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느려졌을 때 응급조치 방법

페이스북 노트에 정리했던 내용인데 블로그에 옮겨 발행.

맥은 기본적으로 유지보수가 쉽다. 윈도처럼 레지스트리가 꼬인다거나 하는 문제도 없고 전반적인 시스템 자원 관리도 윈도에 비해서는 매우 효율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을 쓰다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느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원인과 대처 방법을 정리해본다.

1. 폰트

너무 많은 폰트가 설치된 맥은 느려진다. 많은 사용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통상 300개 가량의 폰트 수량에서부터 급격한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폰트는 서체 관리자를 통해 지우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을 가볍게 쓴다면서 다른 언어를 지워버리는 일도 많이 하는데 폰트는 의외로 신경을 안쓰는 듯? 대체로 문서 예쁘게 꾸미겠다고 이런 저런 폰트를 많이 설치하는데, 결국 쓰는 폰트는 5개 이내로 한정된다. 안쓰는 폰트를 지울 것.

또한 정식으로 구매하지 않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사용하는 폰트를 쓰거나, 윈도용 폰트를 쓰다보면 폰트 데이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설치 시 글자는 깨지지 않을지 모르는데, 이런 위험한 폰트는 시스템에 손상을 (그것도 심각한) 야기할 수 있다.

2. 부족한 하드 용량

하드 디스크에 빈공간이 부족하면 시동부터 전반적인 구동의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다. 하드 디스크의 여유 공간은 최소 10% 이상은 남겨두도록 하자.

3. 임시파일

맥 OSX는 임시 파일을 만드는 앱이 많다. 임시 파일은 /Library, ~/Library 혹은 각 앱의 샌드박스 아래에 생성되는데, 이들이 쌓이면 동작이 굼떠질 가능성이 있다. 임시 파일은 안전부팅을 하면 삭제된다. 부팅 시 딩~ 하는 시동음이 들리면 Shift를 누르고 있는다. 안전 부팅이 완료되고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재부팅을 한다.  안전 부팅이 끝난 이후에는 임시 파일 및 캐시 등이 제거 되므로 안전 부팅 후 최초 부팅은 다른 때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4. 하드디스크 오류

하드 디스크에 논리적 결함이나 물리적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 시스템 성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디스크 유틸리티의 디스크 검사를 통해 하드디스크에 있을지 모를 오류를 체크하고 수정할 수 있다.

5. 권한 오류

xNIX 시스템 특성 상 개별 디렉토리나 파일마다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런 저런 앱의 설치/제거나 다른 사용상의 문제로 인해 권한 설정이 문제가 생기면 동작시 해당 파일을 접근하지 못해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역시 디스크 유틸리티의 권한 복구를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6. 인덱싱

만약 많은 양의 mp3를 다운 받았거나 하는 등, 하드 디스크에 일시에 많은 변경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다. 이는 Spotlight가 새로 추가된 파일을 인덱싱하느라 지속적으로 I/O Latency 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길게는 반나절 정도 켜 두면 해결되기도 한다.

7. 잘못된 하드웨어 설정

역시 잘못된 하드웨어 설정으로 인해 시스템이 원활히 돌지 못해 느려질 수 있다. 이 때는  PRAM 소거 및 SMC 소거를 통해 설정을 초기화해주면 “아주 약간”의 체감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 (덩달아 다른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8. 메모리

메모리가 2G 이하 수준이라면 업그레이드 할 것. 윈도와 달리 맥은 메모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빨라질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액세스하는 양이 그만큼 많이 줄어든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OS 업데이트 혹은 상위 OS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조금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기 마련이다.

9. 잘못된 앱의 문제

이런 저런 앱을 깔고 기억을 못하는 경우, 메모리에 올라가 있는 앱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있다. 특히 패러렐즈를 설치한 이후에 엄청 느려진다는 보고도 종종 있다. 쓰지 않는 앱은 과감히 삭제할 것.

10. 정말 모르겠다.

그래도 안된다면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지우고 OSX를 재설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