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 Dropbox 안내서

아직도 USB 메모리를 들고 다니시나요?

사무실과 집,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일이 빈번한 현대 도시 남녀들에게 USB 메모리는 분명 편리한 매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참(?) 이전 세대인 이동식 저장매체인 플로피 디스켓이나 CD-ROM은 그 자체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너무 낮았고, 외장하드는 대용량임에 비해 너무 고가의 제품들이지요. 문서와 사진들을 ‘휴대’해야하는 이들에게 USB 메모리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너무나 작은 사이즈로도 만들 수 있고 액세스 속도도 그리 느리지 않으며, 최근에 와서는 꽤나 고용량 제품도 등장하는 등 매우 유용한 쓰임새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4GB 이상 크기의 USB에는 리눅스를 설치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리눅스 시스템으로 컴퓨터를 부팅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USB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분실’의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워낙 작고 예쁘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많다보니 그만큼 깜빡 챙기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게다가 이런 분실된 USB를 누군가가 습득한다면, 그 속에 있는 정보는 고스란히 취득자에 의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USB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것도 그리 현명한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보관된 사본이 없다면 해당 데이터는 그야말로 ‘소실’된 것이나 마찬가지 인 문제가 있습니다.

USB 메모리에 종말을 고하는 Dropbox

일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Dropbox는 이러한 이동식 USB 메모리를 온라인 기반으로 완전히 대체하려는 서비스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Dropbox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고 특정한 폴더를 지정하면, 해당 폴더 내의 내용이 자동으로 서버로 전송되어 동기화 됩니다. 그리고 동일한 계정으로 서로 다른 컴퓨터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해 둔다면 변경 사항은 즉시, 다른 컴퓨터의 동기화 폴더에 반영되게 됩니다. 즉 아예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USB 메모리가 하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훌륭한 서비스가 정말 다행스럽게도 일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용량은 2GBytes이며, 이 이상의 용량을 원하는 경우에는 연간 일정액을 결제하여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Dropbox 홈페이지 : http://dropbox.com

Dropbox 설치 및 사용

그럼 이 훌륭한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차근차근 따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Dropbox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회원가입은 미리 할 필요 없으니, 괜히 두리번 거리지 맙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파란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운영체제별 1다운로드 페이지로 자동으로 이동합니다.

아래 보이는 다운로드 페이지2로 이동하여 조금 기다리면 자동으로 클라이언트 설치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클라이언트 자체도 상당히 가볍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설치 파일을 실행하여, 설치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느 설치 파일과 다를 바 없는 첫 화면입니다. 가볍게 “Install”을 클릭해줍니다. 용량이 크지 않은 프로그램이므로 설치는 금방 끝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기존 계정을 사용할 것인지, 새 계정을 만들 것인지를 물어옵니다.

맨 처음 dropbox를 설치할 때에는 새로 계정을 생성하고, 그 이후부터는 기존 계정을 똑같이 사용하면 됩니다. 우선 맨 처음 설치하는 경우에는 “I don’t have a Dropbox account”를 선택합니다.

계정 생성시에는 다음과 같이 사용자 이름, 전자우편, 비밀번호 및 컴퓨터 이름을 지정합니다. 컴퓨터 이름은 자동으로 입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개별적으로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전자우편 주소는 가능한 한 gmail등의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나 네이트 등의 메일 서비스는 해외에서 발송되는 메일을 자동으로 걸러버리기 때문에 추후에 패스워드 분실, 인증 등의 용도로 전자 우편을 쓸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이름은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자신의 계정으로 동기화할 컴퓨터들은 모두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계정을 생성하고 나면 Dropbox의 용량을 결정합니다. 2GB까지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정도면 통상 USB에 넣어다니는 정도의 분량은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한 달에 50GB는 매월 9.99 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 보여집니다.

동기화 폴더를 지정합니다. 윈도 시스템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Dropbox라는 이름의 폴더가 ‘내 문서’ 내에 새로 생성됩니다. 이 폴더에 자료를 담기만 하면 자동으로 서버로 업로드되어 다른 컴퓨터의 Dropbox 폴더에 똑같은 상태로 자동으로 저장이 됩니다. ‘I want to choose where to put my Dropbox folder’에 체크하면, 해당 폴더를 다른 곳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설치가 완료되면 컴퓨터에 새로 생성된 Dropbox 폴더를 USB 메모리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이곳에 파일을 담으면 다른 컴퓨터의 Dropbox 폴더에도 동일한 파일이 복사되고, 이 파일을 수정하면, 다른 컴퓨터에서도 같은 파일이 갱신됩니다. 삭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컴퓨터에서 특정 파일을 삭제하면 다른 컴퓨터의 같은 파일이 같이 삭제됩니다.

Dropbox는 이러한 실시간 동기화 외에도 웹을 통한 독특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즉 웹사이트를 통해 로그인한 경우에는 비교적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동일한 폴더와 파일을 찾아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삭제한 파일들은 이 곳 웹 페이지 내의 휴지통에서 찾아서 복구할 수 있으며3, 내용을 변경하여 실수로 덮어써버린 파일의 경우에는 해당 파일이 변경될 때 마다 백업본이 생성되어 모든 변경 사항을 추적하는 history 기능까지 제공합니다.4 이는 USB 메모리만 사용하는 경우에 자료를 잃어버릴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으로부터 거의 모든 자료를 완벽하게 보관하고 보호해주는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Dropbox를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와 특정 폴더를 공유하는 기능, Public 폴더를 사용하여 이 곳의 파일들을 웹 상에서 접근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다운로드 받도록 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매우 스마트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KT에서도 uCloud라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전 아이폰 사용자라 20GB를 공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사용해야 하는 점과, 한 계정당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의 수가 2대로 제한된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Dropbox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으며 파일 탐색기만 사용해도 되는 쉬운 UI로 구성되는 점, 거의 모든 OS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보다 더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1. Dropbox는 윈도, 맥OS, 리눅스 등 대부분의 OS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다운로드 페이지는 사용하는 운영체제에 따라서 설치 안내 이미지가 달라 보입니다.
  3. 파일 리스트에서 show deleted files
  4. 특정 파일 체크 > 상단 More Actions.. > Previous Versions

20100718 :: 유부남 버전 총정리

절대 웃자고 하는 이야기임.

1. Test code, Prototype

아직 풋풋하고 열정이 한창 불타오른다. 학생인 경우가 많다. 사랑이면 뭐든 다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이 버전에서 바로 ‘상용화(?)’가 되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취업 대란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아 떨어지면서 이후 과정을 매우 빨리 밟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존재하기도 한다.

2. 유부남 Deprecated Codes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거나 등으로 인해, 커플 상태를 유지하고 있더라고 이상의 버전업이 힘든 케이스. 많은 경우 만기 제대 이전에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3. 유부남 pre-Alpha

주위의 측근들은 커플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이. 부모님에게는 말을 안하거나, 그냥 ‘여자친구가 있다’ 정도만 보고가 된 상태. 과속 등의 사유로 여기서 바로 RC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기도 한다.

4. 유부남 Alpha

주위에서 정식으로 공식 커플로 인정 받음. 제법 커플의 간지가 나며, 간혹 이 버전대에서 빌드 넘버만 높이며 장기간 진행하는 커플이 상당수.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 정도는 드리기도 한다.

5. 유부남 Beta

내부적으로는 결혼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성립됨. 양가 부모님께는 정식으로 인사 드린 후 승낙을 현 단계에서 받는 경우가 많음.

6. 유부남RC, Release Candidate

배포 후보판. 상견례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날짜를 확정한 상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이 버전의 유부남은 외적/내적으로는 유부남 v1.0과 거의 차이가 없다.

7. 유부남 v1.0

결혼식을 막 마친 유부남. 외견 상 크게 유부남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배포후보판과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 그냥 식만 올린 것으로 RC와 v1.0이 구분되나, 신혼 여행지등에서 고초를 겪고 곧바로 1.0.1 등으로 내부적으로 보완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이 유부남임을 자주 잊기도 한다.

8. 유부남 v1.2~v1.5

유부남 v1.0의 안정화 버전. 크고 작은 버그들이 수정됨. 늦은 귀가, 업소 출입 발각 등의 사건으로 밥을 굶게 되거나 멱살을 잡히는 등의 고초를 겪은 초보 유부남. 이쯤에서부터 자신이 누군가에게 귀속됨을 차차 깨닫기 시작함.

9. 유부남 v2.0

2년차 유부남. 내외간에 아직까지는 신혼이라고 굳게 믿는다. 2세 출현 시 v2.5로 급격히 버전업한다. 2.5의 경우에는 마이너 버전업이나 전체적인 형태는 v3.0에 가깝다.

10.유부남 v3.0-8.x

중견 유부남. 대체로 능글맞아진다. 그러나 거듭되는 버전업에 의해 이 구간의 유부남들은 연차가 대체로 구분된다. 3.x 대의 유부남은 ‘아직 죽지 않았어’ 드립따위를 끼얹지만, 클럽 출입이 어려운 것은 매 한가지다.

11. named version

유부남 버전이 9.x 대 혹은 10.x 대에 이르면, 버전 넘버를 드러낼 필요가 없어진다. 이 경우부터는 특별한 코드 네임이 붙는 경우가 많다. 유부남 XP, 유부남 Extreme, 유부남 Unleashed 등등의 수식어가 붙게 된다. 이쯤되면 유흥 업계 말단 직원(?)보다 매니저급과 돈독한 사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12. Integrated version

더 이상 버전따위가 중요하지 않으며, 보통은 운영체제의 버전업에 귀속된다. 탐색기나 메모장과 같이 아무도 유부남이라고 의식하지 않는다. 작업의 달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전 “무산된 프로젝트”가 “오픈소스화”된 케이스입니다. 줍는 사람이 임자… orz

20100709 :: 우리은행 오픈뱅킹 서비스 런칭!!! (경축)

경 축1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 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픈 뱅킹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 접한 소식이어서 매우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우리 은행의 기존 버전은 정말 좌절스러울만큼의 퍼포먼스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였다는 점에서, 우리 은행이 이러한 시도를 최초로 하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거든요.

우리 오픈 뱅킹에 대한 소감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접근 환경은 우분투리눅스+파이어폭스3.6입니다.)

1. 로그인 시 부터 모든 접속은 https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할 필요도 없으며, 덕지덕지 ActiveX 따위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훨씬 안전하게 로그인 정보를 전송하고 로그온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존의 (그리고 많은 타행의 온라인 뱅킹이 그러하듯이) 웹사이트처럼, 로그인 이후에도 모든 접속은 https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일반 http 접속이 보안되지 않은 연결임을 감안한다면 계좌 정보를 확인하거나 하는 일반 작업들에 있어서도 모든 정보가 안전하게 암호화되어 전송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고 http 접속으로 계좌 정보를 조회한다면, 해당 정보는 누군가가 가로채어 획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이미지, 플래시가 매우 적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https는 요청받은 정보를 “모두” 서버 측에서 암호화하여 전송합니다. 따라서 페이지를 내려보낼 때 일반 http 접속보다 서버에 부하가 많이 걸리고 속도도 느립니다. 그래서 서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미지와 플래시와 같은 덩치가 큰 객체는 지양하는 것이 맞겠지요. 덕분에 우리 오픈 뱅킹은 매우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오픈 뱅크’와는 전혀 무관하게 접근성의 최악의 조치로 불리우는 플래시 메뉴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탭 키를 사용하지 않고 숫자키나 단축키를 사용하여 원하는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처음 볼 땐 사족같았습니다만, 상당히 훌륭한 생각입니다.)

3.당연히 AcitveX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정말’병신 같이 못 만들었다’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쓰레기같은 보안 모듈 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별도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나 개인용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윈도 업데이트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도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어쨌거나 전체적인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쓰레기들을 걷어낸 것만 해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오픈 뱅크’ 운동은 반ActiveX 라기보다는 비윈도/IE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적 뱅킹 서비스를 ‘기다리는’ 모임입니다만, 이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ActiveX가 점점 더 더럽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로그인을 하려 하면, “개인 방화벽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헐 그런데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개인 방화벽의 제작사는 다름 아닌 잉X 로군요. 악명높은 nPrxxxxxx 시리즈로 보입니다. 설치하려하면, 관리 권한을 요구하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고, 이를 건너뛰는 옵션을 찾아가서 해제하였습니다. 가능하면 아예 이러한 선택을 처음부터 하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 개인 방화벽이 ‘강제된 규정’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실 상, UNIX나 리눅스 계열 시스템(맥OS 포함)에서는 별도의 개인 방화벽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WIN XP SP2 이상에서도 기본적으로 방화벽 기능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되려 이런 식으로 ‘무례하게’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방화벽 설정을 멋대로 건드리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X에서 제공하는 기존 우리 은행의 보안 모듈은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사이트들을 hosts 파일로 차단해 놓은 것을 ‘임의로 변경되었는데 복구할까요?’ 따위의 드립도 칩니다.

기왕, 설치 안하고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 그리고 사실 필요도 없고 되려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2 방화벽 프로그램을 아예 퇴출시키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4. OTP 사용을 권장합니다.

오픈 뱅킹을 통해서 계좌 이체를 하려면 OTP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아, 그런데 우리 은행은 OTP 단말기를 은행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3,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카드형은 10,000원 씩이나 하는 군요!!!)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도 핸드폰/스마트폰용 OTP 앱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OTP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수단일 수 있습니다. (보안 솔루션 업체들이 “이미 개인 PC의 보안은 무너진 상태”를 가정한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0원을 내고 OTP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은 적지 않은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용 OTP 앱을 배포하는 것은 어떨런지 우리 오픈 뱅크 담당자분께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입니다.3

우리 오픈 뱅킹 홍보 블로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곳은 아직 1.0으로 막 걸음마를 뗀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그간 오픈웹이나 오픈 뱅크와 같은 단체에서 그렇게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 하나 꿈쩍하지 않던 금융권에서 이러한 시도를 처음으로 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혀 쓸데없이 강제 받는 몇 몇 규정들 때문에 현재로서는 완벽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의 구현은 좀 부족할 지 모르지만, OS를 가리지 않고 브라우저를 차별하지 않으며 “최신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한”4 금융 서비슬 제공한다는 시도 자체가 무척이나 칭찬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윈도/IE 사용자라도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사용하시려면 차라리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설치해서 오픈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시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로그인하는 순간부터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며, 되려 훨씬 더 빠른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진짜로)

벌써부터 우리 오픈 뱅킹 2.0의 발전된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본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데는 적지 않은 노력과 마음 고생이 있었을 줄로 압니다. 개발진과 운영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사족 : FC제일은행이 브랜딩을 “오픈뱅크/오픈 은행”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물론 오픈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별 개드립을 다 봅니다.

  1. 근데 정말 이런 사건에 ‘경축’이란 말을 몇 번이나 붙여야 하는 우리의 인터넷 환경은 참으로 좌절스럽습니다.
  2. 잉카인터넷이라는 업체의 행적을 살펴 볼 때 이 ‘위험하다’는 판단은 결코 섣부르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OTP는 거래 은행을 막론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구입해서 사용해보실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4. 1에서 밝힌 바와 같은 이유로 오픈 뱅킹 방식은 기존 AcitveX 똥덩어리에 보안을 맡기는 엉터리 방식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할 수 있습니다.

20100704 :: 슬픈 꿈

하루는 숩의 스승이 아침에 과식을 하여 소화도 시킬겸 마당을 소요하다, 울고 있는 숩을 발견하고 물었다.

“어찌 그리 댓바람부터 쳐 울고 있는게냐”

숩이 대답하길.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 무슨 꿈을 꾸었느냐.”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여자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 그녀가 이별을 말하더냐”

“아닙니다.”

“그럼, 그녀가 못생겼더냐.”

“아닙니다.”

“근데 왜 울고 지랄인고.”

“왜냐하면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기 때문입니다.”

원문 : http://kpig.tumblr.com/post/76808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