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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라인 간단 튜토리얼

  1. Adobe Streamline [OFFICIAL PAGE]

비트맵 이미지의 색상 경계를 추적하여 벡터 데이터를 생성해내는 프로그램. 쉽게 말해서 사진이나 스캔 받은 그림을 일러스트레이터 패스 데이터로 따내는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러스트레이터 CS2가 출시되면서 이는 Live Trace라는 기능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흡수 통합 되었고, 이후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어도비 스트림라인은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1. Illustrator 의 Auto Trace

원래 일러스트레이터는 자동추적도구(Auto Trace)를 툴바에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자동 추적 기능은 쉽게 말해서 포토샵의 마술봉 툴이 하는 것 처럼 비트맵 이미지에서 연속된 같은 색상들을 픽셀로 선택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포토샵 선택영역’을 패스로 전환하는 데에 그쳤다. 따라서 아무리 사람눈에 잘 스캔된 이미지라 하더라도 자동추적 기능을 사용하여 복잡한 그림을 패스로 따내는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굉장히 화가 치미는 경험을 제공했던 것이다.

  1. Streamline Again

그에 비해 스트림라인은 각각의 색상의 경계값과 허용치를 세부적으로 세팅하여 경계지점에서 주어진 밀도 만큼의 기준점을 생성하고 그 각각의 기준점에서 등거리 지점을 추출하고 연결하여 패스를 만드는 방식이라 한 번에 모든 경계를 찾을 수 있고 스캔 상태가 양호하거나, 그림이 충분히 큰 경우, 너무 심하게 깨지지 않은 JPEG 이미지에 대해서는 만족 가능할 퀄리티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스트림라인은 일러스트레이터의 패스 데이터를 그대로 생성해내므로 결과를 복사-붙여넣기를 통해 곧장 일러스트레이터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1. Take it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을 통해 익혀보자. 스트림라인은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크기도 작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일종의 자동화 툴인 관계로 사용법 자체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네이버 지식 즐~의 대부분의 질문은 스트림라인을 어떻게 설치하는 가에 관한 것이었다)
우선 맨 처음 해야할 것은 변환할 비트맵 이미지를 준비하는 것.
그림을 그려서 스캔 받는 것은 굉장히 귀찮으므로, 인터넷상에서 구해다보자.
구글 검색으로 키스 해링의 그림을 한 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결국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 (실제 사이즈 그대로 올린다)

이 그림을 확대해보자. 확대하여 곡률이 커지고 완만할수록 스트림라인은 당신을 좋아할 것이다. 주저말고 포토샵을 실행하라. (물론 크기조절과 밝기/대비조절을 할 수 있는 이미지 툴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나도 이런 일로 포토샵을 쓰지는 않는다. 간단한 이미지의 크기 변경, 밝기/대비 조절, 텍스트 삽입과 같은 아주 간단한 작업은IrfanviewFastStone Image Viewer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는 설치파일이 1MB 이내이며, FastStone의 경우에는 덩치는 약간 크지만 ACDSee나 알씨보다는 이백삼십칠만배 정도 낫다고 생각된다.)

이미지 사이즈를 조정해보자

적당히 큰 사이즈를 넣어주자. 너무 크면 곤란하고 대략 몇 배나 커지면 좋을까 싶은 크기.(정말로 알 수 없는 애매한 설명이 아닌가!!) 일반적으로 고만고만한 웹상의 이미지들은 4배 정도로 키워주면 될 듯 하다.

색상간의 경계가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육안으로 보아도 깨끗한 외곽선이 드러나고, 그래야만 스트림라인에서 선이 잘못 나갈 확률도 줄일 수 있다. 이것은 sharpen 계열보다는 레벨조절이나 밝기/대비 조절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오리지널의 레벨상태는 다음과 같았는데

세밀한 막대 그래프 아래의 삼각형 슬라이더들을 이리 저리 움직여서 깨끗한 그림을 탈바꿈 시키자

그리고 이 이미지를 저장한다. 단 저장은 jpg 포맷이 아니라 pcx나 tiff 포맷을 사용한다.(☆)

이제 비로소 스트림라인을 구동할 타이밍이 되었다.

아까 저장한 TIF 파일을 불러온다. 굉장히 크기가 클 것인데, 일러스트레이터와 마찬가지로
Ctrl+Alt+Space 키를 몇 번 눌러서 축소를 시켜 볼 수가 있다.
(그림이 실제로 축소되는 것은 아니고 미리보기만 축소된다)

먼저 converting에 관련한 세팅을 해보도록하자.

conversion 세팅창에서는 이른바 ‘정확도’에 관련한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얼마나 자주 포인트를 만들 것인가. 얼마나 원래 그림에 밀착하는 패스를 만들 것인가하는 것을 설정해 주는 부분인데, 결론인 즉슨, 거친 그림이 나오는가, 매끈한 그림이 나오는가, 심지어는 매끈하다 못해 뭉뚱그려져버리는 그림이 나오는가가 이 부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이미지 상태나 원하는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것 저것 세팅값을 바꿔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수 밖에 없다. 다만 그림에서 색상을 노랗게 표시한 부분을 주로 만져주면 된다는 안내만 해드리겠다.

다음은 칼라 흑백 설정인데. 이 그림은 흰색, 검은색, 붉은색의 3칼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 (스트림라인의 기본 설정값은 흑백이다. 그야말로 완전히 흰점과 완전히 검은점만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원본 이미지의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아서 다행이다. 일단 Limited Color를 선택하고 컬러수를 3으로 제한한다.
그럼 끝난다.

모든 설정이 끝났으면 Ctrl-R을 눌러 컨버팅을 시작한다. 이미지 크기나 상태, 색상수, 시스템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생각보다 쉽게 뭔가 빨리 지나간다.

Ctrl-A를 눌러 전체 선택을 하면 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패스를 선택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을 복사-붙여넣기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옮길 수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아직 일러스트레이터를 구동한 적이 없으므로 일단은 저장을 한다.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를 저장할 것이기 때문에 Save arts as… 를 선택하여 일러스트레이터 포맷으로 저장한다. 이때 원본 비트맵 이미지는 함께 저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래 마지막 이미지는 여태의 결과물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불려들여 놓은 것을 캡쳐한 그림이다.

정말 쉽고 간단하지 않은가!!
설정만 잘하면 아래와 같은 ‘그려서는 엄두도 못낼’ 이미지도 만들 수가 있었다.
이렇게 훌륭한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려주신 마롭에게 완전 감사 드리며 오늘의 강좌를 마친다.

Pulished 20060416 by sooop for studio somuch.
☆ 포토샵이나 다른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에서 BLUR 효과를 사용해서 그림을 아주 약간 흐리게 만든다음 최고화질의 jpg로 저장하면 용량이 약간 줄어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jpg는 바로 이런 식으로 ‘이색상간의 경계를 뭉개는 방식’을 통해 이미지 화질을 훼손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스트림라인은 jpg 파일을 불러오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