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 파이어폭스 3.5 릴리즈 후보판 출시, 설치 강력 추천!!!

몇 일전 파이어폭스 3.5 Beta5에서 Beta99 로 업데이트가 되더니 (베타99라는 것은 아무래도 최종 베타판을 의미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배포후보판(Release Candidate)으로 파이어폭스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시작하자마자 자동으로 설치가 된 것을 보니 실제 배포는 하루 이틀 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워낙 이것 저것 섞어서 쓰다보니 매일 매일 파이어폭스를 쓰지는 않습니다.

더욱 빨라지다

파이어폭스 3.0.11 버전에 비해 이번 3.5버전은 상당히 빨라졌다는 점을 먼저 뽑을 수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저사양 PC에서는 눈에 띌 만큼의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초기 로딩이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이며, 탭을 여는 속도 및 탭을 전환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릅니다. IE8에서까지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은 ‘페이지 로딩 중에 탭 전환 시 딜레이가 발생하는’ 현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파이썬 문서고 같은 곳에서 여러 문서를 동시에 탭으로 열면서 이곳 저곳을 살피는 형태의 행태를 보이는 저로서는 두 브라우저 사이의 성능 격차를 더욱 크게 체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렌더링 엔진인 Gecko 엔진와 자바스크립트 해석기인 TraceMonkey도 개선되었습니다. 뭐 이미 여러 사이트 및 블로그에서 3.5 버전에 사용된 새로운 엔진에 대한 성능 비교는 많이들 해 주셨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어폭스 3.5가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아닙니다. (속도로 따지자면 Safari 4가 킹왕짱입니다만, 역시 저사양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Opera 10 Beta의 체감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CPU나 그래픽 성능이 조금 부족한 시스템에서 Safari는 정말 힘겹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비록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못되지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란 개인적인 느낌 때문인지 가장 익숙하고 (이미 햇수로는 7,8년 째 사용하는 브라우저다보니 말입니다) 편하네요.

UI의 개선은 오십보 백보

기본 테마는 조금 더 유려해졌습니다. 그리고 구글 크롬처럼 탭을 끌고 내려오면 새 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탭이 구글 크롬처럼 독립적인 프로세스는 아닌 듯 합니다. 프로세스는 계속 하나만 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탭이 죽더라도 걱정 없습니다. 파이어폭스는 문제가 발생하여 재시작하게 되면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탭을 제외하고 나머지 탭 들만 선별적으로 복구하여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요.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모양새는 기존 버전에서 조금 더 다듬어졌다는 수준입니다. 심플함을 지향하는 구글 크롬에서도 탭 이동 효과만큼은 멋져 주시는데, 파이어폭스 차기 버전에서는 UI 개선에 대해 어느 정도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테지요.

보이지 않는 신기능들

먼저 CSS3에서 새로 정의된 속성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텍스트에 그림자를 넣는 text-shadow 속성을 제대로 렌더링 해줍니다. (파이어폭스 3.5 베타부터는 이 문구에 그림자가 쳐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디자이너 및 코더들의 염원과 같던 둥근 테두리의 박스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래 역시 파폭3.5베타에서 부터는 둥근 모서리가 확인 가능할 겁니다.)

파이어폭스 3.5 베타에서부터는 이 박스의 모서리가 둥글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반영하는 국내 업체들은 거의 없겠죠?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웹 서버가 제공하는 폰트를 사용한 렌더링도 가능해 졌습니다. ttf 포맷의 폰트 파일만 있다면, 별도로 돈을 주지 않고 해당 폰트를 서버에 올려서 웹 폰트처럼 자신만의 폰트를 사용하여 페이지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IE에서 제공하던 괴상한 웹폰트와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IE에서 말하는 웹폰트는 TTF 파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HTML5에서 새롭게 등장한 <VIDEO> 태그와 <AUDIO> 태그에 대한 구현도 되었다고 합니다. 뭐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

부가 기능에 제한받지 않는다면 무조건 설치 강추

늘 파이어폭스의 새 버전이 나오면 예전에 사용하던 부가 기능이 새 버전 (혹은 베타 버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 때문에 버전 업데이트를 늦추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파이어폭스는 3.0 베타 때부터도 이미 나이틀리 버전을 사용해도 그리 불안정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안정성 자체는 많이 확보가 된 상태라고 생각이 됩니다.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설치된 이후에 브라우저 런칭이 되지 않는 어느 글로벌 기업의 최신 브라우저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래서 그만큼 아직 정식 배포판은 아니지만 설치해서 사용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참고 :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확장기능  (이 중 이텔릭체로 쓰여진 것들은 호환성 문제로 작동하지 않으나, Nightly Tester Tool을 통해 사용 잘 하고 있음)

  • AdBlock Plus
  • ScribeFire
  • IE tab
  • Light SMS
  • Scrapbook
  • Xmarks
  • DOM Inspector
  • Nightly Tester Tool
  • Twitter Bar
  • Google Gears : Nightly Tester Tool로도 작동하지 않음
  • Mouse Gesture Redox

20090525 :: Pidgin으로 갈아타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버리기

보통 사무실에서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어느 한 쪽에 집중하다보면 메신저가 다른 쪽에서 깜빡이는 걸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메신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인간 관계에서도 좀 친하다 싶은 사람들은 주로 컴퓨터와는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메신저로 이야기할 뭔가도 없긴하구요. 그래도 중간 중간에 필요한 일이 많아서 보통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꼭 켜 놓고 다니기는 합니다. (회사 분들이 모두 이걸 쓰다 보니…) 그러던 중에 사무실 데스크톱에서 pidgin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외근이 많고 주요 작업은 거의 노트북으로 하면서 이미지 작업이나 데이터 백업 보관 같은 것만 데스크톱으로 사용하다보니 가능한 결과입니다만, 사무실 데스크톱을 우분투로 씁니다. 가끔 은행 업무를 봐야하거나 vpn 연결을 해야하는 경우에만 윈도우를 듀얼 부팅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9.04 버전에서는 compiz를 켜 놓으면 vnc로 접속했을 때 화면이 움직이지 않아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군요.)  어쨌든 우분투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pidgin을 사용하여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pidgin은 win32 버전도 나와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안그래도 쓸데없이 무겁기만하고 게다가 요즘은 더 무거운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라고 자꾸만 졸라대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메신저를 갈아탄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대화 상대들이 모여사는 MSN과 100% 호환이 되니 어려울 것이 없다고 판단되더군요.

pidgin으로 교체!

그래서 넵다 설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알아보니 네이트온 용 플러그인 만 설치하면 네이트온 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pidgin nateon 홈페이지에서 해당 플러그인을 다운 받을 수 있는데요, 다운로드 항목으로 된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신에 피진-네이트온 포럼으로 이동하면 해당 플러그인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저 압축 파일을 설치폴더에 풀어 놓기만 하면 됩니다.

멋진 다중 계정 메신저

그리고 기본적으로 구글 토크도 지원을 하니 제가 쓰는 모든 메신저 게정을 단 하나의 메신저에서 통합 사용하게 된다는 것. 이 기분이 왠지 묘해집니다. 물론 네이트 온 미니대화의 투명창을 이용한 몰래 채팅 기능 같은 건 사용할 수 없긴 합니다만, 저는 업무 시간에는 철저히 업무만 할 뿐, 개인적인 메신저질을 결코 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예전에 pidgin이 GAIM 이었던 시절에는 네이트온 외에는 사용하는 메신저가 없었으므로 (그 때 MSN은 학교 친구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저런 걸 무겁게 왜 쓰나 싶었는데, MSN을 쓰고 나서 써 보니 왠지 감동입니다.아무튼 오픈 소스 프로젝트임에도 놀라운 확장성과 편리함(그리고 깔끔함!)까지… MSN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신다면 그냥 pidgin 쓰시라고 강력히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구글 토크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구글 메일 계정과는 별도로 구글 토크 계정을 생성해야 합니다. gmail 내부에서 사용하는 chat은 구글 토크 계정이 없어도 사용 가능합니다만, pidgin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 구글 토크를 사용하려면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련 링크

20090325 :: 폴더 동기화 유틸리티

외부에서 일하기

직업적 특성상 외근이 잦아, 각 종 문서 작업 들을 외부에서 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회사만 왔다 갔다 했던 경우여서, 작업하던 파일을 ‘서류가방’에 담아서 이동식 디스크로 동기화하여 사용하곤 했었는데요. 요즘에는 노트북을 통째로 들고서 움직이면서, 동시에 관리해야하는 폴더는 프로젝트 별로 여러 개를 동시에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식 디스크를 사용하기가 참 곤란하더군요. 결정적으로 ‘동기화’를 위해서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USB 메모리를 PC에 꽂아주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원격 데스크톱 접속’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데이터가 사무실 PC에 저장되는 장점은 있지만, 모든 어플리케이션도 PC에서 구동, 작업을 해야하므로 작업 능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원격지에서 일을 할 때에도 네트웍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일을 하다보면 노트북에서 여러 자료를 작성하게 됩니다. (사무실 PC는 버려지는 분위기로 남게 되지요.)

결국은 동기화 유틸이 필요해

하지만 지난 해 두 차례나 노트북을 날려먹은 경험이 있어서 (자체 노화 및 침수 사고 등등) 노트북에만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은 정말이지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원격 동기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다행히 MS에서는 SyncToy라는 툴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더군요.

옳다꾸나 하고 설치해보려 했지만 .NetFramework V2.0을 설치해야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고작 몇 메가 짜리 프로그램을 쓰기 위해 20메가가 넘는 라이브러리를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더군요. (그나마 JRE도 1.42버전을 울며 겨자먹기로 설치하고 있는 마당에 말입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무료 프로그램을 찾아보려 하자, 곧바로 눈에 띄는 것이 Allway Sync라는 툴이었습니다. LAN을 통한 네트워크 폴더 뿐만 아니라 FTP나 웹 스토리지 서비스에 대해서도 동기화를 지원하고, 동기화 전에 분석 작업을 거쳐서 중복되는 파일, 수정된 파일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싱크 방향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멋집니다. 폴더 전체에 대해 일방 동기화, 양방향 동기화가 가능하고 개별 파일에 대해서도 일방동기화/양방향동기화/동기화무시 등의 옵션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한국어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고 (당연히 폴더명에 한국어가 있어도 잘 동기화합니다), UI가 그리 미려하지는 않지만 초보자가 쓰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도록 ‘눌러야할 곳’에 풍선 도움말이 착착 나타나기 때문에 몇 번의 클릭으로 충분히 작업이 가능합니다.

먼저 작업을 새로 만들면 아래와 같은 탭이 나타납니다. 동기화의 방향을 지정합니다.

방향을 정하고 나면 동기화 할 두 개의 폴더를 지정합니다. 하나는 로컬 폴더, 하나는 네트워크 폴더로 잡아보겠습니다.

 

이제 네트워크 폴더를 설정할 차례로군요. 폴더의 종류를 Window Folder가 아닌 Network Folder로 변경해야겠죠. 그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사용 가능한 폴더 종류가 나열됩니다.

“\\ip주소\드라이브문자$\폴더”와 같은 윈도우 네트워크 폴더 경로를 쓰면 됩니다. 네트워크에 로그온 할 수 있는 계정 정보는 이 때 같이 입력해 줍니다

이제 ‘분석’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두 폴더를 비교해서 어떤 파일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판단해 줍니다

분석이 끝나면 이 파일은 이쪽에만 있으니 저리로 복사, 이 파일은 이 쪽 폴더의 녀석이 더 신상이니 저쪽 폴더에 덮어쓰기… 등의 개별 동기화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단, 현재 폴더의 이름이 다르거나, 비교할 수 없는 파일이 있는 경우, “중요메시지”로 표현됩니다. 이 중요 메시지는 그냥 ‘무시’를 선택합니다. 남아있는 중요 메시지 항목이 없어야 동기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090324 :: Antivir Antivirus 업데이트 소식

최고의 무료 안티 바이러스, Avira Antivir

최고의 무료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왜냐면 제가 쓰고 있기 때문에…) Antivir Antivirus가 메이저 버전 넘버를 9로 바꾸면서 버전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용중인 노트북에는 설치 파일을 새로 내려받아 설치하였는데요, Avira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데이트 서버를 통한 업그레이드도 지난 주 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유료 버전인 Premium이 먼저인 듯 합니다.)

새로 내려 받은 설치 파일을 실행하니 기존의 8버전과는 호환되지 않는다면서 기존 버전을 자동으로 삭제하고 재부팅, 그리고 다시 설치를 하게 되더군요. 버전8 설치 때와는 사뭇 다르게, 버전 9의 설치에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설치가 완료되면 Ahead라는 기능의 정도를 정할 수 있는 옵션 팝업이 하나 보입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휴리스틱 진단 기능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휴리스틱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주요 은행 사이트의 Active X를 악성 프로그램으로 감지하게 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그 때 그 때 ‘Ignore’를 선택하여 은행 업무를 보고, 가능한한 휴리스틱 엔진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조금 독특하게 부팅시에 우선 순위를 높이는 설정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PC 사양이 나쁘지 않다면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부팅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단지 기분 탓이 아니라, 구동 자체에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립니다. 대신에 버전9에서는 Antivir 프로세스를 Kill 하려는 시도를 탐지할 때 이를 방어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굳이 부팅 시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아도 좋습니다. 

설치를 완료하고나면, 기존의 setting이 날라가버리기 때문에 컨트롤 센터(기존에는 그냥 AVcenter라고 하던 걸 이름을 좀 바꿨네요)를 실행시키는데, 이 때 살짝 무거워 진걸 느낍니다. 다만, 이 때 뿐이지 실제 작동시에는 시스템이 그리 느려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스케쥴 설정만 잘 해 놓으면 1년 내내 컨트롤 센터를 열어볼 일도 많이 없는 듯 합니다.

실제 무료 버전인 Personal 버전은 외관상으로는 거의 바뀐게 없는 듯 보입니다. 많이 바뀌기는 Premium 버전이 많이 바뀌었겠지요. 전반적인 시스템 스캔 속도가 향상되었고 (이건 기분 탓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유료 버전에서는 사용자의 타입 (어린이, 부모, 학생, 선생…)에 따른 사용자 설정 프로파일이 미리 만들어진 것들이 있어서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한 게임 중에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백신과의 충돌로 인해 게이머가 트라우마를 입는 사태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군요.

아무튼 노트북에도 설치하고, 사무실 컴퓨터에도 원격 접속으로 들어가서 새로 설치해 놓으니 마음까지 다 뿌듯 해지는 느낌입니다.

 

ps.1 – 구글 크롬도 1.0.154.53 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만, 외관상 변한 것은 거의 없고, 일부 보안 관련 패치가 된 듯 합니다.

ps.2 – Adobe Reader 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PDF 뷰어인 Foxit Reader에서도 공격 코드가 실행될 수 있는 루트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foxit을 쓰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어서 빨리 새 버전을 내려 받아 혹시 발생할지 모를 위협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Adobe Reader를 타겟으로 하는 공격이라는데, Foxit Reader에서도 먹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20090305 :: 파이어폭스 3.1 베타 2로 갈아타기

무모하게 또 베타 판으로

파이어폭스 2 시절부터 무모하게 베타 버전을 덜컹 설치해서, 그것도 프로파일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덮어씌워서 쓰다가 여러 번 아픈 경험들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foxmarks의 든든한 지원을 뒤에 업고 있다보니 좀 겁이 없어졌습니다. 차니님의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 3.1 베타 2가 빠르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빠른지 한 번 보자’는 생각에 또 한번 덜컹 사고를 쳤습니다.

파이어폭스2에서의 몇 번의 아픔 이후, 베타판을 써보고 싶을 때는 thinstall과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포터블 버전을 만들어서 별도로 썼었는데요. 매번 만들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지금 설치된 버전 위에 덮어 씌우기로 설치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베타…라고 따로 표시된 폴더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빨라졌다

브라우저가 ‘빠르다’는 것은 사실 아주 모호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특정 웹페이지를 로딩하여 화면에 뿌려주는 것도 시원시원하고 빨라야 하구요, 자바 스크립트도 원활하고 빠르게 동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도 중요하지요. 결국 ‘체감 속도’ 라는 것은 이른바 ‘최소량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구글 크롬이 매우 훌륭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까지 주력 브라우저의 자리를 꿰차고 있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마우스 제스쳐의 유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파이어폭스는 일단 띄워둔 상태에서는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가 빠르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1 베타에서는 놀랄만큼 가볍게 떠오르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주로 쓰는 플러그인 몇 가지는 Nightly Tester를 설치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작동하네요. 쩝 하지만 우려했던대로 Google Gears는 안됩니다. 혹시하나고 Nightly Tester도 설치해봤지만 역시나 안되네요. ㅠㅠ 오늘 구글 캘린더에 오프라인 모드가 개설됐다고 그렇게 좋아했지만 결국 반쪽 짜리였는데, 이래 저래 구글 기어스에 낚이는 하루 입니다.

크롬의 영향

구글 크롬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눈에 띄는 군요. 탭을 끌어다가 밖으로 꺼내어 새 창으로 쓸 수 있게 했군요. 그리고 사생활 보호 모드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를 사용하지 않는지, 작업 관리자 상으로는 탭을 여러개 열어도, 심지어 창에서 탭을 떼어내도 프로세스는 하나만 움직입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가볍네요. 그리고 탭을 무진장 많이 열어도 멀쩡하게 잘 돌아갑니다. 구글크롬에서도 꽤 많은 탭이 열리긴 합니다만, 그냥 기분 상으로는 파이어폭스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듯 싶습니다. 아 물론 IE8은 너무 불안정해서 생각도 하기 싫구요.

전체 느낌은

우선 아주 가볍게 뜨는 런칭 속도는 마음에 듭니다. UI만 빨리 그릴 뿐 한참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IE8에서 느낀 실망감은 느낄 수 없었구요. 그리고 그 외의 속도에서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구글 크롬을 쓰지 않으셨던 분들은 체감 속도 향상을 팍팍 느끼실 수 있을 듯 하네요. 다만 구글 기어스가 (왜 이렇게 많이 언급하는지, 누가 보면 구글 기어스에 환장한줄 알겠군요)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슈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간 파이어폭스를 조금 멀리 했던 이유였던 느린 런칭을 그간 고질적이어서 개선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당당히 빨리 떠주는 모습은 아주 멋지군요.

파이어폭스 3.1 강추!입니다. 단, 정식 릴리즈 되었을 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