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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 구글 문서 도구 업그레이드

구글 문서 도구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워드 프로세서가 확 달라졌고, 거의 메모장 수준 그러니까 윈도 기본 제공 프로그램 중 하나 인 워드패드 수준의 편집 기능에 꽤 실망해서 개인적으로는 문서의 초안이나 간단한 메모 용도로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바뀐(사실 바뀐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구글 문서 도구는 어지간한 워드 프로세서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협업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같은 문서를 동시에 편집하고 있는 사람과 채팅을 하는 기능 및 구글 웨이브에서 자랑했(으나 성능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던 실시간 동시 편집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네요.

구글 문서 도구의 새 버전은 모든 문서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화면 우측 상단 Settings > Documents Settings > Editing 에서 새 문서를 최신 편집기를 사용해서 생성 (Create new documents using the latest version of the document editor)에 체크하고 새 문서를 열면 됩니다.

사실 기존 버전도 동시에 같은 문서를 편집하는 경우에는 30초~1분 간격으로 편집된 내용이 교차 동기화 되긴 했습니다만, 이번에 새로 나온 버전의 경우에는 원격지에서 동시에 같은 문서를 협의하며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라 잘 활용하면 상당히 막강한 기능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은 팀원이 없는 나홀로 -_- 상태라 활용할 방법이 없어서 조금 기다려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구글 문서도구의 새로운 편집기는 초창기 구글 웨이브와 같이 한글 입력에 문제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확인해보니 파이어폭스 3.7a5(리눅스용)에서는 한글 입력이 정상화 된 듯 합니다. 구글 크롬에서는 오히려 다소 불안정한 상태로 입력이 됩니다. (하지만 초기보다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입력이 되긴 합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MS와 손잡고 온라인 문서 편집 도구를 발표하겠다고 하였는데, 온라인 상에서 써먹을(?) 곳이 더 많다는 막강한 잇점을 등에 업고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 북과 연동이 안된다면 말이 안되겠죠) 구글 문서 도구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구글은 이에 앞서 구글 문서 도구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경쟁 덕분에 제품의 품질이 더 좋아진다면 뭐 그다지 불평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번 새 버전 편집기 외에 최근에 추가된 문서도구[1. 문서도구는 오피스 스위트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및 그리기도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의 새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리기 도구가 프레젠테이션의 종속 기능에서 별도 어플로 독립했습니다. (이건 좀 된 거죠)
  • 새 버전의 문서 편집기
  • 스프레드시트의 성능이 향상되어 좀 더 빨라졌습니다.
  • 문서를 업로드하여 공유할 수 있는 공유 폴더 기능
  • 문서가 아닌 다른 파일들을 업로드할 수 있는 보관함 기능
  • 멀티 파일 업로더
  • 그리기 기능 강화 – 가이드 라인을 통한 정확한 레이아웃팀, 곡선 그리기 기능 개선[2. 개인적으로 ‘모양 복사’나 ‘기본 모양으로 설정’ 기능이 붙었으면 좋겠어요]
  • 온라인 클립보드 기능 : 구글 문서에서 문서 간 정보를 옮기기가 수월해졌습니다.
  • 문서 번역 기능
  • 수식 편집기
  • sumproduct와 같은 고급(?) 계산 수식 함수 추가
  • docx 포맷 입수 가능
  • xls 로 포팅시 삽입된 이미지도 같이 저장되도록 함

오프라인 오피스 스위트 제품들과의 호환성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은 듯 하여 즐겁게 탐구(?)해 봐야 겠네요.

20090805 :: 구글 문서 도구를 통한 실시간 협업

사용해 보셨습니까?

예전에도 간간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메인 업무를 위해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가져다 쓰는 편입니다. 어느 새 Gmail로 거의 모든 메일을 주고 받고 있으며, (물론 메일 주소는 회사 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같이 일하는 직원 및 팀 내 다른 사람들과의 스케줄 공유, 프로젝트 관리에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 도구의 활용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친구들도 좀 있기는 합니다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문서’는 실무에 적극 활용하기가 참 애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파워포인트질(?)로 밥 벌어먹는 일이다보니, 구글 문서 도구에서 제공하는 프리젠테이션 툴은 쉽게 손에 익지도 않고 문서의 서식 같은 것도 100% 파워포인트와 호환되는 게 아닌 듯 하여 실제 업무에 도입하기에는 참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회의록 작성 같은 걸 구글 문서를 통해 하고 있었는데, 그 마저도 wikipad가 그 자리를 꿰차는 바람에 사실 상 구글 문서 도구를 쓸 일이 그리 많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주에 우연히 한글(HWP)문서를 다른 사람과 같이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단 원문 텍스트를 구글 문서에서 작성하고 이를 나중에 오려 붙일 요량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글 문서 도구를 몇 번 사용해 보았고 다른 건 몰라도 문서 개정 이력 만큼은 확실히 관리를 해 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 계속해서 쓰고 고쳐야 하는 작업에 대해서는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문서 하나를 새로 만들어서 같이 일하는 친구와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같은 문서를 열어 놓고 파트를 나눠서 써내려 갔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단한 걸 발견했습니다. 구글 문서로 작업하는 경우에 10초 가량에 한 번씩 약간의 딜레이가 생기면서 서로 간의 작업 중인 내용이 그 때마다 완전한 실시간은 아니지만 바로 바로  반영되더군요. 구글 웨이브 시연 동영상에서 보던 것처럼 타이핑 타임에 바로 바로 입력되는 내용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놀랐습니다. 그냥 파일을 작업하고 저장한 후 그 문서를 다시 열어야 서로의 작업 내역이 반영될 줄 알았던 것이지요.

아… 이런 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몰려왔습니다. 이런 기능이 있다면 제안서 작업이나 대형 매뉴얼의 텍스트 작업을 이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쓰기에도 좋고, 서비스 시나리오 리뷰를 할 때도 빔 프로젝터를 쓸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각자의 노트북으로 바로 바로 수정하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겠더군요. 구글 문서에 대해 사용기나 그런 것들을 검색해 보아도 ‘강력한 협업 도구’라는 보도 자료의 홍보 문구만 인용된 글들만 볼 수 있어서,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얼마 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구글 문서 도구가 현재로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은 아니지만, 이런 멋진 도구를 활용해 보는 건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