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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숩은 아직 20대</description>
	<pubDate>Fri, 08 Aug 2008 04:12:3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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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803 :: 어디로 가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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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8 Aug 2008 04:12:38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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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알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나라꼴이 뭐가 되고 있는지는 생각하기 조차 싫을만큼 끔찍한 상황이 되었고 앞으로 흘러갈 날들이 얼마나 더 참혹할지 상상하기 두렵습니다. 대통령 한 번 잘 못 뽑으면 5년만 지나면 또 뽑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의 요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쇠고기에서 시작된 &#8216;믿음이 전혀 안가는&#8217; 그들의 &#8216;프로페셔널 함&#8217;은 독도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만,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니 참혹하다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알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나라꼴이 뭐가 되고 있는지는 생각하기 조차 싫을만큼 끔찍한 상황이 되었고 앞으로 흘러갈 날들이 얼마나 더 참혹할지 상상하기 두렵습니다. 대통령 한 번 잘 못 뽑으면 5년만 지나면 또 뽑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의 요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p>
<p>쇠고기에서 시작된 &#8216;믿음이 전혀 안가는&#8217; 그들의 &#8216;프로페셔널 함&#8217;은 독도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만,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니 참혹하다는 말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제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려려니 하겠습니다. 6개월 정도 정치에 무관심하려 애를 쓰면서 느낀 것은 그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그래도 저런 인간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자기 자식들을 뻔히 보이는 무의미한 경쟁속으로 밀어넣는 학부모들과 살림살이는 점점 더 힘들어짐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을 더더욱 기름지게 먹여 살리겠다고 의지를 굳히는 서민들. 이쯤 왔으면 볼만큼 봤으면 분명 속았다는 생각이 들텐데도 여전히 저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건 타인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로 생각을 마무리해야 할까요.</p>
<p>네, 지금 이 나라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밥 먹으러 나가고 싶었지만 우연히 보게된 뉴스 동영상에서 부시 대통령을 맞아 좋아서 킬킬대는 이메가 아저씨의 면상을 접하고 그 저열하고 값싼 음색의 웃음소리까지 들으니 입맛이 싹 가셔버리는 군요.</p>
<p>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이나라.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나라는 정말 &#8216;기득권층&#8217;으로만 편입된다면 그보다 더한 천국은 없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정말 이 나라를 뜨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어쨌든 20개가 넘게 작성만 하다가 발행하지 못한 초안들을 오늘 모두 삭제하면서 말복이지만 하늘이 어둡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심정은 차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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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28 :: Save multiple AI files into AI9 form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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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8 Jun 2008 12:39:12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21세기 소년]]></category>

		<category><![CDATA[Design Tool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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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여러개의 ai 파일을 일정한 형식으로 한꺼번에 다시 저장하기
오랜만에 써 보는 일러스트레이터 관련 글입니다. 박윤미님이 요청해주셔서 다시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손 뗀지도 1년이 넘어가고 (오늘이 디자이너로서 마지막 출근을 한 지 꼭 일년째 되는 날이군요) 자바 스크립트도, 일러스트레이터 객체 모델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좀 고생 했습니다. 뭐 물론 전에는 열심히 작성했었는데, 그게 하드를 지지난 주에 포맷하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여러개의 ai 파일을 일정한 형식으로 한꺼번에 다시 저장하기</p>
<p>오랜만에 써 보는 일러스트레이터 관련 글입니다. 박윤미님이 요청해주셔서 다시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손 뗀지도 1년이 넘어가고 (오늘이 디자이너로서 마지막 출근을 한 지 꼭 일년째 되는 날이군요) 자바 스크립트도, 일러스트레이터 객체 모델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좀 고생 했습니다. 뭐 물론 전에는 열심히 작성했었는데, 그게 하드를 지지난 주에 포맷하는 바람에 미처 백업을 못받아 다 날려버렸지 뭡니까.</p>
<p><a title="Convert All AI to PNG" href="http://soooprmx.com/wp/archives/288" target="_self">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특정 폴더를 선택해 그 속에 있는 ai 파일을 한꺼번에 jpg로 변환하는 스크립트</a>를 참고하여 새로 작성했습니다. 참고로 ai 9 형식의 포맷으로 일괄적으로 저장하도록 작성되었으며 (요즘도 이미지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러스트레이터 9 무설치 버전은 가끔 쓰고 있긴합니다) 텍스트는 모두 outline처리가 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락이 걸린 레이어는 모두 락을 해제합니다.) 사용방법은 일전에 업로드한 변환 스크립트와 동일합니다. eps로 저장하는 스크립트는 역시나 늘 강조하는 ai 도움말 파일 중 자바스크립트 가이드 파일을 참고하여 저장 옵션 설정 부분 등을 바꿔주면 될 듯 합니다.</p>
<p>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해당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며, 코드 변경 없이 재배포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p>
<p>스크립트 다운받기 : <a href="http://soooprmx.com/tt/Conversion AI Files to ver9.7z">Conversion AI Files to ver9.7z</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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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21 :: 한나라당과 함께 하는 과학 한국의 밝은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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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1 Jun 2008 05:33:51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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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도 믿고 먹으면 안전
100분 토론을 라이브로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니와, 원래 개그 프로 아니면 TV 시청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제가 요즘은 인터넷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100분 토론 영상 조각들을 이리 저리 찾아 모아 보고 있습니다. (P2P 같은 곳을 좀 뒤져보면 full 영상이 있을 법도 하지만, 다운로드 기다리기가 싫어서;;) 지난 주 임헌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도 믿고 먹으면 안전</h3>
<p>100분 토론을 라이브로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니와, 원래 개그 프로 아니면 TV 시청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제가 요즘은 인터넷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100분 토론 영상 조각들을 이리 저리 찾아 모아 보고 있습니다. (P2P 같은 곳을 좀 뒤져보면 full 영상이 있을 법도 하지만, 다운로드 기다리기가 싫어서;;) 지난 주 임헌조 열사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은 잔잔한 감동까지 불러 일으켰는데, 이번 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용으로 기다린 보람이 있도록 만들어주시더군요.</p>
<p>아무튼 소고기 찬성측 입장(주로 한나라당 혹은 뉴라이트 등등)에서는 여전히 &#8216;과학적&#8217;이라는 말을 자꾸 거들먹거리면서 심지어는 광우별 소고기조차도 SRM을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등의 헛소리를 알람 시계처럼 반복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노라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면서도 &#8216;이 나라에서 돈이 얼마나 좋은 거면&#8217; 사람이 저런 식으로 아무런 스스럼없이 기꺼이 망가질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듭니다. 아무튼 저는 적어도 한나라당 쪽에서는 &#8216;과학&#8217;이라는 단어는 좀 안 들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 물론 이 점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의 단편적인 기억이 그 근거로 자리하고 있지만요</p>
<h3>아부지, 이딴 신문을 보고 그래요</h3>
<p>IMF가 터지기 직전이던 시절, 우리 경제 잘 나갔다고 많은 분들이 회상하지만 우리 집안 살림은 여전히 어렵기만 했던 그 때에 울 아부지는 &#8216;조선일보&#8217;를 구독하고 계셨습니다. 봄 무렵에, 학교 행사(축제 아니면 시험 내지는 스승의 날이었다거나&#8230;) 관계로 좀 일찍 집에 돌아온 날이었어요. 집에 돌아오니 식탁위에 안 펼쳐본 신문이 있더군요. 어려서부터 글 읽기를 좋아했으나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글 읽는 것이 왠지 힘들어져서 신문을 멀리한 저였지만 신문 사이에 끼인 찌라시들부터 슬슬 보다가 신문을 들었는데, 맨 뒷 페이지 하단에 큼지막한 광고(라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무슨 &#8216;공고&#8217;처럼 보였습니다. 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된다거나 할 때 알리는 그런 뉘앙스 있잖아요)가 눈에 띄었습니다.</p>
<p>신한국당 의원(당시에 정치에 ㅈ 자도 몰랐던 시절이니 누군지 이름을 알리도 없었고 기억도 안납니다) 모씨가 추천하는 과학 강국으로 대한 민국이 나아갈 밑바탕이 될 거라면서 뭔가를 강추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추천하는 사람의 이름과 직함이 광고 하단에 그것도 볼드체로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strong>[신한국당 국회의원 ㅇㅇㅇ ]</strong> 이런 분위기로요.  내용인 즉슨, &#8216;[무한동력장치]를 개발한 사람을 우리가 발굴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8217; 뭐 이런 거였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란게 지금처럼 보편화 된 것도 아니었고(그냥 PC통신 시절) 어차피 &#8216;이뭐병&#8217;이라고 생각하고 쌩까는 분위기를 타고 담담히 사라져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광고가 있기만 하고 정말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날부터 틈틈히 신문이나 TV뉴스를 간간히 살펴보긴 했었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러한 점에 대해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마음에 걸렸습니다. &#8216;무한동력장치&#8217;라 함은 연비100%(혹은 그 이상)의 기관을 말합니다. 즉 물도 안 넣어도 작동하는 엔진이라는 이야기지요. 아무런 과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8216;상식&#8217;만 있다면 이 세상에(구체적으로는 자연계에서는) &#8216;들이지 않고 얻는 건&#8217; 없다는 것을 누구나 직감하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처음엔 좀 의아하게 느껴지더니 조금씩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정도의 상식이나 판단력이 없는 사람이 &#8216;국회의원&#8217;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부지께 살짝 말씀드렸습니다. 무한동력기관 광고 보셨냐고.</p>
<p>학교를 다닌 경력이 별로 안되는 울 아부지도 통상적인 내연기관의 효율이 20%에 못미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십니다. (운전하셨거든요) 그러면서 &#8216;사기꾼 놈들이야&#8217; 라고 그냥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그런데 지금 바로 오늘 저는 그 신문의 광고를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습니다. 정확히 언젠지는 모르고, 또 10년도 더 된 과거의 일이다보니 인터넷이나 이런 델 뒤져도 찾기는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8216;정치인&#8217;이라는 작자들의 상식과 소양은 대충 &#8216;그 정도 선&#8217;에 머무를 것이라는 생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TV에 나와서 온갖 똑똑한 척 다 하고, 주식도 잘해서 짭짭하게 돈 좀 만졌다던 &#8216;고&#8217; 변호사님도 &#8216;정치인&#8217; 부류로 편입되자 마자 대운하를 매우 찬성하는 모습을 보며 그 때 어린 머리에서 느낀 생각이지만 지금이라고 뭐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들구요.</p>
<h3>아무튼 또 기대를&#8230;</h3>
<p>아무튼 신한국당과 과학 한국은 그 &#8216;지극히 개인적인&#8217; 사건이 있은 직후, IMF를 맞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래 저래 1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신한국당의 피를 이어 받은 한나라당에게서는 공사장 먼지 냄새만 물씬 날 뿐 아무래도 여전히 앞으로도 과학 한국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이들의 지나친 영민함이 국민들을 계몽하여 스스로가 &#8216;과학 경쟁력&#8217;을 가지는 때가 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어쨌거나 한나라당과 함께하는 과학 한국의 모습이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p>
<p>아, 그리고 그 무한 동력 이야기는 아직 끝난 게 아니더군요. 구글에서 이래저래 검색해봤더니, 여기서 말하는 &#8216;발명가&#8217;가 그 때 신문을 탔던 그 아저씨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분도 10년 넘게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 중에 계십니다. 이래 저래 이메가 아저씨와 비슷해 보여서 그다지 측은해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려 시력이 안 좋아진 탓이려니 생각하고 있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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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14 :: 내가 찾던 바로 그것 - Remember The Mil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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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Jun 2008 03:37:22 +0000</pubDate>
		<dc:creator>sooop</dc:creator>
		
		<category><![CDATA[21세기 소년]]></category>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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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메모 좋아하세요
평소에도 워낙에 이것 저것 동시에 와르르 진행되는 일이 많을 때면 하나 둘 씩 작은 것들을 놓치고 지나가기 일쑤입니다. 그런게 업무에 관련된 것이기라도한다면 그저 낭패스럽다 정도로 그치지 않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또 간혹 있기도 하구요. 최근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거의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라, 제정신 차리기도 힘든 상황에서 쏟아지는 일은 너무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메모 좋아하세요</h3>
<p>평소에도 워낙에 이것 저것 동시에 와르르 진행되는 일이 많을 때면 하나 둘 씩 작은 것들을 놓치고 지나가기 일쑤입니다. 그런게 업무에 관련된 것이기라도한다면 그저 낭패스럽다 정도로 그치지 않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또 간혹 있기도 하구요. 최근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거의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라, 제정신 차리기도 힘든 상황에서 쏟아지는 일은 너무나 많고 또 잠은 더더욱 많이 쏟아지는 형국이니 참 위태위태합니다.</p>
<p>게다가 숩은 원래 &#8216;한가지에 집중하는&#8217; 스타일이라서 일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려도 잘 못드는 경우도 많고, 설령 전화를 받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어떤 요청사항에 대해 메일로 별도 전달이 되지 않으면 해당 사항은 완전히 휘발되어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하기사, 메일로 들어온 요청사항도 그 때 그 때 메모해 놓지 않으면 챙기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지요.</p>
<p>예전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에는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에 포스트잇에 써서 모니터 주변이나 사방 파티션에 그걸 붙이는 것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8216;일&#8217;이었고, 종국에 가서는 모니터는 물론 책상위, 전화기 위, 파일폴더, 파티션을 죄다 포스트 잇이 메꾸어 버리는 불행한 사태도 벌어지더군요. 결국 뭐가 중요하고 뭐가 안 중요한지, 급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p>
<p>결국에 작은 사고가 하나 터졌고, 덕분에 팀장님께 완전 깨지고 깨지고 또 깨졌습니다. 이렇게 괴롭게 살 수는 없다고 판단한 숩은 일단 거창하게 일정 관리나 프로젝트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야할 일의 목록을 만들고 이걸 틈틈히 업데이트하여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몇 개 알아 보았지만 일정을 관리하는데는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는게 가장 편리한 듯 했습니다. 물론 다른 유용하고 빠른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너무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로컬에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하나의 컴퓨터에만 묶여있는 관계로 총 3개(혹은 그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이 정보들을 동기화 하는 일이 또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p>
<p>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것은 맨 처음 TODOLIS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작해보았습니다. 할일을 크게 나누고 그에 다른 세부 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으며 온갖 다양한 일의 속성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더군요. 하지만 인터페이스 자체가 제 스타일이 아닌데다가, 역시 그놈의 데이터 동기화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물론 늘 갖고 다니는 노트북은 사무실에서도 쓰고, 회의할 때도 쓰고, 집에 갖고와서 일을 정리하거나 다른 작업을 할 때도 사용하니 노트북에는 TODOLIST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p>
<p>그러다 구글 캘린더처럼 할 일 목록도 웹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없을 까 해서 이것 저것 등등을 알아보던 중에 &#8216;Remember the Milk&#8217;라는 재밌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유료와 무료 2개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의 큰 기능은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것 정도일 듯 합니다. 물론 할 일 목록 관리도 자세하고 상세한 내용을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면 좋은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Remeber the Milk는 제가 원하는, 제게 딱 필요한 기능을 모아놓았더군요. 아 정말 제가 능력만 됐다면 직접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간도 많아야되고, 날이 잘 맞아서 제가 기분도 좋고 좀 안 귀찮아 하고 등등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긴 하지만 말이죠)</p>
<h3>깔끔한 To-do List, Remember the Milk</h3>
<h3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2008-06-14_209.png" alt="Remember The Milk" /></h3>
<p>위의 깔끔한 스크린샷처럼 예쁘게 생긴 &#8216;Remember The Milk&#8217;는 무려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이제서야 알게 된 서비스이지만 실제로 런칭은 2005년에 했다고 하더군요. 뭔가 소개 화면은 잔뜩 복잡하고 많은 기능들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유용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실제는 참으로 간단합니다. 다음 화면은 실제 목록을 재밌게 만들기 시작하는 장면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2008-06-14_210.png" alt="Remember The Milk Task List" /></p>
<p>그냥 평소에 메모지에 할일을 써 두는 것처럼 하나하나 작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태그 붙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할일을 선택하고 우측의 박스에서 마감일정/태그/장소/중요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도를 설정하면 위의 그림처럼 할일의 왼쪽에 컬러로 중요도가 표시됩니다. 할 일 목록에서의 정렬 방법은 마감 시간 순, 작업 이름 가나다순, 중요도 순 중 하나를 골라 설정하면 됩니다.</p>
<p>지금은 일단 앞에 닥친 일들을 정리하여 등록하는 중입니다. 쓰면 쓸수록 유용한 웹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서 팀원과 팀장님께 추천하여 일정을 공유/관리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봐야 겠습니다. 사용법도 너무 간단하고 twitter나 google calendar와의 연동도 무리없이 잘 되며, 구글 기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한 번 써보고 싶어지지 않은가요?</p>
<p>요즘 글이 점점 뜸해지고 거의 버려지는 블로그가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합니다. 바쁘고 또 바쁘고 금새 다시 바빠지지만 시간을 내서 글을 좀 써봐야겠어요. 다음 번에는 마인드맵 작성 프로그램으로 유용한 Freemind에 대해 글을 써볼까합니다. 트리구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개요를 짜는대도, 회의록을 작성하는데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라 요즘 엄청나게 쓰고 있다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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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08 :: 왠지 공감가는 노트북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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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Jun 2008 16:08:37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21세기 소년]]></category>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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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사실 노트북을 쓰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머 물론 예전에 과 동기녀석의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나기전 노트북을 포맷하고 싶다 그래서 한 번 손봐준 적이 있었고, 그보다 더 예전에&#8230; 지금으로부터 한 십년 전쯤인 대학교 신입생 때 선배를 통해 &#8216;타자 알바&#8217;를 하며, 당시로서는 너무나 귀한 물건이던 노트북 키보드가 너무 작아서 고생한 기억도 있었지요. 뭐 개인적으로는 노특북은 성능대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사실 노트북을 쓰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머 물론 예전에 과 동기녀석의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나기전 노트북을 포맷하고 싶다 그래서 한 번 손봐준 적이 있었고, 그보다 더 예전에&#8230; 지금으로부터 한 십년 전쯤인 대학교 신입생 때 선배를 통해 &#8216;타자 알바&#8217;를 하며, 당시로서는 너무나 귀한 물건이던 노트북 키보드가 너무 작아서 고생한 기억도 있었지요. 뭐 개인적으로는 노특북은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나 고가의 물건이었고, 노트북을 들고 다닐 만큼 중요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동중에는 음악을 듣는 것 외에는 딱히 하는 일이 없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아, 물론 맥북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스스로의 경제적인 무능함을 원망하며 매일 같이 애플 홈페이지에서 잘 빠진 사진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한숨을 짓곤한 경험은 적잖이 있지만 말입니다. :)</p>
<p>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의류업계를 도망치듯 빠져나와 지금 다니는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거의 동시에 노트북을 지급받았습니다. 워낙에 외근이 잦았고, 당시에는 거의 사이트에 나가서 상주해 있는 인력이었거든요. 생짜 신입이었던 저로서는 일단 부족한 테스트 인력을 메꾸는 일을 시작하였고, 일의 특성상 동시에 여러가지 테스트 케이스를 시험해야하거나 혹은 한 번에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테스트를 해야하는 상황이 많았더랬습니다.</p>
<p>결국, 입사 한 달이 채 못되어서 제가 쓰는 노트북은 (처음엔 팀장님이 쓰시던 것이었지만, 제게 빌려주고서는 길고 긴 휴가를 떠나셨&#8230;.) 2대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2개월째를 채워가자 4대를 굴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p>
<p>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이중에 단연 압권인 제품은 도시바였습니다. 워낙에 구형 기종 들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회사 노트북이라는 거 자체를 사람들이 돌려 써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상태도 좀 안 좋았었거든요. 어쨌거나, 이래저래 테스트시 로그 기록용으로 사용하던 도시바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8216;장시간 켜두면 그냥 꺼진다&#8217; 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하드디스크 문제도, 메인보드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의외의 방법으로 해결을 했었거든요. 노트북의 열을 방출하는 팬이 바람을 내보내는 곳이 다름아닌 바닥쪽이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책상에 올려놓고 밤새 로그 수집을 하게 돌려두면, 새벽녘에는 보기 좋게 더위 먹고 자살을 하고 말았던 것이지요. 이 사실을 깨닫고는 담배갑 4개로 숨쉴 틈을 좀 만들어 주었더랬습니다.</p>
<p>그런데 결국, 어댑터가 맛이 가서 다시는 켜지지 않더군요. 더더욱 놀랐던 사실은, 회사에는 도시바 노트북이 꽤 많이 있었지만 그 녀석과 호환되는 어댑터를 가진 녀석이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껍데기 색만 다르고 모델명의 마지막 한 끝만 다른 녀석도 어댑터 다르기는 너무 매정하다 생각이 다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가지고 있는 노트북의 어댑터 및 전원들을 모조리 살펴봤습니다. 잭의 모양도 모두 다르고, 전원의 전압도 모두 제각각이더군요.</p>
<p>노트북을 갖고 다닐 때 가장 무겁다고 느껴지는 것은 노트북 그 자체가 아니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어댑터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은 화면이 작아서 좀 불편하지만 크기나 무게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노트북 본체보다 어댑터가 무거워서 문제이긴 하죠. 그래서 어댑터만 표준화될 수 있으면 자주 들리는 곳에 어댑터를 배치(?)해 두고 본체만 달랑 들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원래 가방에 넣고 다니는게 없다보니, 요즘은 어댑터랑 마우스 넣어 다닙니다;;)</p>
<p>아무튼 <a href="http://conodont.egloos.com/1768477" target="_blank">꼬깔</a>님의 글을 읽다가 불현듯, 지난 겨울 제 속을 박박 긁어놓고 유명을 달리한 노트북이 생각나서 잠깐 끄적거려봅니다. 예전에 천하를 호령하듯 다수의 노트북을 사용하던 때에 노트북들은 모두 회사에 반납하고 복귀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새로 받은 노트북이 잘 빠진 소니 바이오였는데, 전 첨에 팀장님이 빌려주셨던 LG 노트북(거의 서브노트북이래도 믿을)을 쓰고 있습니다. 그 잘 빠진 바이오는 팀장님이&#8230; -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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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05 :: 날나리 종부전(2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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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Jun 2008 07:28:30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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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날나리 인지 날라리 인지.. 암튼
절대, 결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워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기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예고편을 보기만해도 쓰레기 간지가 폴폴 나는 &#8216;여고생 시집가기&#8217;, &#8216;카리스마 탈출기&#8217;와 진배 없을 이 영화를 그것도 돈 내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날나리 인지 날라리 인지.. 암튼</h3>
<p>절대, 결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워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기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예고편을 보기만해도 쓰레기 간지가 폴폴 나는 &#8216;여고생 시집가기&#8217;, &#8216;카리스마 탈출기&#8217;와 진배 없을 이 영화를 그것도 돈 내고 봤다는 겁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downloadblog.jpg" alt="" /></p>
<p>어쩜 이런 일이&#8230; 그러니까 길고 긴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p>
<p>지난 수요일 철야를 하고 잠 한 숨 못 잔 상황에서 대구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졸지 않고 (- _-) 꿋꿋이 저녁까지 버티며 장시간의 힘든 회의를 마치고서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동대구역에 와서는 거의 패닉 직전에 이를 뻔 했습니다.</p>
<p>5일 저녁부터 이어지는 릴레이 촛불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너도 나도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집결하다 보니, 이미 그 시간대에는 서울행 기차표가 전부 매진인 것이었죠. 어쩜 이럴 수가&#8230; 대구로 출발하기 전에 혹은 동대구역에 도착했을 때 돌아가는 표를 사 두고 싶었지만, 회의가 언제 끝나는지는 고객의 마음이기 때문에 차마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든 창구에 매달려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8216;영화관람석&#8217;이라는 희한한 자리가 남아서 그걸 타고 왔습니다. 물론 그 때는 무슨 영화를 해주는 지도 별 관심이 없었고, (매우 좁긴 하지만) 어디든 의자에 뒷통수를 대고 잠을 좀 자고 싶은 생각 뿐이었거든요.</p>
<p>하지만 그게 좀 녹록치가 않더군요. 그냥 불꺼져서 어두 컴컴한 걸 제외하고는 일반 KTX 객실하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객실 가운데에 스크린이 있고 프로젝터로 거기에 영화를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어폰 같은 걸 제공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나 조악한 음질의 스피커로 (아니면 그 영화의 음향 자체가 조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비하면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8230;. 아무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의지로 탑승한 기차였고, 영화 따위 관심없으면 자면 그만일 줄 알았는데 이게 큰 오산이었습니다.</p>
<h3>시종일관 떠드는 영화, 정작 이야기는 없네</h3>
<p>요즘은 워낙에 TV를 안보고 사는지라 누가 인기 있는 가수이고 개그맨인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8216;one more time&#8217;이 여기 저기서 많이 흘러 나오는 걸 보면 쥬얼리의 인기는 여전한 듯 합니다. 물론 요즘은 어디서 뭐하는지 잘 안 보이는 박정아양보다는 &#8216;우리 결혼했어요&#8217;의 &#8216;신상녀&#8217; 서인영양이 그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는 추측만 할 따름이지요.</p>
<p>어쨌거나 예전에 박정아양이 좀 잘 나가던 무렵, 으레 좀 나간다 하는 가수들이 스크린에 진출하는 것처럼 (물론 대부분 결과는 빤합니다만) 박정아양을 전격 주연으로 발탁해 만든 영화라는데서 박정아 개인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이 얄팍한 영화는 한국 영화를 너무 많이 만든 건지, 아니면 만들지 말아야 할 영화를 많이 만든 건지 완성해놓고도 오랜 시간을 개봉 관을 잡지 못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게 이 영화의 큰 패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짝하는 인기에 편승해서 한 껀 올리려고 했는데 막상 영화가 겨우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미 박정아 양은 TV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연예인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그 사이에 이미 &#8216;못말리는 결혼&#8217;이 좀 비슷한 컨셉으로 나와서 &#8216;김수미 효과&#8217;를 톡톡히 봐온 뒤라 아무래도 좀 식상한 소재를 갖고 뒷북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p>
<p>하지만 박정아양은 &#8216;박수칠 때 떠나라&#8217;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삼삼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후에도 시트콤 같은 곳에서도 종종 나타나서 나름대로 가수 치고는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더랬습니다. 그럼요.. 횰양보다는 훨 나았다고 볼 수 밖에 없죠.</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F1484-35.jpg" alt="" /></p>
<p>아 그러나 너무 박정아양의 연기력만을 믿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영화의 연출이나 각본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영화는 시종일관 박정아의 나레이션으로 &#8216;때웁&#8217;니다. 이건 정말 땜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숙면을 취하기를 포기하고 눈을 뜨게 만들 초반 15분 가까운 시간동안 박정아의 목소리가 쉬지 않고 이어져 나왔습니다. 눈을 감고 있노라니 이게 대사를 연속적으로 계속 치고 나가는 건지 (혼잣말 포함해서) 아니면 입은 다물고 있는데 나레이션이 자꾸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눈을 감고 있었던 시간 동안의 내용은 너무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서 눈을 뜨지 않고서도 본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p>
<p>제아무리 박정아양의 팬이라 하더라도, 듣기 좋게 정제된 목소리, 억양이 아닌 막 흘러나오는 라이브보다도 어색한 쉼없는 나레이션에는 좀 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뭐 영화는 충무로산 돈낭비 영화들이 갖추고 있는 요소는 빠짐없이 다 끌어모아서 담아두려는 욕심이 컸는지 결혼 반대하는 집안도 나오고, 원나잇 스탠드 (*-_-*)도 나오고, 조폭들도 나오고 이래 저래 다 나옵니다.</p>
<p>그러나 너무나, 너무나 식상할 따름입니다. 분명 &#8216;로맨틱 코미디&#8217;를 표방했을 것 같은 생각을 처음에 살짝 했을 것도 같다는 느낌이 어찌 생각하면 들 수도 있는 이 영화에서 &#8216;웃기다&#8217;는 점은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막판에 대포 쏘는 장면에서는 어이가 없어서 한 번 피식 하긴 했어요. 인정합니다.)</p>
<p>단지,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인 110분을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오랫동안 잠을 못자 머리속이 하애졌던 까닭에 다름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내고 본 셈이 되었지만, 그건 결국 출장비로 처리될테니 배가 아프지는 않네요. 그냥 만든 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 묵혀두는 동안 여러번 볼 기회는 많았을터인데 당장은 제작비 만큼 손해를 보더라도 이런 영화 그냥 등장인물들이랑 제작진이 소장용으로만 간직하고 폐기하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잔인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저 이런 영화들이 극장에 내걸릴 때마다, 관객들은 헐리웃 영화로, 홍콩 영화로 내몰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p>
<p>그래도 그 반대 급부로 얻는 것도 있습니다. 간밤에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하나포스 사이트에서 (하나로 회선 사용중임) &#8216;상사부일체&#8217;를 봤었는데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8216;날나리 종부전(날라리 종부전?)&#8217;의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심심해도 &#8216;상사부일체&#8217;를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는 좀 제정신이 돌아왔다고 생각이 들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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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07 :: 어쩌면 그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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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Jun 2008 19:41:5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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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누가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배후에서 선동하는가
새정부 출범 100일 갓 넘긴 지금, 대선 직후의 상실감이라든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자포자기에서 시작된 저의 정치적인 &#8216;감정&#8217;은 새 정부의 뻘짓 거리로 인한 약간의 혈압 상승과 함께 극도의 정치적 피로감으로 변모하더니 이제는 슬슬 공포로 바뀌고 있지 않나 합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몇 일전에 있었던 대통령의 &#8216;대국민 담화문&#8217;이었는데요. 도대체 이 이명박이라는 작자, 해도해도 너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누가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배후에서 선동하는가</h3>
<p>새정부 출범 100일 갓 넘긴 지금, 대선 직후의 상실감이라든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자포자기에서 시작된 저의 정치적인 &#8216;감정&#8217;은 새 정부의 뻘짓 거리로 인한 약간의 혈압 상승과 함께 극도의 정치적 피로감으로 변모하더니 이제는 슬슬 공포로 바뀌고 있지 않나 합니다.</p>
<p>그 결정적인 계기는 몇 일전에 있었던 대통령의 &#8216;대국민 담화문&#8217;이었는데요. 도대체 이 이명박이라는 작자,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8216;이제 더 이상 너를 인간으로 대하기에는 내 삶이 너무 힘겹다&#8217;라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무릇 사람은 염치가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도대체 그에게 부끄러움이라는 건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의 사고 방식은 어디서 도래했을지 모를 강력한 자기 합리화로 인해 &#8216;결국 난 잘못한게 없잖아&#8217;를 그 사고의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p>
<p>결국 그 담화문이란 거의 내용이 &#8216;뭐 너네가 그렇게 지랄하니까 쫌 미안하다고 인사는 해 줄게, 하지만 어쩌니 난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꺼니까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 걸로 만족해&#8217; 수준입니다. 왜 국민들이 이렇게 화가 났는지 반이명박 촛불 시위가 전국에서 이렇게 드세게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지 그가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그의 관점에서 &#8216;선배 정치인&#8217;들이 대충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렇게 하더라는 교육의 산물인 듯 합니다. 과연 그가 &#8216;수치&#8217;나 &#8216;죄책감&#8217;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의 행동에서 &#8216;잘못&#8217;을 그 스스로는 결코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p>
<p>역시나 몇 일전, 그러니까 아주 가까운 몇 일전에 방영되었던 100분 토론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네 임헌조 아저씨가 맥도날드를 물고 늘어지면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와 더불이 팀킬 자폭 테러를 시도한 그 방송입니다. 그 아저씨는 아예 정신줄 놓고 다닌다는 걸 방송에 나와서 자랑하는 사람인 듯 하더군요. 하지만 그보다도 인상적인 한마디는 나경원 아줌마의 일갈입니다.</p>
<p>&#8216;그렇다고 이제와서 대통령 바꾸겠습니까?&#8217;</p>
<p>이 아줌마도 염치 좀 없는 걸로 확인됩니다. &#8220;이제 국민이 결국 뽑긴 뽑았으니 우린 남은 임기 동안 완전 뽕을 뽑을 만큼 뽑아 먹고 내려오겠다. 아니 다시는 내려가지 않겠다&#8221;는 강한 의지를 은연 중에 표출하는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공부도 많이해서 판사까지 하신 분이 초등학교는 어딜 나오셨는지 기본적인 걸 모르셔서 좀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제부터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좀 뜬금없기도 하고 과격하며 너무 비약이 심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저들이 내세우는 &#8216;논리&#8217;라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정교하고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하고 설득력있는 (어디까지나 저들의 논리와 비교할 때만 말이죠)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p>
<h3>그러면 나라를 한 번 엎어볼까?</h3>
<p>네 한 번 엎어봅시다.</p>
<p>묻고 싶습니다. 국가가 뭡니까? 우리 나라의 웃긴 공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8216;국가&#8217;와 &#8216;민족&#8217;을 혼동하게끔 교육하고 사실 그 실체도 모호한 &#8216;민족&#8217;이라는 개념을 매우 중요시하게끔 만듭니다. (애국심도 좋지만 파시스트 양성하는 거 같아서 가끔은 섬뜩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축구경기나 그런 거 있을 때면 더욱 그렇죠.) 아주 아주 옛날 옛적에는 나 혼자 살아서는 사냥도, 농사도, 집짓고 하는 모든 활동이 너무 버거웠습니다. 게다가 옆동네에서 쳐들어와서 식량, 가축, 여자들을 약탈해가면 거 참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똑똑하고, 싸움도 잘하는 사람들을 자신들의 우두머리로 내세우고 보통 인간 이상의 존재로 추앙하며 그의 아래에 하나로 뭉쳐서 스스로를 다같이 함께 보호했습니다. 그것이 결국 국가가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왜 생겼냐구요? 시스템을 만들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자 만든 겁니다.</p>
<p>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은 어떤가요? 미국 똥꼬나 빨아주려고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더러운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돈으로 광고 때려서 미국 소고기 선전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느 나라의 정부인지를 판단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자, 다시 생각해봅시다. 국가는 그 구성원의 목숨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말합니다.</p>
<blockquote><p>&#8216;자 이제부터는 글로벌하게 무한 경쟁의 시대야. 돈 없으면 그건 니 잘못이지. 돈 없으면 아프지도 말고 저렴한 소고기 먹으렴. 어차피 광우병은 잠복기도 길고&#8230; 또 그런 가난을 후세에 물려주지 않아도 되니 좋잖아. 그냥 싸그리 세상에서 없어져 버려, 돈없는 것들은 꼴보기 싫으니까&#8217;</p></blockquote>
<p>국가의 근본은 국민입니다. 그러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반역대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이 아닌가요. 네, 나경원 의원 말씀 한 번 잘 하셨네요. 국민들은 이참에 대통령을 바꾸는게 아니라 국가를 통째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8216;정부&#8217;, &#8216;여당&#8217;이라는 허울을 쓰고도 국민들을 패닉에 몰아넣는 당신들이야 말로 국가 기반을 통째로 흔드는 역적입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지금도 저 시청 근처에서 밤을 새워 촛불을 밝히는 이들을 선동하는 배후세력은 다름 아닌 당신들입니다.</p>
<p>이제, 배후 세력이 누군지 알았으니 그 종자를 하나도 남기지 말고 잡아들여서 &#8216;엄중히&#8217; 처단해 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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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523 :: 근황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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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May 2008 23:16:38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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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워낙에 잠수 비슷하게 활동이 없었던지가 꽤 되는 바람에 거의 아무런 포스트도 없이 5월을 훌쩍 넘기게 생겼다는 생각에 비록 방문자가 거의 없는;;; 블로그이지만, 싸이 블로그는 이미 버려졌으니 이곳을 통해서라도 잠깐 근황보고라도 하려 합니다.
이것 저것 영화를 꽤 많이 보러 다녔던 4월말에서 5월초와는 달리 5월에 들어서는 별로 극장 근처를 얼씬거려보지를 못했어요. 일도 나름 많이 바빴고 체력적으로도 좀 &#8216;힘들다&#8217;라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워낙에 잠수 비슷하게 활동이 없었던지가 꽤 되는 바람에 거의 아무런 포스트도 없이 5월을 훌쩍 넘기게 생겼다는 생각에 비록 방문자가 거의 없는;;; 블로그이지만, 싸이 블로그는 이미 버려졌으니 이곳을 통해서라도 잠깐 근황보고라도 하려 합니다.</p>
<p>이것 저것 영화를 꽤 많이 보러 다녔던 4월말에서 5월초와는 달리 5월에 들어서는 별로 극장 근처를 얼씬거려보지를 못했어요. 일도 나름 많이 바빴고 체력적으로도 좀 &#8216;힘들다&#8217;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러는 사이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업무용 PC의 하드디스크가 날라가버리는 바람에 근 일주일 이상을 PC 없이 노트북으로 연명하며 보냈고 하여,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PC에 OS부터 잡다 필요한 것들을 모두 설치해야하는 사명을 안고 출근 준비 중에 있습니다.</p>
<p>쓰고보니 주절주절 거릴 것도 없이, 5월에는 그냥 좀 바빴고 지난주부터 PC를 제대로 못 썼다라는 것 이외에는 정말 무미 건조 한 한 달이었군요. 생각해보면 연휴도 참 많았지만 제대로 쉰 날도 없었구요. 뭐 아무튼 그랬습니다. 6월이 되면 사정이 좀 나아질지도 모르지요&#8230;. (과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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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501 :: 아이언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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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4 May 2008 00:55:4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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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해 언젠가 우연히 아이언맨의 티저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8216;훗&#8217;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가는 장면 정도로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던 시각적 충격을 뛰어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이은 공개 영상은 딱 1년전에 안달복달 못하게 만들었던 &#8216;트랜스포머&#8217; 이상의 기대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8216;트랜스포머&#8217;의 로봇들은 멋졌고, 변신과정 자체도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알록달록한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외하고는 다들 회색/검은색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난해 언젠가 우연히 아이언맨의 티저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8216;훗&#8217;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가는 장면 정도로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던 시각적 충격을 뛰어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이은 공개 영상은 딱 1년전에 안달복달 못하게 만들었던 &#8216;트랜스포머&#8217; 이상의 기대치를 만들었습니다.</p>
<p>사실 &#8216;트랜스포머&#8217;의 로봇들은 멋졌고, 변신과정 자체도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알록달록한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외하고는 다들 회색/검은색 천지라 뒤엉켜 싸우는 것 자체가 분간이 안가는 액션상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던 것이었죠. 게다가 너무나 빈약한 스토리는 영화를 보고 난 후 &#8216;본 게 없는 것 같다&#8217;라는 생각이 조금 들게 만들었습니다.</p>
<p>이에 비해 아이언맨이 선사하는 특수효과는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사실적입니다. 물론 인공지능으로 관리되는 저택이나 작업실은 좀 작위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마크1~마크3의 변천사도 흥미롭고, 수트의 제작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것은 CG로 구현하는 것에 비해 뭐랄까, 장인 정신이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작은 부품, 부품들이 아이언맨이 취하고 있는 동작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은 영화 CG기술이 이룰걸 다 이뤘다고 해도 역시 해가 거듭할 수록 진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기술의 진보라기보다는 CG를 맡은 미술감독의 장인정신의 산물이 아닐까 합니다)</p>
<p>게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는 스파이더 맨의 피터파커에 필적할 만한 멋진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캐스팅역시 스파이더 맨쪽에 비견해 꿀리지 않을만큼 성공적이구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적으로 &#8216;브래지어 착용의 필요성&#8217;을 설파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비해 아이언맨은 일단 뭔가 메세지를 전하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토니 스타크 자체가 원래부터가 좀 머리는 좋고 집안도 유복했지만 싸가지가 없었거든요. 단지 자신의 잘못으로 널리 유포된 자신이 개발한 무기를 재고 부담없이 처리하고 싶은 삐뚤어진 한 사업가의 야망을 불태울 뿐이지요.</p>
<p>줄거리는 단순하고 액션씬의 비중은 적었지만 액션보다도 더 흥미로운 영웅의 탄생과정과 섬세하고 독특한 캐릭터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새끈하게 잘 빠진 매카닉 디자인도 마음에 들구요. 벌써부터 2010년에 2편이 개봉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장담하건데 트랜스포머2가 나와도 안 볼겁니다. 이제부터는 아이언맨인 겁니다. (근데 스파이더맨4가 개봉하면 어쩌지?)</p>
<p>한 줄 요약 : 다음기회에.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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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427 :: 3연속 대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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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4 May 2008 00:34:09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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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요즘 틈틈히 영화를 좀 본 관계로 리뷰를 쓸 거리는 나름대로 있겠으나, 바쁨을 핑계로 블로그에는 소홀했던 것 같군요. 하지만 귀찮기에 제목만 쓰고 미루고 미뤘던 테이큰 리뷰를 쓴 김에 연달아 간략한 리뷰들 (선택 대 실패 3부작)을 써보려 합니다.
댄 인 러브
3월말 개봉했던 이 영화를 개봉 후 한달만에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끝물이었던 관계로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서 보는 기분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요즘 틈틈히 영화를 좀 본 관계로 리뷰를 쓸 거리는 나름대로 있겠으나, 바쁨을 핑계로 블로그에는 소홀했던 것 같군요. 하지만 귀찮기에 제목만 쓰고 미루고 미뤘던 테이큰 리뷰를 쓴 김에 연달아 간략한 리뷰들 (선택 대 실패 3부작)을 써보려 합니다.</p>
<h3>댄 인 러브</h3>
<p>3월말 개봉했던 이 영화를 개봉 후 한달만에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끝물이었던 관계로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서 보는 기분은 남달랐지만(담배라도 한 대 피고 싶었다는&#8230;) 영화자체는 정말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 나름 상큼하고 풋풋한 10대의 사랑은 아니지만, &#8216;귀여운 싱글대디&#8217;의 연애는 그저 &#8216;섹시녀&#8217;를 향한 집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무엇이라고 판정하기 어려웠고 파탄나는 미국의 가족제도에 대한 반증인지 마치 일일연속극에서나 볼 법한 지나치게 화목한 가족의 모습도 왠지 작위적이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노팅힐이나 제리 맥과이어류의 상큼함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호평 일색이었던 각종 리뷰를 이해할 수 없으면서 &#8216;내 고향별은 어딜까&#8217;를 고민했더랬습니다. (어쩌면 리뷰의 실체는 실제 관객은 별로 없고 대부분 알바였는지도 모르지요.) 사실 괜찮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캐릭터가 그들에게 너무 아까웠다고 할까요. 막내딸 말고는 도대체가 사랑스러운 구석이 없는 캐릭터들로 가득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20071026ho_dan1_500-763363.jpg" alt="" width="320" height="213" /></p>
<p>* 영화 요약 : 나이값은 하자.</p>
<h3>킬 위드 미</h3>
<p>UCC가 살인의 매개체가 되는 설정은 흥미로우면서도 최근의 세태를 아주 분명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이런 괜찮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방만하여 긴장감 없는 구성이라든지 영화가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점은 몹시 아쉬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멋진 아이디어도 거기까지 실제로는 반복되는 패턴의 살인행각과 계속해서 헛걸음만하는 FBI의 돌림노래는 금새 식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감독은 무슨 맘을 먹고 아주 작정을 했는지 &#8216;쏘우&#8217;류의 상당한 신체훼손을 펼칩니다. 개인적으로 고문 영화는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중간에 몇 번이나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p>
<p>물론 악플로 상처 받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지금의 네트워크를 잘 꼬집은 점은 참으로 섬뜩합니다만 완급 조절을 잘 못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역시 선택 대 실패</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MV5BMTIwMjgzNTI1Ml5BMl5BanBnXkFtZTY.jpg" alt="" /></p>
<p>* 영화 요약 : 인터넷 채팅에서 여자 너무 밝히지 말자.</p>
<h3>포비든 킹덤</h3>
<p>&#8216;킬 위드 미&#8217;를 보던 날 이 걸 볼까 했었는데, 평일이고 해서 시간이 맞지 않아 밀렸던 영화입니다. 이연걸과 성룡이 같은 작품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있는 일이고, 두 사람의 맞대결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8216;서유기&#8217;를 살짝 비틀어 만들어졌고 헐리웃 냄새가 스며들어 약간은 판타지 물 같은 느낌도 좀 납니다. 성룡과 이연걸이 1인 2역으로 등장하는데, 첫장면부터 (첫장면에 등장하는 이가 이연걸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애를 많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만) 그 꼼수가 뽀록나는 것도 실망스러웠고 이야기 구성은 디즈니에서 만든 아동용 비디오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p>
<p>쪽수는 많았지만 실력차가 현저하게 나는 수많은 적들을 상대로 하는 싸움은, 몸놀림은 현란했지만 그리 흡인력 있지 못했습니다. 너무 압도적이랄까요. 되려 한국영화인 &#8216;짝패&#8217;의 요리집 난입 활극쪽에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약간은 새는 이야기지만 &#8216;짝패&#8217;는 흥행은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액션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짝짝짝)</p>
<p>아무튼 그러다보니 중간에 살짝 졸 뻔한 위기도 몇 번 있었고, 극장안이 너무 더웠어요.</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WEK_Forbidden041708_19285c.jpg" alt="" width="450" height="300" /></p>
<p>* 영화요약 : 술먹고 사람패고, 배에 가스차고&#8230; 아무튼 술이 문제.</p>
<p>선택 대 실패 3부작에 앞서 &#8216;천일의 스캔들&#8217;을 보았는데, 의외로 이게 좀 괜찮았습니다. 그냥 그 리뷰를 쓸 걸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리뷰 쓰다 보니 아픈 기억이&#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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