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8 :: QOOK 인터넷 인증 우회하기

오늘 퇴근 후 컴퓨터를 켜고 자연스레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인터넷이 안되더군요. 음 안된다기보다는 정확히 QOOK의 로그인 페이지가 보였습니다. 아마도 건물의 공용 인터넷의 공유기를 교체했나 봅니다. 최근 하루에 한 번 꼴로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아무튼 건물의 공용 인터넷이 KT 회선인 관계로 그 저주의 ‘로그인’을 거쳐야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예전부터 KT는 접속용 프로그램까지 억지로 만들어서 (당시 매가패스 전용 연결 프로그램은 필요가 없었음에도 억지로 설치되기 일쑤였고, 특히나 많은 여대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과 상극이었죠. 본 블로그에도 아주 오래전 매가 패스 접속 프로그램 없이 연결하는 팁을 쓴 적도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을 시켜주는 어이없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였으니, 이번의 사태도 참 어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로그인 아이디가 생각 안나면 실명이랑 민증을 까랍니다.;;;

하지마 저는 주인 아줌마에게 밤늦게 전활 걸어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알려주세요’라는 황당한 부탁을 하기에는 좀 소심합니다. (게다가 방세도 밀려…) 그래서 그냥 사뿐히 즈려밟아 주기로 결심합니다.

KT의  인터넷 허락 맡고 쓰기는 DNS를 통해 로그인 페이지로 접근하고, 여기서 인증을 받으면  이후에는 해당 위치로 포워딩 되지 않고 웹 브라우저 (혹은 패킷)가 나아가야 할 길로 가도록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증의 목적 보다는 방해의 목적이로군요. 먼저 쿨~하게 DNS 서버는 KT의 것이 아닌 OPEN DNS를 사용합니다. (208.67.222.222)

DNS를 변경해도 보낸 HTTP 요청은 모두 ‘로그인 페이지’로 리다이렉션 됩니다. 빌어먹을 페이지를 못 들어가게 막습니다. 다행히 도메인 네임이네요…

https://seobu.internet.qook.co.kr:7300/index.html

참 센스머리  없는 도메인입니다. 이 주소를 접근 못하게 막아버리겠습니다. host파일에 아래 내용을 한 줄 추가합니다. 윈도우의 경우에는 host 파일은 windows\system32\drivers 폴더에 있으며, 우분투의 경우에는 /etc/hosts 가 그 경로군요.

127.0.0.1         seobu.internet.qook.co.kr

중간의 여백은 그냥 탭 키 한 번 콕 눌러서 띄우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해당 주소로 전달되어야 할 패킷은 그냥 localhost로 우회합니다. 당연히 연결이 될리 없겠지요. 그러면 웹 브라우저는 빌어먹을 로그인 페이지를 무시하고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하고 나니, 스샷을 찍어둘 걸 그랬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도 그 때는 마음이 약간 급했는지라 스크린샷을 찍어두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다 시피 전 당당하게 인터넷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하하

20091112 :: 지메일 사용 안내서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메일 사용 안내서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왠지 지난 글에서 지메일을 업무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지메일 기능 자랑만 한 거 같아서 오늘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지난 글에서 간과한 내용을 중심으로 ‘친절한’ 안내서로서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물론 내용은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혹시 지메일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하시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이름 지정하기

지메일에서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보통 구글 계정의 이름 혹은,  지메일을 가입할 때 사용한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메일 가입 자체를 실명으로 했다면 업무 메일로 쓰는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 이름을 갖고 있다면 그 이름을 쓰고 있을 확률도 있겠군요. 보통 업무 메일로 쓴다면 자신의 실명을 쓰는 것이 대부분이겠죠. 물론 외부로 노출되는 메일주소나 회신을 받기 위한 주소도 회사 메일 계정인 편이 유리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고 받는 메일을 대부분을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지만, 회신의 경우에는 반드시 회사 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메일은 IMAP는 지원하지 않지만, 데스크톱에서는 지속적으로 POP로 메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모든 메일을 보관하는 용도로는 사용하고 있거든요.

계정에 대하 설정을 위해서는 우측 상단의 ‘Settings’(환경설정)을 클릭하여 환경 설정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Accounts and Import 탭에서 보내는 계정을 지정하는 란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도 있군요. 회사에서 사용할 계정을 추가한 다음, 우측에 보이는 ‘make default’ 링크를 누르면 보낼 때 지메일 계정이 아닌 추가한 회사 메일 계정으로 보낸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 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회사 메일 계정의 메일을 지메일이 대신 보내주는 것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메일 계정으로 받은 메일 가져오기

이렇게 하여 회사 메일 계정으로 누군가 업무 관련 메일을 보낸다면, 이를 지메일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아웃룩 등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을 PC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메일 서버가 회사의 메일 서버로 접근하여 메일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은 원격지에서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메일을 확인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이라 볼 수 있지요.

환경 설정의 계정 정보에서 [Add POP3 email account] 버튼을 클릭하면 POP를 통해 메일을 가져올 계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Next Step을 클릭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 메일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회사 메일 계정의 로그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붉게 박스를 그려놓은 부분은 지메일에서 회사 메일 서버의 새 메시지를 받아오더라도, 사본을 서버에 남겨 아웃룩 등에서도 메일을 확인/보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 입니다. 기왕이면, 아웃룩의 서버 옵션 정보에서도 “복사본을 메일 서버에 남김”란에 체크하여 한쪽에서 먼저 메시지를 다운로드 받고서는 다른 쪽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없게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사본을 서버에 남겨두게 되면 메일 서버 용량이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아웃룩 쪽에서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메시지가 삭제하는 옵션을 사용하여 메일 서버의 용량에 여유를 남길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명 추가 하기

업무 메일을 보낼 때 또 하나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서명을 추가하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일부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HTML 및 이미지를 지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텍스트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메일 클라이언트들은 서명에 포함되는 이미지들을 보안상의 이유로 표시하지 않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서명은 별도의 텍스트 편집기에서 작성하여, 설정 > 일반(General)의 Signature에서 저장하면 됩니다.

– 계속 추가 중 –

20091107 :: 서울남산체를 우분투에서 사용하기

런던이나 브리스톨, 프랑스의 파리 등의 도시들은 각 도시의 ‘지정 서체’가 있습니다. 따라쟁이 우리 나라 공무원 나릿님들이 그런 걸 간과할리가 없지요. 그래서 서울시도 2007년 가을부터 서울시의  지정 서체 개발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여름에 명조 계열의 폰트와 고딕 계열의 폰트를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울한강체(명조)와 서울남산체(고딕)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단순히 선전용에 그치지 않고 이들 서체를 공공 디자인 부문에 적극 도입합니다. 덕분에 ‘혐오스럽고 더럽다’는 느낌까지 주었던 각 관공서들의 현판 및 보행자용 이정표, 지하철의 각종 안내 디자인 등에 서울 남산체가 도입됩니다. (공문의 서식에도 도입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실을 첨에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았습니다. 어쨌거나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서체는 서울에서 10년간 살아오면서 서울시가 가장 잘한 업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서울남산체는 공공 시설물의 적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서체라, 글자 자체가 고딕 계열이지만 비대칭과 약한 곡선, 열림 등의 요소가 적절히 적용되어 깔끔한 외관에 못지 않게 놀라운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지하철 9호선역의 역사들의 내부에는 모두 이 서울 남산체가 적용된 안내 문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9호선 역 전체에 대한 디자인적 평가는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 서체가 너무 마음에 들기에, 저는 제 컴퓨터의 기본 글꼴로 지정하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서울 서체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http://design.seoul.go.kr/dscontent/designseoul.php?MenuID=490&pgID=237)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얼씨구나, 그런데 이 서울 서체는 그냥 TTF  파일을 압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인스톨러 버전으로 만들어져 있군요. 아 부분에서 서울시가 잠깐이나마 장했던 그 느낌은그냥 좀 실망으로 바뀝니다. 그럼 리눅스 사용자는 쓰지 말란 겁니까 -_ -;; 어지간한 인스톨러들은 사실 파일복사 스크립트와 함께 zip으로 묶여있는 것이 다라서 파일 압축 유틸리티로 열어보면 거의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파일의 크기가 크지 않은 프로그램 일 수록 이럴 확률이 큽니다.) 이 인스톨러는 그렇지도 않군요.

어쨌든 WINE으로 인스톨러를 실행해서 TTF파일 추출 성공!

우분투의 글꼴 보기 프로그램은 글꼴을 확인한 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글꼴 설치 버튼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설치해도 좋고, 터미널이나 파일관리자(노틸러스)에서 복사해도 좋지요.

우분투의 폰트 폴더는 /usr/share/fonts/truetype 에 있습니다. 터미널에서는 아래와 같이…

sudo mkdir /usr/share/fonts/truetype/seoul
cd [서울서체파일이 있는 디렉터리]
sudo cp *.ttf /usr/share/fonts/truetype/seoul

그런 다음, 시스템 > 모양새에서 글꼴을 모두 서울남산체로 바꿔주었습니다. 아 정말 좋군요. 글씨들이 시원시원하고 너무 예쁩니다. 내친 김에 윈도에다가도 설치해 봅니다. 아, 그런데 아마도 화면 글꼴에서 안티 앨리어싱을 적용하는 방법이나 그 정도가 윈도와 우분투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윈도에서는 맑은 고딕이나 나눔 고딕까지는 화면 글꼴로 그리 무리가 없었는데, 서울 서체의 경우에는 좀 지저분해 보이네요.

아래 두 장의 이미지는 제 블로그의 예전글을 각각 윈도XP와 우분투에서 파이어폭스로 보았을 때의 모양새입니다.

먼저, 우분투에서의 글자 모양입니다. 작은 글자까지도 그래도 가독성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왠지 제가 다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윈도에서의 글자 모양입니다. 중간 중간 가로선이 뭉치거나 뭉개지는 부분들이 발생합니다.

브라우저에서의 기본 고딕 서체도 서울남산체로 만들어놓고 나니 글 읽는 일이 즐거워지네요. 이전에 ‘은 돋움’체도 참 좋았지만, 너무 네모칸에 딱 들어맞는 모양보다는 이렇게 시원시원한 글자체가 글을 많이, 오래 보는데 도움이 되고 실제로 글을 빨리 읽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윈도에서도 클리어타입 튜너라는 게 있지만, 아무리 조절해보아도 한글 서체가 품질이 나빠 보이는 점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다만, 글자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면 상당히 깔끔한 원래의 느낌을 잘 살려 내는 것을 봐서는 시스템 글꼴 수준의 작은 글씨를 렌더링 할 때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이없이 인스톨러로 묶어 놓은 서울 글꼴은 다시 TTF 만 zip 파일로 묶어서 drop.io/seoulfonts에 올려 두었습니다. 서울 남산체 말고도 뫼비우스라는 한글 서체도 상당히 깔끔하고 예쁩니다. 이런 예쁘고 센스있는 글꼴은 프리젠테이션 같은 데 활용해주면 청중의 센스도 함께 팍팍 올라갈 것 같습니다. (제발 굴림체 72포인트로 PT 맨 마지막에 감사합니다..같은 거 적지 말아주세요 ㅠㅠ)

20071105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 그리기 02

기본 티셔츠 – 2

관련글 :: 20071022 ::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식화그리기 01 – v.0.7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기본적인 티셔츠의 형태를 구성하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기본적인 조작방법과 Stroke 팔레트의 사용법, Reflect 툴의 사용법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그와 관련하여 펜툴을 다루는 법과 펜툴 연습을 위해, 혹은 비트맵 이미지와의 합성을 위해 비트맵 이미지를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잠깐 다른 소리하느라고 옆으로 치워두었던 도식화 그리기를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브젝트의 순서

지난 시간에 reflect(0)를 사용해 반쪽짜리 그림을 복사하여 온전한 그림을 만드는 부분까지 설명을 했습니다만, 감질나게도 그렇게하면 도식화가 어떻게 되는지까지는 보여드리질 않았습니다. 뭐 일종의 떡밥이지요. 지난 강좌를 열심히 따라해보았다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07-11-05_061.png

사실 저 부분으로 도식화는 ‘거의’ 완성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만, 원래 도식화는 앞/뒤가 한쌍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이번에는 뒷면을 좀 만들어볼까 합니다.음… 그것도 약간 스마트하게요.

먼저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인데요, 일러스트레이터의 패스는 각각이 레이어 속에서 ‘높이’ (z-index) 값을 가집니다. 다시 말해 포토샵의 레이어와 같이 일러스트레이터도 레이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보이고 싶은 레이어를 위로 가져올 수도 있고, 반대로 바닥쪽에 깔고 싶은 레이어를 아래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레이어간의 상하 이동 이외에도 같은 레이어 아래에서도 패스들은 각각의 높이값을 가지고 차곡 차곡 쌓여갑니다. 일반적으로 패스는 그리는 순서대로 아래에서 위로 차곡 차곡 쌓여가게 됩니다.

2007-11-05_062.png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레이어를 복사하지 않고 하나의 레이어에서 모든 작업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레이어 자체를 복사해서 뒷면을 따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Group의 개념을 좀 설명해보려고 일부러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CS2부터는 그룹으로 묶인 오브젝트들을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따로 그룹을 풀지 않고서도 그룹 내의 패스들을 수정하고 순서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뒷면을 만들기 전에 해야할 작업이 하나 있습니다. 통상 도식화는 앞, 뒤를 그린 다음 별도의 그림으로 위치시키지 않고 약간 포개 놓습니다. 우리는 앞선 작업에서 색을 채우지 않는 패스로만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포개 놓는다면 뒷면이 전부 비쳐보이게 됩니다. 이부분을 가려줄 녀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다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가장 두껍게 그려진 외곽선 패스 두개를 선택합니다.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시프트키를 누른 상태에서 선택하면 함께 선택이 됩니다.Ctrl+C를 눌러 두 패스를 복사합니다. 그런 다음 Ctrl+F를 누릅니다. Ctrl+F는 Paste front… 기능입니다. 방금 복사한 패스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올려 놓게’ 됩니다. 그런다음 Shift+X를 누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방금 복사한 외곽선이 까맣게 변하게 됩니다. 이 새까만 녀셕을 컬러팔레트에서 흰색으로 지정해줍니다. (설마 흰색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모르시는건 아니겠죠?)

2007-10-01_023.png

흰색으로 칠을하면 당연히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사실 외곽선 오브젝트가 밖으로 살짝 비쳐보이긴 할 겁니다.) 이 흰색 오브젝트는 바닥에 깔려서 밑에 오게 될 뒷면 그림이 비치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것이 되므로 맨 아래로 보내겠습니다. 이 때는 Ctrl+Shift+[를 눌러줍니다. 그럼 처음의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되지만 속이 하얗게 채워진 방어막을 하나 깔고 있는 형상이 됩니다. 전체를 선택해서 Ctrl+G를 눌러 그룹으로 묶어줍니다. 앞서 그렇게 복잡하게 가위로 패스를 오리고 붙이고 난리 부르스를 추었던 이유가 이걸 쉽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해당 패스를 복사하지 않고 선의 내부를 흰색으로 채워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색을 채움으로 인해 원래 선의 굵기가 잠식 당할 수도 있거니와, 추가적인 작업시에 굉장히 거슬리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조금 편하므로) 그렇게 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시 설명입니다.

방금 눌렀던 Ctrl+Shift+[ 키는 선택한 오브젝트를 맨 아래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Ctrl+Shift+]를 누른다면 선택한 오브젝트가 현재 레이어 상에서 가장 위쪽으로 올라오게 되겠지요. 한칸만 올리고 내릴 때는 Ctrl+[, Ctrl+]을 사용합니다. 사실 센스가 조금 있으신 분이라면 직관적으로 요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셨을 거예요.

그룹의 개념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일러스트레이터는 같은 레이어 상의 선, 면과 같은 객체들이 레이어에 소속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패스가 모두 id를 가지고 있는 개별 구성원인 셈입니다. 반대로 포토샵에서의 레이어는 그야말로 투명셀로판지와 똑같은 개념으로 같은 레이어 상에 그려진 모든 픽셀은 레이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레이어를 추가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순서를 섞어서 다른 분위기의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팔레트 툴의 스크린샷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패스가 있을까요? 31개의 패스를 이미 그린 셈입니다. 이것을 팔레트툴 상에서 깔끔하게 Group1로 묶어버렸군요. 이제 앞면 그룹을 선택해서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 사본을 하나 만듭니다. 지난 시간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Alt 키를 눌러주면 쉽게 복사가 됩니다. 사본은 새로 그려졌으니 앞면의 위로 올라오겠지요? 이걸 사본을 앞면으로 써도 좋고, 뒷면으로 만들고 싶다면 (즉, 밑으로 내록 싶다면) Ctrl+Shift+[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2007-10-01_025.png

이제, 만들어진 복사본을 그룹을 풀거나 (Shift+Ctrl+G) 아니면 그룹을 더블 클릭하여 그룹 개체 편집모드로 진입하여 목선을 고쳐그리고, 어깨선을 지우는 것만 하면 뒷면을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앞판’은 지금 뒷판을 수정하는데 있어서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걸리적 거리는 걸 지워버릴 수도 없으니 잠깐 안보이는대로 숨겨 놓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Ctrl+2가 객체를 잠그는 기능을 한다고 했는데, Ctrl+3은 화면에서 숨겨버리는 기능을 합니다. 앞판을 한번 숨겨보겠습니다. 앞판을 선택하고 Ctrl+3을 누릅니다. 그럼 숨겨진 객체를 다시 보이게 하는 건 어떤 키를 눌러야할까요? 센스쟁이라면 답을 알겁니다. 뭐 여러분의 센스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Ctrl+Alt+3을 누르면 아까 숨겼던 앞판이 보일 거라고 귀띔해드릴게요.

앞판을 숨겼으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뒷판을 수정해보겠습니다. 뒷판의 그룹을 너저분하게 푸는 것을 지양하고 그저 더블클릭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2007-11-05_064.png

위의 그림과 같이 그룹의 주위에 테두리가 생깁니다. 이 상태에서는 그룹내의 패스들을 개별적으로 선택하거나, 수정하고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뒷면을 위한 안내선을 뽑아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어떻게 그리려고 하는 건지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2007-11-05_065.png

앞쪽의 Rib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뒷목의 Rib선이 이어지도록 수평방향의 안내선을 하나 만들고, 중심을 관통하는 안내선을 하나 만듭니다. 이제 스마트 가이드를 이용하여 intersection에서 선을 그리기만 하면 뒷 목선 그리는 건 일도 아니겠지요?

2007-11-05_066.png

또한 매우 친절한 스크린샷과 같이 바닥의 배경, 목선, 어깨선을 삭제합니다. 그런다음 뒷목에 들어갈 라인을 실선과 점선 모두 그려넣어줍니다. 이때 계속해서 그룹 편집 상태인지 확인해봅니다. 그룹 편집 상태가 해제되었다면 (빈바닥을 찍거나하면 쉽게 해제됩니다.) 그룹의 아무 선이나 더블클릭해서 활성화한 상태에서 작업해줍니다.

결국 뒷면의 형태가 쉽게 그려졌습니다.

2007-11-05_067.png

음, 그렇다고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음, 뭐가 이리 복잡하냐구요? 복잡한가요? 처음이라 그렇지 조금만 익숙해지면 여기까지 그리는게 손이 펜을 잡고 그리는 속도를 이미 넘어섰다고 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봅시다. 일단 기본적인 부분은 통과했네요. 이제 Rib의 이빨 모양 라인을 조금 그려 넣고, 주름이 지는 소매, 암홀 부위에 자연스러운 선을 그려주는 방법을 시도해보고, 심지어는 ‘무려 칼라’도 입혀보는 것만 하면 왠지 어려운 듯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 테크닉은 거의 익히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브러시를 만드는 것은 해보지 않았지만, 곧 다음 강좌에서 익히게 될 브러시 사용법만 조금 안다면 아래와 같은좀 빡센 도식화를 그리는 것도 충분히 지금껏 배운 걸로 가능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패스의 숫자는 747개나 되지만요. 으흐흐)

2007-11-05_063.png

그럼, 다음 시간까지 연습들 많이 하시길~

091104 :: 지메일 사용 안내서

최근 주 사용 메일을 gmail로 갈아타려는 주위 분들이 있어서, 간략하게나마 gmail 사용 가이드랄까 하는 뭐 그런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저는 업무 관련하여 gmail을 주 메일로 사용하는 생활을 근 1년 가까이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가이드입니다. 따라서 극히 객관적이기 보다는 어느 정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되는 가이드라는 점을 염두해 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메일이 아닌 ‘대화’ : Conversation

지메일은 단순히 하나의 메시지를 메일로 전달하는 형태의 메일 서비스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성격을 중시합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 하나의 메일이 작성되고 전달된 후, 그에 대한 다른 의견이 회신을 받게 되면 지메일 편지함에서는 해당 메일들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항목처럼 관리됩니다. 포워딩(전달)이나 회신으로 계속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 이 모든 내용들은 하나의 conversation으로 관리됩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싸우고 화해하는 일련의 과정들이나 의사 결정 과정 사이에 오간 모든 내용들이 하나의 스레드와 같은 형태로 정리됩니다. 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지만, 이번에 새로 런칭하는 구글 웨이브에서의 저작물 관리 방식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편지함이 없다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고, 사실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메일은 ‘편지함’ 개념이 따로 없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편지함 개념 자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연관된 부분이라, 개념적인 것 보다는 체감적인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지요.

지메일에는 편지함이, 그것도 아주 큰 편지함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 이름은 아마 ‘전체편지함’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군요. 항아리처럼 생긴 큰 편지함 주둥이에 그물 같은 망이 쳐져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여기에 편지가 새로 도착하면 그물에 걸려서 기본적으로 “새로 도착한 편지”만 리스트에 노출이 됩니다. 읽은 메일은 (혹은 읽지 않더라도) “보관” 처리를 하게되면 편지 리스트에서 빠져서 “전체 편지함”으로 쏙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아웃룩에서 메일을 쓸 때에는 여러 가지 편지 분류 방식에 의해 각각 편지함을 만들고 각각의 편지함으로 편지를 나누어 넣고 정리합니다. 그런데 지메일은 이런 편지함이라는 분류 방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라벨’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블로그가 많이 보편화되어서 이 ‘라벨’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게시물의 ‘태그’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메일에서의 메일은 한 메일이 하나의 편지함으로 들어가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라벨을 폴더처럼 생각한다면 하나의 메일이 두 개 이상의 폴더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복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라는 메일은 “운동” 폴더에 있을 수도 있고 “취미” 폴더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지만, 나중에 그 메일을 찾으려면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참 애매모호한 경우가 되겠죠?

이러한 ‘라벨’에 의한 편지 분류 방식은 본인이 어떤 결벽증 같은 것만 없다면 매우 편리하고 효율적인 관리 방법임은 그닥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최근의 지메일은 메일 리스트에서 제목을 끌어다가 어떤 라벨 위로 드래그해 놓으면 자동으로 해당 라벨이 붙어서 정리되는 등 상당히 편리한 UI 를 제공합니다. 물론 IMAP와 같은 형태로 지메일을 사용한다면 라벨은 1:1로 폴더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POP 클라이언트 기능 지원

지메일은 POP 클라이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지메일로 수신한 메일을 메일 클라이언트(예: 아웃룩 / 썬더버드)로 수신할 수 있는 POP 서버 기능은 물론이고,  POP를 지원하는 외부의 메일 서버의 메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을 가져오도록 설정해 놓으면 지메일을 통해 업무 관련 메일을 모두 수신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메일을 아웃룩으로 확인한 다음 무조건 자신의 지메일 계정으로 포워딩하도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보안 정책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메일을 보낼 때도 보내는 사람의 이름이나, 회신 주소 등을 사용중인 지메일 계정 대신, 회사 메일 서버의 메일 주소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자 우편을 통해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대방은 별도의 지메일 계정을 의식하지 않고 회사 메일로 모든 업무 관련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 기능은 다른 웹메일에서도 지원하는 기능들입니다. 지메일에서 이 기능이 독특한 것은 대부분의 웹 메일 서비스가 외부 메일을 가져오는 방식은 ‘수동’인데 비해, 지메일은 자동으로 지정된 POP  계정으로부터 메일을 받아옵니다. 지메일이 외부 메일을 가져오는 주기는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외부 메일이 들어오는 양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급하게’ 받아야 하는 메일이 있는 경우 수동으로 메일을 체크하는 기능을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구글에서 월급을 타시는 많은 능력자 분들이 심심풀이로 labs 기능에 추가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주소록 관리 기능

주소록을 거의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은 지메일에서 스팸 메일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기능만큼이나 매우 착한 기능입니다. 흔히 우리는 메일을 보낼 때 ‘아이디@메일서버’의 형태로 된 메일 주소를 받는 이 란에 쓰게 됩니다. 별도의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메일 주소는 주소록에 등록하고 이름을 쓰면 해당 인원의 주소로 자동으로 변환되도록 하게 되지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메일 클라이언트 및 웹 메일은 “사람이름 <메일주소>”의 형태로 기입되면, 메일은 입력된 메일 주소로 발송되고, 실제 메일에 표기되는 받는 사람은 사람 이름이 표시되게 됩니다.

지메일 역시 이러한 형태로 주소를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고, 맨 처음 이런 형태로 받는 사람 혹은 참조의 주소가 입력되면 해당 주소는 자동으로 주소록에 등록이 됩니다. 이 후에는 메일을 작성하거나 혹은 검색 조건에 보낸 사람으로 넣는 경우에는 사람 이름의 일부/메일 주소의 일부를 입력하면 입력창 하단에 자동 완성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는 별도의 본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라 사용하기에 편리하죠. 게다가 실험실(labs)에서 ‘Don’t forget Bob’과 같은 기능을 활성화 하는 경우에는 특정 수신인을 대상으로 메일을 작성하면, 이전에 이 사람과 같이 메일을 수신/참조 했던 사람들의 목록이 표시되어, 업무 관련한 내용을 메일로 여러 사람에게 공유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게다가 사람 이름 기준으로 입력하는 경우에 동명 이인을 구분하는 똑똑한 기능(Got the wrong Bob?)도 함께 지원합니다.

일단 한 번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은 자동으로 주소록에 추가되며, 주소록에는 메일 그룹으로 개인들을 묶어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주소록은 별도의 본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구글 웨이브나 구글 문서 도구에서 공유됩니다. (당연히 해당 서비스들도 메일 주소 자동 완성 기능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

지메일은 거의 모든 화면에서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합니다. 메일 작성은 C(compose)이며, 새 창에서 메일을 작성하려면 Shift+C를 누릅니다. 이전 메일/다음 메일은 vi 편집기와 비슷하게 J/K키를 사용하며, 메일의 보관 처리(보관 처리라기 보다는 현재 보고 있는 목록에서 제외함)는 Y키 등 입니다. 당연히 회신 보내기는 R(reply)키 일 것이며, 전달하기는 보나마나 F(forward)키 겠지요. 이 외에도 편지 목록에서, 메일 작성화면에서, 메일 본문 읽는 화면에서 등등 각 화면에서 수많은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단축키도 실험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편한대로 다시 정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일 작성과 관련된 기능

메일 작성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여러 기능들과, 플래시를 이용한 보다 멋진(?) 파일 첨부도 지원합니다. 한 번에 여러 파일을 선택해서 업로드 할 수 있고, 파일이 업로드 될 때의 진행 상황을 그래픽으로 처리된 형태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플래시 업로더 컴포넌트를 쓰는 것이 웹 접근성 측면에서는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다중 업로드 같은 기능은 아마 브라우저 혹은 HTML 레벨에서 지원하지 않는데, 그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네요.

그 외에 메일 작성 중에도 작성 중인 메일 내용을 잃어버리지 않고 해당 폼을 새 창으로 띄우는 기능도 추천할 만 합니다. 작성 중에 다른 메일의 내용을 참조하거나 첨부파일을 찾는 등의 기능이 필요한 때가 있으니까요. 그 외에 메일 작성 및 관리 기능에서 지메일 실험실은 매우 재미있고 유용한 (그런 한 편 참 쓸모없어 보이는 기능까지) 기능들을 많이 제공합니다. 이런 내용들은 백마디 설명보다 한 번씩 체험해보면서 유용성을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마무리 – 기존 메일을 지메일로 옮기기

업무 메일을 지메일로 옮겨가기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예전 메일들을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더군요. 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죠. 바로 지메일이 IMAP를 지원한다는 점에 착안하면 됩니다. 먼저 지메일에서 라벨을 통해 편지함처럼 구분을 해 둡니다. (라벨은 IMAP상에서는 폴더처럼 동작합니다.) 그리고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등 기존에 쓰던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지메일 IMAP 계정을 추가해 줍니다. [관련 설명은 여기를 보세요]

그런 다음 새로 만든 IMAP 계정을 클릭하면 먼저 폴더 목록을 주르륵 받아오게 됩니다. 그럼, 메일 클라이언트 상에서 기존 메일들을 새로 만든 폴더(지메일의 라벨)로 끌어다 옮깁니다. (메일 클라이언트 속성에 따라서 복사가 될 수도 이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지메일의 폴더를 확인하면 해당 메일이 폴더로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웹 브라우저로 지메일을 확인하면 해당 메일이 지메일 서버로 업로드 된 것을 볼 수 있지요.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이런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별도의 프로그램(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이언트는 빼고)이나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기존 메일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이 부분은 ‘업로드’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메일 클라이언트 내부에서의 동작이니 메일 보안 정책 등에도 별로 위배될 것이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간략한 지메일 소개글을 일단락하려 합니다. 나중에 또 다른 내용이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지요. 그럼 갑작스레 추워진 요즘 날씨에 모두들 감기/신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