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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 wireframe 2007년 정리

원래는 이런 거 안했었는데, 정치관련 글 안쓴다고 말해놓고 나니 쓸 글이 없어서 (불과 두 어달 전만해도 정치 관련 글을 거의 쓸 일이 없었는데 말이죠) 한 번 해 봅니다.

2007년 wireframe 중대 사건

  1. 블로그 테마 변경
    블로그 테마를 2회에 걸쳐 자작 테마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스킨보다는워드프레스 테마가 만들기가 더 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티스토리는 ‘치환자’라는 것도  뭐 어떤게 있는지 알아야 하고 분량 자체도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6월에 한 번 9월 말에 한 번 블로그 테마를 변경했더랬습니다. 슬슬 새해도 밝아오고 하니 다른 테마를 또 만들어 볼까도 싶지만 부지런히 글 쓸 시간도 없는 요즘이라 또 언제쯤 새로운 테마를 만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2. 1일방문자 4천 돌파
    1일 방문자 수가 4천을 넘긴 적이 딱 한번 있었습니다.올 8월  ‘디워’ 관련 글을 썼다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돌이켜 보면 ‘디워’야 말로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3. 블로그 폭파
    워드 프레스 새 버전을 잘 못 설치하는 바람에 블로그 내용을 깡그리 날려 먹은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다행히 7월까지 내용 중의 일부는 테마 만들면서 테스트 용으로 로컬에 임시로 만든 복사본 블로그에서 살려내긴 했지만, 음악이 실려 있거나 하는 저작권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한 글들은 모두 삭제를 하고, 극히 일부만 살려내었습니다. 글들을 복구하면서 보니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게 꽤나 오래전부터였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10월부터는 포스트를 조금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만 여전히 블로그가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 사실이 좀 마음에 아프네요.

2007년 자주 가는 블로그

처음에는 그저 싸이월드 일기장에 쓰지 않는 일기를 적는 것으로 시작한 블로그(시작은 이글루스에서)였고, 그러다보니 거의 너무나 개인적인 넋두리만 늘어놓다가, 설치형 블로그로 이전하면서 블로고스피어도 알게되었고 또 멋지고 독특한 블로거들의 글을 구독하기 시작하며, 어느 정도 소통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좀 뒤늦게 블로그의 재미를 알았다고나  할까요. 활발히 소통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구독하고 자주 들르는 블로그들을 적어봅니다. (절대 무순)

  1. 앤잇굿?
    ‘망해가는 영화사 직원의 업무일지’라는 부제로 알게된 애드맨님의 블로그입니다. 지금은 더 이상 ‘망해가는 영화사’의 직원이 아니시지요. 우울할 수 있을 일상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시니컬하게 담아내는 글들이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요즘 개봉 예정 영화의 흥행을 예측하시는 포스트를 많이쓰시는데,  적중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제 생각에)
  2.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3별관
    일본의 거대 게시판 ‘2ch’를 번역하여 올려주시는 리라쨩님의 블로그입니다. 어쩔때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해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울어야(?)하는 상황도 연출해주시지요. 2008년에는 경마 대박나시길.. (응?)
  3. Blog/Draco
    wireframe 댓글 순위 순위권에 반드시 드실 거라고 생각되는 Draco님의 블로그입니다. 벌써그 유명한 333333 고지를 돌파하셨다는  훈훈한 소식이 있습니다. 개발자 이신거 같은데 오픈캔버스(로 추정되는툴)를 사용한 그림 솜씨도 멋지시지요.
  4. soyoyoo.com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소요유님만큼만 글을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네, 맞습니다. 꿈도 참야무지지요.
  5.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어떻게 QAOS.com의 팁과 같은 떡고물을 기대하고 구독하기 시작한 초 인기 블로거 도아님의 블로그입니다만, IT 팁이외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IT관련 팁보다는 식당 관련 글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6. 유멘시아 Umentia.com 
    재밌있고 어떤땐 소름끼치도록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심리학위주의 블로그입니다. 최근(은 아니고 얼마전)에 책도 펴 내셨는데, 조만간 꼭 사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7. Exclusively On Reviewing World
    로망롤랑님의 블로그. 쓰는 글이든 읽는 글이든 글이 길어지면 이해나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저로서는 로망롤랑님의 문학 리뷰는 꿈만 같아요
  8. ::: 여름하늘 :::
    백신 관련하여 날이 선 포스팅을 꾸준히 해 주시는 여름하늘님의 블로그. 꼼꼼한리뷰는 정말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9. 디지털 화전민
    멋진 네이밍 센스만큼이나 멋진 글들로 첫 방문에 단박에 구독 시작한 (왠지 감기약이 생각나는) 코리투살님의 블로그.
  10. The Gallery of Things
    지구를 지켜라 님의 독특하고 재치있는 블로그.
  11. Loading… 100%
    무려 1000회를 돌파하고 시즌2에 돌입한 ‘웃자구요’시리즈의 주인공 rince님의 유쾌, 상쾌, (가끔은) 염장 블로그. 정말 배꼽 빠집니다.

10개만 뽑으려다가 11개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좋은 블로그도 많이 있지만 어쩌다보니 최근 들어 자주 들르는 블로그만 뽑게 되었네요. 아무튼 멋진 블로거 여러분들의 좋은 글을 새해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좀 쓰면서 이런 말을 해야할텐데… 쿨럭)

2007년을 마감하며

이제는 정말이지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쓰기가 참 부끄러울 만큼 한해의 마지막인 이맘 때가 되면그저 시간이 엄청 빠르다는 것만 실감할 뿐입니다. 2006년 연말을 그리 유쾌하게 보내지는 못하고 좀 쓸쓸히 보낸 아픔은 있지만,쉬는 날들을 뒤로 하고 새해에는 “또 언제 쉬어보나” 싶었는데 벌써 또 연말이네요. 직장을 옮기면서 한 두어달 백수 생활도 해 보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일들이 참 많았었는데 역시나 연말이 되니 새해의 다짐을 다지던 새벽이 엊그제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가장 많은 글을 쓴 한 해 이기도 한 듯 합니다. 그저 주절거리는 일기가 아니라 그래도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글을 좀 쓴 거 같다는 느낌 (물론 아주 최근의 일이기는 하지만)이 그나마 wireframe의 (암울한 방문자수는 좀 그렇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상이랄까요.
아무튼 이래저래 종종 들러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신, 특히나 네이버를 타고 머나먼 외딴 섬까지 찾아오셔서 애드센스 실수로 클릭도 해주신 모든 분 들이,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보다 멋진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