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4 :: Crayon Physics

3개월 전 쯤인가요?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소개되어 꽤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신기했죠, 그림을 그린 다음에 Run 버튼을 눌러주면 중력이 적용되어 그려놓은 그림들이 떨어지고 굴러가고, 강체(Rigid Object)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그대로 보여주니 꽤나 신선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이 외부에서 링크가 안되는 것일까요? 해당 동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위의 동영상과 유사한 2D 물리 엔진을 적용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름하여 ‘Crayon Physics’인데요. 아직 정식버전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이의 프포토 타입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rin Catto라는 분의 2D 물리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다운로드 받은 압축 파일을 풀면 별다른 설치과정 없이 바로 실행이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이 깜찍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음, 배경음악도 꽤 신선합니다. 아동틱하고 귀여운 느낌의 화면에 좀 어울리지 않게 이상은씨 음악에서나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게임 플레이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그마한 공을 움직여서 별이 그려진 곳 까지 도달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박스를 그려서 떨어뜨려주면 되는데요, 마우스로 박스를 그린 다음 버튼을 놓으면 그렸던 궤적이 박스로 변하고 이 것이 떨어져서 공을 움직이게 됩니다. 여러 개의 박스를 만들어서 이들이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선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가이드라인을 보여줍니다. 점선을 따라서 그려보면 간단히 끝이 납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박스가 만들어지고, 정말 리얼하게 떨어집니다.

하복 엔진을 사용한 3D 게임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친 화면 연출도 가능하답니다. 조금 큰 덩어리를 떨어뜨렸더니, 배경에 그려진 나무를 쓰러뜨리고 아주 난리가 납니다. (분홍색 효과선은 제가 그려넣은 것입니다) 심지어는 떨어지는 반대쪽 박스의 바닥면에 맞은 공이 위로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초기 모델이다 보니 스테이지는 6개 밖에 없습니다만, 이미 프로토타입에 포함된 스테이지들도 다양한 종류(?)의 장애물이 등장하고 꽤나 바쁜 손놀림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박스는 그려지는 순간에 강체의 특성을 가지게 되므로 박스를 쌓아놓고 가운데에 새로운 박스를 그려 넣으면, 쌓여있던 박스들이 폭발(?)하는 장대한 효과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식버전은 유료로 나올 듯도 한데요, 스테이지 수만 짱짱하게 들어가 있다면 충분히 돈주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