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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구글 크롬 광고 영상

인터넷 광고 회사의 TV 광고

구글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검색 트래픽을 자랑하는 검색 엔진이며, 인터넷 광고 회사인 동시에 웹 브라우저 개발사입니다. 구글은 지난 주말부터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의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관련내용 : http://blogs.reuters.com/mediafile/2009/05/09/google-makes-a-tv-ad/) IT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TV로 광고하는 것이 어색할리 만무한 일이긴 합니다만 왠지 애드센스로 유명한 구글이 TV 광고를 한다는 점은 약간 야릇한 재미를 선사하는 듯 한데요, 그 구글로서도 그만큼 크롬의 점유율을 높이고 싶은 욕심이 큰가 봅니다. 그리고 여전히 웹 브라우저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 중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는 군요. 하지만 구글의 TV 광고는 이러한 치열함은 살짝 가려놓은 채 매우 복고적이면서 유머러스한 영상을 보여주는 군요! Fast Browser 부분에서는 좀 뿜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벽돌 깨기를 연상케하는 다른 광고 영상도 있지만, 제가 소개하고 싶은 영상은 아래의  youtube.com에 공개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chrome 광고 영상입니다. 음악과 절묘하게 매칭되면서 깔끔하고 풍부한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최고 최고!


저도 메인 브라우저는 크롬을 쓰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노트북이 참 오래된 녀석이라 사양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파이어폭스 3.5 beta 4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한 4~5개월 정도 쓰고 있다보니 mouse gesture가 없어도 웹 브라우징 잘 만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어 깜짝 놀랐지요. 플래시 영상을 돌리는 페이지에서 CPU 점유율이 치솟는 문제가 있지만, 그건 플래시 플러그인의 문제로 보이고, 뭐 안그래도 후진 컴퓨터로 고화질 영상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기왕이면 넷북 제품에 번들로 설치되어 나오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했지만 특히 우리 나라의 ‘대다수’ 사용자들에게는 웹 브라우저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그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 인터넷으로 인식되다보니, 크롬/사파리/파이어폭스/오페라 등과 같은 놀라운 브라우저들이 IE6에게 밀려나는게 아닐까요.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는 IE7, IE8도 IE6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반대로, 그런 새 PC에 기본적으로 모던 브라우저들이 설치되어 있다면 사람들도 쉽게 더 빠르고 안전하며 강력한 브라우저들을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될텐데 말이지요.
요즘은 신형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사이트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던 브라우저 파이팅이라고 외쳐주고 싶네요. (싶기만 하고 외치진 않고 글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