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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 – 패턴브러시

오늘은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패턴 브러시에 대한 부분을, 그것 마저도 한 번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브러시는 포토샵의 브러시와는 많이 다릅니다. 포토샵의 브러시가 일정한 비트맵 이미지를 비교적 짧은 간격 동안 반복해서 찍는 것으로 붓질을 표시한다고 하면, 일러스트레이터는 계산에 의해 미리 지정된 브러시를 구부리겨나 늘려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브러시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많은 작업들을 대단히 쉽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

패턴브러시 실전

별  어려울 것이 없으니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패턴 브러시를 통해 그려볼 것은, 아직까지 한 번도 강좌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그려보지 않았던 Tee의 가장 중요한 부속이라 할 수 있는 Ri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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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놀랄만큼 깔끔한 선으로 일정하게 목의 Rib을 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펜툴로도 저렇게 그릴 수는 있겠지만, 그런 용자가 되기 보다는 저라면 조금 더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패턴 브러시입니다. 패턴브러시는 말 그대로, 일정한 객체를 패턴으로 삼아 그것을 반복적으로 그려서 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철길’과 같은 부분은 패턴브러시에서 가장 표현하기가 만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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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을 보겠습니다. 우선,  Rib의 폭정도되는 길이로, 아래위로 수직인 선을 하나 긋습니다. 실제 Rib의 선을 표현할 정도의 굵기로 만듭니다. 여기서는 0.5pt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선 조각을 브러시 팔레트로 드래그해서 던져 넣습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이 오브젝트를 브러시로 등록하겠냐는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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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녀석을 패턴 브러시로 등록할 것이니까, ‘New Pattern Brush’로 지정하고 OK 버튼을 누릅니다.  곧이어, 브러시의 속성을 지정하는 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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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로로 반듯한 선분이 브러시 조각으로 제대로 등록되었나 확인합니다. 전체 선의 부분은 가로 방향이지만  우리가 그려놓은 선분은 세로 방향입니다. 그래야 그리는 방향에 수직으로 짧은 선들이 그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spacing은 이러한 선이 그려지는 간격입니다. 200%로 좀 넉넉한 간격을 두고 그려질 수 있도록 해 봅시다. 그런다음 펜툴을 사용하여 가로 선(?)들이 그려질 부분을 그립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패턴 브러시는 언제나 원래 패스의 중심을 통과하도록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새로 그리는 펜툴 라인이 Rib 경계선의 중심에 가도록 그리면 됩니다. (이러한 작업이 좀 힘들어 보이면 아예 통째로 패턴브러시로 만드는 방법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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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을 그렸으니, 여기에 패턴브러시를 적용해 보겠습니다.브러시 팔레트에서 방금 만든 브러시를 클릭만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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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간격이 너무 촘촘해서 좀 보기 징그럽습니다. 간격을 좀 넓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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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 팔레트로 가서 방금 만든 브러시를 더블 클릭합니다. 그럼 아까의 브러시 속성창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 강좌는 특별히 일러스트레이터 9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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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ing 값을 팍팍 늘려서 400%를 주었습니다. 확인을 누르면 대화 상자가 하나 더 생깁니다. 이 대화상자는 브러시 속성을 변경했을 때, 이미 해당 브러시를 적용한 패스가 있는 경우에 변경된 브러시 속성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도 할겸, Apply Stroke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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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해보니 나름 간격이 한결 나아진 듯 합니다. 이제 늘 하던 방식대로 이 라인을 반대편으로 대칭 복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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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랬더니 가운데 부분이 뻥 뚫려서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브러시는 객체 단위로 적용이 되므로두 개의 객체를 하나로 합쳐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Direct Selection Tool(A)을 이용해 가운데 접점을 선택해주고 join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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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해결되었습니다. 이러한 패턴 브러시를 잘 이용하면 지퍼의 이빨,더블 스티치나 삼중, 사중의 스티치, 절개선 위를 더블 스티치로 눌러 박은 효과를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곡선으로 휘어지는 두 개의 선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수 있겠지요. 우선 더블 스티치를 가지고 조금  장난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강좌와 똑같은 방법으로 구현한 것이니, 다들 한 번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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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 일러스트레이터 관련 자료를 찾아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이 누추한 변방 블로그까지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글재주도 없거니와 그것이 부끄러워 여간해서는 글을 자주 쓰지 않는 저는 그닥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핫 이슈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습니다. 글 발행 자체가 아주 띄엄띄엄 있기에 제 블로그는 매우 부끄러운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드 센스 수익 따위는 사실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래봤자 배만 아프니까요. 어쨌거나 이슈를 추구하는 블로그도 아니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방문자는 검색 유입을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그리고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검색어는 다름아닌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입니다.

저는 지금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는 실무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서 디자이너를 말하면 그래픽 분야를 흔히들 떠올리시는데, 저는 패션 쪽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도식화를 그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실무에서는 얼마나 활용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강좌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 깔끔하고 이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하루에 열 개, 스무 개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컴퓨터로 작업하느라 다섯 개도 채 그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컴퓨터 사용을 업무에 적용할만한 좋은 근거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수전증도 조금 있고 부주의한 성격 탓에 좋은 퀄리티의 그림을 손으로 그리기 힘들었고, 어쩌다 잘 그려도 번지거나 묻어나기 일쑤였던 관계로 조심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지시서를 그려도 좋겠느냐’는 허락을 디자인실에 구했었고, 물론 손으로 그리는 속도를 컴퓨터를 통해 그리는 것이 따라잡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실무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심야/주말 등의 시간을 할애하여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제 강좌는 단순히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어떻게 사용해도 좋을 툴을 작업 속도 및 효율성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다루고자 했습니다. 물론 실무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시는 현업 디자이너 분들은 많이 계십니다만, 정작 이 분들도 ‘일러스트레이터 사용법’에 대해서는 학원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를 그리는 법’에 대해서는 혼자 깨우치셔야 했을 것입니다. 최소한 제가 컴퓨터를 펜처럼 사용하기 위해 결심하고 계획하고 노력하는 그 때에는, 그리고 실제로 실무에서 사용하던 그 때에는 정작 필요한 일러스트레이터 스킬에 대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서적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블로그는 거의 전무한 관계로 저의 보잘 것 없는 글이 ‘일러스트레이터 도식화’로 검색하는 거의 모든 포털 및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의 상위 결과 혹은 유일한 결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냥 따라해보면 되는 것 같은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저 스스로는 그 몇 개의 포스팅을 내걸기 위해 일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의 글을 무단으로 퍼 가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관련한 학과 생들이나 고등학생 분들이 관심 있으니까 카페로 퍼나르시는 것… 그리고 그런 욕구가 일 수 있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해 커먼라이센스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카피라이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인용 이미지가 극히 적고 거의 텍스트로 때우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제 글을 짤라다가 인용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통상 커먼라이센스를 블로그에 걸어두신 분들은 ‘내 글은 이런 이런 조건(다양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영리/변경금지/동일조건을 그 조건으로 합니다)에 대해서는 퍼다가 날라서 사용해도 좋음’이라는 선언을 미리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제 블로그의 모든 컨텐트들은 그러한 커먼라이센스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컨텐트는 그 컨텐트가 생성되는 시점부터 제게 모든 권리가 귀속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전체 혹은 일부라도 잘라다 다른 곳으로 붙이거나 글을 통째로 퍼가는 행위에 대해서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즉 글을 퍼가시고자 하는 여러분들이 ‘퍼갈게요’라고 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퍼 가봐야 그림은 아마 안나올 것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저 그 글의 제목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했을 때 ‘링크 복사’ 항목을 선택하셔서 해당 글의 영구 주소(permanent link)를 복사하시고 그 링크를 사용해서 해당 글을 다른 곳에 소개해 주시는 선에서 만족해 주셨으면 합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리고 겉으로는 어느 정도 방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제 블로그에 그래도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제 숨이 붙어있는 한은 어떻게든 이 블로그와 도메인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찾지 못하는 글이 될 가능성도 향후 몇 십년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시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제가 많이 바빠서 검색 링크를 역으로 타고 들어가서 해당 카페나 블로그에 일일이 삭제 요청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부디 제 글을 가지고 싶으시면 글 주소를 통해 링크를 걸어두시거나 즐겨찾기하셔서 두고 두고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활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주절대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이 글은 About 페이지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