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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 바코드의 날


어제가 바코드 탄생 50주년을 맞는 날이었답니다. 위의 황량한 이미지는 이 날의 구글 첫 페이지의 모습입니다. 구글 로고 대신에 떡하니 바코드가 찍혀있다보니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시각적 충격을 맞이하게 해 줍니다.
더더욱 무서운 사실은 구글(영문 검색 페이지. 한국어 페이지는 예의 그 오목조목 서비스 명칭이 많이 달린 페이지로 동일했습니다) 첫 페이지에 접속하면 눈에 익은 파란색 글씨들 (로그인이라든지, 검색 카테고리 링크 등)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딱 저 바코드와 텍스트 입력 박스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흠칫 놀라고 있을즘에 서서히 다른 글씨들이 나타나서 이 곳이 구글임을 알려주더군요. 워낙 순발력이 떨어져서 스크린샷은 그냥 잘라 먹긴 했습니다만, 딱 저만큼만 나오는 홈페이지라면 일어나서 박수 한 번은 쳐줘야 될만큼 과감한 시도라고 생각되네요.
어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구글 첫페이지의 로고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만, 여전히 구글 로고 이미지와 검색 박스를 제외한 나머지 페이지 구성 요소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페이지 로딩 완료 후 1~2초 후에 서서히 나타나는 군요. 상당히 멋진 효과라는 생각도 들고, 그만큼 검색어 입력만을 강조하려는 (얼마전 구글으 검색 박스의 크기도 큼지막하게 키우고, 검색어 자동완성의 폰트 크기도 좀 무식하게 크게 키운바 있습니다) 그들의 의지가 살짝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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