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6 :: 구글 크롬 3 베타 출시

조금은 뒷북인 듯도 하지만 구글 크롬3의 베타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버전 넘버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메이저 버전업입니다만, 다양하고 큰 기능의 추가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구글 크롬 자체가 지극히 기본적인 기능 위주의 ‘집중형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버전2로 넘어올 때에도 북마크 관리 등의 기능 추가 외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더랬습니다. 게다가 북마크 관리 기능은 이미 다른 브라우저들은 제공하고 있었으니 그다지 새로운 기능도 아니었지요. 물론 크롬이 ‘집중형 브라우저’라는 말 자체도 조금은 어폐가 있어보입니다.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쓰는 저로서는 아주 세심하게 디자인된 여러 요소들에 깜짝 깜짝 놀란곤 하지요. 예전에도 고백한 바 있듯이 마우스 제스쳐가 없어도 이제 아무런 불편이 없군요. (;;;)

어쨌거나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크롬의 버전 넘버는 2니 3이니 하는 이름에 붙는 버전 넘버 보다는 Google Chrome 2.0.172.28과 같이 뒤에 붙는 빌드 넘버에 더 큰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저 빌드 넘버는 메이저 버전이 바뀌어도 계속 연속성이 유지된다는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버전 넘버를 3으로 바꾸기는 했지만 변경점 자체로는 거의 모두가 버그 픽스입니다. 그 외에는 일부 UI 수정이 있고 웹킷 엔진, V8 스크립트 엔진 및 기어스 엔진이 모두 업데이트 되었더군요.

저도 언젠가부터는 ‘부지런한 베타병’을 극복해서인지, 그리고 웹 기반 서비스를 업무에 도입해서 쓰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베타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씩은 꺼려지더군요. (뭐 그래서 지금 이 글은 오페라 10 베타를 써서 작성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다른 컴퓨터에 베타 버전을 설치해보아야겠습니다.  렌더링 엔진이나 스크립트 엔진도 메이저 업데이트가 아니어서 얼마나 확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체적으로 리뷰하거나, 다른 정보가 입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구글 크롬 3 베타의 새 릴리즈가 나올 때 마다 계속 수정될 예정입니다.

20090510 :: 구글 크롬 광고 영상

인터넷 광고 회사의 TV 광고

구글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검색 트래픽을 자랑하는 검색 엔진이며, 인터넷 광고 회사인 동시에 웹 브라우저 개발사입니다. 구글은 지난 주말부터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의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관련내용 : http://blogs.reuters.com/mediafile/2009/05/09/google-makes-a-tv-ad/) IT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TV로 광고하는 것이 어색할리 만무한 일이긴 합니다만 왠지 애드센스로 유명한 구글이 TV 광고를 한다는 점은 약간 야릇한 재미를 선사하는 듯 한데요, 그 구글로서도 그만큼 크롬의 점유율을 높이고 싶은 욕심이 큰가 봅니다. 그리고 여전히 웹 브라우저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 중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는 군요. 하지만 구글의 TV 광고는 이러한 치열함은 살짝 가려놓은 채 매우 복고적이면서 유머러스한 영상을 보여주는 군요! Fast Browser 부분에서는 좀 뿜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벽돌 깨기를 연상케하는 다른 광고 영상도 있지만, 제가 소개하고 싶은 영상은 아래의  youtube.com에 공개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chrome 광고 영상입니다. 음악과 절묘하게 매칭되면서 깔끔하고 풍부한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최고 최고!

저도 메인 브라우저는 크롬을 쓰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노트북이 참 오래된 녀석이라 사양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파이어폭스 3.5 beta 4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한 4~5개월 정도 쓰고 있다보니 mouse gesture가 없어도 웹 브라우징 잘 만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어 깜짝 놀랐지요. 플래시 영상을 돌리는 페이지에서 CPU 점유율이 치솟는 문제가 있지만, 그건 플래시 플러그인의 문제로 보이고, 뭐 안그래도 후진 컴퓨터로 고화질 영상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기왕이면 넷북 제품에 번들로 설치되어 나오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했지만 특히 우리 나라의 ‘대다수’ 사용자들에게는 웹 브라우저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그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 인터넷으로 인식되다보니, 크롬/사파리/파이어폭스/오페라 등과 같은 놀라운 브라우저들이 IE6에게 밀려나는게 아닐까요.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는 IE7, IE8도 IE6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반대로, 그런 새 PC에 기본적으로 모던 브라우저들이 설치되어 있다면 사람들도 쉽게 더 빠르고 안전하며 강력한 브라우저들을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될텐데 말이지요.

요즘은 신형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사이트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던 브라우저 파이팅이라고 외쳐주고 싶네요. (싶기만 하고 외치진 않고 글이 마무리된다.)

20090409 :: YouTube의 인터넷 실명제, 구글의 초강수

이미 많은 분들이 발행하신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실명제를 요구하는 정부의 막가는 정책에 대항하여 구글이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한국’으로 국가를 설정하면 댓글을 달거나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유튜브의 개인 정보 설정에서 국가를 한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설정해도 언어 옵션은 여전히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어쨌거나 이미 많은 분들이 유튜브 상에서의 한국 국적을 버리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일말의 망설임없이 한국 국적을 ‘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어제까지는 정말이지 먼저 포기하는 한 쪽이 국제적으로 큰 망신을 당할 수 있는 상태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었는데요, 대체적인 예상 (구글 코리아가 벌금 좀 물어준 다음,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다)을 깨고 구글은 정말이지 초강수를 두면서 위기를 빠져나왔습니다. 결국 한국 지역의 업로드를 자발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했으니, 어쩌면 한국에서의 유튜브 서비스를 접은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컨텐트 및 광고의 노출은 유효하므로 공식적인 사업 철수를 했다해도 그리 손해볼 일이 없고 외부에서의 시각도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도의 평가를 내릴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구글과 한국 정부에 쏠렸던 전 세계적인 비난의 화살을 가볍게 한국 정부에게 돌려버렸습니다.

정부로서도 이번 구글의 결정은 매우 당혹스럽게 느껴질 듯 합니다. ‘거 봐라 글로벌 기업의 대표인 구글도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라고 자랑하고 싶었던 욕심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버렸으니 꽤나 기분이 많이 상했을 듯 한데요. (아무리 봐도 이 정부가 삽질을 해대는 근본적인 원인은 ‘자 봐라 내가 이거 했다’라고 자랑하고 싶은 욕심이 그 근간을 채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건 단지 기분 탓이겠죠?) 아무튼 구글에게 한 방 먹은 한국 정부가 무슨 변명을 내놓을지가 사뭇 궁금해집니다만, 이미 네이버와 다음을 장악한 것과 다름없고 일개 변방 블로거들까지 잡아들일 구실도 갖추었으니 제 예상으로는 그냥 ‘우리가 언제 구글을 갈궜다고 그러냐, 우리는 비즈뉘스 후렌들리하고 글로벌한 정부라서 여전히 구글과 친하다’며 계속해서 아랑곳 않고 여기 저기 계속 민폐끼치면서 돌아다닐 듯 하네요. (아 그러다 구글이 한국에서의 접속을 막아버리기라도 하면 정말 난감한데;;;)

정말이지 이 시대 이나라에 살고 있는 현실 그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안 그래도 인생이 마른 입에 뻑뻑하게 굳은 빵 먹는 것 같은데, 기분 좋아질만한 일이라곤 없군요.

(* 오늘은 날이 날인 만큼 css를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20090401 :: 구글의 개인화 검색, searchWiki

뭔가가 달라진 구글 검색 결과

구글이 한국형 맞춤 검색을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엊그제 발표했습니다. 사실 ‘유니버셜 검색’ 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컨텐트의 유형별로 묶는 검색을 이전에 어느 정도 선보인바가 있는데요, 구글의 검색 결과 제공 방식이 네이버를 따라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어중간한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원래의 깔끔한 느낌을 유지하는게 더 좋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오늘 구글의 검색 결과를 보니, 꽤 재밌는 게 눈에 띕니다. 다름이 아니라 각각의 검색 결과 제목의 우측에 두 개의 아이콘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위로 밀어 올리는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검색 결과가 최상단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저장이 되는지 이후에는 계속 맨 처음 결과로 표시되는 군요. X 아이콘은 해당 검색 결과를 아예 빼버립니다. 그리고 말풍선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검색 결과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 놓을 수 있게 되는군요. 다른 이들과 코멘트 내용을 공유하게 될 듯 한데요, 이런 코멘트 통해 보다 낚시에 덜 걸리게 되거나, 혹은 그 반대로 코멘트를 낚시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렇게 되면 검색어에 대한 검색 결과를 북마크 처럼 활용하는 방법이 생기고, 재밌는 것들이 많이 생겨나게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위의 스크린샷에는 포함이 되지 않지만, 특정 사이트 URL를 검색하는 결과를 상단에 올려놓을 수도 있겠군요. 물론 로그인 기반이라 본인에게만 적용되겠지만, 이런 데이터 들이 쌓이고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자신의 웹 검색 기록을 통한 컨텐트 생산이 가능해 질 것도 같군요. 그냥 북마크로 지정하는 것 보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가만보니 오늘이 만우절인데, 왠지 Gmail처럼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 물론 Gmail이 국내에서는 그리 성공한 메일 서비스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20090305 :: 구글 캘린더 기어스 지원 개시!!

빰빠밤~~~

경축할 일입니다. 드디어 구글 캘린더가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캘린더에 접속하니 오른쪽 상단에 Offline이라는 빨간 링크가 생겨 있더군요. 아, 정말이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기다릴 것도 없이 냉큼 오프라인 모드를 설치합니다. 설치는 Offline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럼 해당 사이트에 대해 기어스를 활성화하겠냐는 확인 팝업이 보입니다. 

‘Enable offline access’를 클릭하여 기어스를 활성화 합니다. 그리고 한 번더 해당 서비스의 바로가기를 생성하겠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럼 상단의 링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어스를 사용해 보셨다면 친숙한 아이콘으로 변하면서 캘린더의 내용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G메일 때와는 달리 데이터가 많지 않아 금방 끝나는 군요. 시험삼아 랜선을 뽑고 접속해 보았습니다. 멋지게 오프라인으로 접속됩니다. 아… 하지만 아직 멀었네요. 캘린더의 오프라인 모드는 그저 이미 온라인상으로 저장한 캘린더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만 그칩니다. 새로 일정을 작성하거나, 변경하는, 그리고 캘린더를 생성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가 없군요. 기대가 커서 그런지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고 하루 빨리 온전한 오프라인 캘린더로 거듭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Tip. 오프라인 모드를 시작하면 기본 캘린더만 보이게 됩니다. Setting (환경설정)의 offline 메뉴를 들어가서 오프라인 모드에서 표시할 캘린더들에 체크를 해주고 다시 싱크를 한 번 하시면 됩니다. (싱크는 페이지 들어갈 때 하는 것 같은데, 강제로 하기 위해서는 녹색의 체크 표시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