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5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 그리기 02

기본 티셔츠 – 2

관련글 :: 20071022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그리기 01 – v.0.7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기본적인 티셔츠의 형태를 구성하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기본적인 조작방법과 Stroke 팔레트의 사용법, Reflect 툴의 사용법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그와 관련하여 펜툴을 다루는 법과 펜툴 연습을 위해, 혹은 비트맵 이미지와의 합성을 위해 비트맵 이미지를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잠깐 다른 소리하느라고 옆으로 치워두었던 도식화 그리기를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브젝트의 순서

지난 시간에 reflect(0)를 사용해 반쪽짜리 그림을 복사하여 온전한 그림을 만드는 부분까지 설명을 했습니다만, 감질나게도 그렇게하면 도식화가 어떻게 되는지까지는 보여드리질 않았습니다. 뭐 일종의 떡밥이지요. 지난 강좌를 열심히 따라해보았다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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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부분으로 도식화는 ‘거의’ 완성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만, 원래 도식화는 앞/뒤가 한쌍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이번에는 뒷면을 좀 만들어볼까 합니다.음… 그것도 약간 스마트하게요.

먼저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인데요, 일러스트레이터의 패스는 각각이 레이어 속에서 ‘높이’ (z-index) 값을 가집니다. 다시 말해 포토샵의 레이어와 같이 일러스트레이터도 레이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보이고 싶은 레이어를 위로 가져올 수도 있고, 반대로 바닥쪽에 깔고 싶은 레이어를 아래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레이어간의 상하 이동 이외에도 같은 레이어 아래에서도 패스들은 각각의 높이값을 가지고 차곡 차곡 쌓여갑니다. 일반적으로 패스는 그리는 순서대로 아래에서 위로 차곡 차곡 쌓여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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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레이어를 복사하지 않고 하나의 레이어에서 모든 작업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레이어 자체를 복사해서 뒷면을 따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Group의 개념을 좀 설명해보려고 일부러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CS2부터는 그룹으로 묶인 오브젝트들을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따로 그룹을 풀지 않고서도 그룹 내의 패스들을 수정하고 순서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뒷면을 만들기 전에 해야할 작업이 하나 있습니다. 통상 도식화는 앞, 뒤를 그린 다음 별도의 그림으로 위치시키지 않고 약간 포개 놓습니다. 우리는 앞선 작업에서 색을 채우지 않는 패스로만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포개 놓는다면 뒷면이 전부 비쳐보이게 됩니다. 이부분을 가려줄 녀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다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가장 두껍게 그려진 외곽선 패스 두개를 선택합니다.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시프트키를 누른 상태에서 선택하면 함께 선택이 됩니다.Ctrl+C를 눌러 두 패스를 복사합니다. 그런 다음 Ctrl+F를 누릅니다. Ctrl+F는 Paste front… 기능입니다. 방금 복사한 패스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올려 놓게’ 됩니다. 그런다음 Shift+X를 누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방금 복사한 외곽선이 까맣게 변하게 됩니다. 이 새까만 녀셕을 컬러팔레트에서 흰색으로 지정해줍니다. (설마 흰색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모르시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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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으로 칠을하면 당연히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사실 외곽선 오브젝트가 밖으로 살짝 비쳐보이긴 할 겁니다.) 이 흰색 오브젝트는 바닥에 깔려서 밑에 오게 될 뒷면 그림이 비치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것이 되므로 맨 아래로 보내겠습니다. 이 때는 Ctrl+Shift+[를 눌러줍니다. 그럼 처음의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되지만 속이 하얗게 채워진 방어막을 하나 깔고 있는 형상이 됩니다. 전체를 선택해서 Ctrl+G를 눌러 그룹으로 묶어줍니다. 앞서 그렇게 복잡하게 가위로 패스를 오리고 붙이고 난리 부르스를 추었던 이유가 이걸 쉽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해당 패스를 복사하지 않고 선의 내부를 흰색으로 채워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색을 채움으로 인해 원래 선의 굵기가 잠식 당할 수도 있거니와, 추가적인 작업시에 굉장히 거슬리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조금 편하므로) 그렇게 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시 설명입니다.

방금 눌렀던 Ctrl+Shift+[ 키는 선택한 오브젝트를 맨 아래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Ctrl+Shift+]를 누른다면 선택한 오브젝트가 현재 레이어 상에서 가장 위쪽으로 올라오게 되겠지요. 한칸만 올리고 내릴 때는 Ctrl+[, Ctrl+]을 사용합니다. 사실 센스가 조금 있으신 분이라면 직관적으로 요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셨을 거예요.

그룹의 개념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일러스트레이터는 같은 레이어 상의 선, 면과 같은 객체들이 레이어에 소속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패스가 모두 id를 가지고 있는 개별 구성원인 셈입니다. 반대로 포토샵에서의 레이어는 그야말로 투명셀로판지와 똑같은 개념으로 같은 레이어 상에 그려진 모든 픽셀은 레이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레이어를 추가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순서를 섞어서 다른 분위기의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팔레트 툴의 스크린샷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패스가 있을까요? 31개의 패스를 이미 그린 셈입니다. 이것을 팔레트툴 상에서 깔끔하게 Group1로 묶어버렸군요. 이제 앞면 그룹을 선택해서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 사본을 하나 만듭니다. 지난 시간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Alt 키를 눌러주면 쉽게 복사가 됩니다. 사본은 새로 그려졌으니 앞면의 위로 올라오겠지요? 이걸 사본을 앞면으로 써도 좋고, 뒷면으로 만들고 싶다면 (즉, 밑으로 내록 싶다면) Ctrl+Shift+[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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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들어진 복사본을 그룹을 풀거나 (Shift+Ctrl+G) 아니면 그룹을 더블 클릭하여 그룹 개체 편집모드로 진입하여 목선을 고쳐그리고, 어깨선을 지우는 것만 하면 뒷면을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앞판’은 지금 뒷판을 수정하는데 있어서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걸리적 거리는 걸 지워버릴 수도 없으니 잠깐 안보이는대로 숨겨 놓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Ctrl+2가 객체를 잠그는 기능을 한다고 했는데, Ctrl+3은 화면에서 숨겨버리는 기능을 합니다. 앞판을 한번 숨겨보겠습니다. 앞판을 선택하고 Ctrl+3을 누릅니다. 그럼 숨겨진 객체를 다시 보이게 하는 건 어떤 키를 눌러야할까요? 센스쟁이라면 답을 알겁니다. 뭐 여러분의 센스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Ctrl+Alt+3을 누르면 아까 숨겼던 앞판이 보일 거라고 귀띔해드릴게요.

앞판을 숨겼으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뒷판을 수정해보겠습니다. 뒷판의 그룹을 너저분하게 푸는 것을 지양하고 그저 더블클릭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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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과 같이 그룹의 주위에 테두리가 생깁니다. 이 상태에서는 그룹내의 패스들을 개별적으로 선택하거나, 수정하고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뒷면을 위한 안내선을 뽑아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어떻게 그리려고 하는 건지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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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의 Rib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뒷목의 Rib선이 이어지도록 수평방향의 안내선을 하나 만들고, 중심을 관통하는 안내선을 하나 만듭니다. 이제 스마트 가이드를 이용하여 intersection에서 선을 그리기만 하면 뒷 목선 그리는 건 일도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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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우 친절한 스크린샷과 같이 바닥의 배경, 목선, 어깨선을 삭제합니다. 그런다음 뒷목에 들어갈 라인을 실선과 점선 모두 그려넣어줍니다. 이때 계속해서 그룹 편집 상태인지 확인해봅니다. 그룹 편집 상태가 해제되었다면 (빈바닥을 찍거나하면 쉽게 해제됩니다.) 그룹의 아무 선이나 더블클릭해서 활성화한 상태에서 작업해줍니다.

결국 뒷면의 형태가 쉽게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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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다고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음, 뭐가 이리 복잡하냐구요? 복잡한가요? 처음이라 그렇지 조금만 익숙해지면 여기까지 그리는게 손이 펜을 잡고 그리는 속도를 이미 넘어섰다고 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봅시다. 일단 기본적인 부분은 통과했네요. 이제 Rib의 이빨 모양 라인을 조금 그려 넣고, 주름이 지는 소매, 암홀 부위에 자연스러운 선을 그려주는 방법을 시도해보고, 심지어는 ‘무려 칼라’도 입혀보는 것만 하면 왠지 어려운 듯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 테크닉은 거의 익히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브러시를 만드는 것은 해보지 않았지만, 곧 다음 강좌에서 익히게 될 브러시 사용법만 조금 안다면 아래와 같은좀 빡센 도식화를 그리는 것도 충분히 지금껏 배운 걸로 가능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패스의 숫자는 747개나 되지만요.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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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시간까지 연습들 많이 하시길~

20071029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 그리기 – 펜툴

펜툴을 알자

펜툴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이자 완성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객체의 외형(shape)은 패스(path)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러한 패스는 기본적인 베지어 곡선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베지어 곡선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자세하게 할 수도, 할 필요도 없으니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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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의 포인트에서 곡선이 시작됩니다. 두 포인트 사이는 그림에서 보이는 그대로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연결됩니다. 첫번째 시작 포인트에서 뻗어나오는 부분은 포인트에서 뻗어나온 핸들(앵커포인트라고도 하지만 쉽게 핸들이라고 하겠습니다.)만큼 ‘당겨져서’ 곡선의 형상으로 ‘휘어’ 그려집니다. 반대편 끝나는 포인트에서도 핸들의 위치만큼 편향되어 3차곡선 (고등학교때 배운 3차 함수 모양의 곡선)의 형태를 그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베지어 곡선이며, 이를 이이 붙여서 패스를 만들게 됩니다.

펜툴 상태에서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포인트를 찍게 됩니다. 손가락을 떼지 않고 마우스를 끌면 마우스를 따라 핸들이 뻗어나옵니다. 이러한 원리로 베지어 곡선을 그릴 수 있고 포인트를 추가해 나감에 따라, 또 핸들을 형성해줌에 따라 여러 형태로 자유로운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겠습니다. 그럼 몇 가지 유형에 맞추어 곡선을 그리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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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곡선입니다. 핸들이 없는 정점에서 시작하여, 두 번째 지점에서 핸들을 만들어 곡선을 만듭니다. 현재 스크린샷에서는 화살표가 있는 방향으로만 핸들이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핸들이 있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똑같은 길이의 핸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종점의 역할을 하는 세 번째 정점을 만들면 역시 두번째 포인트에서 뻗어나온 핸들의 영향으로 곡선으로 마무리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시작점이 아닌 끝나는 점에서 핸들을 뽑는 것이 원하는 형태의 곡선을 만들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시작점에서 핸들을 만들어 곡률을 정해놓으면 다음 포인트를 찍기 전에는 곡선의 형태를 예측하기기 쉽지 않으니까요 .

유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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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에서부터 핸들을 만들어 곡선을 그리는 경우입니다. 두번째 점에서 핸들을 만들면 같은 길이의 핸들이 반대방향으로 뻗어나와 함께 움직입니다. 이는 세번째 점으로 이어질 때에 완전하게 완만한 곡선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지점에서도 핸들을 뻗어 곡선의 형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유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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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완만한 곡선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곡선으로 휘어지다가도 날카롭게 코너를 만드는 부분이 특히나 도식화에서는 아주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선으로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그냥 한번의 클릭으로 포인트를 찍게되면 위의 그림처럼 뾰족한 코너가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의 부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눈 한번 비비고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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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곡선을 연속적으로 만드는 경우 핸들은 포인트를 기준으로 양쪽 방향으로 균일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때 핸들을 끌었다가 놓은 후 방금 전에 찍었던 포인트에 다시 펜툴 커서를 갖다 대면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커서옆에 꺽쇠표시(^)가 나타납니다. 이 때 클릭을 한 번 해주면 바깥쪽으로 뻗어나온 핸들만 초기화되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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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계속 패스를 그려나가보면 위의 그림처럼 방금 다시 찍은 포인트는 뾰족한 코너 포인트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펜툴 사용의 기본이자 정수가 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남은 것은 거의 눈의 속도로 손이 따라갈 수 있을만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이후 소개해드릴 이미지를 깔아놓고 트레이싱하는 법을 이용하여 핸드폰이나 자동차와 같은 곡선과 직선이 적절히 혼합되며, 그리 복잡하지 않은 형태를 따라 그리는 것을 반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글 ::

20071202 ::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 – 패턴브러시

오늘은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패턴 브러시에 대한 부분을, 그것 마저도 한 번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브러시는 포토샵의 브러시와는 많이 다릅니다. 포토샵의 브러시가 일정한 비트맵 이미지를 비교적 짧은 간격 동안 반복해서 찍는 것으로 붓질을 표시한다고 하면, 일러스트레이터는 계산에 의해 미리 지정된 브러시를 구부리겨나 늘려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브러시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많은 작업들을 대단히 쉽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

패턴브러시 실전

별  어려울 것이 없으니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패턴 브러시를 통해 그려볼 것은, 아직까지 한 번도 강좌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그려보지 않았던 Tee의 가장 중요한 부속이라 할 수 있는 Ri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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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놀랄만큼 깔끔한 선으로 일정하게 목의 Rib을 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펜툴로도 저렇게 그릴 수는 있겠지만, 그런 용자가 되기 보다는 저라면 조금 더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패턴 브러시입니다. 패턴브러시는 말 그대로, 일정한 객체를 패턴으로 삼아 그것을 반복적으로 그려서 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철길’과 같은 부분은 패턴브러시에서 가장 표현하기가 만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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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을 보겠습니다. 우선,  Rib의 폭정도되는 길이로, 아래위로 수직인 선을 하나 긋습니다. 실제 Rib의 선을 표현할 정도의 굵기로 만듭니다. 여기서는 0.5pt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선 조각을 브러시 팔레트로 드래그해서 던져 넣습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이 오브젝트를 브러시로 등록하겠냐는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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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녀석을 패턴 브러시로 등록할 것이니까, ‘New Pattern Brush’로 지정하고 OK 버튼을 누릅니다.  곧이어, 브러시의 속성을 지정하는 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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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로로 반듯한 선분이 브러시 조각으로 제대로 등록되었나 확인합니다. 전체 선의 부분은 가로 방향이지만  우리가 그려놓은 선분은 세로 방향입니다. 그래야 그리는 방향에 수직으로 짧은 선들이 그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spacing은 이러한 선이 그려지는 간격입니다. 200%로 좀 넉넉한 간격을 두고 그려질 수 있도록 해 봅시다. 그런다음 펜툴을 사용하여 가로 선(?)들이 그려질 부분을 그립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패턴 브러시는 언제나 원래 패스의 중심을 통과하도록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새로 그리는 펜툴 라인이 Rib 경계선의 중심에 가도록 그리면 됩니다. (이러한 작업이 좀 힘들어 보이면 아예 통째로 패턴브러시로 만드는 방법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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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을 그렸으니, 여기에 패턴브러시를 적용해 보겠습니다.브러시 팔레트에서 방금 만든 브러시를 클릭만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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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간격이 너무 촘촘해서 좀 보기 징그럽습니다. 간격을 좀 넓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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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 팔레트로 가서 방금 만든 브러시를 더블 클릭합니다. 그럼 아까의 브러시 속성창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 강좌는 특별히 일러스트레이터 9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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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ing 값을 팍팍 늘려서 400%를 주었습니다. 확인을 누르면 대화 상자가 하나 더 생깁니다. 이 대화상자는 브러시 속성을 변경했을 때, 이미 해당 브러시를 적용한 패스가 있는 경우에 변경된 브러시 속성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도 할겸, Apply Stroke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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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해보니 나름 간격이 한결 나아진 듯 합니다. 이제 늘 하던 방식대로 이 라인을 반대편으로 대칭 복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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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랬더니 가운데 부분이 뻥 뚫려서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브러시는 객체 단위로 적용이 되므로두 개의 객체를 하나로 합쳐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Direct Selection Tool(A)을 이용해 가운데 접점을 선택해주고 join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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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해결되었습니다. 이러한 패턴 브러시를 잘 이용하면 지퍼의 이빨,더블 스티치나 삼중, 사중의 스티치, 절개선 위를 더블 스티치로 눌러 박은 효과를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곡선으로 휘어지는 두 개의 선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수 있겠지요. 우선 더블 스티치를 가지고 조금  장난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강좌와 똑같은 방법으로 구현한 것이니, 다들 한 번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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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 일러스트레이터 관련 자료를 찾아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이 누추한 변방 블로그까지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글재주도 없거니와 그것이 부끄러워 여간해서는 글을 자주 쓰지 않는 저는 그닥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핫 이슈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습니다. 글 발행 자체가 아주 띄엄띄엄 있기에 제 블로그는 매우 부끄러운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드 센스 수익 따위는 사실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래봤자 배만 아프니까요. 어쨌거나 이슈를 추구하는 블로그도 아니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방문자는 검색 유입을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그리고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검색어는 다름아닌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입니다.

저는 지금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는 실무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서 디자이너를 말하면 그래픽 분야를 흔히들 떠올리시는데, 저는 패션 쪽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도식화를 그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실무에서는 얼마나 활용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강좌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 깔끔하고 이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하루에 열 개, 스무 개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컴퓨터로 작업하느라 다섯 개도 채 그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컴퓨터 사용을 업무에 적용할만한 좋은 근거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수전증도 조금 있고 부주의한 성격 탓에 좋은 퀄리티의 그림을 손으로 그리기 힘들었고, 어쩌다 잘 그려도 번지거나 묻어나기 일쑤였던 관계로 조심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지시서를 그려도 좋겠느냐’는 허락을 디자인실에 구했었고, 물론 손으로 그리는 속도를 컴퓨터를 통해 그리는 것이 따라잡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실무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심야/주말 등의 시간을 할애하여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제 강좌는 단순히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어떻게 사용해도 좋을 툴을 작업 속도 및 효율성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다루고자 했습니다. 물론 실무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시는 현업 디자이너 분들은 많이 계십니다만, 정작 이 분들도 ‘일러스트레이터 사용법’에 대해서는 학원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를 그리는 법’에 대해서는 혼자 깨우치셔야 했을 것입니다. 최소한 제가 컴퓨터를 펜처럼 사용하기 위해 결심하고 계획하고 노력하는 그 때에는, 그리고 실제로 실무에서 사용하던 그 때에는 정작 필요한 일러스트레이터 스킬에 대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서적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블로그는 거의 전무한 관계로 저의 보잘 것 없는 글이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로 검색하는 거의 모든 포털 및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의 상위 결과 혹은 유일한 결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냥 따라해보면 되는 것 같은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저 스스로는 그 몇 개의 포스팅을 내걸기 위해 일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의 글을 무단으로 퍼 가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관련한 학과 생들이나 고등학생 분들이 관심 있으니까 카페로 퍼나르시는 것… 그리고 그런 욕구가 일 수 있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해 커먼라이센스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카피라이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인용 이미지가 극히 적고 거의 텍스트로 때우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제 글을 짤라다가 인용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통상 커먼라이센스를 블로그에 걸어두신 분들은 ‘내 글은 이런 이런 조건(다양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영리/변경금지/동일조건을 그 조건으로 합니다)에 대해서는 퍼다가 날라서 사용해도 좋음’이라는 선언을 미리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제 블로그의 모든 컨텐트들은 그러한 커먼라이센스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컨텐트는 그 컨텐트가 생성되는 시점부터 제게 모든 권리가 귀속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전체 혹은 일부라도 잘라다 다른 곳으로 붙이거나 글을 통째로 퍼가는 행위에 대해서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즉 글을 퍼가시고자 하는 여러분들이 ‘퍼갈게요’라고 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퍼 가봐야 그림은 아마 안나올 것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저 그 글의 제목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했을 때 ‘링크 복사’ 항목을 선택하셔서 해당 글의 영구 주소(permanent link)를 복사하시고 그 링크를 사용해서 해당 글을 다른 곳에 소개해 주시는 선에서 만족해 주셨으면 합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리고 겉으로는 어느 정도 방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제 블로그에 그래도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제 숨이 붙어있는 한은 어떻게든 이 블로그와 도메인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찾지 못하는 글이 될 가능성도 향후 몇 십년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시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제가 많이 바빠서 검색 링크를 역으로 타고 들어가서 해당 카페나 블로그에 일일이 삭제 요청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부디 제 글을 가지고 싶으시면 글 주소를 통해 링크를 걸어두시거나 즐겨찾기하셔서 두고 두고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활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주절대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이 글은 About 페이지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71126 ::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도식화 그리기 – 컬러 입히기

오랜만에 도식화 강좌입니다. 강좌를 시작한 이후로 리퍼러를 살펴보면 ‘도식화’를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거의 80%를 상회하더군요.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부문 전문 블로그로 거듭나는 거 같습니다. 하기사 이런 정보를 또 어디가서 구할 수 있겠어요 후후후…

컬러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입히자

각설하고, 지난 시간에는 선으로 그려보는 부분은 거의 마무리를 했으니, 이번에는 색을 입혀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상 라인 따는 것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을 많이하고 색이나 패턴을 입히는 작업은 포토샵에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도식화 패턴입히기를 검색해 보아도 지금껏 거의 대부분이 포토샵에서 패턴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방법을 소개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종이에 인쇄를 하기 위한 작업에서는 포토샵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가 한 수 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사실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게다가 일러스트레이터는 패턴을 만들고,또 수정하는 작업이 훨씬 더 용이하니 굳이 시스템 버벅거리게 포토샵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간단히, 티셔츠 밑그림 위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들어 색을 입히는 작업 과정을 함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밑그림은 지난 강좌까지의 내용을 참고하여 만들어 놓습니다. 이번에 사용할 예제는 따로 후드 티셔츠를 하나 그려서 만들었습니다. 우선의 밑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좀 대강 그렸습니다만, 여러분들은 꼼꼼히 그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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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저 스트라이프 패턴을 하나 만듭니다. 스트라이프는 패턴을 만들기에 가장 쉬운 종류입니다. 다양한 패턴을 만드는 방법은 일러스트레이터 도움말 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정품 CD에 포함된 도움말에는 패턴을 만드는 방법이 매우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다 복잡한 패턴은 그러한 방법을 통해 만들 수 있는데, 패턴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복잡한 패턴의 한 예로는 아래 이미지와 같은 반짝이 프린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의 질감은 포토샵에서 따로 효과를 준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상에서 패턴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지금은 따로 가야할 길이 있으니 잠시 접어두고, 우리는 스트라이프를 만들어 보도록하겠습니다.

스트라이프 패턴 만들기

우선 단색의 사각형을 하나 그립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로 아래에 이어서 복사합니다.스마트 가이드 기능을 이용하면 아주 손쉽게 바짝 붙은 사각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사각형이 만들어지면 각각의 사각형을 원하는 색상으로 채워줍니다. 이 때 사각형의 선의 색상은 없음으로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각형 덩어리들을 Swatch 팔레트로 끌어다 놓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해당 패턴이 패턴 스와치 팔레트에 추가됩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솔리드 컬러 팔레트 상으로 던져넣는 장면입니다.패턴을 새로 생성하면 팔레트는 자동적으로 패턴으로 바뀝니다. 참고로, 팔레트 아래쪽에 있는 아이콘들이 순서대로 all / solid / gradient / pattern 팔레트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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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입혀보자

이제 패턴도 준비가 되었으니 색을 입혀볼 차례입니다. 우선 레이어 팔레트에서 새 레이어를 하나 만듭니다.

가만, 가만, 왠 뜬금없이 새 레이어냐구요? <- 요로케 질문하셔야 훌륭한 학생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UI는 포토샵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매우 상이한 프로그램인 만큼) 겉보기만 비슷했지 의미나 기능은 매우 다르지요. 다짜고자 왠 포토샵과의 비교냐고 하겠지만, 사실 그렇습니다. 포토샵의 컬러 선택은 전경색상(foreground color)와 배경색상(background color)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는 각 개체의 채움색상(fill color)와 선색상(line color)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즉 일러스트레이터는 각각의 객체 하나하나가 선색과 면색을 따로 따로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다 만들어진 그림에 색을 넣는데, 레이어를 추가하는냐는 것이지요. 이것은 사실 조금 복잡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만 간단히 요점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면색/선색으로 색을 채우지 않는 이유

  • 면색(fill color)을 채워넣으면 선의 두께가 달라보인다.
  • 면색이 있는 오브젝트의 경우 그 아래에 놓인 오브젝트를 가린다.
  • 색이 2가지 이상으로 구분되는 경우, 면색을 지정하려면 해당 오브젝트를 잘라내어야 한다
  • 색상에 의해 구분되는 2개 오브젝트의 위치가 변한다면 해당 오브젝트를 관리하기 어렵다

등등의 이유로 저는 면색/선색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즉, 선과 면을 완전히 분리한다는 취지에서 새로운 레이어를 통해, 레이어 블렌드 효과로 색상을 추가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레이어 블렌딩으로 색을 입힐 때의 장점

  • 이미 그려진 선의 굵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색상이 같으나 서로 다른 오브젝트의 색상은 하나의 오브젝트로 따로 관리할 수 있다.
  • 레이어를 통해 구분된 색상들로, 일부 색상의 경우에는 서로 겹쳐보이게 표현할 수 있다.
  • 닫힌 도형이 아닌 경우에 끝점간이 직선으로 메워지는 현상으로 인한 비어보임을 방지할수 있다.

써 놓고 보니까 별로 이익이 될 부분은 없을 것 같으나, 오랜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레이어를 통해 색상을 관리하는 방법은 장점의 수는 적을지 모르지만 그 효율면에서는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실습을 통해 어떻게 적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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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그림과 같이 레이어를 하나 더 생성합니다. 생성한 레이어를 레이어 팔레트 상에서 보면, 레이어 이름 오른쪽에 조그마한 동그라미가 있습니다. 이 동그라미를 클릭하여 레이어의 외양에 추가적인 효과 옵션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어의 appearence 아이콘(동그라미)이 선택된 상태에서 Transparency 팔레트 윈도우를 살펴봅니다. Transparency 윈도우에서는 해당 레이어 뿐만아니라 선택된 객체의 의 블렌딩 옵션과 투명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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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y로 색을 입혀보기

위의 그림대로Layer 2의 블렌딩을 Normal에서 Multiply로 조정합니다. 이 때 각 블렌딩 옵션의 효과는 포토샵의 레이어블렌딩 옵션과 동일합니다. Multiply로 설정된 레이어는 아래 레이어와 겹치는 부분이 있을 때, 겹치는 픽셀 지점의 RGB 값을 말 그대로 곱하기 합니다. 따라서 어두운 부분은 더더욱 어두워지게 됩니다.즉 검정색을 0으로 두고, 흰색을 1로 둔다면, 20% 그레이는 0.8로, 80% 그레이는 0.2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두 그레이컬러가 Multiply로 혼합된다면 0.16의 값을 갖는, 즉 84%의 진하기를 갖는 회색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떠한 색상을 이 Multiply 레이어에 그려넣는다면, 아래에 있는 선은 완전한 블랙이므로 검은 선은 그대로 비쳐서 보이게 되고, 바닥은 흰색이므로 선이 없는 부분은 원래의 색상값 그대로 보이게 된다는 말입니다.

지난번 강좌와 같이 선을 그렸다면, 최외각선을 복사해서 Ctrl+F로 새 레이어에 복사합니다.(물론 스마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외곽선을 따라 그려도 됩니다. 익숙해지면 좀 더 복잡한 그림의 경우에는 이렇게 새로 그리는 쪽이 훨씬 빠를 수 있습니다.) 그런다음 fill/line 컬러를 바꾸고(shift+X) fill 컬러를 조금 전에 만들어 두었던 패턴으로 지정합니다. 레이어 블렌딩 효과에 의해서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색이 채워진 도식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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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arency 팔레트를 조금 더 살펴보자

기왕 하는 김에 Transparency 팔레트를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일러스트레이터의 Transparency 팔레트 속성은 레이어에 자체에 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역시 일러스트레이터의 모든 패스 오브젝트는 하나의 소 레이어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오브젝트도 나름대로의 Transparency 속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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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색상 객체를 선택한 후 Transparency 팔레트를보면 레이어의 상태는 Multiply이지만 해당 객체의 블렌딩 모드는 Normal임을 알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레이어와 객체의 블렌딩 모드가 다른 것은 어떻게 해석이 될까요?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객체의 블렌딩 모드는 레이어 내에서 객체사이의 관계에 적용이 되며 그렇게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레이어의 형상이 레이어 블렌딩 모드의 영향을 받아 그 아래에 놓여진 레이어에 적용이 됩니다. 보다 쉬운 예시를 위해, 스트라이프 객체 위에 매쉬 모양의 패턴으로 채워진 사각형을 하나 그려서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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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와 객체는 각각의 블렌딩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새로 만들어진 사격형은 파란색 매쉬 모양의 패턴으로 채워져 있고,이 파란 벌집 모양은 모든 스트라이프 색상을 가려버립니다. 즉 레이어 자체에서는 Normal로서 아래에 놓여진 색상을 그대로 가릴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하지만, 다시 그 아래 레이어인 라인과의 관계를 보면 여전히 라인이 드러나보입니다. 이것은 라인들은 별도의 레이어에 포함이 되어 있으므로, 벌집 패턴은 레이어의 블렌딩 모드인 Multiply가 적용되어 비쳐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벌집 사각형’의 블렌딩 모드를 다시 Multiply로 바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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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더 명확히 이해가 가시는지요? 스트라이프무늬와 벌집 무늬는 같은 레이어 상에 있지만, 벌집무늬가 위쪽에 있고, 그 블렌딩 모드가 Multiply인 관계로 벌집모양은 스트라이프 문양 위로 비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블렌딩 모드는 적절히 사용하면 놀랄만큼 멋진 그림을 만드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아, 물론 우리는 이미 놀랄만큼 멋진 효과를 사용하여 옷에 색과 패턴을 입히는 방법을 벌써 배워버렸군요!

간단하게 음영 넣기

이러한 레이어 속성을 이용하면 음영 넣는 것 따위는 이제 완전 식은 죽먹기가 되는 것이지요. 레이어를 하나 더 만들고 같은 방법으로 레이어 옵션을 적용해준 다음, 음영을 조금 넣어보겠습니다. 이제 손으로 그리는 도식화의 퀄리티를 넘어서는 그림들을 그릴 수 있는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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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조절하기

이번에는 마무리 과정으로 패턴을 조절하여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비법이라 하기에는 허무할 만큼 간단한 방법입니다만,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포토샵보다 훨씬 더 깔끔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데에는 의의가 없을 줄 압니다.  더 나아가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드로잉 툴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패턴의 크기나 간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게다가 아무런 이미지 퀄리티에 영향을 주지않고!) 변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포토샵에서 이런 작업을 한다면 패턴 이미지부터 새로 만들어야하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그럼 지금 사용된 패턴의 크기를 좀 더 줄여서 스트라이프 간격이 좀 더 촘촘한 모양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새로 사각형(도 좋고 원도 좋습니다)을 하나 만들고, 여기에 패턴을 채워넣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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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다음에는 이 사각형을 조금 축소해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설정에 따라서는 패턴의 모양이 변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러스트레이터 초기 설정으로는 패턴의 모양이 같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군요. Edit > Preference 메뉴를 펼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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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l 항목을 보시면 위 그림과 같이 ‘Transform Pattern Tiles’ 라는 부분에 체크를 하고 OK를 눌러줍니다. 이 항목에 체크가 되어 있으면 패턴이 적용된 객체가 확대/축소를 하거나, 회전을 하는 경우 패턴 모양도 함께 늘었다가 줄어들고, 회전도 합니다. 패턴을 회전시키는 경우는 포토샵에 비할바가 절대 아니지요. 왜냐하면 이렇게 수평 방향이나 수직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대각선 방향 스트라이프를 만들려면 머리꽤나 써야하거든요. (스트라이프 셔츠 그릴때 와방 편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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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사각형을 줄여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패턴 타일이 함께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스포이드(I)를 사용해 줄어든 패턴을 원래의 그림의 색 객체에 적용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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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정도 기본기는 거의 다 익혔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여기서 설명한 내용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전부는 아닙니다. 아트웍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이 산더미입니다. 게다가 문제는 그 산더미 같은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 일러스트레이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있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강좌는 도식화를 그리는 방법까지만 알려드리고자 한 것이었으니, 이정도에서 마무리할까합니다. 추후에 패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린다고는 하였으나, 그것이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별거 아닌 강좌같지만 정말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댓글이라도 좀.. (굽신 굽신) 아무튼 이번 강좌의 내용은 조금 어려운 듯 하지만 실제 활용상의 핵심은 매우 간단했으니 금방 익히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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