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켜면 계속 안전모드로 부팅될 때.

스스로는 맥을 거의 안끈다 -_-; 그냥 화면만 끄거나 아니면 전원 버튼을 눌러서 잠자기 상태로만 만들어둔다. 맥은 윈도와는 달리 장기간 끄지 않더라도 스레싱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시스템 업데이트때문에 재부팅을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과 같은 일이 없지 않으면 항상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내버려 둔다. (요즘은 집에와도 침대에 누워서 맥북만 쓰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아예 꺼둔 상태.)

뭐 그건 내 사정인 거고, 컴퓨터를 쓰고 났으면 항상 꺼야 직성이 풀리거나 매일 매일 상쾌한 맥의 시동음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맥도 매일 쓰고 난 후에 끄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만약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중이고 맥의 전원을 끌 때 키보드도 함께 끈다면, 이 둘을 켰을 때 맥이 안전모드로 부팅하는 것을 한 두 번씩 경험해봤으리라고 생각한다.

안전모드로 부팅하면 첫 부팅시 화면이 밝아지면서 나타나는 사과마크 화면 아래에 빙글 빙글 표시가 조금 오래 나타나고, 로그인을 하면 바탕화면이 매우 낮은 프레임으로 버벅이는 듯한 느낌으로 표시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선 네트워크를 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무슨 문제가 있나 싶지만 또 재시작을 해보면 금새 괜찮아진다. 원인이 뭘까 궁금했는데, 결론은 맥과 동시에 블루투스 키보드의 전원을 켜면 발생하는 문제이다. 안전모드로 부팅할 때 Shift 키를 누르고 있으면 되는데, 블루투스 키보드가 컴퓨터를 찾으면서 내보내는 신호가 시프트 키이거나 이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그 이후에는 맥이 부팅된 이후에 로그인 화면에서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켜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블루투스 키보드 및 트랙패드 끄는 법 : 받침 오른쪽에 있는 전원버튼을 약 5초간 누르고 있는다. 녹색 LED가 계속 들어오다가 꺼지면 전원이 꺼진 것이다.

2. 시프트 키를 누른채로 전원을 켜면 안전모드로 부팅한다. 윈도의 안전모드하고 대략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전원을 켜고 옵션 키를 누르고 있으면 부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외장하드나 DVD 혹은 라이언의 경우 복원 파티션으로 부팅할 수 있다.

3.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하는 조치로는 전원을 넣고 흰화면에 사과가 나타날 때 키보드의 커맨드+옵션+P+R을 동시에 누르는 것이 있다. 이 키 조합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재시동하는 것처럼 초기 구동음 (봐앙~) 이 다시 나오는데, 이 과정을 PR램 소거라 한다. PR램은 볼륨, 화면 밝기 등의 하드웨어 세팅 값을 저장하는데 , 여기를 초기화 시켜서 네트워크, 냉각팬 등 여러 맥의 하드웨어적 구성품의 상태를 초기화할 수 있다. (많은 경우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된다.)

4. 일단 한 번 페어링이 된 블루투스 키보드는 다른 장비에서 먼저 접속해버리지 않는 이상 빨리 잡히게 된다. 로그인 화면이 나타날 때 키보드를 누르고 몇 번 엔터키를 톡톡치면 금새 연결되니 조급해하지 말자. (심지어 개봉 후 막 뜯은 맥은 번들이 아닌 별도로 갖고 있던 블투 키보드와 자동으로 연결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