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2 :: 추천 유틸리티 – foobar2000

지난 여름에 포스팅하였으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프리웨어를 소개하는 글들을 다시 써 볼까합니다. 특별히 이런게 있으면 좋다는것 보다는 본인이 컴퓨터를 포맷하거나, 회사에서 새로 컴퓨터를 받을 때 주로 설치하는 툴들입니다.정식으로 연재되는 첫 타자는 foobar2000입니다. foobar2000은 사실 국내에도 꽤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버전이 0.9.x 대로 매우 조심스러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foobar2000

foobar2000은 Peter Pawlowski라는 분이 만드신 정말이지 미니멀리즘을 몸소 구현하는 음악재생기입니다. (곧 발표될 0.9.5.x대 버전에서는 이야기가 좀 틀려집니다.) 우선 아래의 스크린샷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11-23_090.png

 이건 뭐 심플하다 못해 뭐냐 싶기까지 합니다. 우선 살펴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재생동작을 지원하고, 플레이리스트를 탭 형식으로 한 번에 여러개 띄워놓을 수 있는게 편리해보이기는 합니다. 일단 윈도에선 윈앰프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지만 제가 foobar로 갈아탄 이유가 윈앰프가 3.x 대 버전으로 올라서면서 불안정한 작동과 더불어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것 때문이었는데요,이 깔끔한 플레이어는 설치파일 용량이 고작 1.6메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현재 까지의 정식버전인 0.9.4.5 버전에서는 mp3는 물론이요 MP1, MP2, MP4, MPC, AAC, Ogg Vorbis, FLAC / Ogg FLAC, WavPack, WAV, AIFF, AU, SND, CDDA, WMA 등등과 같은  많은 파일 포맷을 지원합니다. ogg 포맷이나 wma포맷의 태그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파일 이름으로 부터 id3 태그를 유추하는 기능도 있어서 태그 관리에 무척이나 신묘한 재주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windows media encoder를 설치하거나 lame 인코더 파일이 있는 경우에는 파일 형식 변환과 같은 것도 해주지요. (사실 변환은 인코더가  하는 거고 인터페이스 역할만 합니다.)

작지만 재주많은 음악 재생기

게다가 음질도 매우 안정적이며 리소스도 적게 차지하여 저사양 시스템에서도 무리없이 동작합니다. 2004년까지 썼던 AMD K6 300Mhz 컴퓨터에서 win98에 IE6를 돌리면서도 항상 끊김없는 음악을 즐기도록 해준 효자이지요. 게다가 음질 관련하여 여러가지 플러그인도 나와 있어서 각종 음장효과를 넣을 수도 있고, 컴퍼넌트를 설치만 하면 윈앰프 못지 않은 스킨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다만 무거워질 뿐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설정의 자유도가 높아 커스터마이징이 쉽지많은 않은데요, file 메뉴에 있는 preference… 항목을 열었다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을 자세하게 할 수 있는 건 어찌보면 강력한 프로그램이라는 반증이지만 반대로 너무 어려워서 질려버리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 같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퀄라이저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설정 막대가 많이 달려 있지만, 이것도 시간 날 때 맞추다보면 좀 재미있습니다.

2007-11-23_091.png

 ReplayGain 지원

foobar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Replay Gain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ReplayGain은 일종의 볼륨 노멀라이즈인데요.즉 CD에 있는 음악을 리핑하면서 그 때의 출력음량은 사실 개인의 취향에 따른,또 리핑 유틸에 의해 결정되는데다가, 아예CD에 수록된 음원 자체의 음량도 사실 제각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리가 플레이리스트에 우겨 넣고 듣는 노래들은 하나 같이 다른 음량 수준에서 재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곡마다 차이가 크다면 음악을 듣는 중에 갑자기 노래가 안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거나 갑자기 큰 소리의 노래가 흘러나와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볼륨을 조절하는 것도 사실 매번 일은 일이죠.

물론 리핑시에 노멀라이즈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노멀라이즈에서는 아주 낮은 음이나 매우 높은 음이 잘려나가 버리거나, 큰 음량의 소리는 떨림이 들어가는 등의 원본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를 극복하는 좋은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ReplayGain입니다. foobar2000도 제공하는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ReplayGain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기타님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우선 플레이리스트에서 곡들을 선택한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나타나는 메뉴중에서 ‘Replay Gain’을 선택해줍니다. 그럼 스캔을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중에서 선택영역을 싱글앨범으로 스캔(Scan Selection As Single Album)을 선택합니다.

2007-11-23_092.png

 프로그레스바가 나타나면서 스캐닝이 시작됩니다. ReplayGain은 음악의 최대 볼륨과 트랙의 볼륨을 분석하여 이를 평균 음량(기타님은 89db이라고 포스트에서 알려주시고 계십니다)으로 만들어줍니다.이러한 볼륨 변경 정보를 파일에 적용할 때에는 mp3 태그와 같이 별도에 공간에 기록하므로 원본의 볼륨이나 음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직 재생시에 foobar가 해당 데이터를 참조하여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해 주는 셈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음악을 최대한 구겨넣기 위해 wma로 만들어서 갖고 다니는데, foobar는 변환시에 replaygain을 적용하여 조절된 출력으로 파일을 인코딩할수 있도록 하는 옵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한번 맛을 들이면 다른 재생기는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더군요.

 플레이리스트 포매팅

맨  처음에 본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foobar는 너무나 지나치게 깔끔한 외양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제작사 홈페이지의 스크린샷을 본다면 뭔가 많이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07년 11월 현재 0.9.5.1 베타) 앨범아트나 시각화에 따른 컴퍼넌트가 기본적으로 포함되면서 크기가 덩달아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설정에서 없앨 수는 있겠습니다만, 괜히 쓸데없는 시류에 부합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안타깝더군요.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제가 추천하는 버전은 0.9.4.5입니다. 그리고 foobar가 그리 이쁘지 않다고는 하지만 별다른 컴퍼턴트의 추가 없이도 사실 플레이리스트의 때깔 정도는 살짝 바꿔줄 수가 있는데요, 아래 스크린샷은 앞서 소개한 저의 foobar를 조금 손을 본 모습입니다.

2007-11-23_089.png

 이는 약간의 스크립트를 써서 플레이리스트 포맷팅을 다시 해준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시려면 우선 file 메뉴의 preference를 통해 설정창을 열어봅니다. 겁먹지 말구요. 먼저 해줄 일은 배경 색을 진한 회색이나 검정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2007-11-23_088.png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Display > Default User Interface에서 글꼴과 배경색등을 지정해줍니다. 그런 다음 Title Formatting으로 이동하여 playlist 탭에 내용 부분에 아래의 코드를 긁어서 붙여 넣어줍니다.

$transition(%list_index%    $if(%artist%,$if($greater($len(%artist%),12),$left(%artist%,11)…,%artist%),unknown)     %title%,$rgb(46,107,66),$rgb(216,252,131))$rgb(214,245,105)$if(%isplaying%,$tab()$rgb(214,245,105)  $div($mul(%playback_time_seconds%,100),%length_seconds%)’%’  playing… $progress(%playback_time_seconds%,%length_seconds%,25,$rgb(21,251,222)♬,$rgb(102,204,68)▶) ,)$tab()%length%

아래 스크린샷과 동일한 스크립트입니다만 주석부분을 제거하고 간단히 수 있도록 했습니다.굵게표시된 숫자들은 글자색의 RGB 값입니다. 이부분을 수정하면 다른 색상을 넣을 수도 있지요. 스크립트와 관련해서는 foobar2000의 도움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충분히 글이 길어졌어요)

2007-11-23_087.png

끝으로 제작사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자동화 스크립트 – .ai 파일을 JPG로 일괄 변환

요즘 일러스트레이터 버전에서는 이런게 지원되는지 모르겠는데, 간혹 필요하시다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올립니다.  특정한 폴더 내의 모든 일러스트레이터 파일을 자동으로  JPG로 변환하여 다른 폴더에 저장해주는 스크립트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자동화 스크립트 – .ai 파일을 JPG로 일괄 변환 더보기

20071029 ::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트레이싱하기

치사하지만 배껴그리기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정교한 그림을 그냥 펜마우스 타블렛으로 슥슥 그려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듯이 일러스트레이터의 모든 shape는 패스(path)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스는 모두 베지어 곡선을 매끄럽게 (방법에 따라서는 각지게도) 연결한 벡터 곡선입니다. 따라서 손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선을 그려서 표현하는 포토샵의 브러시나 페인터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는 작업과정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보아야합니다.

결국 어쩌면 여러분이 상상했던 것과는 정 반대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펜마우스 타블렛을 손에 쥐고 멋지게 스르르륵 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좀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뎃셍’보다는 제도에 가까운 도식화 그리기가 아니라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림이라면 브러시 툴의 설정값들을 교묘하게 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멋진 (폼으로) 그림을 그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본 연재에서 다루고자 하는 방향은 아쉽게도 그러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펜툴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이런 베지어 곡선을 연결해나가면서 머릿속에 들어있는 형상을 그대로 재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대충 어떤 부분에 점을 찍으며 그려야하는 걸 어림짐작으로라도 계산해가면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꽤나 어려운 작업이고 물론 그렇게 하기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럴려면 엄청난 연습이 또 그 전에 요구되는 것입니다. 이 강좌는 여러분을 고수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펜과 자를 대고 그리는 그림보다 조금더 빨리 조금더 깔끔한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이번시간에는 좀 치사하지만, 이미 그려놓은 그림을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러들여 트레이싱 지를 대고 그리는 것처럼 배껴 그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20071029 ::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트레이싱하기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로 패션 도식화 그리기 – 01 : 티셔츠 (상)

일러스트레이터로 패션 도식화를 그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첫째로 당연히 일러스트레이터를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 이상으로 쓸 수 있어야 하며, 둘째로 패션 도식화를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일단 펜과 종이로 도식화를 그려본 사람이라 가정합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 지식 만으로 과연 일러스트레이터로 패션 도식화를 그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펜툴만 좀 쓸 줄 안다는 것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쓸 수 있다는 것과 다른 말입니다.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종이에 그린 도식화를 스캔해서 펜툴로 트레이싱하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실제로 변형과 재활용이 가능한 단위로 패스를 그리고 조작하여 도식화를 작성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패션 도식화 그리기 – 01 : 티셔츠 (상) 더보기

20071020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 그리기 – 시작

들어가며

블로그가 리셋되면서 가장 먼저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다름아닌 도식화 강좌였습니다.이 블로그에서 검색으로 가장 많이 찾아 들어오던 내용이었으며 동시에 다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내용의포스트였으니까요. 지금은 안드로메다 저 멀리로 날아가버린 그 포스트는 거의 작성 시간만 17시간 가까이 소모된 대작이었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개인적으로는 도식화 그리는 방법을 여러모로 개선해서 사용했었고 해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레이어를 훨씬 더 적게 사용합니다)으로 그리는 방법을 적용하고, 간단한 티셔츠에서 시작하여 조금 더 복잡한 우븐 아이템들도 차례차례 그려볼 생각입니다. 20071020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 그리기 – 시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