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8 :: 숨은 발견, 다음 영어 사전

일본어 사전을 종종 사용할 일들이 생겨서 (뭐 절대 일본 A/V 따위를 보느라 그런 건 아닙니다.) 네이버 사전을 많이 사용해왔습니다만, 오늘 다음 스카이뷰에서 노닐다가 다음 영어사전을 우연히 보게 되어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다음 로드뷰 포스트에 이어 연달아 다음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저는 다음 빠라던가 그런 건 아닙니다. 음… 사실 지도 서비스 관련 포스팅은 예전에도 몇 번 했었고, 조만간 한 번 다시 종합적으로 해 볼 생각이긴 해요. 아무튼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지도에 관한게 아닌, 영어 사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스크린샷부터 다짜고짜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다음 영어 사전에서 ‘take no prisoner’로 검색한 결과 화면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예문과 출처를 표시하며, 단어의 쓰임새에 대한 통계를 노출합니다. take no prisoners가 그리 흔히 쓰이는 표현은 아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일 수도 있지만, 네이버에서 동일한 입력어로 검색한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 사전에 비해서는 초큼 간소해보이는 군요. 다음 영어사전의 힘은 ‘take off’와 같이 2개 가량의 단어가 조합된 말을 찾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개별적인 단어와 자주 어울리는 표현을 모아서 보여주는데요, 저처럼 영어 공부 안하기로 소문난 사람은 차치하고서라도 어휘 공부하는데는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다만, 다음 영어 사전이 통계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가 웹 문서이다 보니 아주 정확하고 현재성을 유지하는 통계일까라는 점에서는 조금 의문이 남습니다. 문어체와 구어체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다가, ‘문서’는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통계에 포함될 수 있으니 말이지요. 물론 웹 문서의 경우에는 그 수명이 그리 오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음 검색도 조금 더 똑똑해진다면 최근 몇 년 사이의 문서만 참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여지는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다루려고 하지만, 네이버의 일본어 사전 서비스도 매우 훌륭합니다.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일본어 사전 자체만본다면 사용자 입력 편의를 위해 많이 고심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지요. (심지어 히라가나를 하나도 몰라도 일본어 사전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본어를 소리나는대로 한글로 입력하는 경우에도 충분히 일본어 표기와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사전만 가지고 언어에 대한 공부를 다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최소한 ‘도구’로서의 영어를 위한 준비는 인터넷만으로도 어쩌면 이미 충분한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20090308 :: 다음 지도, 로드뷰 경기 지역까지 확대

다음 지도의 ‘로드뷰’가 경기 지역까지 coverage를 확대하여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로드뷰의 파란 도로 표시가 경기도의 왠만한 지역을 커버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물론 외곽지역은 시가지가 별로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의 척도를 고려하면 매우 드문 드문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 로드뷰의 막강한 기능 중의 하나는 ‘퍼가기’를 했을 때 지금 보고 있는 위치와 화면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시킨 링크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아 물론 간단히 이미지만 삽입할 수 있도록, 현재 로드뷰 화면을 이미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으면 좋겠군요.

타 지도에 비해 굉장히 깔끔하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스카이뷰와 편리한 대중 교통 길찾기 정보에 로드뷰까지 제공하는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그 자체 만으로 국내 웹 서비스 중에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물론 다음 지도 자체의 기능과 서비스 품질은 정말 훌륭합니다만, 아직까지 다음은 메인에서의 검색과 지도를 잘 연계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 군요. 타 검색 포털과 마찬가지로 콩알만한 지도를 검색결과에 붙여주다니… ㅠㅠ 조금 널찍하고 시원해 보이는 검색 결과 내 지도 UI만 제공한다면, 혹은 정확한 위치를 지정한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바로 로드뷰 화면을 띄워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로드뷰가 어느 덧 경기 지방을 커버했으니, 하루 빨리 저희 고향 동네도 로드뷰로 살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스카이뷰로 확인한 강원도 양구의 ‘한반도 섬’입니다.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습지 섬이라고 하네요.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무튼 재밌군요.

20090306 :: 네이버 고객 커뮤니케이션 팀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몇 일전 네이버 아이디가 다른 사람에게 도용된 사실을 알았고, 매우 짜증스런 기분으로 네이버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매우 찝찝한 기분으로 글을 발행했습니다. 개인정보도 개인정보지만, 거의 ‘붙여넣기 신공’  수준의 회신을 받을 게 눈에 선하더군요. 

그리고, 글이 발행된 다음날 네이버 고객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블로그에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 한다며 메일을 달라고 하셨네요.

그래서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론을 먼저 세 줄 요약해드린다면

  1. 메일의 내용을 fact로만 정리하자면 네이버에 신고한 내용에 대한 회신과 동일한 내용을 담은 회신을 받았습니다.
  2. 그러나 네이버 메일로 받은 내용과는 달리 제 gmail로 보내주신 고객 커뮤니케이션 팀의 메일은 동일한 내용을 말씀하심에도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그리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바로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사건 당일, 본인의 네이버 블로그 상태를 확인해보고 참으로 어이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어이없는 ‘강제 비공개 처리된 글을 목록에서 삭제하지 못하는 점’ 때문에 해당 글을 내려버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기까지 해서 짜증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통 당토 않는 카페 가입에, 카페 개설까지. 정말이지 맘 크게 먹고 작업 들어간 듯 하더군요.

일단 계정 상황을 대략 정리하고 네이버 신고 센터에 관련 메일을 보냈습니다. 

돌아올 답변을 당연히 예상하고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네이버 신고 센터에 보낸 메일에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 물론 네이버 계정으로 보낸 메일입니다.) 

‘나 블로그 해킹당했다. 정확히는 아이디를 해킹 당한 것 같다. 백만년만에 로그인하는데 안돼서 핸드폰 인증으로 들어왔더니 게시물이 비공개 처리되었다고 해서 블로그 들어와 보니까 아주 헤집어 놨더라. 나 일년에 한 번 로그인 할까 말까하고, 집 밖에서는 내가 쓰는 컴퓨터 아니면 로그인 같은 거 절대 안한다. 너네 개인 정보 유출된 거 없다고 100% 장담할 수 있으면, 최근 한 달 간 내 계정의 로그인 이력은 내 본인의 이력일 것이므로, 접속한 IP 정보를 내놔라’

당연히 네이버는 ‘그럼 신분증 까’ 라고 메일을 보낼 걸 예상했지요. 어쨌든 IP 주소를 확보하는 대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할 작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신고 센터에서 돌아온 회신은 제 예상을 절대 빗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wireframe으로 돌아왔을 때, 네이버 고객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남긴 코멘트를 보았습니다. 조금은 진정이 되고 있었습니다만, 야심한 시각에 메일을 보낸 터라 어쩌다 매우 장문의 글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회신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보낸 메일 못지 않게 긴 장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메일에서 ‘진정한 고객 응대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보았습니다. 제가 네이버 아이디 해킹으로 인해 가장 불편한 점, 그리고 가장 도움을 받고 싶었던 점은 범인을 잡거나 책임을 물어 보상을 받거나 하는 것이 아닌 ‘짜증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것이 직업이라 할 지라도 작성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 같은 (wireframe의 평균 포스팅 내용에 비해서도 상당한 장문입니다) 메일과, 그에 담긴 소상한 정황 설명 등등을 읽고 있자니, 신고 센터에서 받은 내용과 동일한 fact를 전달하고 있지만 제가 느낀 ‘불편함’은 거의 대부분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고객 센터의 기계적이고 잘못된 응대로 인해 회사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추락하는지는 많이 보아왔었기에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은 것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블로그계의 프린스, 린스님의 은행 관련 포스팅에서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어쨌든 IP 내용을 전달 받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지 안할지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린 단계는 아닙니만, 제게 답글 달아주시고, 메일에 대해 회신 주신 네이버 고객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90305 :: 파이어폭스 3.1 베타 2로 갈아타기

무모하게 또 베타 판으로

파이어폭스 2 시절부터 무모하게 베타 버전을 덜컹 설치해서, 그것도 프로파일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덮어씌워서 쓰다가 여러 번 아픈 경험들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foxmarks의 든든한 지원을 뒤에 업고 있다보니 좀 겁이 없어졌습니다. 차니님의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 3.1 베타 2가 빠르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빠른지 한 번 보자’는 생각에 또 한번 덜컹 사고를 쳤습니다.

파이어폭스2에서의 몇 번의 아픔 이후, 베타판을 써보고 싶을 때는 thinstall과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포터블 버전을 만들어서 별도로 썼었는데요. 매번 만들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지금 설치된 버전 위에 덮어 씌우기로 설치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베타…라고 따로 표시된 폴더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빨라졌다

브라우저가 ‘빠르다’는 것은 사실 아주 모호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특정 웹페이지를 로딩하여 화면에 뿌려주는 것도 시원시원하고 빨라야 하구요, 자바 스크립트도 원활하고 빠르게 동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도 중요하지요. 결국 ‘체감 속도’ 라는 것은 이른바 ‘최소량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구글 크롬이 매우 훌륭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까지 주력 브라우저의 자리를 꿰차고 있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마우스 제스쳐의 유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파이어폭스는 일단 띄워둔 상태에서는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런칭 속도가 빠르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1 베타에서는 놀랄만큼 가볍게 떠오르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주로 쓰는 플러그인 몇 가지는 Nightly Tester를 설치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작동하네요. 쩝 하지만 우려했던대로 Google Gears는 안됩니다. 혹시하나고 Nightly Tester도 설치해봤지만 역시나 안되네요. ㅠㅠ 오늘 구글 캘린더에 오프라인 모드가 개설됐다고 그렇게 좋아했지만 결국 반쪽 짜리였는데, 이래 저래 구글 기어스에 낚이는 하루 입니다.

크롬의 영향

구글 크롬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눈에 띄는 군요. 탭을 끌어다가 밖으로 꺼내어 새 창으로 쓸 수 있게 했군요. 그리고 사생활 보호 모드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를 사용하지 않는지, 작업 관리자 상으로는 탭을 여러개 열어도, 심지어 창에서 탭을 떼어내도 프로세스는 하나만 움직입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가볍네요. 그리고 탭을 무진장 많이 열어도 멀쩡하게 잘 돌아갑니다. 구글크롬에서도 꽤 많은 탭이 열리긴 합니다만, 그냥 기분 상으로는 파이어폭스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듯 싶습니다. 아 물론 IE8은 너무 불안정해서 생각도 하기 싫구요.

전체 느낌은

우선 아주 가볍게 뜨는 런칭 속도는 마음에 듭니다. UI만 빨리 그릴 뿐 한참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IE8에서 느낀 실망감은 느낄 수 없었구요. 그리고 그 외의 속도에서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구글 크롬을 쓰지 않으셨던 분들은 체감 속도 향상을 팍팍 느끼실 수 있을 듯 하네요. 다만 구글 기어스가 (왜 이렇게 많이 언급하는지, 누가 보면 구글 기어스에 환장한줄 알겠군요)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슈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간 파이어폭스를 조금 멀리 했던 이유였던 느린 런칭을 그간 고질적이어서 개선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당당히 빨리 떠주는 모습은 아주 멋지군요.

파이어폭스 3.1 강추!입니다. 단, 정식 릴리즈 되었을 때 말이지요.

20090305 :: 구글 캘린더 기어스 지원 개시!!

빰빠밤~~~

경축할 일입니다. 드디어 구글 캘린더가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캘린더에 접속하니 오른쪽 상단에 Offline이라는 빨간 링크가 생겨 있더군요. 아, 정말이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기다릴 것도 없이 냉큼 오프라인 모드를 설치합니다. 설치는 Offline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럼 해당 사이트에 대해 기어스를 활성화하겠냐는 확인 팝업이 보입니다. 

‘Enable offline access’를 클릭하여 기어스를 활성화 합니다. 그리고 한 번더 해당 서비스의 바로가기를 생성하겠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럼 상단의 링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어스를 사용해 보셨다면 친숙한 아이콘으로 변하면서 캘린더의 내용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G메일 때와는 달리 데이터가 많지 않아 금방 끝나는 군요. 시험삼아 랜선을 뽑고 접속해 보았습니다. 멋지게 오프라인으로 접속됩니다. 아… 하지만 아직 멀었네요. 캘린더의 오프라인 모드는 그저 이미 온라인상으로 저장한 캘린더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만 그칩니다. 새로 일정을 작성하거나, 변경하는, 그리고 캘린더를 생성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가 없군요. 기대가 커서 그런지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고 하루 빨리 온전한 오프라인 캘린더로 거듭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Tip. 오프라인 모드를 시작하면 기본 캘린더만 보이게 됩니다. Setting (환경설정)의 offline 메뉴를 들어가서 오프라인 모드에서 표시할 캘린더들에 체크를 해주고 다시 싱크를 한 번 하시면 됩니다. (싱크는 페이지 들어갈 때 하는 것 같은데, 강제로 하기 위해서는 녹색의 체크 표시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