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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 경축 다음 항공 사진 지도 오픈

서울에 산지 올해로 만 10년을 채웠습니다. 물론 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요양차 고항에서 1년 정도 쉰 적도 있어서 10년을 온전히 채워서 살았다고는 할 수 없죠. 물론 학교나 직장 혹은 몇 군데 놀러 다니는 동네를 제외하고는 거의 안 가본 곳들이 많은 관계로 서울 지리는 여전히 잘 모릅니다. 20대를 지나는 동안 신촌, 홍대도 별로 가 본 적이 없으니 말 다했지요.
지난 해 들어서부터는 업무와 관련하여 이곳 저곳을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의가 있는 장소가 항상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곳만은 아니어서 버스 등의 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기도 했지요. 이럴 때 가장 유용했던 서비스는 다음의 지도 서비스였습니다. 다른 포털에서도 지도 서비스를 다들 제공하고 있었고, 또 다음에 앞서서 어지간한 포털에서는 지난 해 연말까지 지도 서비스를 개편하였지요. 다음에서도 50cm급 항공 사진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와중에 네이버에서도 50cm급 항공 사진 서비스를 서둘러 오픈하였습니다. 다음 지도의 개편 소문이 나돌던 때라 물타기 아니냐는 이야기도 곳곳에서 일었어요.
어쨌든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의 지도 서비스가 새로 오픈을 하였습니다. 고해상도 항공 사진과 구글 스트리트 뷰를 꼭 빼닮은 로드 뷰 기능까지 탑재한 채로 말이죠. 재미삼아 이곳 저곳 둘러보니 이건 아주 대만족입니다.
우선 항공 사진의 해상도 및 퀄리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단지 50cm급이라는 해상도 외에도 상당히 선명화 화질을 제공하여 추가적인 디지털 줌을 적용해도 좋을 정도의 화질입니다.그리고 서울 시내는 거의 전역에서 로드뷰를 확인할 수 있구요. 명동 같은 유명한 동네는 골목까지도 볼 수 있더군요. 게다가 로드 뷰의 사진도 표지판의 글자들도 선명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우수합니다. 현재까지 로드뷰 사진의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들 얼굴은 blur처리를 해서 가리고는 있는데요, 나중에 구글 스트리트 뷰와 같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지는 않을까 우려 되네요.

다음 지도의 로드뷰 화면. 위치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인근

차가 없는 저로서는 대중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다음의 지도 서비스가 유용했는데요, 항공 사진 및 로드 뷰 기능의 제공으로 가보지 않은 동네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고무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구글지도의 다양한 기능들이 국내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던 아쉬움도 덜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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