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강좌를 시작하기전에 파일을 작성하고 실행하는 법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0. 터미널
터미널은 윈도의 도스창처럼 명령을 타이핑해서 여러가지 동작을 수행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컴퓨터에 접근하는 일종의 ‘단말기’와 같은 역할을 앱이다. 윈도에서는 “명령 프롬프트”로 불리고 흔히 “도스창”으로 이야기되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녀석이 있다.
터미널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문자들이 표시된다. 특히 마지막에는 자기 컴퓨터의 이름과 로그인 계정 이름 뒤에 $가 표시된다.
Last login: Fri Apr 20 22:53:13 on ttys000 mymy-iMac:~ myUserID$
엔터를 칠 때마다 이 줄이 꼭 따라다니는데 이는 {컴퓨터이름}:{현재위치} {사용자이름}$ 의 모양이 된다. $는 프롬프트이며, 앞으로 이 글 (혹은 이 블로그 글의 거의 모든 강좌에서 터미널 명령을 이야기할 때) 표시가 되더라도 입력하는 것은 아니다.
1. 대화형 쉘
파이썬(Python)은 역시 python 이라는 이름으로 설치가 이미 되어 있으므로 실행해보도록 하자.
$ python
Python 2.7.1 (r271:86832, Jun 16 2011, 16:59:05)
[GCC 4.2.1 (Based on Apple Inc. build 5658) (LLVM build 2335.15.00)] on darwin
Type "help", "copyright", "credits" or "license" for more information.
>>>
파이썬을 그냥 실행되면 “대화형 쉘” 형태로 실행이 된다. >>> 라고 표시되는 것은 파이썬의 프롬프트이며, 이 때 계산식이나 명령을 입력하면 바로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몇 가지 수식을 입력해서 계산해보자. (아마 어떤 건 잘되는데, 나눗셈 같은 건 좀 이상하게 답이 틀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대화형 쉘을 종료하려면 그냥 터미널 창을 닫거나, exit() 라고 입력한다. (괄호 열고 닫고가 있어야 한다.)
2. 스크립트 실행하기
파이썬의 대화형 쉘은 실제로 도움말 등의 정보를 얻을 때 유용하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재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드려면 코드를 작성하여 저장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편의상, 파이썬 스크립트의 저장 경로는 Documents 폴더 아래에 pys 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이곳에 저장하기로 했다.
만약 run_test.py 라는 이름으로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했다면, 이는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이 실행할 수 있다.
$ cd Documents/pys $ ls run_test.py $ python run_test.py
1) cd 명령은 해당 폴더로 이동하는 명령이다. Doc… 까지만 치고 tab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완성해준다. 슬래시(/)는 그 아래 폴더로 더 들어갈 때 쓴다.
2) ls 명령은 폴더에 있는 파일 목록을 본다. 내 아이디 이름 앞에 현재 폴더 이름이 나오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파일을 확인해 본다.
3)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python {파이썬 파일 이름} 하고 명령을 주면 된다.
3. IDLE
터미널이 주는 초보자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IDLE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가능한 ‘타이핑’을 많이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아무래도 실수들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터미널에서 python …. 을 치게 되는 것이 좀 번거로울 수 있다.
파이썬은 자체적으로 개발 환경인 IDLE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고 뭐 엄청 대단한 것은 아니고…
- 아주 간단한 텍스트 파일 편집 기능
- 파이썬 문법에 따라서 색상 표시
- 파이썬 문법에 따라서 자동으로 들여쓰기 해주기
- 작성 중인 파일을 바로 실행해보기
- 보다 예쁜 창으로 대화형 쉘 실행하기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정도면 매우 멋지다. IDLE을 실행하고자 하면 터미널을 열고 다음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새로운 IDLE 창이 뜨는데, 이 때 기존의 터미널 창을 닫아버리면 안된다.
$ idle
IDLE을 처음 실행하면 대화형 쉘로 동작하게 된다. IDLE은 입력받는 수식을 계산하거나 명령을 실행하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그래서 계산기로 쓰기에도 좋다. IDLE을 가지고 좀 놀아보는 방법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꼭 들러서 조금 친해지길 권한다.
앞으로의 강좌는 위의 링크에서 하고 있는 질문, “IDLE을 닫고 나면 내가 정성들여 타이핑한 명령들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그 다음 단계들을 제공한다. 또한 터미널 역시 상당하 자주 보게되는 화면이다. 원래는 흰바탕에 검은 글씨인데, 환경 설정을 통해서 기본 윈도 테마를 바꿔보도록 하자. 모양과 색상을 적절히 선택하고 “기본”을 클릭해서 터미널의 기본테마로 만들자. 개인적으로 Ocean 테마가 보기에 깔끔해보여서 애용한다.
IDLE과 조금 친해진다면 이제 진짜 강좌를 시작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