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5 :: 메모리 최적화 유틸리티에 대한 단상

오늘은 너무 흔하지만, 아무도 그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몇 몇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는 메모리 최적화 유틸리티에 대해서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유틸리티의 소개글 내지는 해당 유틸리티의 제작사에서 밝히는 메모리 최적화의 필요성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 윈도XP(내지는 Vista)에서는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 후 종료되어도 메모리 자원을 반납하지 않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이 점유하는 메모리 공간이 발생한다.
  • 윈도XP(내지는 Vista)의 메모리 관리 능력은 매우 떨어지기에, 이러한 낭비되는 메모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 이런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면 이렇게 낭비되는 메모리 영역을 ‘회수’하여 램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즉, 윈도 계열 운영체제에서 낭비하는 메모리를 이런 유틸리티를 써서 공간을 확보해주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시스템을 튜닝하거나 설정을 건드려서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유틸리티에 대해서 매우 관대하고 옹호적인 입장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 포털이나 프리웨어 자료실 등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상당히 많은 다운로드를 자랑하고 있지요.

이제부터는 조금 근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지요. 먼저 맨 처음 시스템에 전원을 넣는 그 순간을 생각해 봅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스템의 RAM은 일종의 고집약 콘덴서입니다. 간격이 약간 벌어진 두 개의 금속판에 전압을 걸어 전기를 보존하는 유닛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모여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스템에 전원이 들어오면 구동에 필요한 정보들이 RAM으로 하나 하나 적재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사용되지 않는 공간은 어떤 값으로 차게 될까요? 아마 그 때 그 때 다를 것입니다. 설마하니, 시스템을 부팅할 때마다 메모리의 전체영역을 ’0′이라는 값으로 일일이 채워넣는 짓을 할 이유가 없겠지요.

일반적인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실행될 때, 자원을 관리하는 OS에게 ‘난 메모리의 얼만큼의 영역을 써야해’라고 하면 OS가 ‘그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써’라고 합니다. 그리고 OS는 다른 프로그램이 그 영역을 쓰지 못하게 서로 간의 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만 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시스템에 장착된 메모리의 용량보다 응용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메모리의 총량이 더 큰 경우라면 OS는 어떻게 할까요?

이 때 사용되는 것이 페이지 파일입니다. 즉, 가상 메모리이지요. 하드 디스크 공간의 연속적인 영역을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놓고 이 곳에 현재 활성화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메모리의 정보를 기록해 두고, 실제 메모리는 활성화된 프로그램이 잠시 쓸 수 있도록 빌려 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페이지 파일의 관리는 OS가 하고 있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윈도는 이 것을 수동으로 행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메모리 최적화 유틸리티’는 이 API를 호출하여 현재 메모리 상의 유휴 프로세스가 점유하고 있는 영역의 정보를 모두 ‘하드디스크’로 덤프 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들은 매우 작은 용량을 차지하고서도 어떤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램 공간 영역을 확보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비록 실효성은 없지만 ‘기분상 깔끔함을 준다’는 점에서는 분명 좋은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램의 엄청난 액세스 스피드에 비해 하드디스크의 액세스 스피드는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덤프된 데이터를 다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아마 잦은 빈도로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시스템 전체의 체감 성능을 굉장한 비율로 낮추게 됩니다.결국 이런 메모리 최적화 유틸리티를 설치한 이후에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일이 많은 분들은 아주 쉽게 시스템 성능 저하를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윈도 계열에서의 메모리 최적화라는 건 그런 프로그램들을 팔아먹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럼 메모리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건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음 번 포스팅에서 살짝 귀띔해 드릴게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00312 :: 구글 SearchWiki 가 Stars로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해부터 구글 검색에는 개인화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어 환경으로 구글 검색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해당 UI를 접하실 수 없었겠지만, 영어 환경으로 구글 검색을 사용했다면 google experimental search에서 개인화 검색(Search Wiki)을 설정하는 링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구글 한국의 초기 화면이 너무나 혐오스러워서 영문버전을 쓰고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 검색 결과 옆에 해당 결과를 최상위로 올려보내거나, 특정 검색 결과를 배제하는 버튼이 생겨 나중에 같은 검색어 혹은 연관이 높은 유사한 검색어로 검색 시에 기존에 ‘손을 댄’ 검색 결과를 최상위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현재, 해당 기능은 google experimental search에서 사라졌으며, stars라는 이름으로 공식 지원 되는 듯 합니다. 이제는 화살표가 아니라 gmail 처럼, 별표를 매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색 결과 화면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검색 결과 최상단에는 기존에 별표로 표시했던 링크들이 우선 배치됩니다. 또한 일반 검색 결과 우측에도 빈 별표가 표시되어, 해당 링크에 별을 추가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기존 SearchWiki를 사용하면서 promote했던 사이트들은 현재 모두 별표로 전환되어 표시됩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들이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특정 사이트를 마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구글 검색 순위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별표로 표시한 페이지는 구글 북마크 및 구글 툴바와 연동된다고 합니다. 즉 구글 툴바를 통해서 북마크한 페이지들은 관련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별표가 매겨진 페이지로 취급되어 표시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브라우저의 북마크 기능을 사실상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크롬의 북마크와 구글 북마크를 통합하는 것이 더 나은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현재, google experimental search에서는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검색 결과를 오가는 기능을 제공 중이며, 여전히 실험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별표가 아닌 기존 SearchWiki의 형태로 검색 결과 UI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구글 UI의 경우에는 사용자나 브라우저 개체마다 편차가 커서, 별표로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sideWiki는 주석을 다는 등의 사용자 활동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SearchWiki와는 다르며 SearchWiki가 사라진 지금에도 여전히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참고 링크

20100309 :: 충격 상식의 진실

인터넷을 다니다 보면 이런 글들 많이 보게 됩니다. 주로 2ch 등지에는 쓸데없는 잡지식이라고 해서 이런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오는 듯 하죠. 트위터에서도 어떤 고등학생이 이런 류의 내용을 하루에 하나씩 올려서 유명해졌다고도 합니다. 암튼 사실 아무도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하려 하지 않고, 내용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퍼져 나가는 듯 하여 찾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사하여 진위를 파악해 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구글 웨이브 내의 ‘아리송한 충격 상식 몇 가지’라는 웨이브의 내용에서 추린 것이며, 해당 웨이브에서 각 fact(?)에 대한 답변은 제가 조사한 내용입니다.

ㅡ로열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노래는?

‘Happy birthday to you’ 1936년 밀드레드와 패티힐이 작곡했는데, 현재까지 로열티를 받는다.

멜로디 원안은 1893년에 작곡되었으며, 저작권등록은 1935년에 이루어졌다. 이 노래는 약 500만불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저작권을 보유한 회사는 2030년까지 저작권에 의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기를 주장하고 있다.

ㅡ바닷물

바닷물 속에 있는 염분은 육지를 150m 두께로 덮을 양이 들어있다.

바닷물 속에는 엄청난 양의 염분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염분이 육지를 몇 m로 덮을 것인지는 염분의 양도 중요하지만 입자의 크기도 중요하다. (빻기전의 쌀과 빻은 후의 쌀가루를 상상해보시라)  입자가 고울수록 입자간의 빈 공간도 적어지므로 밀도가 올라가므로 소금 입자의 굵기에 따른 편차도 꽤 많이 날 것이다.

ㅡ소리나는 꽃

노란 앵초꽃은 새벽녘에만 핀다. 그리고 꽃이 필 때는 마치 비누방울이 터지는것 같은 귀여운 소리가 난다.

근거를 찾을 수 없음. 앵초꽃에 대해 검색한 결과에서 소리가 난다는 내용은 해당 fact가 실렸던 2ch 스레드의 사본 (혹은 번역본) 뿐임.

ㅡ국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국가가 없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국가가 울리지 않는다.

“힘차게 나아가는 오스트레일리아”라는 국가가 있다. 다운받기

ㅡ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양말을 신을 것이 아니라 모자를 써야 한다. 몸의 열기중 80%가 머리를 통해서 빠진다.

발의 온도는 발과 맞닿은 지점의 외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물론 우리가 옷을 입고 있을 때를 가정하고 몸에서 가장 열을 많이 배출하는 곳은  목과 머리이나,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양말을 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ㅡ사랑은 가슴에서 오는것?

사랑이라는 감정은 가슴에? 오지 않고 뇌하수체에서 온다.

사춘기 이전에 뇌하수체종양 때문에 수술 받은 사람은 결코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아주 예전에 어떤 여성 잡지에 실리기 시작하여 싸이를 타고서도 많이 퍼진 내용. 그러나 최근의 뇌스캔에 의한 연구 결과, 호르몬과 무관하게 뇌의 흥분 반응에 의한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고, 결혼 10년차 이상 부부의 경우에는 호르몬 영향 없이 뇌의 흥분이 유발되는 것이 확인됨.

ㅡ결혼이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7.5배 높다.

통계적으로 확인된 사실. 1975년 미국 통계에서 10만명당 미혼자의 정신병 발병은 685.2명, 기혼자는 89.9명.

ㅡ천재라는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왼손으로 글을 쓸 수 있었으며, 미국의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도 오른손으론 라틴어, 왼손으론 그리스어를 썼다.

미국20대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는 최초의 왼손잡이 대통령이었다. 또한 최초로 영어와 독일어로 유세를 펼쳤으며, 같은 날 상원의원과 대통령에 동시에 당선되었다. (동시에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썼다는 이야기도 종종 보인다)

ㅡ코카콜라

코카콜라 비밀을 아는 사람은 전세계에서 단 2명뿐이다. 원래는 7명이었으나 5명은 죽고 2명만 남은 것인데 설탕, 탄산수, 캐러멜,인산, 카페인,쓰다 남은 코카잎과 콜라콩을 혼합한것이나 1%가 밝혀지지 않아 수많은 화학자가 80년이상 노력했으나 헛수고였다.
이 2사람도 죽거나 비밀을 잊어 버리게 되면 조지아 신탁은행에 비밀문서를 개봉한다. 그러나 미 약물관리국은 특정한 주원료제품은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결코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뻥이다. 미 식품의약청에 원료 성분 중 1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어서 생긴 루머임. 레시피도 없이 어떻게 콜라를 대량생산 할 것인가?

ㅡ샴페인

샴페인잔에 떨어진 건포도는 잔안에서 뜨고 가라앉기를 계속한다

탄산수 종류는 모두 가능하다. 사이다에 그냥 포도를 빠뜨려서 집에서 실험해 보시라.

ㅡ토마토는?

과일이 아니고 채소.

미안하지만 채소가 아닌 과일.  식물의 씨방 혹은 꽃받침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씨앗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과일로 분류하나, 요리쪽 분야에서는 달콤한 요리에 사용되지 않고, 일반 채소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하여 채소로 보는 것임.

ㅡ오이는?

채소가 아니고 과일.

씨방이 발달되어 과실이 됨

ㅡ감자는?

뿌리가 아니고 줄기.

왜 이래, 학교에서 배운 거 잖아.

ㅡ바나나는?

여러해살이풀.

나무를 잘라보면 나이테가 없음.

ㅡ양파는?

채소가 아니고 백합의 일종.

ㅡ오리가 꽥꽥거리는 소리는 절대 메아리치지 않는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메아리친다. 호기심천국에서 실험한 바 있지 아마?

이 웨이브를 쓰는 과정에서 몇 가지를 더 조사했고, 그 중에 나름 알려져서(잘못 알려져)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것들과 사실로 확인 가능한 것들을 몇 가지 더 나열해 봅니다.

_코뿔소의 뿔은 털이다.

털이라기 보다는 손톱과 비슷함. 실제로 코뿔소의 뿔은 케라틴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샴푸 광고에 자주 언급되는 성분이다보니 ‘털’이라고 와전된 듯.

__아메리칸 에어라인은 1987년 1등석에 제공되는 샐러드에서 올리브 한 개씩을 줄여 연간 4만 달러를 절감했다.

항공 업계의 비용 절감 사례 중 전설의 레전드(응?)로 추앙 받는 사례.

__사형 도구로 사용되는 전기 의자는 치과의사에 의해 발명되었다.

에디슨이 발명했다는 소문이 더 유명함. 치과의사이자 전직 증기선 엔지니어였던 알버트 사우스윅(Albert Southwick)박사가 1881년에 발명하였다.

__1865년 2월에는 보름달이 없었다.

1865년 2월 10일이 보름달이 뜬 날이다. 단 1866년 2월에는 보름달이 없었음. (1866년 1월31일 보름달, 1866년 3월1일 보름달)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의 주기를 삭망월이라하고 이는 29.5일에 해당함. 따라서 위와 같이 보름달이 없는 2월은 드물기는 하지만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음. 공교롭게도, 올해 2010년의 2월에도 보름달이 없음. (1월 30일과 3월1일이 보름달)

20100308 :: 인터넷이 가망이 없다

‘인터넷이 가망이 없다’

제가 일갈한 내용은 아니고, 최근 구글 버즈 서비스 내에서 주목 받는 버즈입니다.

“^^;”라는 독특한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남긴 저 짧은 한 마디의 버즈는 많은 이들이 “님은 누구세요? 저는 어디서 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과 같은 반응으로 먼저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덧 “^^;”님이 follow하신 많은 분들이 자기 소개  댓글을 달면서 구글 버즈 내에 자기 소개의 성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짧은 한 마디가 주는 묘한 느낌과 함께 많은 이들의 자기 소개 댓글이 합쳐지면서 글을 본 사람이라면 자기 소개 댓글을 달아야 할 것 같은 아우라를 풍기고 있네요.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의 버즈를 올리신 “^^;”님이 댓글 사이에 나타나지는 않아 “^^;” 님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2월 18일 문제의 버즈를 게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2월 20일과 26일에 각 각 한 마디씩을 더 포스팅한 이 글의 주인공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네요.

구글 버즈를 이용중인 분이시라면, 어서 달려가서 자기 소개를 달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0100303 :: 우분투 파일서버 설치 성공기

회사에서 팀 내에서 사용할 파일 서버 한 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 담당자에게 졸라서 거의 맛이 간 PC 한 대를 받아내고, 고장난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그닥 큰 용량은 아닌 하드디스크도 하나 얻었습니다. 그리고 끝. 사실 뭐 이 정도도 감지덕지라 생각되어 서버 구성까지 해달라고 하기에는 좀 미안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던 파일 공유 서버는 그저 원격 서버의 하드 디스크를 윈도 시스템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아서 사용하는 정도이고, 현재 공인IP를 받아 쓸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고 하여 회사 내부에서 그저 파일을 공유하는 유형의 서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팀 산출물에 대한 아카이브 같은 게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말이지요.

어쨌든, 덩그러니 본체만 있는 PC 한 대를 손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다른 팀에서 빌려온 우분투 8.10LTS 서버판 설치 시디와 함께 굳은 마음을 갖고 설치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 물론 퇴근 시간 이후에 시작했으므로 이 일을 도와줄 사람도 사실 거진 없었습니다…

서버 설치

서버 설치에 앞서 먼저 준비물을 챙겨 봅니다. 설치나 설정 진행 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지요.

  • 동작 가능한 PC 한 대. 서버로 쓸 것이니 당연히 네트워크 카드는 있어야 함
  •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는 필요없음)
  •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랜선과 ip 정보
  • 우분투 서버 설치 CD
  • 막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온전한 컴퓨터 한 대
  • GUI 따윈 필요없다는 굳센 마음가짐

컴퓨터에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하고 전원을 넣은 다음, 잽싸게 CD를 투입하고 reset 버튼을 눌러 컴퓨터를 재시작합니다. 물론 CMOS 세팅은 CD롬 드라이브로 먼저 부팅할 수 있도록 해야 마땅하지요. 아, 윈도 설치할 때와는 다르게 그냥 랜선 꼽고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윈도 설치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만큼 빨리 메뉴 화면이 나타납니다. 설치 시 사용할 언어를 선택하고 우분투 서버 설치 항목을 선택하면 곧바로 설치를 시작합니다.

우분투 서버 버전은 GUI 환경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물론 ubuntu-desktop 패키지를 설치하면 됩니다만, 굳이 무리해서 그 무거운 녀석을 돌릴 거면 애초에 서버 에디션을 설치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GUI를 포함하는 데스크톱 버전을 설치해도 삼바 서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설치는 덜 미려하긴 합니다만, 꽤나 꼼꼼하게 진행됩니다. 한 번 쯤 우분투 데스크톱 버전을 설치해 보았다면 큰 어려움 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설치 중에 dhcp를 통해서 자동으로 네트워크 설정을 합니다. 고정 ip를 쓰는 시스템이므로 이 부분은 취소하고 그냥 건너 뜁니다. dhcp 설정을 취소하면 이어서 수동으로 네트워크 항목을 입력하는 차례로 넘어갑니다. 간단히 아이피/서브넷마스크/dns서버 정보를 입력해 주고 계속 진행합니다. 이미 한 번 minimal-CD로 설치해 본 경험이 있으니 수월하게 진행합니다. 거의 최소버전 설치 때와 유사합니다.

설치 중에는 어떤 용도의 서버로 사용할 것인지 묻는 화면도 표시됩니다. 여기서는 samba file server 항목만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웹서버가 필요해 질 수도 있지만 시냅틱 도구가 있으니 걱정없어요. (GUI환경에서 동작하는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에도 요렇게 용도에 맞게 패키지 세팅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 계정을 묻고 나면 거의 모든 설정이 끝나게 됩니다.

이후 설치는 금새 끝납니다. 설치가 끝나면 시디를 빼고 재시작한다고 합니다.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재시작을 합니다.

업데이트

이번에 사용한 버전은 8.10 LTS로 나온지는 좀 된 버전이지요. 그래서 맨 처음 해 줄 작업은 업데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upgrade && sudo apt-get dist-upgrade && sudo apt-get autoremove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으로 구분되는 명령들을 따로 따로 수행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samba 메타 패키지는 이미 설치 시에 사용하겠다고 하였으므로 설치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업데이트 되는 동안 winbindd 와 같은 패키지는 (samba의 구성 요소 입니다) 업데이트가 될 듯 하네요.

사용자 생성

지금 작업 중인 계정으로는 최고 사용자 권한으로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 계정을 하나 만듭니다. 파일 공유를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 계정을 공유 서버에 접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 sudo adduser teampeople

teampeople 이라는 사용자 계정을 이렇게 생성합니다. 생성 시에 비밀번호를 물어 봅니다. 그냥 제 맘대로 일단 넣어봅니다. 물론 아무렇게나 넣고 나중에 까먹으면 안되니까 사용자 명과 비밀번호는 잘 메모해 둡니다.

사용자를 생성하면 /home/teampeople 이라는 사용자 홈 폴더가 별도로 생성됩니다. 공유할 홈폴더를 별도로 만드는 것이 왠지 좋겠다는 기분이 들지만, 왠지 나중에 설정이 꼬이거나, 권한 문제 같은 게 무서우니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삼바 설정

이제 삼바 서버 설정을 할 차례입니다.

삼바 서버 설정에 앞서, 삼바 서버에 접근하기 위한 계정은 아쉽게도 시스템에 로그인하는 계정과 동기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바 사용자를 추가해야 합니다. 단, 사용자 계정 이름은 실제 시스템에 로그인 하는 사용자 계정 중 하나와 동일해야 하며, 패스워드는 동일하게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sudo smbpasswd -a teampeople

이번에도 비밀 번호를 물어봅니다. 역시 잘 메모해 둡시다. 나중에 공유 서버를 같이 사용할 사람들에게는 이 비밀 번호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삼바 설정을 위한 차례입니다. 삼바 서버의 설정은 /etc/samba/smb.conf 파일에 모조리 다 들어 있습니다.

삼바 설정과 관련된 내용은 우분투 커뮤니티의 공식 문서를 참고하여 세팅하였습니다.

삼바의 설정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 집니다.

  • Global Settings – 삼바 서버의 일반 설정 및 네트워크 설정 방식을 다룹니다.
  • Debugging / Accounting – 로그 누적 방식 및 오류 발생 시 액션 등을 지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손댈 필요가 없음)
  • Authentication – 사용자 인증 방식을 설정합니다.
  • Printing – 프린터를 공유하도록 합니다.
  • Misc – 기타 설정
  • Share Definitions – 공유 폴더의 개별적인 설정입니다.

삼바 설정 파일의 작성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설정 항목은 꺾인 괄호로 둘러 쌉니다. ( [global] 혹은 [somesharefolder] )
  2. 설정 항목 아래로 해당 항목의 속성 값을 씁니다. 한 라인에 한 개 항목이 포함됩니다.
  3. 설정 항목은 yes 혹은 no의 값을 주로 갖게 됩니다.
  4. 주석 처리는 #이나 세미콜론(;)으로 합니다.

글로벌 세팅

[global] 항목 아래에는 일반 설정을 다룹니다. 서버 이름이나 작업 그룹명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특히, 원격에서 생성되는 폴더나 파일의 권한과 관련하여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생성시 디폴트 권한을 설정합니다. 아래 항목을 [global] 아래의 어딘가에 삽입해 줍니다.

create mask = 0755
directory mask = 0644

공유 폴더 세팅

공유 폴더 세팅의 방식은 거의 대부분이 유사합니다.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mydocs]

comment = My Documents #디렉터리 설명
path = /<해당 디렉터리의 실제 경로>
read only = no #해당 디렉터리를 읽기 전용으로 할 것인지 여부
browseable = no #yes로 설정하는 경우, 윈도의 ‘내 네트워크 환경’ 목록에 노출됨

삼바 서버 재시작

몇 번의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우분투 데스크톱 시스템과 윈도 시스템에서 해당 폴더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설정 파일을 변경한 다음에는 다음 명령을 통해 변경된 설정 파일을 다시 읽어 오도록 해야, 변경 사항이 반영됩니다.

$ sudo /etc/init.d/samba reload

그런데 이 명령은 적용이 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아예 깔끔하게 삼바 서버를 재시작하는 방식이 더 나은 듯 하네요

$ sudo /etc/init.d/samba restart

관리 측면에 있어서는 전체 공유가 되는 폴더와 개별 사용자가 각각 사용하는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만, 서버 시스템 내 특정 사용자의 폴더에 다른 사용자가 접근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겠군요. 조금 더 연구해 본 다음,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공유 폴더에 접근하기

이렇게 설정한 공유 폴더에 접근하는 방식은 윈도 시스템의 공유 폴더에 접근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윈도 시스템에서는 탐색기의 주소 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의 실행에서 ip를 입력합니다.

\\123.123.12.131

이렇게 접근하면 사용자 인증 창이 뜹니다. 이 때 삼바에서 설정한 사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탐색기 내에 원격 서버의 공유 폴더 내용이 보이게 됩니다.

우분투에서는 노틸러스 파일 관리자의 주소창 (상단 메뉴 아래 연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납니다.)에서 다음을 입력합니다.

smb://123.123.12.131

사용자 이름을 아예 지정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smb://somepeople@123.123.12.131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우분투 서버의 경우에는 작업 그룹명도 같이 입력합니다. (디폴트는 WORKGROU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