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을 명령 프롬프트에서 실행하는 방법

파이썬은 어떻게 명령줄에서 실행될까?

파이썬을 실행하고 나서 cmd라 불리는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python 이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아래와 같이 대화형 쉘 형식으로 파이썬 해석기가 실행된다.

파이썬 대화형 쉘(python.exe)

사실 보통은 이게 실행이 안될 때 왜 안되지? 라고 생각하기는 쉬워도 잘 될 때는 왜되지? 라고 생각해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구글 크롬을 설치했다고 하자. 우리는 늘 시작메뉴나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사용해서 크롬을 열고 있지만, 크롬 그 자체 역시 윈도우용 프로그램의 실행파일이며, 이러한 바로가기 아이콘들은 해당 실행파일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를 더블클릭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해당 exe 파일을 실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령줄에서 chrome이라고 입력하고 엔터친다고 크롬이 구동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허망한 에러 메시지들만 보게 된다.

허무하다….

명령줄의 비밀

여기에는 작은 비밀이 숨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스창 혹은 명령 프롬프트는 cmd.exe라는 도스 시절의 command.com 과 비슷한 쉘을 실행하는 상태이고, 이 때의 동작은 여전히 도스 시절의 명령체계와 동일하다.

내부명령과 외부 명령

명령줄에서 실행되는 명령은 크게 내부 명령와 외부 명령으로 나누어진다. 내부 명령은 쉘 자체가 지원해주는 명령으로 dir, cd, copy, del, ren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 기능들은 cmd.exe 에 내장된 것으로 해당 명령을 실행하는데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것들이다.

반대로 외부명령은 수행되는데 별도의 실행파일이 필요한 것으로, 별도의 exe 파일 그 자체의 이름이 외부명령이다. 기본적으로 외부명령을 호출하면, 쉘은 이 명령에 해당하는 프로그램 파일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구글 크롬의 경우에는 쉘이 chrome.exe 파일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실행하지 못하고 오류가 난다. 만약 크롬 실행파일의 전체 경로를 알려준다면? 명령줄에서 크롬 창을 띄우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C:\Program Files (x86)\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아니면 직접 해당 프로그램의 설치 파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chrome 이라고 입력해서 엔터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환경변수, PATH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실행파일의 경로를 일일이 다 기억하는 것도, 매번 실행할 때마다 경로를 친절하게 다 입력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다. 그래서 쉘에서는 PATH 라고하는 환경 변수를 제공한다. 이 환경 변수에 자주 쓰는 명령들이 속한 디렉토리 경로를 집어 넣으면 현재 디렉토리 위치가 어디든 상관없이, 외부 명령들을 내부 명령처럼 불러다 쓸 수 있다.

윈도에서는 기본적으로 C:\WindowsC\Windows\System32 의 경로가 PATH에 포함되어 있다. 메모장 같은 경우의 앱은 이 폴더내에 들어있기 때문에 쉘 어디서든 notepad 파일이름 과 같이 실행하여 특정한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 (보통 hosts 파일을 편집해야 할 때 이 방법을 많이 쓴다.)

기본적으로 파이썬을 설치하면 PATH 환경변수에 파이썬의 설치 경로가 추가된다. 이를 확인해보려면 명령프롬프트를 열고 path라고 입력한다음 엔터치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Python 어쩌구하는 부분이 출력될 것이다.

d:\temp>path
PATH=.......;C:\python36\;C:\python36\scripts\;........

여기서 C:\python36는 파이썬 인터프리터인 python.exe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고, C:\Python36\Scripts는 그외 파이썬의 부가패키지의 실행파일들이 설치된다. 다른 패키지를 내려받고 설치하도록 도와주는 pip같은 것들이 여기에 설치된다고 보면 된다.

윈도 환경변수 PATH는 실행파일이 있는 위치를 지정하여, 실행파일의 전체 경로를 적지 않고도 해당 파일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

파이썬이 정상적으로 설치되었다면 파이썬의 설치경로가 PATH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파이썬 스크립트를 다음과 같이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temp 라는 폴더 내에 mycalc.py라는 파일이 있을 때, 명령줄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 파일을 실행해볼 수 있다.

d:\temp> python mycalc.py 1 + 3
4
# 이 때 mycalc.py 는 d:\temp\ 에 위치한다.

OSX나 리눅스에서는 보통 기본적으로 파이썬이 설치되어 있고, 주로 /usr/bin/python이나 /usr/local/bin/python 등의 경로로 설치되어 있다.

자, 이제 명령줄에서 어떤식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지 감이 오시는지? 코딩을 연습하다보면 이런 식으로 터미널(혹은 쉘)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 경우에 명령줄에서 바로 실행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은 이와 같이 설치시에 PATH에 추가하는 옵션을 주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실행한 경우에는 윈도의 환경 변수를 직접 편집하여 PATH에 자주 쓰는 프로그램 설치 폴더를 지정하여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vim 이라든지 gcc와 같은 C 컴파일러들이 여기에 속한다.

참고: 환경변수 편집 툴 추천 – RapidEE

윈도에서 환경변수를 편집하는 UI는 참으로 거지같기 때문에 직접 컴퓨터 등록 정보를 열어서 하는 것은 위험하고, 최소한 편집기에 복사했다가 편집해서 다시 붙여넣어주는 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RapidEE라는 윈도 환경 변수 편집용 툴을 강력추천한다.

특별부록  – py, pyw

환경변수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요즘의 파이썬 설치 패키지에는 py.exe라는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파일은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실행해주는 역할을 하며, C:\Windows 폴더에 들어가게 된다. 보통 이 경로는 기본적으로 PATH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실행해도 된다.

d:\temp> py mycalc.py 1 + 3
4

py.exe는 특히 파이썬이 2개 이상 버전으로 등록된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이썬 2.7과 3.4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고, 이중 2.7이 PATH에 포함되어 있다면,

  • py : 디폴트 설정 버전을 실행한다.
  • py -2 : Python 2.x 대 버전을 실행한다.
  • py -3 : Python 3.x 대 버전을 실행한다.

고급 팁 :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파일처럼 외부 명령으로 실행하기

 

직접 작성한 파이썬 소스코드를 실행해보려면 python.exe 프로그램에 인자값으로 파일 이름을 전달하여 실행할 수 있음을 위에서 살펴보았다. 하지만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할 때 매번 앞에 python 이나 py를 붙이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 배치 파일 ( .bat)같은걸 만들어서 PATH 내 의 어느 폴더에 만들어 놓고 쓰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도 번거롭다. 그런데 리눅스나 유닉스에서는 이런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즉 스크립트 번역기를 소스 내에서 지정해 놓으면, 스크립트 소스 자체가 실행파일처럼 실행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리눅스나 OSX에서는 파이썬 소스코드 맨 첫줄에 #! python, #!/usr/bin/python 등으로 인터프리터 명령이나 경로를 지정해놓으면, 해당 인터프리터로 알아서 실행된다. 이는 펄, 루피, JS 스크립트등 모든 스크립트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지원되는 기능이다.

PATHEXT 환경변수 – 실행가능한 파일의 확장자를 정의한다.

윈도 환경변수중에는 PATHEXT라는게 있는데, 이는 특정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실행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게끔한다. 윈도 명령행에서 각 환경변수는 %를 앞뒤로 붙인 이름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쉘 상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다.

d:\temp>echo %PATHEXT%
.COM;.EXE;.BAT;.CMD;.VBS..... ;.PYW;.PY

위 와 같은 식으로 .PYW, .PY가 등록되어 있다면 mycalc.py 라는 스크립트는 다음과 같이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d:\temp> mycalc.py 2 + 3
....?

이렇게 까지해서 실행이 되면 좋겠다. 하지만 모든 시스템의 상태가 동일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으니 실행이 안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많은 경우에는 py 명령이면 충분하겠지만, 스크립트 이름만으로 실행하고픈 사람이라면 아마 파이썬으로 여러가지 도구를 만들어서 쓰려는 사람일것이니, 여기서 조금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 보겠다.

assoc, ftype 명령

윈도에서는 특정 파일의 확장자가 어떤 파일인지를 식별하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따로 레지스트리에  저장해서 관리한다. 명령줄에서 정보들을 액세스하고 변경할 수 있는 명령이 assoc, ftype이다. (외부명령이다.)

우리는 이제 이 명령을 이용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시스템에게 단단히 알려줄 셈이다.

  1. .py로 끝나는 파일은 실행 가능한 외부명령 파일이다. (이 정보는 PATHEXT 환경 변수를 통해서 알려준다.)
  2. .py로 끝나는 파일은 PythonFile이라는 형식의 파일이다. ( assoc 명령을 이용해서 등록한다.)
  3. PythonFile 이라는 형식의 파일은 python.exe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실행시킬 것이다. ( ftype 명령을 이용해서 등록한다.)

assoc 명령 사용하기

assoc 명령은 특정 확장자 파일이 어떤 형식인지를 시스템으로부터 알아내거나 이를 변경할 수 있다. 파이썬과 관련된 확장자와 그 파일타입은 다음과 같은 값이 있다.

  • .py=Python.File
  • .pyc=Python.CompiledFile
  • .pyw=Python.NoConFile

이 명령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면 /?를 붙여서 실행해본다. 물론 MS프로그램의 도움말은 30년전부터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는게 대부분이다.

d:\temp>assoc /?
파일 확장명 연결을 보여주거나 수정합니다.

ASSOC [.확장명=[파일 유형]]

  .확장명   파일 유형과 연결할 파일 확장명을 지정합니다.
  파일 유형 파일 확장명과 연결할 파일 유형을 지정합니다.

현재 파일 연결을 보려면 매개 변수 없이 'ASSOC'라고 입력합니다.
ASSOC가 파일 확장명만 가지고 불려진 경우, 해당 파일 확장명에 대한 현재
파일 연결을 보여줍니다. 파일 유형에 대해 아무 것도 지정하지 않으면
명령은 해당 파일 확장명의 연결을 제거합니다.

이제 assoc 명령을 아무런 인자없이 실행하면 전체 리스트를 보여준다.

d:\temp> assoc
...
...

근데 양이 엄청 많을 것이다. 뭐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assoc | more와 같이 실행해서 하나하나 찾는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바쁘니까 다음과 같이 실행한다. (msys32 같은 명령줄 도구 모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findstr대신에 grep을 쓸 수도 있다.)

d:\temp>assoc | findstr ".py"
.py=Python.File
.pyc=Python.CompiledFile
.pyo=Python.CompiledFile
.pys=pysFile
.pyw=Python.NoConFile

만약 여기에 .py=Python.File이 없다면? 아래와 같이 연결을 만들어준다.

d:\temp>assoc .py=Python.File
.py=Python.File

####   ftype 명령 사용하기

이제 다음은 ftype으로 해당 타입의 파일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정해준다. 역시 ftype은 assoc과 비슷한 사용법을 가지고 있다. 먼저 파일 타입 연결을 확인한다. 아래 결과는 제대로 설정되었을 때의 내용이다.

d:\temp>ftype | findstr "python"
Python.CompiledFile="C:\Python36\python.exe" "%1" %*
Python.File="C:\Python36\python.exe" "%1" %*
Python.NoConFile="C:\Python36\python.exe" "%1" %*

대충 위외 비슷한 값이 나오면 된다. Python.File="C:\Python36\python.exe" "%1"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없거나 다르게 되어 있다면 수정하도록하자. 단, 여기서 C:\Python36는 파이썬의 정확한 설치 경로여야 한다. 파이썬을 다른 데 설치했으면 알아서 잘 변경하도록 하자.

d:\temp>ftype Python.File="C:\Python36\python.exe" "%1" %*
Python.File="C:\Python34\python.exe" "%1" %*

비상 대책 : 레지스트리

여기까지 했을 때 잘되면 좋은데, 그래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

윈도에서는 이상하게 파이썬의 실행과 관련된 내용을 표준 확장자 처리 영역이 아니라 별도의 파이썬 해석기 옵션으로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일 파이썬의 매우 구 버전부터 차츰차츰 업그레이드해서 써온 사람이라면 이렇게 될 확률이 크다.)

그래서 이게 안되면 레스트리 편집을 해야하는데, 여기서는 힌트만 주겠다. 왜냐면 레지스트리 편집을 부주의하게 하는 경우, 시스템이 정상작동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데 그 책임을 내가 대신 져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레지스트리를 잘 모른다” 하는 사람은 그냥 좀 불편해도 py 명령 정도로 만족하고 지내도록 하자.

  1. HKEY_CLASSES_ROOT\.py 키의 값이 Python.File 인지 확인한다.
  2. HKEY_CLASSES_ROOT\Applications\python.exe\shell\open\command 키의 값이 "C:\Python34\python.exe" "%1" %*인지 확인한다.
  3. 일부 시스템의 경우에는 HKEY_CLASSES_ROOT\py_auto_file\shell\open\command 이 키를 참조하여 실행하는 경우가 있다. 역시 "C:\Python36\python.exe" "%1" %*라는 값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한다.

어쨌든 길고 복잡한 여정을 넘어서 여기까지 잘 도착했다면, 이제 c:\python36\python.exe mycalc.py 1 + 3이라고 입력해서 실행해야 했던 파일은 그냥 아래와 같이 가장 간단한 형태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d:\temp> mycalc 1 + 3
4

이제  파이썬 스크립트를 일반 명령처럼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자신이 생각하기에 유용하다 생각되는 스크립트는 어디 한 군데 몰아놓고 PATH에 추가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나의 경우, 명령줄에서 간단한 수식을 계산할 수 있는 calc.py나 우리 동네 대기 오염 정보를 가져와서 출력해주는 스크립트, PIP로 설치한 모든 패키지들을 한꺼번에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여러 노가다를 해소해주는 스크립트들을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Python101] 003. 입력. 사용자로부터 입력받기

지난 시간까지 계산 결과를 적절하게 출력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어떤 처리 결과를 출력하는 방법을 보았으니, 이번에는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를 입력 받는 방법을 살펴보겠다.

사용자 입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키보드로 입력을 받는 경우도 있고,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드래그하여 그림을 입력받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두 사용자에 의한 직접적인 입력이다. 또 이런 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입력을 하는 경우 말고 미리 작성된 파일로 부터 데이터를 읽어와서 처리하거나 인터넷 등 네트워크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아 처리하는 경우들도 있다.

이러한 입력 방법 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키보드를 통한 입력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마우스를 통한 입력은 “창”이 있는 프로그램에서 쓰이는 방법인데, 아쉽게도 파이썬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코딩이 필요하다. (실제로 IDLE은 순수 파이썬으로 만들어진 편집기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기로 하고 먼저 키보드를 통한 사용자 입력을 받아 처리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키보드를 통한 사용자입력

키보드를 통한 사용자 입력 역시 엄밀히 이야기하면 2종류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파라미터로 입력을 받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프롬프트를 통해 입력을 받는 방법이다. 용어가 좀 어려운데 파라미터로 입력을 받는 방법은 옛날 도스 시절에 복사 명령을 보면 된다.

copy C:\원본.txt D:\backup\사본.txt

위의 명령은 원본.txt 파일을 D드라이브에 있는 backup 폴더에 사본.txt로 복사하는 명령이다. 이 명령은 다음과 같이 각각의 의미가 있는 요소로 분리될 수 있다.

{복사 프로그램} {파라미터1(원본위치)} {파라미터2(사본위치)}

이와 같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프로그램 이름 다음에 공백으로 구분하여 붙여주는 단어들을 파라미터라고 한다. 파라미터로 주어진 문자열들은 프로그램에서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인식해서 처리할 수 있다. (우리는 나중에 이와 비슷한 파일 복사 프로그램을 작성해 볼 것이다.)

그리고 프롬프트로 입력을 받는 경우는 도스창(콘솔)이나 파이썬 쉘을 생각하면 된다. 파이썬 쉘은 실행되면 >>> 라고 프롬프트를 표시하고 사용자의 입력을 기다린다. 사용자는 실행하고자 하는 명령을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해당 명령을 실행해 결과를 보여준다.

파이썬에서 사용자의 입력을 이렇게 받도록 해주는 명령은 raw_input() 이라는 모듈이다. 이 모듈은 사용자가 “엔터”키를 누를 때가지 실행을 중지하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받는다. 입력이 완료되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열을 돌려주게 된다. 따라서 이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사용한다.

something_user_enter = raw_input("표시할 질문")

그럼 ex06.py를 작성하면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coding:utf-8-*-
age = raw_input( "How old are you?")
height = raw_input( "How tall are you?")
weight = raw_input( "How much do you weight?")

print "So, you're %r old, %r tall and %r heavy." % (age, height, weight)

코드를 타이핑한 후 실행하면 How old are you? 가 나오고 더 이상 출력되지 않는다. 적절한 값을 입력하고 엔터를 누를 때마다 다음 질문이 나온다. 질문에 모두 답을하면 답변 받은 내용을 합성하여 보여주게 된다.

How old are you?19years
How tall are you?180cm
How much do you weight?100kg
So, you're '19years' old, '180cm' tall and '100kg' heavy.

이 예제에서는 포맷 문자열에서 치환자를 %r을 썼다. 실질적으로 이 명령을 통해 입력받은 값들은 모두 “문자열로 인식”된다. 만약 1이라고 답을 해주면 숫자 1이 아닌 글자 “1”이라는 글자를 받은 셈이 된다. 따라서 이 값들은 바로 덧셈, 뺄셈, 나눗셈 등의 수식 계산을 할 수 없다.

코드의 내용은 간단하다. 각각 질문을 표시해주고, 입력받은 내용을 변수에 대입해 둔 다음, 마지막에 한 문장에 합성하여 표시해주는 것이 끝이다. 특히 %r 치환자를 사용하면 문자열의 양 옆으로 따옴표가 생기는 점에 주목하자. 만약 키를 9′ 로 입력하면 어떻게 출력되는지도 관찰해 보라.

환경 변수로부터 파라미터 받기

위의 내용으로 다른 활용을 해보기 전에 이번에는 파라미터를 받는 법을 배워보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구문들이 나오는데, 일단 열심히 그리고 정확하게 타이핑해보라.

ex07.py

from sys import argv

script, first, second, third = argv

print "The script is called:", script
print "Your first variable is:", first
print "Your second vaiable is:", second
print "Your third vaiable is:", third

이를 IDLE에서 실행하면 실행이 되지 않고 오류가 난다.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C:\Apps\textfiles\Learn Python the hard way\ex13.py", line 3, in <module>
    script, first, second, third = argv
ValueError: need more than 1 value to unpack

오류의 원인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unpack 할 값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unpacking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설명할 것이니, 이제는 “콘솔에서 파이썬을 실행”해야 한다.

맥OSX 사용자는 ‘터미널’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실행한 다음 파이썬 예제 파일을 저장해둔 폴더로 간다. 만약 문서 폴더 아래에 py 라는 폴더에 파일을 저장했다면 다음 명령으로 해당 폴더로 이동한다. ( $ 기호는 프롬프트이므로 입력하지 않는다.)

$ cd Document/pys

해당 파일(ex07.py)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ls 명령을 실행해본다.

$ ls

파일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다음과 같이 실행해 준다.

$ python ex07.py 1 2 3

윈도 7 환경에서는 조금 명령이 다르다. 시작 메뉴 버튼을 눌러 cmd 를 입력하고 엔터한다. 우리가 흔히 도스창이라 부르는 콘솔이 나타난다. 만약 예제 파일을 저장한 위치가 c:\pys 라면 다음 명령을 입력하여 해당 폴더로 이동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 기호는 프롬프트 이므로 입력하지 않는다.) 특히, 윈도에서는 슬래시가 아닌 역슬래시이므로 주의하자. (콘솔에서는 원 표시로 표시될 것이다.)

> cd c:\py

파일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dir 명령을 이용한다.

> dir

다음 python을 같은 방식으로 실행한다.

> python ex07.py 1 2 3

만약, 실행이 되지 않고 알 수 없는 명령이라고 하면 환경 변수에 파이썬 경로가 추가되지 않았다. 000번 강좌를 보고 path 를 수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과 같이 파이썬의 경로를 다 써줘도 상관없다.

> c:\python27\python ex07.py 1 2 3

다음과 같은 식으로 전체 실행 과정을 표시해 주겠다.

Microsoft Windows [Version 6.1.7601]
Copyright (c) 2009 Microsoft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C:\Users\MYMYMYMY>cd c:\Apps\textfiles

c:\Apps\textfiles>dir
C 드라이브의 볼륨: OS
볼륨 일련 번호: 28B9-A7BB

c:\Apps\textfiles 디렉터리

2012-04-20  오후 04:14    <DIR>          .
2012-04-20  오후 04:14    <DIR>          ..
2012-04-19  오후 04:03                44 ex00.py
2012-04-20  오후 01:05               719 ex02.py
2012-04-20  오후 01:28               462 ex03.py
2012-04-20  오후 02:42               413 ex04.py
2012-04-20  오후 02:48               373 ex05.py
2012-04-20  오후 03:50               225 ex06.py
2012-04-20  오후 04:14               222 ex07.py
2012-04-19  오후 03:45    <DIR>          Learn Python the hard way
7개 파일               2,458 바이트
3개 디렉터리  172,006,219,776 바이트 남음

c:\Apps\textfiles>c:\Python27\python ex07.py 1 2 3
The script is called: ex07.py
Your first variable is: 1
Your second vaiable is: 2
Your third vaiable is: 3

c:\Apps\textfiles>

이제 신기하게도 명령 줄에서 입력한 문자가 프로그램 속으로 전달되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콘솔이나 터미널에서는 화살표 위쪽 방향키를 누르면 이전에 입력된 명령이 다시 표시되니, 쉽게 다른 글자로 바꿔 넣어보도록 하자.)

이제 원래 코드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from sys import arvg : 이 문장은 sys 라는 모듈로부터 arvg 라는 모듈을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파이썬 프로그램은 모듈이라는 단위로 구성이 된다. sys라는 모듈에는 아주 많은 하위 모듈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argv 라는 모듈을 가져와서 쓰겠다는 말이다.

sys 모듈은 파이썬이 실행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듈이다. 그리고  argv는 파라미터의 목록을 가져오는 모듈이다. 여기에 무슨 값이 들어가는지 생각해보자.

python ex07.py 1 2 3
------ ------- - - -
0      1       2 3 4

위는 방금 이 프로그램을 실행한 명령이다. 먼저 python은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실행하는 명령이다. 이 명령 뒤에 파라미터들이 붙어서 들어간다. 이들은 순서대로 ex07.py, 1, 2, 3 총 4개의 파라미터가 붙게 된다. (IDLE에서는 실행시에 python ex07.py 까지만 실행해준다.)

2) 3행은 argv에 들어있는 값을 쪼개서 4개의 변수에 순서대로 담아주게 된다. 즉 script, first, second, third 의 4개에 대해 argv에 들어있는 4개의 파라미터를 순서대로 담아준다.

순서대로 묶여있는 “데이터 묶음”을 이런 방식으로 대입해서 나누는 것을 unpacking 이라고 한다. 당장 unpacking을 외우거나 이해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이제 각 변수에 어떤 값이 들어가 있을 지 예상이 될 것이다. 나머지 부분은 각 파라미터로 들어온 변수를 개별적으로 출력해주는 부분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되는가? 그럴 수도 있다. 단순히 아이콘만 클릭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과는 무척이나 다르고 번거롭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 어느 정도 친해질 필요가 있다.

  • 디렉토리 이름을 일일이 타이핑하는 것은 무척 귀찮지만, 사실 tab 키를 사용하면 쉽게 입력할 수 있다. C:\py 까지만 입력하고 탭을 눌러보라. py로 시작하는 파일이나 폴더 이름이 자동으로 완성된다. 두 번 세 번 누르면 Py 로 시작하는 다른 폴더나 파일이 나타날 것이다. 이 방식으로 쉽게 디렉토리를 이동할 수 있다.
  • 콘솔을 통해 이 폴더 저 폴더를 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여기 저기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나중에 데이터를 파일에 저장하고 싶은 경우가 생길 텐데, 그 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 mac의 경우에는 터미널을 통해 문제를 수정하거나 숨겨진 설정을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터미널을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 익혀두는 것은 자기 컴퓨터를 관리하는 능력을 약간 더 향상 시키는 셈이다.
  • 파이썬으로는 GUI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좀 어렵지만, 명령줄 프로그램은 간단한 경우 단 몇 줄의 코드로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구동 화면이 없는 이런 프로그램들에 대해 실제로 파이썬은 아주 “많이 쓰이는” 인기 있는 언어이다. (구글 서버의 많은 프로그램들도 파이썬으로 만들어서 사용되고 있다.)

ex08.py

이번에는 위의 두 예제를 결합했다. 먼저 코드를 보자.

from sys import argv

script, user_name = argv
prompt = '> '

print "Hi %s, I'm the %s script." % (user_name, script)
print "I'd like to ask you a few questions."
    print "Do you like me %s?" % user_name
likes = raw_input(prompt)

    print "Where do you live %s" % user_name
lives = raw_input(prompt)

    print "What kind of computer do you have?"
computer = raw_input(prompt)

    print """
    Alright, so you said %r about liking me.
    You live in %r. Not sure where that is.
    And you have a %r computer. Nice.
    """ % (likes, lives, computer)

ex07.py와 같은 방식으로 실행해보자. python ex08.py sooop 이라고 치니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c:\Apps\textfiles>c:\Python27\python.exe ex08.py sooop
Hi sooop, I'm the ex08.py script.
I'd like to ask you a few questions.
Do you like me sooop?
> Yes
Where do you live sooop
> Seoul
What kind of computer do you have?
> NG

Alright, so you said 'Yes' about liking me.
You live in 'Seoul'. Not sure where that is.
And you have a 'NG' computer. Nice.

코드는 별다르게 분석할 것이 없을만큼 간단한 내용이다. ex08.py의 각 라인의 위에 #을 넣어 바로 아래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석을 달아보자.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이런 식으로 다시 분석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작성한 코드를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익숙해지면 잘 알지 못해도 잘 아는 것처럼 느끼는 심리때문이다.)

이번 시간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자.

  • 사용자의 입력은 프롬프트를 통해 직접, 그리고 매번 입력받는다. raw_input() 명령을 사용한다.
  • 입력받은 값은 ‘문자열’이다. 포맷팅에서 %s를 사용하고 있다.
  • 파라미터는 sys 모듈의 argv 모듈을 사용해 얻을 수 있다. 스크립트의 이름부터 그 뒤로 일련의 문자열들을 받아올 수 있다.
  • 콘솔 (도스창이나 터미널)의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알아두자. (이는 기회가 있으면 글을 추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