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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ireframe &#187; Mov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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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숩은 아직 20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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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0423 :: 킥 애스 (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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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Apr 2010 18:34:04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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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기대만발 킥애스 아 원래는 이번 주의 영화는 진희 누나의 &#8216;친정 엄마&#8217;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그냥 킥애스를 보고 말았습니다. 포스터에서는 이쁘게 나오질 않았는데 &#8216;힛 걸&#8217; 역을 맡아 연기한 클로에 모렛양이 너무 깜찍하더군요. 아&#8230; 완전 귀염둥이&#8230; 킥 애스의 원작 만화를 본 건 아니지만.. 예고편에서부터 클로에양의 매력 발산은 대단했기에, 게다가 컴컴한 새벽 거리를 다 큰 사내 자식이 찔찔 울면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2>기대만발 킥애스</h2>
<p>아 원래는 이번 주의 영화는 진희 누나의 &#8216;친정 엄마&#8217;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그냥 킥애스를 보고 말았습니다. 포스터에서는 이쁘게 나오질 않았는데 &#8216;힛 걸&#8217; 역을 맡아 연기한 클로에 모렛양이 너무 깜찍하더군요. 아&#8230; 완전 귀염둥이&#8230;</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415" title="Chloe Moretz" src="http://soooprmx.com/wp/wp-content/uploads/2010/04/large_Moretz_sd2.jpg" alt="" width="417" height="550" /></p>
<p>킥 애스의 원작 만화를 본 건 아니지만.. 예고편에서부터 클로에양의 매력 발산은 대단했기에, 게다가 컴컴한 새벽 거리를 다 큰 사내 자식이 찔찔 울면서 걸어 올 수는 없어서 갈등을 거듭하다 이 영화로 결정. 물론 사진까지 이렇게 올려 놓은 걸 보면 이 아이가 참 이쁘기는 이쁩니다. (근데 묘하게 누구를 많이 닮은 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네요)</p>
<p>더 칭찬했다간 왠지 로리콘 변태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 이쯤하고 영화 자체는 굉장히 신선합니다. 물론 싸움을 기막히게 잘하는 부녀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저 평범한 어떤 청년의 이야기에요. 학교에서도 그냥 좀 찌질하고 집에와서는 인터넷을 벗삼아 아마존의 나무들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일조하는 뭐 그런 보통 아이이죠.</p>
<p>물론 대부분의 멋진 액션은 무시무시하게 깜찍한 클로에양이 다 소화합니다. 다리를 자르고 얼굴에 대고 총을 쏘는대도 너는 왜 그렇게 이쁜거니.</p>
<p>아 정리가 안되네요. 결론은.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러닝 타임이 짧지 않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캐릭터의 설정부터 상황들이 무척이나 유쾌하거든요. 그렇다고 발랄한 코미디를 생각하시면 좀 곤란할 수 있지만 &#8216;코믹 액션&#8217;이라는 걸 염두에 둔다면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당히 만화적인 설정이 많기에 (제가 봤을 때는 시트콤을 보며 웃을 수 있을 정도의 코드만 있다면 무리 없지만) 꽤 유치하게 보일 수 있거나 전형적인 장르물과는 조금 다른 점들로 &#8216;뭥미?&#8217; 싶을 수도 있겠더군요. (극장을 빠져나오던 관객 중 일부는 진짜로 &#8216;뭥미?&#8217; 그랬음)</p>
<p>근데 진짜 영웅은 킥 애스로 나오는 그 청년입니다. (어째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거냐) 처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도 동네 양아치 하나를 도와주는데, 이런 대사를 던지죠</p>
<p>&#8220;셋이서 하나를 까는데, 사람들은 다 구경만 하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도와주겠다는 건데 그게 이상한거야?&#8221;</p>
<p>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를 쏘고 날아오는 총알을 손으로 잡는다고 영웅이 되는 건 아닙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또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게 영웅 아닐까요. 그런 반면에 우리는 얼마나 비겁합니까. 부조리가 판치는 세상에서 블로그에, 트위터에서 떠들기만 했지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드뭅니다. 우리가 비겁한 걸까요? 아니면 행동하는 이들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p>
<p>&#8230;</p>
<p>유혈 낭자한 장면들이 좀 나오기 때문에 비린 거 싫어하시는 여성분들 빼고는 부담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듯 하네요. 다들 영화와 함께 즐거운 데이트 하시길. 엉엉.</p>
<p>p.s. 진희누나 이번 주말에 친정 엄마 꼭 볼 거임. 진짜임!</p>
<p>p.s.2 근데 박진희씨가 저보다 누나가 아니면 어떡하나요? 검색해 봐야겠네&#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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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0418 :: 공기인형 (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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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8 Apr 2010 04:35:15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Airdoll]]></category>
		<category><![CDATA[WEG]]></category>
		<category><![CDATA[공기인형]]></category>
		<category><![CDATA[배두나]]></category>
		<category><![CDATA[진리의박진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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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보나마나 시시한 이야기 공기인형을 알게 된 계기는 World&#8217;s End Girlfriend의 새 앨범이 공기인형 OST라는 소식을 들은 것이 시작이었고, 주말 사이에 짬을 내어 보게되었지요. 개봉관이 별로 없어서 멀리까지 다녀왔습니다만 안 봤다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네요. 혹시 이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아래 주의 사항을 먼저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19세 이상 관람가에, 주인공이 &#8216;성인용품&#8217;이라는 설정이지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2>보나마나 시시한 이야기</h2>
<p>공기인형을 알게 된 계기는 World&#8217;s End Girlfriend의 새 앨범이 공기인형 OST라는 소식을 들은 것이 시작이었고, 주말 사이에 짬을 내어 보게되었지요. 개봉관이 별로 없어서 멀리까지 다녀왔습니다만 안 봤다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네요. 혹시 이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아래 주의 사항을 먼저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p>
<ol>
<li>19세 이상 관람가에, 주인공이 &#8216;성인용품&#8217;이라는 설정이지만 야한 장면은 그리 나오지 않습니다.</li>
<li>하지만 여자친구와 보러 갈 생각이 있는 남자분들은 혼자 가거나, DVD 출시나 어둠의 경로를 통하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배두나양이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li>
<li>물론 19금 답게(?) 배두나양의 노출씬 분량은 상당히 많습니다. 야하다기 보다는 몸이 정말 예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여자친구랑은 보러가지 마세요.</li>
</ol>
<h2>당신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h2>
<p>뭐 보도자료들도 워낙 많이 배포된 상태에서 이 정도까지는 스포일러가 아니겠지 싶어서 조금 소개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8216;노조미&#8217;입니다. 노조미는 공기 인형이에요. 공기 인형은 공기 놀이 같은 거 할 때 쓰는 인형은 아니고 앞에서도 밝혔다시피 &#8216;성인용품&#8217;입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8216;이나중 탁구부&#8217;에 자주 출연하던 그 &#8216;와이프&#8217;가 그런 종류일거에요. 영화는 공기 인형인 노조미가 어느 날 막무가내로 마음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둡고 칙칙한 골방에 틀어박혀 있던 그녀가 창밖으로 보이는 반짝거리는 풍경에 반해 외출을 시도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요.</p>
<p>물론 포스터에도 나와 있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멜로라곤 하지만 멜로로 분류하기에는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기는 해요. 이 영화는 사람의 마음을 갖고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피노키오 동화의 성인 버전이라기보다는 사람의 마음, 특히 당신의 마음에 대해 읊조리는 감독의 &#8216;시&#8217;와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p>
<p>사람의 마음을 가진 공기 인형. 그것은 태생부터가 &#8216;타인의 대용품&#8217; , &#8216;욕망의 배설구&#8217;와 같이 어긋난 운명을 타고 났으니 슬픈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예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공기 인형이 사람을 닮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그 공기 인형 자체가 우리네 마음을 그대로 반영-상징도 아니고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요-한다는 점이 꽤나 진부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느낌이에요. 감독은 너무나 서정적인 음악과 예쁜 화면, 예쁜 배우를 통해 동화처럼 이야기를 꾸몄지만, 마치 우격다짐과 같이 막무가내로 노조미에게 마음이 생겨났다&#8230;는 식으로 말하는 것과 같이 도시에 사는 우리네 마음이 공기 인형과 같다는 말을 던지고 있습니다.</p>
<h2>당신은 마음을 가졌나요?</h2>
<p>겉은 번지르르하게 허세를 부리지만, 속은 텅 비어있는 노조미는 우리 네 마음 그 자체인 것이지요. 우리는 같이 속이 비어있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없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이나 혹은 자신과 타인이 하는 말들의 의미조차 잘 알지 못해요. 그래서 노조미처럼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합니다. 그저 겉만 번지르르 하고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할 뿐이지 우리는 늘 타인과 마음을 나누는 교감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누군가의 대용품은 아닐까 저어하고, 또 못난 우리는 자기 스스로가 노조미라는 건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노조미같이 대하기도 하니까요.</p>
<p>트위터니 웹2.0을 들먹이며 교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는 요즘이지만, 오히려 마음과 마음의 단절은 그 골이 점점 더 깊어져가는 건 아닐까요? 마음 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들은 점점 줄어가고, 되려 그런 이야기를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 익명의 네트워크에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에요.</p>
<p>비록 그렇게 바람 빠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마음이라도, 따뜻한 온기가 남은 사람이라면 그래도 이 영화를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허세와 공허, 그리고 단절된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 마음 편하게 와닿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놓쳐버리기에 이 영화는 너무도 따뜻하고 반짝거리는 예쁜 조약돌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에는 배두나양의 빛나는 연기와 빛나는 외모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은 절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8216;아!&#8217;하고 감탄이나 이런 거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단단히 긴장하고 보러가시길 바랍니다.) 어쨌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눈매의 두나양과 함께 잠시 시간을 보내고 여러분 마음 속의 노조미에게 약간의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경험은 아깝지만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p>
<h3>사족</h3>
<ul>
<li>WEG의 전작에 수록된 River Is Filled With Stories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8216;생명은&#8217;이라는 시(원래 있는 시인지는 모르겠네요)와 같이 흘러 나오는데 유튜브에 나레이션과 함께 흘러나오는 <a href="http://bit.ly/cBaA7K">영상</a>이 하나 있습니다. 나레이션은 배두나양의 목소리입니다.</li>
<li>역할이 역할인 만큼 배두나양의 일본어 대사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그닥 이질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인형이라는 설정을 떠나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들리네요.</li>
<li>노조미는 중간에 손목에 상처를 입습니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더군요.</li>
<li>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배두나양이 정말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하지만 전 역시 박진희 누나가 짱입니다. 진리의 박진희! (하지만 이번 주에 친정 엄마 보러가지 못해서 미안해요 ;ㅁ;)</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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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0327 :: 그린 존 (GREEN ZONE, 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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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7 Mar 2010 00:32:21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그린존]]></category>
		<category><![CDATA[맷데이먼]]></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폴 그린그래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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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무려, 꺼내서 보여주면 깜짝 놀랄 것임에 틀림 없는 제 새(?) 핸드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하고서 보게 된 그린 존입니다. 제이슨 본 트릴로지의 2편과 3편을 감독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맷 데이먼과 함께 한 새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가졌습니다. 물론 지난 주에 &#8216;셔터 아일랜드&#8217;라는 걸출한 작품을 감상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대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무려, 꺼내서 보여주면 깜짝 놀랄 것임에 틀림 없는 제 <a href="http://twitpic.com/1acek3">새(?) 핸드폰</a>으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하고서 보게 된 그린 존입니다. 제이슨 본 트릴로지의 2편과 3편을 감독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맷 데이먼과 함께 한 새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가졌습니다. 물론 지난 주에 &#8216;셔터 아일랜드&#8217;라는 걸출한 작품을 감상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대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지난 주 극장에서 보았던 그린 존의 예고편은 뭐 충분히 본 트릴로지의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 설렜을거에요.</p>
<h3>이라크전의 진실</h3>
<p>이미 스포일 당할대로 당해 버린 내용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때에는 생화학 무기와 같은 대량 살상 무기가 이라크에 있다면서 사실상 미국이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침공한 것이나 다름 없지요. 그래서 그 대량 살상 무기는 어디에 있었던가요? 우리 모두는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이 밀러는 당시에 대량 살상 무기 색출 임무를 수행하던 팀의 리더입니다. 상부에서 내려온 정보에 의해 이 곳 저 곳을 들쑤셔 보지만 매 번 허탕만 치고 말지요. 이런 일이 반복되자 밀러는 상부의 정보원(agent X, source O)에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가장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직 이라크군의 장군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진실을 쫒게 되지요.</p>
<p>스토리의 결말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입니다. 그러하더라도 물론 확실한 물증이 나온 것은 아니지요. 결말이 뻔한 이야기를 흥미 진진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것은 결국 감독의 연출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고, 또 배우의 연기력이 이를 뒷받침해주어야 가능한 일일테지요. 물론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린그래스 감독이야 &#8216;블러디 먼데이&#8217;나 &#8216;플라이트93&#8242;과 같은 영웅이 나오지 않는 &#8220;다큐멘터리에 가까운&#8221;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왔고, 이러한 스타일은 본 시리즈와 결합되어 대단한 시너지를 발휘한 바 있지요. 이러한 그의 장기는 &#8216;전장&#8217;이라는 스케일과 결합하여 흡사 그 전장에 내동댕이 쳐저 있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런 느낌은 비단 이 감독만의 장기는 아닌 것 같아요. &#8216;블랙호크다운&#8217; 이후로 헐리우드 전쟁 액션 영화들의 현장감은 정말이지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맷 데이먼 또한, &#8216;제이슨 본&#8217;이 아닌 &#8216;로이 밀러&#8217;로의 캐릭터를 잘 보여줍니다. 배우와 감독 두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한 공감 형성이 잘 되어 있는 듯.</p>
<p>재밌는 것은 비록 그린 그래스 감독이 영국에서 건너온 미국 외부의 시선이기는 하지만, &#8216;세계의 형님&#8217; 미국의 추악한 면모를 꽤나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겁니다. 결말 부에서의 &#8216;로이 밀러&#8217;의 행동은 조금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런 요소까지 없었다면 이 영화 자체가 미국에서 꽤나 냉대를 받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요, 미국은 나쁜 나라지만 그래도 미국에는 좋은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 정도는 해줘야지요. 그건 다들 하는 거잖아요. 다만 이야기에 대해 7년이나 지나서 이 영화가 나온 것은 꽤나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8216;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겨&#8217;라고 생각하고 말지도 모르겠더군요.</p>
<p>액션 장면이 시종일관 펼쳐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나 의미의 흐름을 쫒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중반부가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가 아닌 실외, 차량 등에서 전투가 펼쳐지고 핸드 헬드로 촬영이 되었기 때문에 꽤나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주위의 충격이나 폭발등에 의해 흔들림이 다양하게(?) 변모하는 걸 체험하는 것도 꽤나 즐거운 경험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고 제이슨 본 트릴로지를 재밌게 보신 분은 일단 큰 어려움 없이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을 거에요. 디테일이 살아있는(!) 흔들림도 경험하고.</p>
<p>p.s. 사실 아직 끝난 일이 아니지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의 대의 명분의 배경에는 911 테러가 존재했고, 여전히 미국 내에서도 911테러가 미 정부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목소리는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라크엔 대량 살상 무기도,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왜 911 테러는 이라크 전 이후로 쏙 숨어버렸는지 그것도 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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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0321 :: Shutter Island(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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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1 Mar 2010 05:59:13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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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토요일 밤 심야로 셔터 아일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금요일 심야로 친구와 볼까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역시 이번에도 나홀로 관람. 영화의 줄거리는 실종자가 발생한 외딴 섬의 정신 병원에 연방 수사관인 테리 아저씨가 파견되면서 시작합니다. 당연히 폭풍우로 배도, 통신도 끊기게 되고 수사도 진척이 되지 않고 테리 아저씨는 뭔가 일이 크게 잘 못 되어 감을 알게 됩니다. 연인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토요일 밤 심야로 셔터 아일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금요일 심야로 친구와 볼까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역시 이번에도 나홀로 관람.</p>
<p>영화의 줄거리는 실종자가 발생한 외딴 섬의 정신 병원에 연방 수사관인 테리 아저씨가 파견되면서 시작합니다. 당연히 폭풍우로 배도, 통신도 끊기게 되고 수사도 진척이 되지 않고 테리 아저씨는 뭔가 일이 크게 잘 못 되어 감을 알게 됩니다.</p>
<h4>연인과 함께라면 비추</h4>
<p>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영화의 내용은 꽤나 무겁습니다. 잔혹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깜짝깜짝 놀라는 공포영화는 더더욱 아닙니다만, 원작 소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영화 그 자체가 상당히 가슴을 짓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화에 쉽게 집중을 못하거나 몰입이 어려우신 분들은 무척이나 힘든 관람이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당연히 여성 취향의 영화는 절대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거장의 손길을 느껴 보고 싶다면 혼자 보시도록하고, 애인의 손길을 느끼고 싶다면 비디오방 등을 가서 다른 영화 보시길.</p>
<h4>혼란</h4>
<p>물론 지극히 표면적입니다만 기본적인 줄거리가 미궁에 빠진 수사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스릴러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이야기의 주인공보다 진실을 먼저 알아내고 싶어하지요. 그런데 사건에 용의자가 없습니다. 그냥 실종일 뿐이니까요. 그러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머리가 아파집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지&#8230; 후반부에 들어서면 이제 현실과 망상이 뒤섞이면서,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또 이런 이야기의 상승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정말이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나감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면 슬픔이라든지 연민 이런 감정들이 가슴에 좀 남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입니다. 물론 일부 &#8216;열린 결말&#8217;을 지향하는 성의없는 스릴러들이 남기는 찝찝함은 절대 아니에요.</p>
<h4>명품이란 이런 것</h4>
<p>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러닝 타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주연인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완급을 능숙하게 조절하며 빛을 발합니다. 사실상,보는 이를  매우 지치게 만드는 그런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의 연기는 매우 짧은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아마 디카프리오의 연기 경력에서 최고의 작품이 될 듯 하네요. 물론 어디선가 한 번 씩은 본 듯한 낯익은 (= 쟁쟁한) 조연들의 연기 역시 대단합니다.</p>
<p>화면의 만듦새도 손색이 없거니와, 배우들의 연기 못지 않게 음악도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소리 줄이고 자막으로는 그런 감동 못 받을 듯 하네요.</p>
<p>디파티드를 매우 인상 깊게 봤으나,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면 반드시 볼 것을 추천합니다.명품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는 이런 겁니다. 뭐 이 영화가 걸작의 반열에 오른다 하더라도 누가 뭐랄 사람은 없을 듯 하네요.</p>
<p>ps. &#8216;허트로커&#8217;가 다음달 정식으로 개봉이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이 만든 영화라고 영화 소식지나 뉴스에도 소개 된 걸로 아는데, 아마 올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영화가 될 듯 합니다. 아, 전  꼭 극장가서 다시 볼 겁니다. 정말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는 이런 거 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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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91128 :: 닌자어쌔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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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9 Nov 2009 08:37:15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닌자어쌔신]]></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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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러니까,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했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그 양반들은 스피드레이서 이후로 완전히 아웃인 듯), 월드스타 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8230; 이틀을 밤을 새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길에, 영화 한 편 보고 싶었을뿐이었는데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기에 그냥 고르게 됐더랬습니다. 어차피 포인트로, 돈 한 푼 없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러니까,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했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그 양반들은 스피드레이서 이후로 완전히 아웃인 듯), 월드스타 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8230; 이틀을 밤을 새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길에, 영화 한 편 보고 싶었을뿐이었는데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기에 그냥 고르게 됐더랬습니다. 어차피 포인트로, 돈 한 푼 없이 관람하는 공짜 영화라 뭐 &#8216;미련은 없다&#8217; 뭐 이런 분위기랄까요.</p>
<p>닌자 어쌔신의 내용은 뭐 뻔합니다. 조직을 배신하고 조직에 쫒기는 닌자가 그 복수를 이루는 험난 한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대략 다음과 같지요.</p>
<ul>
<li>월드 스타 비의 근육 &#8211; 거의 CG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요철을 자랑하는 비의 상반신 근육들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의 팬인 언니들은 필관람 영화로 뽑을지도 모릅니다.</li>
<li>비교적 높은 폭력 수위 &#8211; 대부분이 일본도나 줄낫으로 전투를 벌이는데다 폭력의 수위가 높은 편입니다. 도입 시퀀스의 사지 절단은 좀 임팩트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폭력의 수위는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급격히 낮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li>
<li>실망스런 액션 &#8211; 비밀스런 닌자의 기술 따윈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주인공인 정지훈 군이 대부분의 액션씬을 소화한 것으로 보이고, 이에 언니들은 흐뭇해 할 것 같군요. 게다가 전투씬이 대부분 어두운 가운데 이루어지는데 그냥 칼싸움으로 채워져있어 잘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리 스피디하게 진행되지도 않습니다. 기타노 타케시의 &#8216;자토이치&#8217;의 액션을 기대해서 그런지 좀 실망입니다.</li>
</ul>
<p>설정도 좀 유치하고 영화가 앞뒤가 안 맞는 구석이 몇 군데 있는데, 그게 영화의 몰입도를 너무 낮추는 효과를 줍니다.  그냥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는 영환데, 너무 질질 끌어버린 느낌입니다</p>
<p style="padding-left: 30px;">&#8220;주인공인 라이조가 너무 흥분하지만 않았다면, 정면으로 처들어가서 혼자 다 이길 수 있었음&#8221;</p>
<p>차라리 2012를 보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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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90614 :: 트랜스포머2를 보든지 말든지&#82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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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4 Jun 2009 00:48:53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난 관심없음]]></category>
		<category><![CDATA[트랜스포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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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배후가 있을 법한 불온한  이슈 자고 일어나면 이슈가 생겨서 블로고스피어가, 아니 온 대한민국이 시끌 벅적한 요즘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별 건더기도 없는 이슈에 대해서 들끓는 게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 전 &#8216;트랜스포머2&#8242;의 홍보를 위해 마이클베이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서울을 &#8216;잠깐&#8217; 들렀다가 간 사건 때문입니다. 사실 사건이라고는 하기 참 뭣하지만 뭐랄까 이 걸 바라보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2>배후가 있을 법한 불온한  이슈</h2>
<p>자고 일어나면 이슈가 생겨서 블로고스피어가, 아니 온 대한민국이 시끌 벅적한 요즘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별 건더기도 없는 이슈에 대해서 들끓는 게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 전 &#8216;트랜스포머2&#8242;의 홍보를 위해 마이클베이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서울을 &#8216;잠깐&#8217; 들렀다가 간 사건 때문입니다. 사실 사건이라고는 하기 참 뭣하지만 뭐랄까 이 걸 바라보는 입장에는 온통 구린 느낌이 가득합니다.</p>
<p>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열기가 가시지 않으니 뻥뻥 터지는 (미국은 너무 터뜨리지 말라고 화도 내고 있는데) 북한 미사일 문제에서 그 기원과 출처가 불분명하고 역시나 이슈 꺼리가 되기 힘든 청담동 클럽 사진들에 주지훈 마약 사건까지. 물론 그냥 느낌입니다만 그냥 어거지로 만들어내는 떡밥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물론 여기 저기서 이 떡밥 덥썩 물고 포스팅 풀어내는 블로그들도 참 많았으니, 어찌보면 (한 곳으로 생각되는) 이 이슈들의 소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p>
<h2>이슈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h2>
<p>아무튼 이슈가 안될 꺼리를 굳이 이슈화 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트랜스포머 방한 사건의 개요는 대략 다음과 같더군요</p>
<ol>
<li>마이클베이 감독과 제작진들이 일본에서 열린 대형 시사회에 참가했다.</li>
<li>일본은 조낸 성대하게 시사회를 치렀다.</li>
<li>근처 일본도 오고 했으니 일정에 없이 서울을 잠깐 들르기로 했다.</li>
<li>그래서 감독이랑 주연 배우만 잠깐 들렀다.</li>
<li>근데 오기로 한날 비가와서 기자들이랑 팬들이 비를 맞고 기다렸고, 그들은 지각을 했다.</li>
<li>샤이아는 심지어 줄곧 주머니에 손꼿고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li>
<li>그리고 다음날 공식 일정까지 지각하고 포토월 시간도 별로 안 준 채 휭 가버렸다.</li>
</ol>
<p>그래서 &#8216;일본이랑 차별하냐 시방새들아, 드러워서 너네 영화 안 봐. 여러분도 같이 보지 말아요&#8217; 라고 이야기하는 기사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몇 몇 블로거들이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입니다.</p>
<p>그런데, 많은 이들은 여기에 &#8216;낚였거나 그냥 열폭한다&#8217;고 밖에는 생각하기 힘드네요.</p>
<ol>
<li>원래 일정에 없었던 한국 방문인데 갑자기 일정을 잡고 들어온 거 아니냐.</li>
<li>트랜스포머 원작이 일본이니 영화사에서도 의미를 크게 두었겠지. 일본쪽에서도 준비 많이 하지 않았던가.</li>
<li>방한 비용은 수입/배급한 업체에서 지불했을테니 감독하고 주연 배우만 오라고 했겠지. 솔직히 주연이랑 감독 말고는 그리 인지도 있는 것도 아니고.</li>
<li>비도 오는 날에 비행기 도착시간에서 무대 인사까지 3시간 밖에 여유가 없더라. 이런 걸 주최측의 농간이라고 한다. 손님들을 퀵으로 배달하리?</li>
<li>비가 오는 것도 그들 탓인가? 애초에 실내를 장소로 잡았다면? 게다가 샤이아군 사회자인 유상무씨한테 우산 쓰라고 건네주고, 마이클 베이 감독도 유상무 옷에 물기 털어주더라.</li>
<li>미쿡 애들 교장선생님이나 회사 사장이 불러서 깔 때도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다. 그거 걔네 문화권에서는 불손하니 어쩌니 할 시선이 아니다. 이거 갖고 뭐라 그러는 기자들이 있던데 100% 열폭이다.</li>
<li>넉넉하게 일정을 준비하려면 애초에 수입사에서 준비하고 마라마운트랑 협상했어야지.</li>
</ol>
<h2>그러면서 영화에 대해서는</h2>
<p>그렇게까대면서 영화 자체를 까는 이야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보지 말잽니다. 그네들 방식으로 똑같이 이야기해보자면, &#8216;너네는 공짜로 영화봤으니 됐다 이건가? 그러면서 걔네들이 너네 무시하는 거 같으니까 그것도 기사라고 싸질르는 너네 신문은 신문이냐? 진짜 최악이다&#8217; 라고 할까요.</p>
<p>어차피 영화가 개봉하면 1편과 기타 예고편들로 기대감 충만해진 관객들은 극장을 찾을 겁니다. 이 이슈가 기자들의 투정이 됐든, 경쟁 영화사의 저열한 알바 공작이 됐든 볼 사람들은 영화 보겠지요. 수많은 연인들과 SF 영화 팬들이 6월말에 찾을 곳이 극장 말고 더 있겠습니까. 문화 주권 운운하며 이 사건을 기사화하고 글을 써 대는 기자님들, 문화 산업의 미래와 문화 주권을 걱정하는 당신들이 한국 영화계의 토양을 좀 먹는 &#8216;맨데이트&#8217;, &#8217;4요일&#8217;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를 그냥 덮어주고 또 별 소리 안하는 것은 괜찮고 포토월 시간 짧게 주고 기자회견 늦은 외쿡인들 까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8230; 하루 하루 바쁘고 기사거리도 시원찮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거창하게 언론인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말하기 전에, 월급 명세서가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기본은 지켜 주셔야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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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1229 :: 개봉영화 간보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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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8 Dec 2008 15:19:50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개봉영화]]></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영화는 혼자봐야 제맛]]></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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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금주에도 극장 근처에 못 가본 한을 예고편 및 포스터 리뷰로 대신해 봅니다.  기대해마지 않았던 지구가 멈추는 날의 평들이 너무나 가혹한 탓에 살짝 의욕을 잃어갑니다. 다음 기대작은 &#8216;왓치맨&#8217; 이나 &#8216;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8217; (어떤 색히가 제목을 이따위로!!) 정도겠군요. 왓치맨 개봉 땡겨주면 안되나요? 훌쩍 금주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달콤한 거짓말 예스맨 로맨틱]]></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금주에도 극장 근처에 못 가본 한을 예고편 및 포스터 리뷰로 대신해 봅니다.  기대해마지 않았던 지구가 멈추는 날의 평들이 너무나 가혹한 탓에 살짝 의욕을 잃어갑니다. 다음 기대작은 &#8216;왓치맨&#8217; 이나 &#8216;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8217; (어떤 색히가 제목을 이따위로!!) 정도겠군요. 왓치맨 개봉 땡겨주면 안되나요? 훌쩍</p>
<p>금주의 영화</p>
<ul>
<li>지구가 멈추는 날</li>
<li>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li>
<li>달콤한 거짓말</li>
<li>예스맨</li>
<li>로맨틱 아일랜드</li>
<li>굿바이 칠드런</li>
<li>오펄드림</li>
</ul>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color: #888888;">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span><a href="http://movie.daum.net" target="_blank"><span style="color: #888888;">다음 영화</span></a><span style="color: #888888;">이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span></p>
<h3>지구가 멈추는 날</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지구가 멈추는 날"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68937.jpg" alt="" width="198" height="288" /></p>
<p>무척이나 기다렸던 작품이나, 지금 각 종 포털의 별점 및 이런 저런 리뷰를 보아하니 예고편 &gt; 본편 인 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냥 고전 영화인 &#8216;지구가 정지한 날&#8217;이나 구해다가 봐야 하는 것일까요.</p>
<p> </p>
<h3>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5793.jpg" alt="" width="198" height="288" /></p>
<p>그냥 잃어버리고 마는게 낫다는 영화. 손수 감상하신 지인의 말을 전하자면 &#8216;인디아나 존스랑 주라기 공원인데, CG티 많이나고 재미없어&#8217; 라고 합니다. 사실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예전 한국 영화 &#8216;아유레디?&#8217;가 생각나서 그냥 끼워넣어 봤습니다. </p>
<p> </p>
<h3>달콤한 거짓말</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달콤한 거짓말"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2464.jpg" alt="" width="198" height="288" /></p>
<p>사실, 박진희의 팬입니다. 보러 가고 싶습니다. 다만 포스터 만큼은 저게 아닐텐데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어쨌든 좌측 하단 박진희 표정&#8230; 보러 가야겠네요.</p>
<p> </p>
<h3>예스맨</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예스맨"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7626.jpg" alt="" width="198" height="288" />이것도 개봉하고 좋은 평들이 많더군요. 마지막으로 봤던 짐캐리 영화는 &#8216; 넘버 23&#8242;이 마지막이군요. (그냥 &#8217;23&#8242;이 제목이었던가요?) 한국어 배우는 장면도 있다고 하지만 역시 왠지 극장에서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8216;에이스 벤츄라&#8217; 같은 걸출한 작품이 다시 나오길 바라는 수 밖에요.</p>
<h3>로맨틱 아일랜드</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로맨틱 아일랜드"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4593.jpg" alt="" width="198" height="288" />사실 보라카이에도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를 보려면 &#8216;이선균의 완벽 훈남 포스를 버텨내야함&#8217; + &#8216;유진의 오버연기를 견뎌내야함&#8217;이 벌써부터 예상됩니다. 도대체 이런 영화는 커플들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분들끼리 오손도손 손잡고 가서 보신다면 말리고 싶지는 않군요.</p>
<p> </p>
<h3>굿바이 칠드런</h3>
<p><img class="aligncenter" title="굿바이 칠드런"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9911.jpg" alt="" width="198" height="288" /></p>
<p>무려 황금 사자상입니다. 하지만 스크린에서까지 억압 받는 사회를 마주하고 싶지는 않네요. 요 몇 년 내에는 비디오로도 볼 생각이 없을 영화.</p>
<p> </p>
<h3>오펄드림</h3>
<p> </p>
<p><img class="aligncenter" title="오펄드림"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198_288_poster_376893.jpg" alt="" width="198" height="288" /></p>
<p>&#8216;천국의 아이들&#8217; 간지가 날 것 같습니다. 물론 애들이 너무 영악해보이는 예고편과 포스터의 저 눈빛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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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1214 :: 주말 영화 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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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4 Dec 2008 14:59:48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category><![CDATA[개봉 영화]]></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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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극장에 가 본 지가 언제였던가 싶어서 이번 주말에는 극장가를 살포시 찾아봤습니다. 볼만한 영화나 기대작 들에 대한 정보를 별다르게 찾아보지 않았던 요즘이라 어떤 영화가 개봉했는지는 극장에 가서야 알겠더군요. 어쨌든 시간도 애매했고 결국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긴 했습니다만 워낙에 쓸 거리가 없는 요즘이라, &#8216;예고편&#8217;/'포스터&#8217;로 보는 주말 영화 리뷰나 한 번 해 볼까 합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극장에 가 본 지가 언제였던가 싶어서 이번 주말에는 극장가를 살포시 찾아봤습니다. 볼만한 영화나 기대작 들에 대한 정보를 별다르게 찾아보지 않았던 요즘이라 어떤 영화가 개봉했는지는 극장에 가서야 알겠더군요. 어쨌든 시간도 애매했고 결국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긴 했습니다만 워낙에 쓸 거리가 없는 요즘이라, &#8216;예고편&#8217;/'포스터&#8217;로 보는 주말 영화 리뷰나 한 번 해 볼까 합니다.</p>
<h3>트로픽 썬더</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트로픽 썬더"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3329.jpg" alt="" width="259" height="368" /></p>
<p>개인적으로는 약간 기대한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세트로 주연을 한다고 하니 마음이 들뜨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겠지요. 다만 시간이 넘 어중간해서 포기. 줄거리 자체가 워낙 단순하고 이런 저런 홍보 자료들을 접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판 &#8216;마지막 방위&#8217;라고 해도 크게 무방할 듯 하겠군요. 문제는 예고편 자체는 그리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p>
<h3>과속 스캔들</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과속스캔들"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1563.jpg" alt="" width="257" height="368" /></p>
<p>은근 흥행 성적이 괜찮은 연말 한국 영화가 되었더군요. 다만, 포스터가 너무 저렴해 보여서 극장에서 보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8216;복면 달호&#8217;의 차태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예고편에서도 음악 영화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외면하게 되었지만요. &#8216;오거스트 러쉬&#8217;와 &#8216;즐거운 인생&#8217; 두 편의 영화로 인해 음악 영화에 대한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결론은 포스터가 너무 극장용이 아니라는 느낌이라 보류.</p>
<h3>트와일라잇</h3>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0922.jpg"><img class="aligncenter" title="트와일라잇"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0922.jpg" alt="" width="257" height="368" /></a></p>
<p>북미지역에서는 소설의 큰 인기에 힘입어 대박을 쳤고, 벌써부터 속편 제작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터에서는 &#8216;해리포터&#8217;의 간지가, 예고편에서는 &#8216;포비든 킹덤&#8217;의 포스가 흘러나와 감상 포기.</p>
<h3>오스트레일리아</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오스트레일리아"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2468.jpg" alt="" width="251" height="368" /></p>
<p>언제나 &#8216;다음에 봐야지&#8217;라고 생각만 하는 &#8216;블랙북&#8217;과 같은 느낌입니다.게다가 &#8216;아름답고 웅장한&#8217;이라는 단어는 &#8216;약간 지루할지도&#8230;&#8217;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배우들은 멋지고 좋습니다만&#8230; &#8216;아름답고 웅장한 감동의 대 서사 로맨스&#8217;라는 카피가 뿜어내는 아우라에 압도 당해 관람 포기.</p>
<h4>더 폴</h4>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더 폴"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71557.jpg" alt="" width="257" height="368" /></p>
<p>사실 &#8216;더 셀&#8217;의 놀라운 미장센에 압도당해 본 경험이 있다면 꼭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했지만,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는 반드시 다시 볼 영화입니다. 꼭 봐야지 꼭.</p>
<h3>미인도</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미인도"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60638.jpg" alt="" width="254" height="368" /></p>
<p>그냥 비됴방 가서 에로 비디오 한 편 보거나, P2P에서 야구 동영상 보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패스. 여배우가 얼마나 벗었네 하는 식의 홍보는 이제 그만. 하물며 타짜에서는 김혜수 누님의 엉덩이가 고스란히 나왔지만, 그걸로 홍보 하지는 않았잖아요.</p>
<h3>4요일</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title="4요일"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poster_369023.jpg" alt="" width="259" height="368" /></p>
<p>&#8216;남의 손에 죽기 싫&#8217;다며 제 손으로 무덤 파는 영화라는 걸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음.한 달만 빨리 나왔어도 수능 끝낸 수험생들은 볼 만도 했겠지만, 굳이 개봉 시기가 문제가 아니겠죠. &#8216;맨데이트&#8217;가 없었다면 올 한 해 최악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예감이 듭니다.</p>
<p>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전에 오롯이 극장에 들러서 영화 한 편 보고 문화 생활 했다는 그 뿌듯한 마음을 좀 느껴볼만한 그런 영화가 이번 주에는 개봉을 할지 궁금합니다. 참, &#8216;지구가 정지한 날&#8217;은 괜찮을런가 모르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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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605 :: 날나리 종부전(2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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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Jun 2008 07:28:30 +0000</pubDate>
		<dc:creator>sooopd</dc:creator>
				<category><![CDATA[Movi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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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날나리 인지 날라리 인지.. 암튼 절대, 결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워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기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예고편을 보기만해도 쓰레기 간지가 폴폴 나는 &#8216;여고생 시집가기&#8217;, &#8216;카리스마 탈출기&#8217;와 진배 없을 이 영화를 그것도 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날나리 인지 날라리 인지.. 암튼</h3>
<p>절대, 결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워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기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예고편을 보기만해도 쓰레기 간지가 폴폴 나는 &#8216;여고생 시집가기&#8217;, &#8216;카리스마 탈출기&#8217;와 진배 없을 이 영화를 그것도 돈 내고 봤다는 겁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downloadblog.jpg" alt="" /></p>
<p>어쩜 이런 일이&#8230; 그러니까 길고 긴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p>
<p>지난 수요일 철야를 하고 잠 한 숨 못 잔 상황에서 대구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졸지 않고 (- _-) 꿋꿋이 저녁까지 버티며 장시간의 힘든 회의를 마치고서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동대구역에 와서는 거의 패닉 직전에 이를 뻔 했습니다.</p>
<p>5일 저녁부터 이어지는 릴레이 촛불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너도 나도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집결하다 보니, 이미 그 시간대에는 서울행 기차표가 전부 매진인 것이었죠. 어쩜 이럴 수가&#8230; 대구로 출발하기 전에 혹은 동대구역에 도착했을 때 돌아가는 표를 사 두고 싶었지만, 회의가 언제 끝나는지는 고객의 마음이기 때문에 차마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든 창구에 매달려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8216;영화관람석&#8217;이라는 희한한 자리가 남아서 그걸 타고 왔습니다. 물론 그 때는 무슨 영화를 해주는 지도 별 관심이 없었고, (매우 좁긴 하지만) 어디든 의자에 뒷통수를 대고 잠을 좀 자고 싶은 생각 뿐이었거든요.</p>
<p>하지만 그게 좀 녹록치가 않더군요. 그냥 불꺼져서 어두 컴컴한 걸 제외하고는 일반 KTX 객실하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객실 가운데에 스크린이 있고 프로젝터로 거기에 영화를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어폰 같은 걸 제공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나 조악한 음질의 스피커로 (아니면 그 영화의 음향 자체가 조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비하면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8230;. 아무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의지로 탑승한 기차였고, 영화 따위 관심없으면 자면 그만일 줄 알았는데 이게 큰 오산이었습니다.</p>
<h3>시종일관 떠드는 영화, 정작 이야기는 없네</h3>
<p>요즘은 워낙에 TV를 안보고 사는지라 누가 인기 있는 가수이고 개그맨인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8216;one more time&#8217;이 여기 저기서 많이 흘러 나오는 걸 보면 쥬얼리의 인기는 여전한 듯 합니다. 물론 요즘은 어디서 뭐하는지 잘 안 보이는 박정아양보다는 &#8216;우리 결혼했어요&#8217;의 &#8216;신상녀&#8217; 서인영양이 그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는 추측만 할 따름이지요.</p>
<p>어쨌거나 예전에 박정아양이 좀 잘 나가던 무렵, 으레 좀 나간다 하는 가수들이 스크린에 진출하는 것처럼 (물론 대부분 결과는 빤합니다만) 박정아양을 전격 주연으로 발탁해 만든 영화라는데서 박정아 개인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이 얄팍한 영화는 한국 영화를 너무 많이 만든 건지, 아니면 만들지 말아야 할 영화를 많이 만든 건지 완성해놓고도 오랜 시간을 개봉 관을 잡지 못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게 이 영화의 큰 패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짝하는 인기에 편승해서 한 껀 올리려고 했는데 막상 영화가 겨우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미 박정아 양은 TV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연예인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그 사이에 이미 &#8216;못말리는 결혼&#8217;이 좀 비슷한 컨셉으로 나와서 &#8216;김수미 효과&#8217;를 톡톡히 봐온 뒤라 아무래도 좀 식상한 소재를 갖고 뒷북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p>
<p>하지만 박정아양은 &#8216;박수칠 때 떠나라&#8217;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삼삼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후에도 시트콤 같은 곳에서도 종종 나타나서 나름대로 가수 치고는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더랬습니다. 그럼요.. 횰양보다는 훨 나았다고 볼 수 밖에 없죠.</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rc="http://i84.photobucket.com/albums/k24/snotice/F1484-35.jpg" alt="" /></p>
<p>아 그러나 너무 박정아양의 연기력만을 믿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영화의 연출이나 각본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영화는 시종일관 박정아의 나레이션으로 &#8216;때웁&#8217;니다. 이건 정말 땜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숙면을 취하기를 포기하고 눈을 뜨게 만들 초반 15분 가까운 시간동안 박정아의 목소리가 쉬지 않고 이어져 나왔습니다. 눈을 감고 있노라니 이게 대사를 연속적으로 계속 치고 나가는 건지 (혼잣말 포함해서) 아니면 입은 다물고 있는데 나레이션이 자꾸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눈을 감고 있었던 시간 동안의 내용은 너무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서 눈을 뜨지 않고서도 본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p>
<p>제아무리 박정아양의 팬이라 하더라도, 듣기 좋게 정제된 목소리, 억양이 아닌 막 흘러나오는 라이브보다도 어색한 쉼없는 나레이션에는 좀 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뭐 영화는 충무로산 돈낭비 영화들이 갖추고 있는 요소는 빠짐없이 다 끌어모아서 담아두려는 욕심이 컸는지 결혼 반대하는 집안도 나오고, 원나잇 스탠드 (*-_-*)도 나오고, 조폭들도 나오고 이래 저래 다 나옵니다.</p>
<p>그러나 너무나, 너무나 식상할 따름입니다. 분명 &#8216;로맨틱 코미디&#8217;를 표방했을 것 같은 생각을 처음에 살짝 했을 것도 같다는 느낌이 어찌 생각하면 들 수도 있는 이 영화에서 &#8216;웃기다&#8217;는 점은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막판에 대포 쏘는 장면에서는 어이가 없어서 한 번 피식 하긴 했어요. 인정합니다.)</p>
<p>단지,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인 110분을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오랫동안 잠을 못자 머리속이 하애졌던 까닭에 다름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내고 본 셈이 되었지만, 그건 결국 출장비로 처리될테니 배가 아프지는 않네요. 그냥 만든 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 묵혀두는 동안 여러번 볼 기회는 많았을터인데 당장은 제작비 만큼 손해를 보더라도 이런 영화 그냥 등장인물들이랑 제작진이 소장용으로만 간직하고 폐기하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잔인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저 이런 영화들이 극장에 내걸릴 때마다, 관객들은 헐리웃 영화로, 홍콩 영화로 내몰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p>
<p>그래도 그 반대 급부로 얻는 것도 있습니다. 간밤에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하나포스 사이트에서 (하나로 회선 사용중임) &#8216;상사부일체&#8217;를 봤었는데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8216;날나리 종부전(날라리 종부전?)&#8217;의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심심해도 &#8216;상사부일체&#8217;를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는 좀 제정신이 돌아왔다고 생각이 들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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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501 :: 아이언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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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4 May 2008 00:55:4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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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아이언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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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해 언젠가 우연히 아이언맨의 티저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8216;훗&#8217;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가는 장면 정도로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던 시각적 충격을 뛰어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이은 공개 영상은 딱 1년전에 안달복달 못하게 만들었던 &#8216;트랜스포머&#8217; 이상의 기대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8216;트랜스포머&#8217;의 로봇들은 멋졌고, 변신과정 자체도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알록달록한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외하고는 다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난해 언젠가 우연히 아이언맨의 티저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8216;훗&#8217;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가는 장면 정도로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던 시각적 충격을 뛰어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이은 공개 영상은 딱 1년전에 안달복달 못하게 만들었던 &#8216;트랜스포머&#8217; 이상의 기대치를 만들었습니다.</p>
<p>사실 &#8216;트랜스포머&#8217;의 로봇들은 멋졌고, 변신과정 자체도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알록달록한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외하고는 다들 회색/검은색 천지라 뒤엉켜 싸우는 것 자체가 분간이 안가는 액션상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던 것이었죠. 게다가 너무나 빈약한 스토리는 영화를 보고 난 후 &#8216;본 게 없는 것 같다&#8217;라는 생각이 조금 들게 만들었습니다.</p>
<p>이에 비해 아이언맨이 선사하는 특수효과는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사실적입니다. 물론 인공지능으로 관리되는 저택이나 작업실은 좀 작위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마크1~마크3의 변천사도 흥미롭고, 수트의 제작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것은 CG로 구현하는 것에 비해 뭐랄까, 장인 정신이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작은 부품, 부품들이 아이언맨이 취하고 있는 동작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은 영화 CG기술이 이룰걸 다 이뤘다고 해도 역시 해가 거듭할 수록 진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기술의 진보라기보다는 CG를 맡은 미술감독의 장인정신의 산물이 아닐까 합니다)</p>
<p>게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는 스파이더 맨의 피터파커에 필적할 만한 멋진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캐스팅역시 스파이더 맨쪽에 비견해 꿀리지 않을만큼 성공적이구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적으로 &#8216;브래지어 착용의 필요성&#8217;을 설파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비해 아이언맨은 일단 뭔가 메세지를 전하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토니 스타크 자체가 원래부터가 좀 머리는 좋고 집안도 유복했지만 싸가지가 없었거든요. 단지 자신의 잘못으로 널리 유포된 자신이 개발한 무기를 재고 부담없이 처리하고 싶은 삐뚤어진 한 사업가의 야망을 불태울 뿐이지요.</p>
<p>줄거리는 단순하고 액션씬의 비중은 적었지만 액션보다도 더 흥미로운 영웅의 탄생과정과 섬세하고 독특한 캐릭터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새끈하게 잘 빠진 매카닉 디자인도 마음에 들구요. 벌써부터 2010년에 2편이 개봉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장담하건데 트랜스포머2가 나와도 안 볼겁니다. 이제부터는 아이언맨인 겁니다. (근데 스파이더맨4가 개봉하면 어쩌지?)</p>
<p>한 줄 요약 : 다음기회에.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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