 아기는 가끔 콜록 기침을 한 번씩 할 뿐이고 엄마나 아빠가 안아주면 좋다고 꺄르르 애교도 넘치고 또 잘 먹고 잘 놀아서 그게 아픈 건지도…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4

위기의 여자의 남자 – 51

우리집 세탁기 우리는 결혼하면서 혼수에서 가전에 그다지 돈을 쓰지 않았다. 사실 돈이 별로 없어서 쓰지 못했다는 게 맞는 표현일텐데 우리의 신혼 가전 중 가장 고가의 물건은 컴퓨터였다;;; 세탁기는 원룸에 딸려있는 9kg짜리 드럼세탁기였는데 뭐 사실 이정도면 두 사람 빨래는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때때로 성능에 불만은 있었지만, 어쨌든 좁은 집에 한 번에 널 수 있는 빨래량에는 한계가 있었으므로 그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문제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발생했는데, 일단 아기 빨래를 매일해야하는 건 하면되니까 거기까지도 참을만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상당히 위험한… 더 보기 »위기의 여자의 남자 – 51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아마 요 앞 11편이 제인이의 백일 즈음에 쓴 글이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쓰는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이다. 제인이는 다음달 두 번째 월요일이 되면 딱 7개월을 채우고, 이제 8개월째에 접어드는 아기가 된다. 뭐 그간 있었던 일들이나 발달 과정에 대해서는 아내가 쓴 겪어야 아는 여자에 소상히 올라오고 있었고, 그걸 다시 정리하기도 좀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제인이에게 몇 마디 남기는 것으로 육아일기를 대신하려고 한다. 제인이에게 제인아, 뭐랄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때 아빠는 조금 조심스러워진단다. "우리 제인이는 이러이러하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3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1,12

백일 지난 주말은 작은 사람이 세상에 나온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고, 외활머니의 60번째 생신과 겹쳐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를 가졌다. 작은 사람은 한 달 정도 못 뵈었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고. 서울로 올라온 한 달 사이에 아마도 그 이전 60일동안 자란 것보다도 더 많이 큰 것 같다. 서울에 올 때까지만해도 그저 작은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의엿한(?) 아기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에서도 작은 사람이라는 별명 대신, 이름을 불러주는 게 맞을 것 같다. 제인아 백일 축하한다. 지금껏 건강하고 예쁘게… 더 보기 »겪어야 아는 여자의 남자 – 11,12

위기의 여자의 남자 – 50

오디션꿈나무와 적선(?)의 추억 육아로 인해 이웃에게 신경을 아니 쓴 사이에 윗층 옥탑에 누군가 이사를 왔다. 며칠 전 자정 무렵에 남의 집 문앞에 서서 한참 통화를 하길래 문을 열고 새해 인사라도 건넬까 했으나, 잠옷 바람이라 참았지. 그리고 오늘은 위층에서 낮부터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있으시다는 아내의 제보. 오디션 꿈나무로 생각되지만 안타깝게도 목소리에 공기가 없어 그닥 큰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조용조용 살고 싶은데, 예전 자취할 때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어느 곳이나 사람 사는 곳에는 그 터의 기운이라는 게 있나보다. 자취하던 그 동네가 참 그랬는데.… 더 보기 »위기의 여자의 남자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