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6 ::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사랑스러운 뮤지컬 한 편.

팀장님이 티켓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 몸 상태가 무척이나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감기때문에 기침도 절대 멎지 않을 것처럼 심하게 하고 식은 땀도 한말씩이나 흘렸던 관계로 길가던 사람들이 흘깃흘깃 쳐다보기도 했지만 뭐 상관없었어요.

공연의 내용이나 퀄리티는 대만족. 기를 쓰고 대학로까지 당도한 보람이 매우 있었어요. 조촐해보이는 건반/기타/바이올린/드럼 구성의 반주와 음향은꽤 적절했고, 배우들의 연기와 극의 구성, 노래가 어우러져 배꼽잡고 웃어대기도 하고 눈물 참느라 혼이나기도 했어요. ‘엄마 나 버리는 거 아니지’ 부분에선 관객들이 다들 눈물을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배우분들은 어찌나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하나하나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2006년 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작품임을 당당히 입증이라도 하듯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중간에 흘러나오는 노래들 역시 하나같이 아름다웠어요. 따로 OST라도 발매하면 대박날 듯 하던데 … 하지만 음악은 뭐니뭐니해도 라이브. 극의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것처럼, 크리스마스 때 연인의 손을 잡고 보러가기 딱 좋은 여러모로 영양가 많은 뮤지컬입니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캐릭터는 과거가 화려한 알콜중독자인 ‘정숙자’님. 영화 ‘넘버3′ 이후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투리 연기, 파워풀한 보컬, 화려한 춤사위. @_@ 팬이 되고 싶어요 ;ㅁ;


이미지출처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싸이클럽(http://club.cyworld.com/iloveyeo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