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2 :: 지메일 사용 안내서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메일 사용 안내서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왠지 지난 글에서 지메일을 업무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지메일 기능 자랑만 한 거 같아서 오늘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지난 글에서 간과한 내용을 중심으로 ‘친절한’ 안내서로서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물론 내용은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혹시 지메일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하시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이름 지정하기

지메일에서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보통 구글 계정의 이름 혹은,  지메일을 가입할 때 사용한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메일 가입 자체를 실명으로 했다면 업무 메일로 쓰는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 이름을 갖고 있다면 그 이름을 쓰고 있을 확률도 있겠군요. 보통 업무 메일로 쓴다면 자신의 실명을 쓰는 것이 대부분이겠죠. 물론 외부로 노출되는 메일주소나 회신을 받기 위한 주소도 회사 메일 계정인 편이 유리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고 받는 메일을 대부분을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지만, 회신의 경우에는 반드시 회사 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메일은 IMAP는 지원하지 않지만, 데스크톱에서는 지속적으로 POP로 메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모든 메일을 보관하는 용도로는 사용하고 있거든요.

계정에 대하 설정을 위해서는 우측 상단의 ‘Settings’(환경설정)을 클릭하여 환경 설정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Accounts and Import 탭에서 보내는 계정을 지정하는 란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도 있군요. 회사에서 사용할 계정을 추가한 다음, 우측에 보이는 ‘make default’ 링크를 누르면 보낼 때 지메일 계정이 아닌 추가한 회사 메일 계정으로 보낸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 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회사 메일 계정의 메일을 지메일이 대신 보내주는 것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메일 계정으로 받은 메일 가져오기

이렇게 하여 회사 메일 계정으로 누군가 업무 관련 메일을 보낸다면, 이를 지메일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아웃룩 등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을 PC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메일 서버가 회사의 메일 서버로 접근하여 메일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은 원격지에서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메일을 확인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이라 볼 수 있지요.

환경 설정의 계정 정보에서 [Add POP3 email account] 버튼을 클릭하면 POP를 통해 메일을 가져올 계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Next Step을 클릭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 메일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회사 메일 계정의 로그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붉게 박스를 그려놓은 부분은 지메일에서 회사 메일 서버의 새 메시지를 받아오더라도, 사본을 서버에 남겨 아웃룩 등에서도 메일을 확인/보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 입니다. 기왕이면, 아웃룩의 서버 옵션 정보에서도 “복사본을 메일 서버에 남김”란에 체크하여 한쪽에서 먼저 메시지를 다운로드 받고서는 다른 쪽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없게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사본을 서버에 남겨두게 되면 메일 서버 용량이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아웃룩 쪽에서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메시지가 삭제하는 옵션을 사용하여 메일 서버의 용량에 여유를 남길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명 추가 하기

업무 메일을 보낼 때 또 하나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서명을 추가하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일부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HTML 및 이미지를 지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텍스트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메일 클라이언트들은 서명에 포함되는 이미지들을 보안상의 이유로 표시하지 않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서명은 별도의 텍스트 편집기에서 작성하여, 설정 > 일반(General)의 Signature에서 저장하면 됩니다.

– 계속 추가 중 –

091104 :: 지메일 사용 안내서

최근 주 사용 메일을 gmail로 갈아타려는 주위 분들이 있어서, 간략하게나마 gmail 사용 가이드랄까 하는 뭐 그런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저는 업무 관련하여 gmail을 주 메일로 사용하는 생활을 근 1년 가까이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가이드입니다. 따라서 극히 객관적이기 보다는 어느 정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되는 가이드라는 점을 염두해 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메일이 아닌 ‘대화’ : Conversation

지메일은 단순히 하나의 메시지를 메일로 전달하는 형태의 메일 서비스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성격을 중시합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 하나의 메일이 작성되고 전달된 후, 그에 대한 다른 의견이 회신을 받게 되면 지메일 편지함에서는 해당 메일들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항목처럼 관리됩니다. 포워딩(전달)이나 회신으로 계속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 이 모든 내용들은 하나의 conversation으로 관리됩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싸우고 화해하는 일련의 과정들이나 의사 결정 과정 사이에 오간 모든 내용들이 하나의 스레드와 같은 형태로 정리됩니다. 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지만, 이번에 새로 런칭하는 구글 웨이브에서의 저작물 관리 방식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편지함이 없다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고, 사실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메일은 ‘편지함’ 개념이 따로 없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편지함 개념 자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연관된 부분이라, 개념적인 것 보다는 체감적인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지요.

지메일에는 편지함이, 그것도 아주 큰 편지함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 이름은 아마 ‘전체편지함’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군요. 항아리처럼 생긴 큰 편지함 주둥이에 그물 같은 망이 쳐져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여기에 편지가 새로 도착하면 그물에 걸려서 기본적으로 “새로 도착한 편지”만 리스트에 노출이 됩니다. 읽은 메일은 (혹은 읽지 않더라도) “보관” 처리를 하게되면 편지 리스트에서 빠져서 “전체 편지함”으로 쏙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아웃룩에서 메일을 쓸 때에는 여러 가지 편지 분류 방식에 의해 각각 편지함을 만들고 각각의 편지함으로 편지를 나누어 넣고 정리합니다. 그런데 지메일은 이런 편지함이라는 분류 방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라벨’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블로그가 많이 보편화되어서 이 ‘라벨’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게시물의 ‘태그’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메일에서의 메일은 한 메일이 하나의 편지함으로 들어가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라벨을 폴더처럼 생각한다면 하나의 메일이 두 개 이상의 폴더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복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라는 메일은 “운동” 폴더에 있을 수도 있고 “취미” 폴더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지만, 나중에 그 메일을 찾으려면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참 애매모호한 경우가 되겠죠?

이러한 ‘라벨’에 의한 편지 분류 방식은 본인이 어떤 결벽증 같은 것만 없다면 매우 편리하고 효율적인 관리 방법임은 그닥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최근의 지메일은 메일 리스트에서 제목을 끌어다가 어떤 라벨 위로 드래그해 놓으면 자동으로 해당 라벨이 붙어서 정리되는 등 상당히 편리한 UI 를 제공합니다. 물론 IMAP와 같은 형태로 지메일을 사용한다면 라벨은 1:1로 폴더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POP 클라이언트 기능 지원

지메일은 POP 클라이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지메일로 수신한 메일을 메일 클라이언트(예: 아웃룩 / 썬더버드)로 수신할 수 있는 POP 서버 기능은 물론이고,  POP를 지원하는 외부의 메일 서버의 메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을 가져오도록 설정해 놓으면 지메일을 통해 업무 관련 메일을 모두 수신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메일을 아웃룩으로 확인한 다음 무조건 자신의 지메일 계정으로 포워딩하도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보안 정책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메일을 보낼 때도 보내는 사람의 이름이나, 회신 주소 등을 사용중인 지메일 계정 대신,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 주소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자 우편을 통해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대방은 별도의 지메일 계정을 의식하지 않고 회사 메일로 모든 업무 관련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 기능은 다른 웹메일에서도 지원하는 기능들입니다. 지메일에서 이 기능이 독특한 것은 대부분의 웹 메일 서비스가 외부 메일을 가져오는 방식은 ‘수동’인데 비해, 지메일은 자동으로 지정된 POP  계정으로부터 메일을 받아옵니다. 지메일이 외부 메일을 가져오는 주기는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외부 메일이 들어오는 양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급하게’ 받아야 하는 메일이 있는 경우 수동으로 메일을 체크하는 기능을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구글에서 월급을 타시는 많은 능력자 분들이 심심풀이로 labs 기능에 추가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주소록 관리 기능

주소록을 거의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은 지메일에서 스팸 메일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기능만큼이나 매우 착한 기능입니다. 흔히 우리는 메일을 보낼 때 ‘아이디@메일서버’의 형태로 된 메일 주소를 받는 이 란에 쓰게 됩니다. 별도의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메일 주소는 주소록에 등록하고 이름을 쓰면 해당 인원의 주소로 자동으로 변환되도록 하게 되지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메일 클라이언트 및 웹 메일은 “사람이름 <메일주소>”의 형태로 기입되면, 메일은 입력된 메일 주소로 발송되고, 실제 메일에 표기되는 받는 사람은 사람 이름이 표시되게 됩니다.

지메일 역시 이러한 형태로 주소를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고, 맨 처음 이런 형태로 받는 사람 혹은 참조의 주소가 입력되면 해당 주소는 자동으로 주소록에 등록이 됩니다. 이 후에는 메일을 작성하거나 혹은 검색 조건에 보낸 사람으로 넣는 경우에는 사람 이름의 일부/메일 주소의 일부를 입력하면 입력창 하단에 자동 완성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는 별도의 본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라 사용하기에 편리하죠. 게다가 실험실(labs)에서 ‘Don’t forget Bob’과 같은 기능을 활성화 하는 경우에는 특정 수신인을 대상으로 메일을 작성하면, 이전에 이 사람과 같이 메일을 수신/참조 했던 사람들의 목록이 표시되어, 업무 관련한 내용을 메일로 여러 사람에게 공유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게다가 사람 이름 기준으로 입력하는 경우에 동명 이인을 구분하는 똑똑한 기능(Got the wrong Bob?)도 함께 지원합니다.

일단 한 번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은 자동으로 주소록에 추가되며, 주소록에는 메일 그룹으로 개인들을 묶어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주소록은 별도의 본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구글 웨이브나 구글 문서 도구에서 공유됩니다. (당연히 해당 서비스들도 메일 주소 자동 완성 기능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

지메일은 거의 모든 화면에서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합니다. 메일 작성은 C(compose)이며, 새 창에서 메일을 작성하려면 Shift+C를 누릅니다. 이전 메일/다음 메일은 vi 편집기와 비슷하게 J/K키를 사용하며, 메일의 보관 처리(보관 처리라기 보다는 현재 보고 있는 목록에서 제외함)는 Y키 등 입니다. 당연히 회신 보내기는 R(reply)키 일 것이며, 전달하기는 보나마나 F(forward)키 겠지요. 이 외에도 편지 목록에서, 메일 작성화면에서, 메일 본문 읽는 화면에서 등등 각 화면에서 수많은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단축키도 실험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편한대로 다시 정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일 작성과 관련된 기능

메일 작성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여러 기능들과, 플래시를 이용한 보다 멋진(?) 파일 첨부도 지원합니다. 한 번에 여러 파일을 선택해서 업로드 할 수 있고, 파일이 업로드 될 때의 진행 상황을 그래픽으로 처리된 형태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플래시 업로더 컴포넌트를 쓰는 것이 웹 접근성 측면에서는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다중 업로드 같은 기능은 아마 브라우저 혹은 HTML 레벨에서 지원하지 않는데, 그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네요.

그 외에 메일 작성 중에도 작성 중인 메일 내용을 잃어버리지 않고 해당 폼을 새 창으로 띄우는 기능도 추천할 만 합니다. 작성 중에 다른 메일의 내용을 참조하거나 첨부파일을 찾는 등의 기능이 필요한 때가 있으니까요. 그 외에 메일 작성 및 관리 기능에서 지메일 실험실은 매우 재미있고 유용한 (그런 한 편 참 쓸모없어 보이는 기능까지) 기능들을 많이 제공합니다. 이런 내용들은 백마디 설명보다 한 번씩 체험해보면서 유용성을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마무리 – 기존 메일을 지메일로 옮기기

업무 메일을 지메일로 옮겨가기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예전 메일들을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더군요. 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죠. 바로 지메일이 IMAP를 지원한다는 점에 착안하면 됩니다. 먼저 지메일에서 라벨을 통해 편지함처럼 구분을 해 둡니다. (라벨은 IMAP상에서는 폴더처럼 동작합니다.) 그리고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등 기존에 쓰던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지메일 IMAP 계정을 추가해 줍니다. [관련 설명은 여기를 보세요]

그런 다음 새로 만든 IMAP 계정을 클릭하면 먼저 폴더 목록을 주르륵 받아오게 됩니다. 그럼, 메일 클라이언트 상에서 기존 메일들을 새로 만든 폴더(지메일의 라벨)로 끌어다 옮깁니다. (메일 클라이언트 속성에 따라서 복사가 될 수도 이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지메일의 폴더를 확인하면 해당 메일이 폴더로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웹 브라우저로 지메일을 확인하면 해당 메일이 지메일 서버로 업로드 된 것을 볼 수 있지요.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이런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별도의 프로그램(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이언트는 빼고)이나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기존 메일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이 부분은 ‘업로드’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메일 클라이언트 내부에서의 동작이니 메일 보안 정책 등에도 별로 위배될 것이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간략한 지메일 소개글을 일단락하려 합니다. 나중에 또 다른 내용이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지요. 그럼 갑작스레 추워진 요즘 날씨에 모두들 감기/신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뵈어요.

20090715 :: Firefox 3.5에서도 G메일 오프라인 모드를 사용하고 싶어요!

파이어폭스 3.5가 매우 갑작스럽게 정식 릴리즈 되었습니다. 새로운 버전이 정식으로 공개될 때 마다 파이어폭스는 업데이트하라는 창을 자동으로 띄우거나 백그라운드에서 미리 업데이트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오매불망 사용자의 업데이트 허가를 기다립니다. (아, 물론 이는 매우 바람직한 업데이트 방법입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의 새 버전, 그것도 대단한 성능향상과 더불어 너무나 멋진 기능들이 즐비한 3.5 버전의 정식 버전을 설치하기에는 조금 망설임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즐겨 사용하는 확장 기능들이 새 버전의 브라우저와 호환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몇 일 간은 확장 기능의 새 버전이 나올 때까지 눈물을 머금고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거나 구글 크롬, 오페라 등의 다른 브라우저를 잠깐씩 쓰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이후의 파이어폭스 차기 버전이 나올 때까지 지속되는 비극적인 상황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물론 그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Nightly Tester Tool 이라는 걸출한 확장기능이 존지하기는 하지요. 예전에 이 확장을 몰랐을 때는 확장 기능 파일을 열어서 버저 호환 범위를 살짝 속여 설치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확장이 있으면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시에 호환성을 강제로 부여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제가 그리 많은 확장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 Nightly Tester Tool 만으로도 불편함 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G메일, 구글 문서, 구글 캘린더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궁극의 확장인 Google Gears가 새로 출시된 파이어폭스와 호환되지 않는 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일을 눈물로 밤을 새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구글 기어를 그리워하다가 오늘 뜻 밖의 발견을 했네요. 파이어폭스 3.5 버전에서도 오프라인에서 Gmail 과 같은 구글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Google Gears 재설치’입니다. 지금 구글 기어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버전은 0.5.29 입니다. (제 경우에는 0.5.23 버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습게도 구글 업데이터에도 구글 기어의 업데이트 가능 사실을 알려 주거나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는 점은 좀 그렇더군요. 아무래도 구글 크롬에는 기어가 내장되어 있고, 크롬 자체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에 의해 업데이트 되는 것을 보니 구글이 크롬을 밀기로 독하게 마음 먹으면서 어느 정도 파이어폭스를 버린 것 같습니다. (파이어폭스용 구글 툴바의 경우에는 이미 포기한 것 같은데, 파이어폭스 자체의 사용성이 많이 향상되어서 지금은 구글 툴바가 없어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구글 기어를 언인스톨한 후 홈페이지에서 다시 내려 받아 설치를 하였습니다. 재설치가 끝나고 나니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 상에서 버전을 알려주더군요. (기왕이면 설치하기 전에도 현재 버전을 좀 알려주거나, ‘설치’가 아닌 ‘업데이트’로 표시해주면 더욱 좋았을 것을…)

그리하여 저는 다시 파이어폭스로 각종 구글 앱스의 오프라인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늘은 왠지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을 듯 하네요~  기사, 파이어폭스 사용자 중에서도 오프라인 모드 기능을 요긴하게 쓰시는 분이 많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왠지 자랑스럽게 포스팅을 하면서도 조금 뻘쭘하네요. 참고로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터보 기어’ 기능은 오프라인 모드가 아니라 어드민 기능 중 일부 ajax 기능을 구글 기어를 통해 오프라인 저장소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한 번에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으로, 오프라인 모드 접속과는 무관하다고 하는 군요. (앗, 워드 프레스 사용자도 그러고보니 드물군요 ㅠㅠ)

20090209 :: Gmail이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합니다.

아주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gmail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녹색 플라스크를 클릭해서 요즘 새로 google labs에서 나온 기능이 뭐가 있나 살펴보던 중에 흥미로운 걸 발견했습니다. 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드디어 gmail에도 gears가 적용되는 군요.

냉큼 해당 기능을 enable로 변경하고 설정을 저장하면 화면이 갱신되면서 우측 상단에 offline 링크가 생기더군요. 클릭하면 예의 그 빙글 빙글 돌아가는 화살표가 나타나면서 먼저 오프라인 모드를 위한 세팅을 시작합니다. 세팅이 끝나면 메일들을 동기화하는데요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지금 연결을 끊으면 언제까지 거슬러 올라가 메일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 주는군요. 스크린샷에는 약 1270여개의 메일이 남아있는데요, 처음엔 2200개가 넘는 메일이 있었으니, 근 한달 새에 1000여개의 메일을 주고 받은 것인가요!!! (물론 업무용으로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 이제 구글 캘린더만… (오매불망 벌써 몇 개월 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음)

20081124 :: mailto 링크를 Gmail로 설정하기

Outlook Express의 압박

그 상황은 정말이지 ‘압박’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느낌 그대로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중고등 학교 때 (저 때에는 대학 신입생 때) 인터넷이니 컴퓨터니 하는 강좌를 들으면 mailto 링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요즘엔 사실 mailto링크를 쓰는 사이트를 보기 힘든 듯 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예전에는 ‘전자 메일 주소로 링크한다’라는 것만 알았지, 그 링크를 클릭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네, 아마 윈도XP라면 mailto링크를 누르면 꽤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결국 mailto 링크의 효용성은 많은 윈도 사용자들에게 Outlook Express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POP3를 지원하는 국내 웹 메일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고 (요즘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대학 메일 서버와 같이 그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초보자들은 대뜸 나타나는 스플래쉬화면과 ‘넌 누구냐’라고 물어대는 대화상자에 무력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Outlook Express를 쓰긴 하나요?

요즘이야 사무실의 업무용PC에는 거의 기본적으로 오피스 스위트가 깔려있고, 다들 메일 확인을 Outlook으로 하시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웃룩보다는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선호합니다. 어째 ‘유료’이면서 더 구릴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반대로 웹에는 mailto 링크를 쓰는 곳이 점차 사라져갑니다. 메일 클라이언트가 보편화되었지만 스팸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 어떤 기술 스펙을 사장시켜 버린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일 주소는 노출을 꺼리게 되고, 메일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메일 서비스 혹은 메일 클라이언트에 비밀 스럽게 모셔놓은 메일 주소로만 메일을 보냅니다.

자,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웹에서 메일 링크를 사용할 일은 많습니다. 하다 못해 ‘그림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기..’와 같은 브라우저 기능을 쓸 일도 있고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거의 쓰일 일이 없는 팁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건 바로 ‘ 파이어폭스에서 mailto 링크를 Gmail로 설정하기’ 입니다.

도구 > 설정에서 ‘프로그램’ 탭을 선택해보면, mailto 항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메일 클라이언트 (특별히 설치해서 쓰는 것이 없다면 Outlook Express)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Gmail로 바꿔주면 됩니다. 음 Gmail 이외에도 야후메일, 네이버 메일도 보이네요.

물론 mailto 링크의 효용성이 거의 없는 요즘에는 자주 쓸 일이 없을런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메일을 쓰고 싶을 때 주소입력창에 ‘mailto:누구누구@메일닷컴’ 과 같이 입력해주면 바로 해당 메일 서비스의 메일 작성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나름 활용한거라지만, 여전히 메일 사용량이 많지 않은 요즘엔 역시나 그리 영양가 있는 팁은 아니네요.

그래도 구글툴바를 설치해야만 되는 기능인 줄 알았는데, 파이어폭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그냥 이정도로 알게 된 것만도 기분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잠자리에 들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