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맥북 프로
애플에서 새로운 맥북 프로를 드디어 발표했습니다. 여러 개선점들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말이지요.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i7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 (13” 모델은 i5)
- AMD Radeon 6K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 (13” 모델은 Intel HD Graphics 3000)
- 4GB 램 기본 탑재
- Thunderbolt 단자
- SDXC 메모리카드 슬롯
- Audio IN/OUT 단자 (맥북화이트에는 AU IN이 없어요 ;ㅁ;)
- 배터리 지속시간 최대 7시간 (잉? 이전 모델은 10시간 아니었나요)
애플이 엔비디아와 결별하고 라데온 계열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제품이로군요.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맥북 화이트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거란 계획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아직 키노트를 보진 못해서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애플의 맥북 프로에 대한 컨셉은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노트북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듯 합니다. 여전히 묵직한 중량감은 매우 튼튼하기는 하나 mobility를 우선시하는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애플은 이에 대해 맥북에어라는 걸출한 제품을 대신 출시한 바가 있지요.
어쨌거나 이번 새 모델의 출현은 맥북프로의 하드웨어적 성능을 기존 맥북과 비교하여 갑절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다만 늘 그렇지만 부품 하나하나의 스펙이 PC의 전체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정도의 부속품을 다른 메이커에서 만든다하더라도 맥북과 퍼포먼스를 비교한다면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윈도 계열과는 다르게 OSX Leopard는 64비트로 동작하는 OS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새로운 맥북 프로가 애플러들을 얼마나 만족시킬지는 미지수입니다. 가격장벽이 너무 큰 것 같아요. “강력해진” 성능을 체감하고 싶다면 최소한 15인치 이상의 모델을 사용해 줘야 하고 (아 전 15인치 이상 맥북들은 너무 허전해 보여서요 ㅠㅠ) 그만큼 가격부담은 커집니다. OSX의 특성상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내장 그래픽 카드를 보유한 가장 작은 모델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또한 이러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HDD보다는 SSD를 다는게 유리한데, 여전히 SSD의 가격은 너무나 비쌉니다.
한가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화면 해상도 입니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레티나’로 알려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었는데, 1280×800 해상도를 고수하는 군요. 심지어 11인치 맥북에서도 1440×90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약간 의외입니다.
썬더볼트 단자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HD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유용한 부분이 있지만 아직까지 그 외의 부분에서는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외장 SSD와 연결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려나요)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외부 기기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USB 젠더를 통해 연결한다고 그만큼 전송 속도가 빨라질지는 의문이구요)
아무튼 이런 전차로 새로운 맥북 프로에 대한 뽐뿌는 사전에 블록이 가능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