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5 :: Firefox 3.5에서도 G메일 오프라인 모드를 사용하고 싶어요!

파이어폭스 3.5가 매우 갑작스럽게 정식 릴리즈 되었습니다. 새로운 버전이 정식으로 공개될 때 마다 파이어폭스는 업데이트하라는 창을 자동으로 띄우거나 백그라운드에서 미리 업데이트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오매불망 사용자의 업데이트 허가를 기다립니다. (아, 물론 이는 매우 바람직한 업데이트 방법입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의 새 버전, 그것도 대단한 성능향상과 더불어 너무나 멋진 기능들이 즐비한 3.5 버전의 정식 버전을 설치하기에는 조금 망설임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즐겨 사용하는 확장 기능들이 새 버전의 브라우저와 호환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몇 일 간은 확장 기능의 새 버전이 나올 때까지 눈물을 머금고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거나 구글 크롬, 오페라 등의 다른 브라우저를 잠깐씩 쓰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이후의 파이어폭스 차기 버전이 나올 때까지 지속되는 비극적인 상황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물론 그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Nightly Tester Tool 이라는 걸출한 확장기능이 존지하기는 하지요. 예전에 이 확장을 몰랐을 때는 확장 기능 파일을 열어서 버저 호환 범위를 살짝 속여 설치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확장이 있으면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시에 호환성을 강제로 부여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제가 그리 많은 확장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 Nightly Tester Tool 만으로도 불편함 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G메일, 구글 문서, 구글 캘린더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궁극의 확장인 Google Gears가 새로 출시된 파이어폭스와 호환되지 않는 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일을 눈물로 밤을 새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구글 기어를 그리워하다가 오늘 뜻 밖의 발견을 했네요. 파이어폭스 3.5 버전에서도 오프라인에서 Gmail 과 같은 구글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Google Gears 재설치’입니다. 지금 구글 기어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버전은 0.5.29 입니다. (제 경우에는 0.5.23 버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습게도 구글 업데이터에도 구글 기어의 업데이트 가능 사실을 알려 주거나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는 점은 좀 그렇더군요. 아무래도 구글 크롬에는 기어가 내장되어 있고, 크롬 자체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에 의해 업데이트 되는 것을 보니 구글이 크롬을 밀기로 독하게 마음 먹으면서 어느 정도 파이어폭스를 버린 것 같습니다. (파이어폭스용 구글 툴바의 경우에는 이미 포기한 것 같은데, 파이어폭스 자체의 사용성이 많이 향상되어서 지금은 구글 툴바가 없어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구글 기어를 언인스톨한 후 홈페이지에서 다시 내려 받아 설치를 하였습니다. 재설치가 끝나고 나니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 상에서 버전을 알려주더군요. (기왕이면 설치하기 전에도 현재 버전을 좀 알려주거나, ‘설치’가 아닌 ‘업데이트’로 표시해주면 더욱 좋았을 것을…)

그리하여 저는 다시 파이어폭스로 각종 구글 앱스의 오프라인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늘은 왠지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을 듯 하네요~  기사, 파이어폭스 사용자 중에서도 오프라인 모드 기능을 요긴하게 쓰시는 분이 많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왠지 자랑스럽게 포스팅을 하면서도 조금 뻘쭘하네요. 참고로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터보 기어’ 기능은 오프라인 모드가 아니라 어드민 기능 중 일부 ajax 기능을 구글 기어를 통해 오프라인 저장소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한 번에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으로, 오프라인 모드 접속과는 무관하다고 하는 군요. (앗, 워드 프레스 사용자도 그러고보니 드물군요 ㅠㅠ)

20090622 :: 파이어폭스 3.5 정식릴리즈?

지난 번 포스트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지금 파이어폭스 3.5 RC 버전을 사실은 엊그제 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RC 버전 업데이트 후 관련 글을 발행하고 나니 이번에 다시 파어어폭스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더군요. 아니, RC2가 벌써 공개되는 것인가? 싶었는데, 브라우저의 ‘Mozilla Firefox 정보…’를 확인해보니 아래와 같이 버전명에서 RC라는 단어가 없어졌습니다. 빌드 넘버도 안 보이더군요.

쥐도 새도 모르게 정식판이 공개된 것인가!라고 깜짝 놀라 원격 데스크톱 접속으로 사무실 PC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어폭스 3.0.11 버전의 업데이트 정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낚인 기분이군요. 3.0.11 버전에서는 업데이트 확인을 해 보았지만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다고 합니다. 하기사 기존 RC 버전 (지금은 업데이트된)의 제목표시줄 부분에는 아직도 빌드 넘버가 (Build 20090616224221)이라고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근데 이 빌드 넘버는 날짜 번호로 시작되는 거 같은데, 저 6월 16일은 베타99를 설치한 날짜 같기도 하네요. 당췌 정식 버전인건데 저런 게 남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RC2 버전인데 정보 창에서는 빠져버린 것인지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환상경 님의 제보로 RC버전에서도 RC글자가 표기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버전은 RC2였던 게로군요. 아, 그리고 워드프레스 테마를 바꾸면서 약간 손을 보았습니다. 구글크롬/오페라/사파리 및 파이어폭스 3.5 사용자 분들은 조금 더 예쁜 모습의 블로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90619 :: 파이어폭스 3.5 릴리즈 후보판 출시, 설치 강력 추천!!!

몇 일전 파이어폭스 3.5 Beta5에서 Beta99 로 업데이트가 되더니 (베타99라는 것은 아무래도 최종 베타판을 의미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배포후보판(Release Candidate)으로 파이어폭스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시작하자마자 자동으로 설치가 된 것을 보니 실제 배포는 하루 이틀 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워낙 이것 저것 섞어서 쓰다보니 매일 매일 파이어폭스를 쓰지는 않습니다.

더욱 빨라지다

파이어폭스 3.0.11 버전에 비해 이번 3.5버전은 상당히 빨라졌다는 점을 먼저 뽑을 수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저사양 PC에서는 눈에 띌 만큼의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초기 로딩이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이며, 탭을 여는 속도 및 탭을 전환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릅니다. IE8에서까지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은 ‘페이지 로딩 중에 탭 전환 시 딜레이가 발생하는’ 현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파이썬 문서고 같은 곳에서 여러 문서를 동시에 탭으로 열면서 이곳 저곳을 살피는 형태의 행태를 보이는 저로서는 두 브라우저 사이의 성능 격차를 더욱 크게 체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렌더링 엔진인 Gecko 엔진와 자바스크립트 해석기인 TraceMonkey도 개선되었습니다. 뭐 이미 여러 사이트 및 블로그에서 3.5 버전에 사용된 새로운 엔진에 대한 성능 비교는 많이들 해 주셨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어폭스 3.5가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아닙니다. (속도로 따지자면 Safari 4가 킹왕짱입니다만, 역시 저사양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Opera 10 Beta의 체감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CPU나 그래픽 성능이 조금 부족한 시스템에서 Safari는 정말 힘겹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비록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못되지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란 개인적인 느낌 때문인지 가장 익숙하고 (이미 햇수로는 7,8년 째 사용하는 브라우저다보니 말입니다) 편하네요.

UI의 개선은 오십보 백보

기본 테마는 조금 더 유려해졌습니다. 그리고 구글 크롬처럼 탭을 끌고 내려오면 새 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탭이 구글 크롬처럼 독립적인 프로세스는 아닌 듯 합니다. 프로세스는 계속 하나만 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탭이 죽더라도 걱정 없습니다. 파이어폭스는 문제가 발생하여 재시작하게 되면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탭을 제외하고 나머지 탭 들만 선별적으로 복구하여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요.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모양새는 기존 버전에서 조금 더 다듬어졌다는 수준입니다. 심플함을 지향하는 구글 크롬에서도 탭 이동 효과만큼은 멋져 주시는데, 파이어폭스 차기 버전에서는 UI 개선에 대해 어느 정도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테지요.

보이지 않는 신기능들

먼저 CSS3에서 새로 정의된 속성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텍스트에 그림자를 넣는 text-shadow 속성을 제대로 렌더링 해줍니다. (파이어폭스 3.5 베타부터는 이 문구에 그림자가 쳐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디자이너 및 코더들의 염원과 같던 둥근 테두리의 박스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래 역시 파폭3.5베타에서 부터는 둥근 모서리가 확인 가능할 겁니다.)

파이어폭스 3.5 베타에서부터는 이 박스의 모서리가 둥글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반영하는 국내 업체들은 거의 없겠죠?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웹 서버가 제공하는 폰트를 사용한 렌더링도 가능해 졌습니다. ttf 포맷의 폰트 파일만 있다면, 별도로 돈을 주지 않고 해당 폰트를 서버에 올려서 웹 폰트처럼 자신만의 폰트를 사용하여 페이지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IE에서 제공하던 괴상한 웹폰트와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IE에서 말하는 웹폰트는 TTF 파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HTML5에서 새롭게 등장한 <VIDEO> 태그와 <AUDIO> 태그에 대한 구현도 되었다고 합니다. 뭐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

부가 기능에 제한받지 않는다면 무조건 설치 강추

늘 파이어폭스의 새 버전이 나오면 예전에 사용하던 부가 기능이 새 버전 (혹은 베타 버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 때문에 버전 업데이트를 늦추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파이어폭스는 3.0 베타 때부터도 이미 나이틀리 버전을 사용해도 그리 불안정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안정성 자체는 많이 확보가 된 상태라고 생각이 됩니다.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설치된 이후에 브라우저 런칭이 되지 않는 어느 글로벌 기업의 최신 브라우저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래서 그만큼 아직 정식 배포판은 아니지만 설치해서 사용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참고 :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확장기능  (이 중 이텔릭체로 쓰여진 것들은 호환성 문제로 작동하지 않으나, Nightly Tester Tool을 통해 사용 잘 하고 있음)

  • AdBlock Plus
  • ScribeFire
  • IE tab
  • Light SMS
  • Scrapbook
  • Xmarks
  • DOM Inspector
  • Nightly Tester Tool
  • Twitter Bar
  • Google Gears : Nightly Tester Tool로도 작동하지 않음
  • Mouse Gesture Redox

20090305 :: 파이어폭스 3.1 베타 2로 갈아타기

무모하게 또 베타 판으로

파이어폭스 2 시절부터 무모하게 베타 버전을 덜컹 설치해서, 그것도 프로파일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덮어씌워서 쓰다가 여러 번 아픈 경험들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foxmarks의 든든한 지원을 뒤에 업고 있다보니 좀 겁이 없어졌습니다. 차니님의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 3.1 베타 2가 빠르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빠른지 한 번 보자’는 생각에 또 한번 덜컹 사고를 쳤습니다.

파이어폭스2에서의 몇 번의 아픔 이후, 베타판을 써보고 싶을 때는 thinstall과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포터블 버전을 만들어서 별도로 썼었는데요. 매번 만들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지금 설치된 버전 위에 덮어 씌우기로 설치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베타…라고 따로 표시된 폴더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빨라졌다

브라우저가 ‘빠르다’는 것은 사실 아주 모호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특정 웹페이지를 로딩하여 화면에 뿌려주는 것도 시원시원하고 빨라야 하구요, 자바 스크립트도 원활하고 빠르게 동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도 중요하지요. 결국 ‘체감 속도’ 라는 것은 이른바 ‘최소량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구글 크롬이 매우 훌륭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까지 주력 브라우저의 자리를 꿰차고 있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마우스 제스쳐의 유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파이어폭스는 일단 띄워둔 상태에서는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가 빠르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1 베타에서는 놀랄만큼 가볍게 떠오르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주로 쓰는 플러그인 몇 가지는 Nightly Tester를 설치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작동하네요. 쩝 하지만 우려했던대로 Google Gears는 안됩니다. 혹시하나고 Nightly Tester도 설치해봤지만 역시나 안되네요. ㅠㅠ 오늘 구글 캘린더에 오프라인 모드가 개설됐다고 그렇게 좋아했지만 결국 반쪽 짜리였는데, 이래 저래 구글 기어스에 낚이는 하루 입니다.

크롬의 영향

구글 크롬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눈에 띄는 군요. 탭을 끌어다가 밖으로 꺼내어 새 창으로 쓸 수 있게 했군요. 그리고 사생활 보호 모드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를 사용하지 않는지, 작업 관리자 상으로는 탭을 여러개 열어도, 심지어 창에서 탭을 떼어내도 프로세스는 하나만 움직입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가볍네요. 그리고 탭을 무진장 많이 열어도 멀쩡하게 잘 돌아갑니다. 구글크롬에서도 꽤 많은 탭이 열리긴 합니다만, 그냥 기분 상으로는 파이어폭스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듯 싶습니다. 아 물론 IE8은 너무 불안정해서 생각도 하기 싫구요.

전체 느낌은

우선 아주 가볍게 뜨는 런칭 속도는 마음에 듭니다. UI만 빨리 그릴 뿐 한참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IE8에서 느낀 실망감은 느낄 수 없었구요. 그리고 그 외의 속도에서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구글 크롬을 쓰지 않으셨던 분들은 체감 속도 향상을 팍팍 느끼실 수 있을 듯 하네요. 다만 구글 기어스가 (왜 이렇게 많이 언급하는지, 누가 보면 구글 기어스에 환장한줄 알겠군요)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슈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간 파이어폭스를 조금 멀리 했던 이유였던 느린 런칭을 그간 고질적이어서 개선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당당히 빨리 떠주는 모습은 아주 멋지군요.

파이어폭스 3.1 강추!입니다. 단, 정식 릴리즈 되었을 때 말이지요.

20081124 :: mailto 링크를 Gmail로 설정하기

Outlook Express의 압박

그 상황은 정말이지 ‘압박’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느낌 그대로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중고등 학교 때 (저 때에는 대학 신입생 때) 인터넷이니 컴퓨터니 하는 강좌를 들으면 mailto 링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요즘엔 사실 mailto링크를 쓰는 사이트를 보기 힘든 듯 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예전에는 ‘전자 메일 주소로 링크한다’라는 것만 알았지, 그 링크를 클릭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네, 아마 윈도XP라면 mailto링크를 누르면 꽤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결국 mailto 링크의 효용성은 많은 윈도 사용자들에게 Outlook Express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POP3를 지원하는 국내 웹 메일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고 (요즘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대학 메일 서버와 같이 그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초보자들은 대뜸 나타나는 스플래쉬화면과 ‘넌 누구냐’라고 물어대는 대화상자에 무력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Outlook Express를 쓰긴 하나요?

요즘이야 사무실의 업무용PC에는 거의 기본적으로 오피스 스위트가 깔려있고, 다들 메일 확인을 Outlook으로 하시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웃룩보다는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선호합니다. 어째 ‘유료’이면서 더 구릴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반대로 웹에는 mailto 링크를 쓰는 곳이 점차 사라져갑니다. 메일 클라이언트가 보편화되었지만 스팸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 어떤 기술 스펙을 사장시켜 버린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일 주소는 노출을 꺼리게 되고, 메일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메일 서비스 혹은 메일 클라이언트에 비밀 스럽게 모셔놓은 메일 주소로만 메일을 보냅니다.

자,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웹에서 메일 링크를 사용할 일은 많습니다. 하다 못해 ‘그림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기..’와 같은 브라우저 기능을 쓸 일도 있고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거의 쓰일 일이 없는 팁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건 바로 ‘ 파이어폭스에서 mailto 링크를 Gmail로 설정하기’ 입니다.

도구 > 설정에서 ‘프로그램’ 탭을 선택해보면, mailto 항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메일 클라이언트 (특별히 설치해서 쓰는 것이 없다면 Outlook Express)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Gmail로 바꿔주면 됩니다. 음 Gmail 이외에도 야후메일, 네이버 메일도 보이네요.

물론 mailto 링크의 효용성이 거의 없는 요즘에는 자주 쓸 일이 없을런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메일을 쓰고 싶을 때 주소입력창에 ‘mailto:누구누구@메일닷컴’ 과 같이 입력해주면 바로 해당 메일 서비스의 메일 작성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나름 활용한거라지만, 여전히 메일 사용량이 많지 않은 요즘엔 역시나 그리 영양가 있는 팁은 아니네요.

그래도 구글툴바를 설치해야만 되는 기능인 줄 알았는데, 파이어폭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그냥 이정도로 알게 된 것만도 기분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잠자리에 들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