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8 :: py2exe로 배포판 만드는 요령

사무실 컴퓨터에 접속하기 위해 vpn 연결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어서 사용 중인데, 나름 꽤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세팅값을 맞출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탓에 파이썬과 pywinauto 모듈만 설치하면 노트북을 갈아 엎더라도 VPN 클라이언트 설정을 자동으로 복구해 주니 참 편하게 쓸 수 있더군요. 그런데 가끔은 제가 늘 쓰던 노트북이 아닌 다른 노트북을 가지고 다닐 경우도 있고 한데, 그 때마다 파이썬을 다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아예 실행 파일 형태로 만들어서 USB 메모리에 넣어다니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py2exe라는 녀석을 찾았습니다. 음.. 모듈을 설치한 후에 따로 setup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안 갔습니다만 몇 가지 테스용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시도해보니 이것도 꽤 신기하더군요.

아무튼 py2exe의 사용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setup.py 파일을 작성합니다. 당연히 파일 이름은 setup.py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from distutils.core import setup
import py2exe

setup(console=["exe로 만들 스크립트.py"])
 

이렇게 하고 setup.py로 저장한 다음(exe로 만들 스크립트와 같은 폴더에 넣어둡니다.) 도스 프롬프트 상에서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 python setup.py py2exe

몇 가지 간단한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해보니 배포해야할 폴더의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는 점에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exe파일로 만들어 지는 것이 꽤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vpn연결을 해주는 스크립트를 위해 setup.py 파일을 작성하고 실행했습니다… dist 폴더 내에 exe 파일은 정상적으로 만들어 졌지만 실행하니 뭔가 안됩니다. 그냥 콘솔 창이 아주 빠르게 떴다가 없어져 버리는 군요. 구글링을 통해 간단히(?) 답을 찾았습니다. py2exe를 위한 스크립트의 옵션은 그 형태가 매우 심오한 듯 합니다. 대충 아래와 같이 만들어서 성공했습니다.

from distutils.core import setup
import py2exe

setup(console = ['vpn.py'],
        options={
                ”py2exe“:{
                         “packages“:["encodings","pywinauto","pywinauto.controls","pywinauto.application"], } #사용된 모듈들을 적어준다.
                  }
        )

 오 재밌네요. 그리고 wxPython을 사용한 GUI 프로그램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데요. 유형이 다음과 같습니다.

from distutils.core import setup
import py2exe

setup(windows=[{"script" : "wx_logextractor.pyw"}],
        options={
                ”py2exe“:{
                        ”packages” : ["encodings" , "wx",]}
                }
        ) 

이렇게 하고 나니 정상적으로 되는 듯 했습니다만, msvcp71.dll 파일이 없다고 합니다. 해당 파일은 dist 폴더에 복사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제 시스템에도 msvcp71.dll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데 pyw 그 자체로 실행했을 때는 잘 실행 된다는 점입니다. (그나저나 이런 dll 파일을 함께 패키징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스크립트에 어떤 내용을 추가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혹시 있으신가요?)

20090201 :: IE8 RC1 설치 실패기. 그리고 후유증

IE8 Beta2를 쓰다가 R1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치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릴리즈 후보판이니 안정성은 보다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말이지요. 설치 파일을 내려 받고, 혹시 몰라서 랜선을 뽑은 다음 안티 바이러스까지 비활성화 해둔 상태로 설치 시작! 그리고 두근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재부팅!

그리고 그 후론 IE창을 볼 수가 없습니다…
UI가 보이자마자 거의 동시에 닫혀버리는 괴현상! 결국 설치해 둔 것을 제거하니 IE6로 돌아오더군요. 다시 IE7을 설치해보았지만 어김없이 같은 증상이…

오, 이런 결국 IE8 정식 버전이 릴리즈되어도 같은 증상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그리고 매우 신뢰도 높은) 불안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대책안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이미 야심해졌으니 내일 생각해야겠습니다. 오 마이 갓.

 

p.s 

IE인 상태에서 IEFIX를 사용하여 모든 설정 값을 원상 복구하고 설치된 active-X들을 모두 삭제한 다음, 소심하게도 IE7을 설치하였더니 무사히 작동하는 군요. :) 와 다행이다.

20090129 :: 구글 크롬 또 업데이트

구글 크롬이야 구글 업데이트 서비스에 의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filehippo.com에서 확인한 바로는 설 연휴 직전 부터 1.2.133.37로 업데이트된 버전이 소개되고 있더군요. 물론 영문판에서의 업데이트이긴 합니다. 아직까지 수동으로 체크해 보아도 한글판에서는 더 이상의 최신 버전이 없다고 나오는 군요. (현재버전은 1.0.154.43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지금 버전까지의 빌드 넘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음에도 북마크 관리자 등의 작지 않은 기능 변경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을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어디선가는 구글크롬 2 베타에 대한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구요. 최근 주력 브라우저로 탄력 좀 받고 있는 구글 크롬의 새 버전이 매우 기대됩니다. (주력으로 쓰는 이유는 구동이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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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인해보니 1.0.154.46으로 또 살짝 업데이트 되었네요. 영문 버전에서는 대략  2~3주 전에 나온 버전인 거 같은데, 한국어 버전은 초큼 늦는군요. 다음 달 초순 쯤에는 구글 새 버전을 확인할 수 있겠죠?

20090129 :: 우분투 배포판 업그레이드 하기

얼마전 집에서 ‘일을’ 하는 중에 PC에서 ‘퍽’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깜짝 놀랬지만, 뭐 그다지 탄내가 난다거나 연기가 났던 것은 아니어서 놀란 가슴만 진정 시키고 일을 계속하여 마무리 했었더랬죠. 그러던 중 설 연휴 직전 (금요일)에 휴가를 쓰고 집에 내려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급히 뭔가 작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PC를 켰더니, 부팅이 되고 난 후 모니터가 신호가 잡히지 않는 다거나, 혹은 화면 갱신이 제대로 안된다거나 하는 문제를 보이더니 PC가 3~4분을 못 쓰고 계속 재부팅이 되더군요.

그제야 감이 왔습니다. 아… 얼마전 펑 하는 소리는 그래픽카드가 세상을 하직할 때 냈던 소리였구나.

고향을 다녀와서 몸도 마음도 너무 피곤하여 하루를 더 쉬었습니다. (누가 보면 정말 팔자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쉬는게 거의 2년 만에 처음입니다. ‘휴가’라는 걸 가 본게 언젠지 아득하네요)

집에서 음악도 안 듣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니 너무 적적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좀 쓰다가 처박아 놓은 서브 PC에 모니터며 스피커를 연결하고 켜 보았습니다. 그간의 공백기(?)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가뿐히 부팅되는 PC… 이 녀석은 윈도가 아닌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들을만한 노래들은 이미 mp3 플레이어에 들어있었으므로, 시간을 들여서 다시 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랜만에 켰던 관계로 업데이트나 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업데이트 관리자를 실행해서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꽤 오랜 시간동안 우분투는 열심히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업데이트가 끝나고 이리 저리 둘러보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그러니까 이 PC에는 우분투 8.04 버전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무리봐도 8.1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말입니다. 업데이트 관리자도 새로운 업데이트는 더 이상 없다고 시치미를 딱 떼더군요. 아무래도 이 녀석이 장기 지원 어쩌구하는 그 버전이라 그런 듯 했습니다. 뭐 결국은 우분투 홈페이지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 냈어요.

시스템 > 관리 > 소프트웨어 소스 를 선택해서 아래와 같은 설정창을 확인해봅니다. 그래서 ‘업데이트’ 항목으로 가서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해줍니다. 신경 써서 봐야할 항목은…

  •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 > 체크
  • 추천하는 업데이트 > 체크
  • 배포판 업그레이드 > 보통 배포판 (이게 젤 중요)

입니다.

이렇게 설정을 변경해주고 나서 다시 시스템 > 관리 > 업데이트 관리자를 실행해주면 아래와 같이 반가운 배포판 업그레이드 버튼이 나타납니다.

물론 이렇게 온라인으로 배포판 업그레이드를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게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꼼짝없이 다른 작업 못하는 것보다야 백번 나으니 이것도 즐겁기만 합니다. 하하하

20090121 :: 네이트 이건 좀 치사하다. 짜샤.

노트북을 포맷했습니다. 몇 년만에 보는 블루스크린이 반갑기도 했지만, 할 일이 태산 같은 데 문서 작성 중에 그래버리면 정말 곤란하거든요. 간밤에 자료를 대충 정리하고 윈도를 포맷하고 새로 설치했습니다. 사실은 윈도7을 설치해 보려고 했지만, 결정적으로 DVD를 구울 수 있는 장비가 없었기에… (왜 전 제 PC에 달려있는 ODD가 DVD라이터라고 생각했을까요.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

오전에 출근해서 이런 저런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뭔가 허전한 구석이 있었지만 사실 그게 뭔지 몰랐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지요. ‘메신저’를 하나도 설치 안 했던 겁니다. 네이트온과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순서대로 내려 받아 설치했습니다. 네이트온4.0 베타가 나온 듯 했지만, 역시 저는 쓰지 않을 신 기능들이 가득 차 있을 것이기 때문에 패스하였죠.

근데 설치 화면이 뭔가 사뭇 달랐습니다. 아니, 다르다기보다는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웹 서비스에 회원 가입할 때 ‘이용약관’에 한 번 체크하고,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한 번 체크 하는 것과 비슷한 UI를 만들었지만 알고보면 이건 네이트온에 묻어서 네이트 주소창 검색 프로그램(그러니까 URL Hijacker)을 몰래 설치하겠다는 이야깁니다.

네이트온이야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설치해야겠지만, 뭐랄까 설치하면서도 저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네이트 온은 싸이월드와의 제휴 시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어느 새 MSN도 넘지 못할 벽을 세워버렸고 국내 메신저 브랜드로서는 당당히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SK컴즈의 1등 서비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에 반해 싸이월드도 좀 물이 죽어가는 것 같고, 엠파스와 합병하여 새롭게 태어난다는 네이트도 결국은 잘 안되는 서비스를 대거 접어버리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여기서는 주소창의 모양새로 사용자를 속이는 그레이웨어를 끼워서 팔고 있군요.(말이 좋아 저게 주소창 검색이지 트래픽을 고스란히 훔쳐가는 하이재커가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뭐 네이트온이 잘나간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무임승차 하려는 이런 속보이는 짓은 정말이지 짜증나는군요. 네이트온 설치를 마쳤지만 여전히 찜찜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윈도 라이브 메신저는 9.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새로운 버전의 새로운 기능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바로 ‘한글 입력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아… 이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